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회
----------------------------------------2부 한국에서 생긴일[의외네… 노모 히데오를 알고… 나는 당연히 모를줄 알았는데?]
[한선호가 예전에도 노모 히데오 선수를 존경한다고 몇번 말한적도 있었어… 전에는 찾아가서 인사하는 사진도 있던데?]
그때 어느 한 야구팬이 선호가 노모 히데오(2013년 LA다저스와 템파베이 레이스경기 시구자로 나선적이 있었고 그때 선호랑 만났다고 한다)랑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자 어느새 야구 게시판은 선호가 노모 히데오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듯했다.
그렇게 일본야구팬들끼리 분열되기 시작했다. 선호의 말도 일리가 있다는 야구팬들과 일본야구를 무시했다며 선호를 까는 팬들과의 내부다툼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여기에 기름을 뿌리는 사람이 나왔다.
[한선호 선수의 말도 일리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거나 활동한적이 있는 일본선수들은 적어도 일본리그 안에서는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한선호 선수가 오타니 쇼헤이를 모르는것 같은데 당연히 모를수 밖에 없다. 미국에서 뛰는 야구선수들도 한두명이 아닌데 메이저리그 선수도 아닌 일본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어떻게 다 알겠는가? 한선호의 말이 분하다면 오타니 쇼헤이는 적어도 일본에서는 최고가 되어야한다!]
일본야구의 전설적인 선수중 하나이자 독설가로도 유명한 하리모토 이사오, 장훈의 발언으로 인해서 꺼져가던 불판에 다시 불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호의 발언으로 인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선수들은 선호의 발언에 좋아해야할지 싫어해야할지 고민일수밖에 없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일본리그를 무시하는 발언이기도 했지만 자신들의 실력을 확실하게 인정하는 발언이다보니 뭐라고 하기도 뭐한 그들이었다.
그렇게 일본에서 난리가 난 상황에서 선호는 여유롭게 미국에 도착을 하였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선호는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이모 화연을 보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선호야! 어서오렴~"
"이모! 저 다녀왔어요!"
"잘 다녀왔니?"
"네~"
공항에 도착하니 이모인 화연이 나와있었다. 화연이 미소를 지으면서 선호를 반기자 선호역시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동안 한국에서 혼자 지냈을 선호가 마음에 쓰였던 화연이었다.
"어서 가자… 기자들 몰려들기전에..."
"네… 이모..."
화연의 재촉에 선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자동차가 주차된곳으로 달려갔다. 서둘러 차에 탄 두사람은 재빨리 집으로 출발하였다.
"선호야…"
"네… 이모..."
"고소… 괜찮겠니?"
화연의 말에 선호는 아무말없이 화연의 손을 잡았다. 선호가 손을 잡자 화연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선호를 바라보았다.
"어차피 피할수없었던거예요. 더 이상 이모가 스트레스 받는거 나 원치않아요."
"그래도..."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혼자된 저를 거둬주신건 친척들이 아니라 엄마 친구셨던 이모였어요."
"...."
"저한테 이모가 전부예요. 그러니 고소건은 저한테 맡겨주세요."
"... 알겠어..."
"이모..."
선호의 듬직한 말에 화연도 더는 말을 하지않았다. 신호가 파란불이 되자 화연은 조심스럽게 차를 몰아 집으로 출발했다. 물론 선호의 손은 화연의 날씬한 다리를 만지고있었다. 선호의 손길에 화연은 오늘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자슥아! 니 진짜 우짤라꼬 카노?]
[썬! 정말이야?]
[선호군...구단에 전화 부탁하네...]
하지만 안락할거라고 생각했던 집에 오자마자 걸려오는 전화들로 인해 선호는 정신이 없었다. 추진수를 시작으로 친하게 지내는 선수들과 구단에서 온 연락들때문이었다. 일일히 해명을 하고나니 선호는 기가 쭉 빠지는것 같았다.
"아우… 정신없어…"
"이녀석아… 그러길래 누가 그런 폭탄발언을 하래?"
선호의 모습에 스티븐은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스티븐의 짜게 식은 눈빛을 본 선호는 왜 뭐?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나저나 너 자신은 있냐? 홈런 30개?"
"불가능하지는 않아요. 그동안 타격연습을 연습을 했거든요."
스티븐의 말에 선호는 잠시 음…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였다. 선호의 대답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질린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선호를 쳐다보았다. 이제는 완전체로 진화하는 선호가 두려워진 그였다.
"야! 이 괴물같은놈… 언제 타격연습을 한거야?"
"한국에 갔을때 연습좀 했죠...
스티븐의 질린듯한 말에 선호는 자신의 실력을 그동안 숨겼던 것을 대충 둘러댄것이었다. 그동안 칠수는 있었지만 숨겨두었던 선호였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숨겨둔 실력의 봉인을 푼것이었다(안그럼 월드시리즈에 가보지도 못하고 떨어질것 같으니 어쩔수없었던 사정도 있었다).
"징하다… 그래… 그 홈런 30개에다가 투수로 20승? 얌마… 너 무슨 컴퓨터 게임의 치트캐릭터냐? 그거 가능하겠어?"
"뭐 할수 있으면 하는거죠. 안되면 어쩔수 없는거고… 아참! 형도 이번에 같이 할래요?"
"뭐? 나도?"
"네! 이번 기회에 아픈 아기들이나 아이들을 위해서 나랑 같이 하는거죠. 어우… 나 아직도 기억에서 안 잊혀져요. 제인 아팠을때…"
"아… 그래… 나도 알아…"
선호의 말에 스티븐도 그때의 기억이 나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어린이 병원에 입원했을때 봤던 그 끔찍했던 광경들…(아이가 있으신분들은 공감하실듯...)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놀아야할 어린아이들이 링거를 꽂은채로 병실 복도를 돌아다니는것을… 그리고 다른 병실에서 들려오는 어린아이의 비명소리와 울음소리… 여기가 지옥같다는 느낌마저 받은 선호였다(무림십대악인이었던 시절떄도 아기나 아이는 절대 건드리지 않았다).
"그때 기억이 아직도 안 잊혀져요. 머리에 수술한 아기… 기억나죠?"
"응… 후우… 그때 일은 지금도 기억에서 생생해…"
"그래서 기부할려고 하는거예요. 한국은 그나마 의료보험이 잘되어있지만 미국은…"
"알아… 나도… 후우…"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유일한 문제점인 의료보험을 선호가 말하자 스티븐도 할말이 없는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스티븐 본인조차 어릴때 아팠을때는 그냥 참는것 외에는 답이 없었다(미국의 의료비는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단순하게 구급차만 타도 돈천은 우습게 깨진다).
=============================※ = ※[작품후기]애가 아파서 병원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