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210화 (210/436)

213회

----------------------------------------2014년 메이저리그 실제로 그런 방송이 한국에서도 나오자 한국팬들은 선호가 나와서 일본선수들을 박살을 내줬으면 좋겠다는 말들이 많았다.

[일단 오늘 경기는 미국팀의 공격으로 시작됩니다. 일본 선발 투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가노 도모유키 선수입니다. 1989년 생이고 신장은... 186이네요? 요즘 선발투수치고는 좀 작은편이네요?]

[확실히 요즘 일본투수들의 신장에 비해서는 좀 작은편이기는 한데 대신 제구력이 아주 뛰어난 선수입니다. 평균 구속은 148이고 최고 구속은 157까지 나왔습니다.]

[그렇군요. 근데 특이사항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감독인 하라 다쓰노리 감독과는 친척사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외조카 사이인데 아무래도 친척사이다보니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신경을 쓸수밖에 없을겁니다.]

잠시후 경기가 시작되자 일본측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오자 배성주 캐스터와 김변형 해설위원은 오늘 선발투수인 스가노 도모유키에 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는사이 선호는 덕아웃에 앉아서 오늘 일본 올스타전 선발투수인 스가노 도모유키의 공을 보고 있었다.

"생각보다 공이 괜찮은데?"

"음… 그러네..."

선호와 몰리나는 오늘 일본에서 올리온 스가노 도모유키 선수의 공을 보면 생각보다 공이 괜찮다는 평가를 내렸다.

"제구력이 좋은데요?"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던지는 우완 투수인 스가노 도모유키의 공에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애를 먹고 있었다. 공끝이 생각보다 괜찮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네? 포수가 원하는곳으로 잘 던지는데?"

선호의 말에 몰리나도 인정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스가노 도모유키의 공을 보며 선호는 진지하게 그의 피칭을 지켜보고 있었다.

(생각보다 실력이 괜찮은데? 오늘 투수전이 되겠어...)

선호는 상대투수의 공을 지켜보며 오늘 경기가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오늘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지금 숙취와 어제 여자들에게 정기를 갈취(?)당한탓에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오늘은 힘좀 써야겠는데..."

조용히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선호였다. 그리고 잠시 후 공수교대가 되었다. 스가노 도모유키의 공에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을 하지 못하고 모두 삼자범퇴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어느손으로 던질건데? 왼손? 오른손?"

"오른손요."

"오케이!"

선호가 오른쪽 글러브를 잡고 마운드위로 올라왔다. 그러자 일본올스타전 선수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호오~ 저 녀석 오른손으로 올라왔네?"

"오른손이라… 왼손보다는 공략하기 쉽겠는데?"

일본 선수들은 선호가 오른손으로 마운드위에 올라오자 다들 주먹을 움켜쥐며 예스를 외쳤다. 왼손보다는 오른손이 상대하기는 쉽기 때문이었다.

[한선호 선수! 오늘 선발투수로 올라왔습니다! 방금 연락이 왔는데 한국인 선수로는 최연소 올스타전 참가 선발투수라는 기록이 나왔습니다.]

배성주 캐스터의 말대로 오늘 미-일 올스타전에 최연소 한국인 선발투수라는 기록이 화면에 떴다. 그러자 오늘 야구를 보고있는 한국팬들은 댓글창에 주모를 부르기 시작했다.

[대단합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는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선발투수라니… 감격스럽습니다.]

김변형 해설위원은 선호가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을 하자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김변형 해설위원은 선호가 선발투수로 올라올수 있을까? 에는 약간의 물음표를 달았다.

알게 모르게 미국에서도 원체 인종차별이 심한편이었다. 그 김변형조차 인종차별에서는 자유로울수가 없었다.

그러나 선호는 순수하게 실력으로 극복을 하였다. 그리고 오늘 당당히 실력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올라왔다. 그래서일까? 김변형 해설위원은 자신도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지금 시청자분들은 모르실수도 있는데 지금 김변형 해설위원이 약간 눈에 눈물이 맺히셨거든요?]

배성주 캐스터는 옆에서 티슈로 눈물을 닦는 김변형 해설위원의 모습을 보자 재빨리 이를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감격스러워서... 사실 한국인 선수가 올스타전에 참가한 경우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2001년도에 코리안특급 박진호 선수를 비롯해서 2002년도에는 저도 참가를 했지만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로는 나서본적이 없거든요. 근데… 오늘 한선호 선수가 이 큰 무대에서 선발투수로 올라오니… 감회가 새로워서 그렇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한선호 선수가 지금 한국야구사에서 기록이란 기록은 다시 쓰고있지않습니까? 역대 최연소 메이저리그 퍼펙트게임, 한국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퍼펙트게임, 최초 퍼펙트게임 선수, 그리고 오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한국선수 최초 선발까지… 오늘 또 기록을 쓰는 한선호 선수입니다!]

배성주 캐스터의 말에 오늘 야구를 시청하기위해 집이나 호프집에서 이를 보고있는 한국의 많은 팬들은 저마다 뿌듯한 감정을 느낄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잠시후 타석에 선수가 서자 배성주 캐스터는 방송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오늘 일본의 선두타자 마루 요시히로 선수입니다.]

배성주캐스터의 말을 시작으로 일본 올스타 선수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일본 올스타전 1번 타자인 마루 요시히로가 타석에 서자 선호는 그를 쳐다보며 피식 미소를 지었다.

"너네들이 준 선물 잘 받았어… 받은만큼 돌려줄께~"

마루 요시히로가 타석에 서자 도쿄돔의 많은 일본팬들은 마루 요시히로에게 응원을 보냈다. 그런 일본팬들의 소리가 들려오자 선호는 이내 차가운 표정을 지으면서 와인드업 자세를 취하더니 이내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팡! 오늘 선호와 호흡을 맞추는 포수 몰리나의 글러브안으로 공이 박히자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뭐, 뭐야? 이건?"

1번 타자인 마루 요시히로는 타석에 서자마자 공이 포수글러브에 박히자 이게 뭐야? 할수밖에 없었다. 선호의 손에서 공이 빠져나가는것 까지는봤는데 그야말로 눈 한번 깜빡했는데 공이 포수 글러브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잠시후 선호가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나오자 일본관중들과 마루 요시히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1, 174? 이걸 어떻게 치라고! 망할놈의 전력분석관 새끼들 같으니라고!"

174km라는 인간 같지도 않은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나오자 마루 요시히로는 오늘 전력분석관을 욕할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선호가 오른손이 던질경우 포심 패스트볼을 잘 던지니 그 공을 공략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그러나 막상 타석에 서니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하라던 전력분석관 새끼들이 얼마나 등신같은 새끼들인지 알게되었다. 치고 싶어도 그냥 공이 순식간에 들어오는데 이걸 어떻게 치라는건지...

선구안이 좋은걸로 유명했던 마루 요시히로는 선호가 던진 공이 뭐 어떤지 판단을 할수가 없었다. 뭐가 보여야지 구질판단을 할것 아닌가...

[아! 한선호 선수! 구속이 174가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광속구! 빛과도 같은 강속구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방금 연락이 왔는데 여기 도쿄돔에서 기록된 역대 가장 빠른 구속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정말 살벌한 구속입니다! 한선호 선수! 포심 패스트볼로 일본 타자들을 찍어 누르네요!]

[지금 시청자분들이 듣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일본관중들이 아까는 떠들썩했는데 지금 조용합니다.]

배성주 캐스터의 말대로 선호가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전광판이 찍히자 일본 올스타를 응원하던 일본 관중들은 순식간에 침묵에 빠질수밖에 없었다.

"후후~ 그럼 이번엔 빨랐지? 그럼 이거 한번 쳐봐!"

선호는 도쿄돔의 일본팬들이 조금은 조용해진것을 느끼자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이내 제 2구를 던졌다. 이번에도 선호가 던진 공은 서클 체인지업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마구라고 평가받은 선호의 서클체인지업이었다.

선호의 와인드업 자세에 마루 요시히로는 배트를 최대한 짧게 잡았다. 너무 빠르다보니 아까는 배트를 휘두를 틈이 없었다. 어차피 안쳐도 망하고 쳐도 망할거라면 한번 쳐보고 망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 마루 요시히로였다.

"와라! 니가 아무리 빨라도 결국은 칠수있어!"

마루 요시히로는 최대한 짧게 배트를 움켜쥐고는 선호의 공을 공략할려고 하였다. 너무 빠르다보니 차라리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고 최대한 빠르게 들어오는 공을 노리겠다는 마음이었다.

선호는 자신의 앞에 오는 공을 집어 1루수에게 던졌다. 1루에 도착하지도 못한 마루 요시히로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선호가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후 배트를 휘두른 마루 요시히로는 공이 순간 멈칫하듯이 들어오는 공을 보자 마루 요시히로는 어금니를 깨물수밖에 없었다.선호의 공이 들어오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 = ※[작품후기]관광버스 출발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