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363화 (363/436)

366회

----------------------------------------2015년 메이저리그[다나카 선수… 표정이 많이 어둡습니다. 아마도 본인에게 많이 실망한듯한 표정같은데요?]

배성주 캐스터는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표정을 보자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그러나 이기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더 이상의 자극적인 멘트를 하지않는 그였다.

[아마 본인도 직감했을겁니다. 투수들도 공을 던질때 앗차! 할때가 있거든요. 본인도 던지고 나서 앗차했을겁니다.]

[다나카 선수가 많이 부진하네요? 정말로 몸이 안좋은거 아닐까요?]

[한선호 선수도 저에게 다나카 선수의 몸의 상태가 안좋아 보여서 걱정이다라는 말을 몇번 한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깐 실제로 일본에서 너무 많이 던지기는 했습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2013 시즌에는 212이닝에 일본시리즈에서는 6,7차전 연속등판을 했거든요.]

[이틀 연속은… 한선호 선수도 그렇게까지는 등판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요?]

이틀 연속 등판했다는 김변형 해설위원의 말에 배성주 캐스터조차 놀란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내일이 없다고 하는 포스트 시즌이라고 해도 이틀연속 등판은 엄청난 강행군이자 혹사이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다나카 마사히로 선수는 일본에서 떠나기전의 등판한 경기수는 175경기 1315이닝을 던졌거든요.]

[아… 7년간 그렇게 많이 던졌으면… 팔에 문제가 안 생기는게 더 이상할것 같기는 합니다. 근데 우현진 선수도 많이 던지지 않았습니까?]

[우현진 선수도 한국에서 떠나기전 기록들을 보면 190경기 1269이닝을 던졌거든요. 근데 우현진 선수는 팀의 사정상 많이 등판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대전이글스에는 이렇다가할 투수들이 없기는 합니다만... 우현진 선수도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네… 우현진 선수역시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기는 한데 최근들어 보면 어깨수술에 들어가야할것 같다는 기사가 나와서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의 프로팀에서 최고인 선수들이인데 현재 상황을 보면 참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배성주 캐스터는 한국, 일본 프로야구팀의 상징적인 선수들인 우현진과 다나카 마사히로의 현재 상황은 무척이나 암울할수밖에 없었다.

특히 우현진은 어깨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우려를 할수밖에 없었다(어깨수술을 하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투수들은 거의 없었다).

[아… 투수코치가 올라옵니다. 교체가 되는걸까요?]

[일단 다나카 선수와 대화중인것 같은데… 아직 교체는 아닌것 같습니다. 한번 더 보는건가요?]

[아… 아닙니다! 지금 덕아웃에서 투수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네… 다나카 선수 결국엔 강판되고 맙니다. 4회에 조기강판되면서…]

뚝… 티비를 꺼버린 어느 한 일본야구팬은 깊은 빡침을 받았다. 더는 볼 자신이 없었는지 그는 그는 컴퓨터를 부팅해 자신이 활동하는 3ch에 접속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3ch에서도 깊은 빡침을 느낀듯한 야구팬들이 많은듯했다.

[이 시발! 결국 강판이냐?]

[다나카가 이기지 못할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조기 강판되는건 시나리오에 없었다고! 이렇게 내려가면 어떡하냐…]

[메이저리그 야구 팬으로서 오늘 경기를 못 잡는다는건 어느정도 예상을 했다. 그러나 강판은 예상못했다고! 아니 질때 지더라고 일본야구의 혼은 보여줘야할것 아냐!]

[다나카가 친한이라서 친목질했네…]

[저 새끼는 심심하면 친한이라고 지랄하네…]

3ch의 야구팬들은 선호에게 이기지 못할건 어느정도 예측은 한듯했다. 그들이 봐도 선호를 상대로 이긴다는건 거의 불가능으로 생각한듯했다. 그러나 이렇게 무력하게 아니 허무하게 저항한번 제대로 못하고 강판되는건 예상하지 않은듯했다.

하지만 이미 강판은 되어버렸고 더 이상 야구를 볼 이유가 사라진 야구 팬들은 오늘 경기를 토대로 이번 하반기에 열릴 예정인 프리미어 12에 선호가 과연 참석할건지에 대해서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 새낀 도대체 정체가 뭘까? 일단 지구인은 100% 아닌것같고…]

[그냥 인간계 최강 아닐까?]

[현존하는 야구선수들중에서는 졸라 쎌건 인정할수밖에 없기는 하다…]

[일단 양손으로 170을 가볍게 던지는데 포수가 원하는 곳으로 공이 다 들어가… 구속과 제구 그리고 공의 무브먼트까지 완벽해… 직구는 우에하라 고지의 상위버전이고 구속은… 그냥 저녀석은 치트키 캐릭터야…]

[근데 이 녀석이 이번 프리미어 12에 참가할까? 워싱턴에서 보내줄리 없을건데?]

[저 녀석이 참가하면 일단 최악의 치트키 캐릭터잖아...]

[어떻게든 저 녀석이 참가 못하게 막아야하는데…]

[이번 11월에 열리니깐 방법은 저 녀석이 월드시리즈에 워싱턴이 올라가야지 참가 안하지 않을까 하는데?]

[아놔… 그럼 프리미어 12때문에 저녀석을 응원해야하는거야?]

[그럼 더 좋은 방법있는지 한번 물어볼께? 저 녀석이 나오는게 좋냐?]

[저 녀석 응원하기는 싫은데 프리미어 12를 위해서라면…]

[저 녀석에 추진수, 오정환까지 참가하면 일본 망한다!]

[일단 워싱턴의 한국인3인방을 참가못하게 막아야지만 프리미어 12 일본의 승리가 가능해!]

[혐한이지만 프리미어12의 일본우승을 위해서 이번년도만큼은 한선호를 응원합니다!]

[프리미어 12의 일본승리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저 세사람을 얼마든지 응원할수 있어!]

3ch의 야구팬들은 이번에 일본에 열리는 프리미어 12의 일본우승을 위해서 그들은 그렇게 선호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희한하네… 요즘 일본아들이 와이리 우리를 응원하노?"

"그러게? 우리가 일본에서 먹히는 편인가?"

"이번에 일본으로 가볼까요?"

추진수와 오정환, 선호는 요즘들어 무척 늘어간 일본팬들의 모습에 그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 자신들을 응원하는 일본팬들의 모습에 그들은 기분좋은 표정을 지었다. 물론 일본팬들이 왜 응원하는지 이유가 있다는것을 알지 못하는 그들이었다.

"감독님… 부탁 드립니다."

"제가 감독직을 그만둔지 벌써 몇년인데..."

KBO의 총재 구봉은 총재는 현재 김인직 기술위원장과 면담중이었다. 김인직 기술위원장은 구봉은 총재의 제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 말고는 지금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을 해주실수 있는 감독님이 없습니다."

"하하… 이미 현장을 떠난지 몇년인데…"

그러나 난처한건 구봉은 총재도 마찬가지였다. 그도 현장을 떠난지 몇년이나 된 김인직 기술위원장에게 다시 국가대표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설득하는것에 미안한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아니 현직 감독들은 다 안하겠다고 하는겁니까?"

"팀들의 사정이 있다보니…"

"하하… 나도 대전에 있을때도 다 했는데…"

김인직 기술위원장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그도 현직에 있을때 국가대표팀 감독를 수락했기 때문이었다. 국가의 부름에 두번이나 응한 그였기에 지금 현직 감독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김인직 기술위원장은 실망스러울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 성적들을 내야하는 상황이다보니 다들…"

"허허… 국가대표 성적이 안나오면 지금 프로야구 인기도 없어지는거나 마찬가진데…"

=============================※ = ※[작품후기]그러나 정작 2015년 프리미어 12의 우승은 한국이었다는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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