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286화 (286/436)

289회

----------------------------------------2014 메이저리그 디비전"그렇기에 더욱더 터뜨리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더군다나 한선호 선수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미국의 요즘 핫한 모델과 함께 호텔방으로 들어가지 않습니까?"

"으흠… 스테파니라… 유명한 모델인가보지?"

"네! 요즘 핫한 모델이라고 합니다."

"이건 큰 건이기는 한데… 현재 한선호가 큰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이거 잘못 터뜨리면 우리가 욕먹을수 있네…"

정기용 부장도 욕심이 안나는건 아니었다. 그러나 이건 양날의 검이 될수도 있었다. 일단 안민수 기자의 말대로 터뜨리기만 하면 대박은 분명했다. 원체 인기있는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재 한선호는 리그 챔피언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스캔들을 터뜨렸다 경기력 난조등을 보이면 그땐 욕이란 욕은 모두 자신들이 먹을수 있는게 분명했다.

고민이 되는지 정기용 부장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연속으로 두개의 담배를 피운 정기용 부장은 한참동안 고민 또 고민하는 표정을 짓다 이내 입을 열었다.

"이거 우리가 낸다면 단독특종이겠지?"

"네! 부장님… 이거 놓치면 다른데서 터뜨릴지도 모릅니다."

"다른데서? 그럼 우리말고도 알고있는데가 있단 말인가?"

"네! 투데이미디어에서도 눈치챈것 같습니다."

디즈패치와 라이벌관계이자 견원지간인 투데이미디어가 안민수의 입에서 나오자 정기용부장의 얼굴은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투데이미디어라면… 좋아! 터뜨려! 투데이미디어놈들에게 질수는 없지!"

평생의 라이벌인 투데이미디어에게 이 특종을 뺏길수없었던 정기용 부장은 일면 특종으로 낼것을 허락하였다. 그러자 안민수 기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부장님!"

부장님의 허락이 떨어지자 디즈패치의 기자들은 선호와 스테파니와의 사진을 올리고는 두사람이 다정하게 찍여있는 사진들을 올리며 1면 단독특종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뭐야? 이 시간에…"

자고있던 선호는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짜증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호는 자신의 양옆에는 알몸으로 잠을 자고 있는 애니와 스테파니의 몸위에 이불을 덮어주며 누구한테서 온 전화인지부터 확인하였다.

"폴 코브잖아…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선호는 이 시간에 폴 코브가 왜 전화를 했는지 궁금할수밖에 없었다. 일단 전화벨 소리가 시끄럽다보니 선호는 조심히 전화를 받았다.

"네… 폴 코브… 무슨 일이세요?"

[자고 계신것 같은데 전화해서 미안합니다. 혹시 지금 통화 가능합니까?]

"네… 괜찮아요. 근데 왜요?"

[지금 옆에 혹시 여자랑 있으십니까?]

"여자요? 아… 스테파니누나하고 애니 아주머니랑 지금 호텔방에 지금 있기는 합니다만... 왜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세요?"

옆에 있는지를 물어보는 폴 코브의 말에 선호는 지금 애니와 스테이시랑 같은 호텔방에 있다는 말을 하였다. 그러자 폴 코브가 깊은 한숨이 수화기너머로 선호의 귀에까지 들려왔다.

[그거때문에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 인터넷에서 선호씨 스캔들이 일면 기사로 나왔습니다.]

"네? 그게 무슨?"

폴 코브의 말에 선호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재빨리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시작하였다. 그러자 초록창에서는 지금 자신의 이름과 함께 연관검색어로 스테파니가 올라와 있었다.

[단독특종! 워싱턴 내셔널스의 한선호 열애중? 메이저리그 특급괴물 한선호가 현재 열애중중인걸로 확인이 되었다. 상대는 현재 미국에서도 핫한 신인모델인 스테파니인걸로 알려져있다. 본지에서는 한선호 선수와 스테파니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텔방에 들어가는 사진을 단독입수를...]

헤드라인과 함께 기자가 쓴듯한 기사를 보자 선호는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어디서 찍었는지 정말 멋드리지게 사진을 아주 잘 찍은 상태였다. 조심 또 조심했는데 결국엔 기자놈들이 냄새를 맡은 것이었다.

"후우… 언제 다 찍었대? 쓸데없이도 부지런하네…"

[지금 저희 회사쪽으로 전화오고 난리도 아닙니다.]

"후우..."

지금 난리도 아니라는 폴 코브의 말에 선호는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이내 머리속에서 지혜가 떠올랐다.

(지, 지혜한테 여, 연락을…)

[여보세요? 선호군?]

"아… 미, 미안합니다. 지금 나도 머리속이 멍해져서…"

[하아… 그러시겠죠. 일단 스캔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하아… 일단 진위여부부터 확인해주시고 대응을 하죠. 일단 사진이 오늘 찍힌것 같은데 나중에 인터뷰할때 해명을 해도 늦지는 않을것 같네요. 그리고 스테파니 누나하고 이 상황부터 이야기해보고 전화드릴께요. 이건 나혼자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서요."

[그렇게 하시죠.]

그렇게 전화를 끊은 선호는 한숨은 내쉬었다. 선호는 잠들어있는 스테파니와 애니를 쳐다보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될수밖에 없었다.

"스테파니, 애니… 일어나봐요!"

"으응… 왜에?"

"썬… 왜그래요?"

선호가 자신들을 깨우자 어제 밤새도록 선호에게 시달린 애니와 스테파니는 졸린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금 난리났어요! 지금!"

선호의 말에 스테파니와 애니는 눈을 비비며 왜 그러냐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선호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난리났다는 선호의 말에 나라도 뭔가 심상치 않다는것을 눈치챘다.

"왜?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

"하아… 이거봐요. 기자들이 냄새를 맡았나봐요."

"뭐? 자, 잠깐만… 나, 나도 지금 전화가…"

선호의 말에 스테파니도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확인해보았다. 그러자 걸려온 부재중 전화만 수백통이 넘어간 상태였다.

그때였다. 스테파니의 전화기에서 전화가 오자 스테파니는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그러자 수화기너머로 화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사장님…"

[야! 지금 너 어디야!!!]

스테파니가 소속된 에이전트의 사장님의 대노성에 스테파니는 수화기에서 귀를 떼고는 잠시 멍한 귀를 진정시켰다. 그리고는 조심히 전화를 다시 받은 스테파니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는 말부터 먼저하였다.

"네네… 사장님… 그거 오해이십니다. 오해예요!"

[듣기싫고 거기 애니 매니저는 왜 전화를 안받아?]

"그게… 엄마랑 저랑 같이 있거든요."

[뭐? 이 두사람들이 정말? 두 사람 모두 회사로 와!]

"어, 언제가면 되나요?"

[지금 당장!!!!!!]

"네! 사, 사장님!!!"

에이전트 사장님의 분노의 샤우팅이 수화기너머 선호에게도 들려오자 선호는 놀란 눈빛으로 스테파니를 쳐다보았다. 간신히 전화를 끊은 스테파니는 한숨을 절로 쉬었다.

"괘, 괜찮은거야?"

"응… 오해였다고 말하면 되니깐… 엄마… 우리 지금 가야할것 같아…"

"하아… 알겠어… 지금 나도 난리네… 전화기에 불이 난줄도 모르고…"

애니역시 자신의 전화기를 살펴보자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전화기에서도 수백통의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었기 때문이었다. 회사에서부터 집에 있는 화연과 스테이시에게서도 전화가 온것이었다.

"썬! 우리먼저 씻을께!"

"응… 그렇게 해…"

먼저 나가야할것 같다는 두 사람의 말에 선호는 알겠다며 자신의 기사가 올라온것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선호가 기사를 읽어보는동안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애니와 스테파니는 샤워를 하고 있었다. 긴급하게 몸을 씻고 나온 두사람은 잠시후 부재중 걸려온 전화를 보자 애니와 스테파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그래… 올줄은 알았지만…"

애니와 스테파니는 화연과 스테이시에게서 온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 전화를 받자마자 애니와 스테파니는 전화를 받자마자 전화기에서 귀를 뗐다.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모두 똑같은 자세를 취한 두 사람이었다. 한편 애니와 스테파니가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있는동안 선호는 지혜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기… 지혜누나…"

[누구세요… 저 아세요?]

지혜에게 전화를 걸자 잠시후 지혜가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정작 전화를 받은 지혜는 자기를 아냐는 식으로 대답했다. 지혜의 대답에 선호는 한숨을 내쉴수밖에 없었다.

(삐졌구나… 삐졌어…)

이건 백프로 삐진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잘못한게 많다보니 지금은 내가 싹싹 빌수밖에 없었다.

"지혜누나... 그게... 이건 오해야! 오해!"

[아... 오해구나... 그렇구나... 여자랑 단둘이서 호텔방에 들어가는데 그게 다 오해였구나... 그랬구나... 나한테 당분간 전화걸지마… 흥!]

그러나 뭐라고 변명을 하기도전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지혜가 먼저 전화를 끊어버렸다. 지혜가 전화를 끊어버리자 선호는 한숨을 내쉴수밖에 없었다.

=============================※ = ※[작품후기]이러면 누가와도 의심을... 그렇게 의부증이 생긴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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