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312화 (312/436)

315회

----------------------------------------2부 한국에서 생긴일"하지만 에이전트라 보라스인게 좀.... 그리고 언론에서 흘리는 정보에 따르면 8년에 2억 달러를 보장해야한다고 하는게 조금은 마음에 걸립니다."

마이크 리조단장의 약한말에 테드 러너는 코웃음을 쳤다. 그 사기꾼이 얼마나 입이 싼놈인지 너무나도 잘 아는 그였다. 그놈의 사기에 당한게 한두팀이 아니다보니 테드 러너도 보라스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선수들은 좋아했지만...).

"흥! 보라스의 언론플레이가 어디 하루이틀인가? 시간을 가지고 접근하게나… 8년에 2억 달러라면 제 아무리 돈 많은 양키스라고 해도 선뜻 접근하기는 쉽지 않을걸세… 말이 좋아 2억달러지 지금 한선호보다 성적이 안 좋은데 무슨 2억 달러야? 보라스도 무리수를 던지는구만..."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봐도 스캇 보라스가 너무 무리수를 던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2억달러는 신경쓰지 말게나 그만큼 부르면 나중에 깍으면 그만이니깐… 그리고 FA에 나왔다면 돈도 돈이지만 월드시리즈로 가고 싶을것이 분명한데… 우리팀은 최소 월드시리즈에 우승했다는 점도 어필하게나..."

테드 러너의 말에 마이크 리조 단장은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테드 러너의 말대로 FA협상이란게 하루이틀만에 뚝딱 계약이 되는게 아니었다.

물론 그를 데려갈 팀들은 많지만 문제는 에이전트가 보라스라는점과 8년에 2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배팅할만한 팀도 그다지 많지 않다는걸 생각하면 워싱턴 입장에서도 그다지 손해볼만한 장사는 분명 아니었다.

"그나저나 우리 귀염둥이 한선호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 한국에 혼자 갔다고 하던데…"

"아는 지인들과 만나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 간만에 혼자만의 시간이라… 참 부럽구만… 부러워…"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적이 언제인지…"

테드 러너의 말에 마이크 리조단장역시 맞장구를 쳤다. 두 사람 모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선호가 부러운듯했다. 그들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때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그 시간을 가진다는건 쉬운게 아니었다. 그들도 쉴때는 쉬고싶지만 집에 있으면 쉬고싶어도 쉴수가 없는 몸이었다.

"요즘들어 집보다는 여기 집무실이 편할때가 많구만…"

"저도 제 사무실이 편할때가 더 많습니다. 이게 언제쯤 집이 편해질까요? 구단주님…"

"껄껄! 그런건 유부남에겐 있을수 없는 일이네…"

유부남 최고참 선배인 테드 러너의 말에 마이크 리조 단장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말대로 그런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잠시후 테드 러너는 자신의 손가락에서 빛나는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만지작거렸다.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 월드시리즈 반지를 보자 테드 러너는 무척이나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나저나 월드시리즈 우승를 한번 해보니깐 또 우승하고 싶구만…"

"내년에도 반드시 월드 우승을 하겠습니다. 구단주님!"

테드 러너의 말에 마이크 리조 단장은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말을 하였다. 그들이 이렇게 우승에 목을 매는건 우승상금이 생각보다 짭짤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월드시리즈의 우승상금으로 받은 돈만해도 3174만달러(368억원)였다. 우승상금을 배당을 해주니 이것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지만 우승도 우승이지만 그동안 지역강자의 이미지만 있었던 워싱턴 내셔널스는 이번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인해 이제는 월드에도 충분히 갈수 있는 팀이라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제 우리 워싱턴이 뉴욕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나 LA다저스처럼 크게 성장할 시기가 왔네…"

테드 러너의 말에 마이크 리조단장은 진지한 자세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바람이 불고있네… 이 바람을 타고 가야하네… 뉴욕양키스가 왜 세계적인 팀이 되었고 성공을 했나? 그들은 정말 시기를 잘 타고 간거네… 이제 우리도 그럴수 있다는걸 보여줘야지… 안그런가?"

"맞습니다! 사장님!"

"맥스 슈어저는 우리가 잡을수 있게 잘 접촉하게나… 내년에도 우리 목표는 하나네… 월드 우승!"

월드 우승이라는 테드러너의 말에 마이크 리조단장역시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우승이 주는 달콤한 맛을 맛보고나니 또다시 맛보고 싶어지기 시작한 그였다.

"반드시 그 우승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자네에게 전권을 주겠네! 이번에도 잘해봐!"

테드 러너의 말에 마이크 리조단장은 어깨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전권을 준다는건 그만큼 책임도 무거워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도 있는 그였다.

그렇게 테드 러너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마이크 리조단장은 바로 선수단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내년시즌을 위해서 선수단구성을 어떻게 할지부터 챙기기 시작했다.

"후우… 이거 시즌때보다 더 바쁘니원…"

리조단장은 선수단구성부터 시작해서 내년시즌 구상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보드판에는 현재 워싱턴의 선수진들의 이름이 붙어있었다.

"일단 투수진부터 정리를 해야겠어… 일단 선발은…"

선발진부터 구성을 시작하는 리조단장이었다. 조심히 선호의 이름부터 붙이기 시작한 그는 선발투수라인을 보자 무척이나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 이정도면 어느팀하고 붙어서 자신이 있지!"

투수진의 이름을 붙이자 리조단장은 밥을 먹지 아니 스테이크를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상태였다. 그 어느팀도 이정도로 화려한 투수진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상태였다.

"한선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맥스슈어저, 지오 곤잘레스. 로스 뎃 와일러에 덕 피스터까지… 이거야 원 선발투수진은 정말 화려하구만… 화려해!"

아직 데려오지도 않은 맥스 슈어저까지 붙인 마이크 리조단장이었다. 물론 가정이기는 하지만 맥스 슈어저까지 합류한 선발투수는 그 어느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정말 화려한 라인업이었고 어디하나 쉬어갈만한 투수들이 없었다. 하나같이 믿을수 있는 선발투수라인업있다. 그리고 불펜진과 마무리투수의 이름을 하나둘 붙이기 시작한 리조 단장이었다.

"으흠… 이정도면 투수진은 정리가 된것 같은데…"

투수진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자 이번엔 타선라인을 정리하기 시작하는 리조단장이었다. 선발타자부터 시작해서 타선진을 붙이기 시작하자 리조 단장은 한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 = ※[작품후기]오늘 아이가 퇴원했습니다. 다행이네요. 근데 또 아플까봐 겁이 납니다. 이번 감기가 정말 사람 잡네요. 독하기도 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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