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251화 (251/436)

254회

----------------------------------------2014년 메이저리그 그러다보니 선수단의 코칭스테프들이나 선수들 모두 이번 결승전에 등판이 결정된 선호의 컨디션관리를 두고 다들 세심하게 관리하기 바빴다.

안그래도 등판을 앞두고 신경이 날카로운 선발투수들이 많다보니 선수들 대다수 선호를 건드리거나 하지 않았다.

물론 선호는 그다지 신경이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선수들은 대다수 선발투수란 보직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선호 입장에서는 아주 편안한 대표팀 생활이었다.

"하하! 그거야 당연히 겁내야죠! 대한민국 최고 투수하고 최고 포수가 합을 맞추는데 겁을 안내면 그게 이상한거 아니겠어요?

"하하하!! 그건 그렇지! 하하하!"

선호의 말에 강인호도 내심 기분이 좋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선호의 말대로 현재 국가대표 포수이자 안방을 지키는 사람은 강인호였다.

"근데 저기 저건 뭐하는거예요?"

그때 선호는 덕아웃 근처에서 방송카메라로 분주한 모습에 절로 인상을 쓰고 말았다. 아무래도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보니 선호도 약간은 신경이 쓰일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희재중곈가? 아시안게임 야구응원하는 방송이라는데 이번에 결승전 앞두고 선수들 인터뷰 딴다고 왔더라고…"

"하아… 결승전인데 다들 긴장이 하나도 안되나봐요?"

"얌마! 니가 결승전에 나오는데 누가 걱정을 하겠냐?"

"아이고… 저 컨디션이 안좋은같은… 켁켁! 하, 항복!"

컨디션이 안좋다는 선호의 엄살에 강인호는 순식간에 선호의 목에 헤드락을 걸었다. 마치 추진수에게 당하는것같은 헤드락 기술에 선호는 바로 탭을 치며 항복을 하였다.

"요놈보소! 어디서 빠질려고! 얌마! 너 믿고 있는 후배들을 생각해야지!"

"다들 저보다 선배님들이시잖아요?"

"얌마! 메이저리그는 니가 선배잖아!"

"헐…"

"아무튼 이번 아시안게임은 부탁좀 하자… 임마! 이 형님들이 얼마나 너를 어화둥둥하는데?"

강인호의 말에 선호도 할말이 없기는 했다. 실제로 선수들 대다수가 선호에게는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오히려 선수들이 선호에게 많이 질문을 던지거나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당장 해외진출에 관심이 많았던 김강현을 비롯해서 선호에게 구종을 배워서 재미를 톡톡하게 본 양민종과 국내에서도 커브의 달인으로도 유명한 윤성한도 선호에게서 다시 커브를 배웠다.

그탓에 선호랑 친하게 지내서 많은걸 배웠던 선수들이 많다보니 아시안게임에 속한 선수들은 절대로 선호를 건드리지 못하게 엄포를 놓았다(물론 선호가 못하면 군대가야하는 선수들이 대다수다보니 선호를 안 건드리는게 좋다는것정도는 알고있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할말이 없기는 하네요… 근데 오늘 형도 그렇고 선배님들 모두 머리에 힘좀 주신것 같은데?"

"너 오늘 방송 탄다는데 좀 꾸며야지! 너는… 야… 진짜 신은 불공평하다… 너 뭐 한거 없지?"

"없죠… 저는 관심이 없어서…"

"하긴… 그 얼굴이면 안 꾸며도 되기는 하겠다."

방송탄다고 나름대로 꾸미고 온 강인호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선호의 외모를 보자 부러울수밖에 없었다. 확실히 얼굴이 깡패라고…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호의 모습은 정말로 잘 생겨보일수밖에 없었다.

"근데 오늘 누가 온건데요? 아까 희재라고 하던데…"

"아… 오늘 이희재하고… 김나정 아나운서도 있네?"

"아시는 분들이세요?"

"당연히 알지! 내가 누구냐?"

"아. 하긴… 선배님 모르는 사람이 없으시니..."

서글서글한 성격으로도 유명한 강인호다보니 아는 사람도 무척이나 많았다. 이른바 강인호의 친목질은 너무나도 유명했는데 강인호가 아는 사람들은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심판과 방송쪽 사람들과도 다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야! 안그래도 김나정 아나운서는 몸매 좋은걸로 유명한데… 한번 만나보지 그래?"

"그게… 저분 저랑 7살 차인데요?"

"얌마! 저 정도되면 7살 차이도 괜찮아! 그리고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연애상대로도 괜찮을것 같은데?"

김나정 아나운서와는 무려 7살 차이다보니 선호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연애상대로 한번 만나보라고 권하는 강인호였다.

"글쎄… 저분이 관심이 있을까요?"

"너 아는 사이 아니냐? 보니깐 김나정 아나운서 메이저리그 전담 리포터같던데?"

"뭐 그건 그렇죠. 근데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라서..."

"그래? 그래도 친하게 지내봐… 저애 인별그램에서 봤는데 몸매 죽이던데…"

"됐어요. 몸매 좋다고 해봐야 미국 애들 몸매에 비하면…"

"푸하하하! 그건 그렇네… 하기사 미국 애들이 몸매가 죽이기는 하지?"

선호의 말에 강인호는 껄껄 웃으면서 박장대소를 했다. 한편 이를 알리없는 이희재와 김나정 아나운서는 대표팀이 훈련하는 야구장에 허락을 받고서는 방송을 하고있었다.

"한국대표팀의 선전만을 응원하는 야구 방송! 아시안게임을 위한 만들어진 야구 방송! 희재중계! 지금 시작합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진행자인 이희재가 신난 목소리로 방송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자 이희재와 함께 방송을 하는 김나정 아나운서는 박수를 치며 방송을 시작했다.

"여러분! 기쁜 소식이 있죠? 우리가 응원하던 한국 야구 대표팀이 드디어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와우! 우휴~~~"

이희재의 말에 야구전문 리포터이기도 한 김나정 아나운서는 신난 표정으로 박수를 쳤다.

"이제 남은건 결승전이죠? 결승전 상대가 바로... 대만입니다!"

이희재의 말에 김나정 아나운서도 같이 맞장구를 쳤다.

"네! 맞습니다. 이번에 대만대표팀이 우리 한국대표팀과 결승전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한국대표팀과 대만대표팀과의 결승전~ 국민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을겁니다. 결승전 무대에는 한선호 선수가 결승전 무대에 섭니다! 물론 그전에 결승전에 오기까지 예선전부터 많지 않았습니까? 오늘 예선전에서 맹활약을 김강현! 양민종 선수를 모셨습니다!"

이희재는 오늘 섭외가 된 김강현과 양민종을 소개하면서 간단하게나마 토크쇼를 시작했다. 이희재가 김강현과 양민종을 소개하자 김나정도 박수를 치면서 방송의 텐션을 올렸다. 그렇게 방송을 시작한 이희재와 김나정 아나운서였다.

이희재와 김나정 아나운서는 특유의 말빨과 방송경력을 바탕으로 오늘 게스트이기도 했던 김강현과 양민종은 재밌는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예선전에서 맹활약을 했던 김강현과 양민종은 예선전에서 던졌던 구종과 왜 이 구종을 던졌는지를 설명하였다. 그러자 야구광인 이희재는 나름대로 자신의 경험담을 설명하면서 이야기에 재미를 주었다.

"컷!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어느정도 방송분량이 나오자 이희재는 담당피디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담당피디는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컷을 외쳤다. 담당피디가 컷을 외치자 이희재와 김나정 아나운서는 오늘 게스트로 나와준 김강현과 양민종에게 인사를 하였다.

"근데 한선호 선수 인터뷰를 못 따내서 조금 아쉬운데…"

담당피디는 현재 가장 핫한 스타중 하나인 선호와의 인터뷰를 따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운듯한 표정이었다.

"결승전 앞두고 있는 선수 인터뷰 했다가 성적 안나오면 어쩔려고? 선발투수 등판하는날 오면 얼마나 예민한지 알고나 있는거야?"

담당피디의 말에 야구광으로 유명한 이희재는 그건 안된다며 손사레를 쳤다. 사회인 야구팀에서도 활동중인 이희재는 선발투수가 얼마나 신경쓸게 많은지 잘 알고 있었다.

"그건 그렇지..."

야구담당이기도 한 담당 피디는 이희재에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담당피디역시 나름 사회인 야구에서 뛴적이 있다보니 선발투수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었다.

"하기사… 선발투수 예민한걸 수능시험 볼때랑 비슷하다고 하던데..."

그러나 그걸 알지만 담당피디는 선호와 강인호와 함께 연습중인 선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간단하게나마 인터뷰라도 따낸다면 정말로 좋을건데…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못한 담당피디였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제가 한번 말이라도 해볼께요."

"부탁할께요!"

담당피디의 모습을 보자 김나정 아나운서는 이때가 기회라고 느낀듯 자신이 한번 나서보겠다며 말을 하였다. 그런 김나정의 말에 이희재와 담당 피디는 제발 부탁한다는 말을 하였다. 그런 두사람의 말에 김나정 아나운서도 자신은 없어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선호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저기…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김나정 아나운서의 인사에 선호도 아는척 인사를 하였다.

"저기… 잠시 시간 가능할까요?"

"시간요? 시간이야 있지만…"

"혹시… 오늘 인터뷰좀 가능은 할까요?"

"인터뷰요? 음…"

=============================※ = ※[작품후기]한번 팅길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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