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282화 (282/436)

285회

----------------------------------------2014 메이저리그 디비전"1차전 선발투수는 누군가?"

"정보통에 의하면 아담 웨인라이트가 올라오는걸로 확정된 상태라고 합니다."

"으흠… 아담 웨인라이트라…"

데이빗 존슨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에이스 카드중 하나인 아담 웨인라이트를 꺼내들자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으흠… 자네라면 누굴 올리겠는가?"

"저라면 스티븐을 올릴까 합니다. 저도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스티븐의 컨디션이 아주 좋습니다."

"그래… 다행이구만… 혹시나 했는데…"

매카시 투수코치의 말에 데이빗 존슨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었다. 사실 데이빗 존슨 감독 입장에서는 현재 가장 잘 하는 선수인 선호를 올리고 싶었다.

그러나 선호는 이미 1,3차전에서 너무 많은 공을 던진 상태… 그 상태에서 다시 1차전에 올리는건 혹사일수밖에 없었다.

그때는 스티븐이 없었기에 선호가 1,3차전에 올렸을때도 욕은 먹기는 했지만 선호가 스위치 피처인걸 감안한 전략이었다는 사람들의 실드라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스티븐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1차전은 정말 중요한데… 참…"

데이빗 존슨 감독으로서는 스티븐을 올리는것도 부담이었다. 스티븐이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매카시 투수코치는 데이빗 존슨 감독이 그다지 탐탁치않은것 같은 모습을 보이자 이번엔 선호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스티븐이 아니라면 차라리 선호를 1차전에 투입하는게 어떻겠습니까?"

"선호군을 말인가?"

매카시 투수코치의 말에 데이빗 존슨 감독은 다시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이미 1, 3 차전에 등판한 선호를 1차전에 다시 투입시키자는 말 때문이었다. 그러나 매카시 투수코치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는지 데이빗 존슨 감독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감독님… 지난번 샌프란시스코와의 일전 기억하십니까?"

"그래… 잘 알지…"

"그때 선호군이 던졌던 너클볼 기억하십니까?"

"흐음… 너클볼…"

매카시 투수코치의 말에 데이빗 존슨 감독도 너클볼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때 선호가 던진 너클볼은 지금 봐도 괴물 그 자체였다.

"그때 너클볼덕분에 선호군은 많은 공을 던졌지만 체력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1차전도 선호군이 너클볼로 포문을 여는게 어떻겠습니까?"

"으흠..."

"그리고 2차전은 스티븐, 3차전은 덕 피스터, 4차전은 지온 곤잘레스 이렇게 간다면..."

"으흠..."

매카시 투수코치의 말에도 불구하고 데이빗 존슨 감독은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한참동안 말이 없던 데이빗 존슨감독은 잠시후 입을 열었다.

"선호군을 1차전에 등판시키는건 좀 무리일것 같네… 차라리 스티븐을 1차전에 선호군을 2차전에 올리는걸로 하세나..."

"네… 알겠습니다. 감독님!"

결국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1차전 선발로 올리는 데이빗 존슨 감독이었다. 이번 1차전은 아무래도 원정경기인데다 상대는 가을에 유독 강해지는 세인트루이스였다. 데이빗 존슨 감독역시 선호를 올리고 싶지만 체력안배도 해야했기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번 경기는 꼭 잡아야하는데 말이야..."

"잡을겁니다. 감독님..."

"그래… 잡아야지… 암… 근데 타자들 컨디션은 어떤가?"

투수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이번엔 타자의 컨디션을 확인하기 시작하는 데이빗 존슨 감독이었다. 아무리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어도 결국 점수가 나야지 이길수 있는게 야구였다.

"현재 체력적인 문제는 없고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브라이스 하퍼와 애덤 라로쉬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그건 정말 다행이구만..."

데이빗 존슨 감독의 말에 타격코치인 릭 엑스타인 타격코치는 기다렸다는듯 대답했다. 브라이스 하퍼와 애덤 라로쉬의 타격감이 좋다는 말에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근데..."

"뭔가?"

"그게... 선호군도 타격감이 좋습니다. 아까 타격훈련을 가볍게 시켜봤는데 정말 놀랄정도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호군이?"

뜻밖의 말을 하는 릭 엑스타인 타격코치였다. 전혀 예상하지못한 사람이 툭 튀어나왔기 때문이었다.

"네... 만약에 대타로 쓴다면 정말 쏠쏠하게 활약할수 있을정도입니다."

"그건 괜찮은 생각이구만"

투수가 타격을 잘하면 나쁜건 분명히 아니었다. 물론 투수한테 큰 기대를 할수는 없지만 못하는것 보다는 좋은것이니깐 말이다.

"우리가 리그 챔피언만을 봐서는 안되는건 알고 있을겁니다. 우리는 월드 시리즈에 봐야합니다. 알겠습니까?"

"네! 감독님!"

그렇게 워싱턴이 이렇게 원정경기를 앞두고 다들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동안 마이크 매시니 감독역시 1차전 경기를 앞두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후우… 워싱턴이라니… 젠장…"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이번 리그 챔피언쉽 경기의 맞상대가 샌프란시스코였다면 이렇게 고민도 하지 않았을것이었다. 그러나 제발 올라오지 말라고 빌고 또 빌었던 워싱턴이 올라오게 되자 마이크 매시니 감독의 머리속은 복잡할수밖에 없었다.

물론 워싱턴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리그 챔피언쉽에 올라가자 모든 전문가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크게 놀라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설마 워싱턴이 올라오겠냐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단기전 경험이 전무한 워싱턴과는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단기전 경험이 많은 팀이었다. 단기전은 온갖 전략이 다 나오는 편이었다.

그러나 워싱턴이 샌프란시스코를 4차전으로 가볍게 이기고 올라오니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워싱턴이 많이 부담스러울수밖에 없었다.

"1차전 선발투수부터가 문제구만…"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부터 고민을 할수밖에 없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올라올지 아니면 최강의 에이스중 하나인 한선호일지… 둘다 상대하기가 쉬운 투수들은 아니었다.

워싱턴 입장에서는 우리쪽에서 누가 선발투수로 올라올지 어느정도 예상이 될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워싱턴에서 누가올라 올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일단 워싱턴의 탄탄한 투수력이 부담이 되는 세인트루이스였다.

"왜 부상이 다 회복되어서 올라온다고 하는거냐고… 왜..."

디비전 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리그 챔피언쉽에 참가 가능하다는 정보가 입수되자 세인트루이스 입장으로서는 머리가 아플수밖에 없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당연히 선호가 올라올줄 알고 있었는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라는 변수가 나타나니 골치가 아픈건 어떻게보면 당연했다.

사실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선호가 가장 골치아픈 존재였다. 샌프란시스코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1차전과 3차전에서 미친 활약을 한 선호가 부담스러울수밖에 없었다.

"뭐 저딴 미친놈이 다있어… 후우…"

티비화면으로 선호의 피칭을 지켜보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나올수밖에 없었다.

1차전의 너클볼의 궤적도 미쳤지만 충분히 납득이 갔었다. 너클볼은 원래부터 공략하기 힘든 공이다보니 샌프란시스코의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한건 충분히 이해가 갔었다.

하지만 3차전에서 선호가 던진 투심 패스트볼은 샌프란시스코쪽에서도 모르지는 않았을것이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타자들은 선호의 투심 패스트볼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처음엔 샌프란시스코 타선진들이 선호의 공을 왜 공략하지 못한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티비를 보고 나니 왜 샌프란시스코가 공략을 못했는지 이해가 갔다. 선호의 투심 패스트볼을 보자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저걸 어떻게 치냐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능구렁이같은 노인네가 전략한번 못써보고 졌으니 속이 탔겠구만… 그나저나 오른손도 답이 없는데 왼손은… 후우… 저걸 어떻게 공략해야하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어떻게 전략이란걸 쓰지도 못하게 만드는 선호의 공을...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선호가 선발투수로 올라오면 어떻게 공략을 해야할지 고민이 될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1차전 선발투수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올라올수 있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다.

"만약에 스티븐이 올라온다면 차라리 다행일지도… 그나마 스티븐은 부상에서 올라온지 알아서 다행이기는 한데… 근데 이놈도 괴물이니 문제라면 문제야..."

그나마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부상에서 복귀하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어느정도는 공략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었다. 그러나 부상전 피칭을 보자 그런 생각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하아… 이놈의 괴물이라면 괴물이네… 젠장할…"

=============================※ = ※[작품후기]요즘 피시방이 운영을 안해서 너무나도 힘듭니다. 몰래 연차내고 피시방에서 소소하게 놀던 즐거운 시간이 사라지니... 이 망할놈의 코로나... 아! 참고로 아이들이 게임을 막을수 없다면 차라리 콘솔게임을 하게 하십시요. 적어도 게임중독을 막을수 있습니다! 이건 레알입니다. 리니지, 와우 보세요. 같은 게임을 10년넘게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 핑계면 플스를 살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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