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191화 (191/436)

191회

----------------------------------------2014년 메이저리그 "하아… 좋겠다…"

거실에 다같이 모여 잠시 차를 마시던 스테이시와 스테파니, 애니와 화연은 방에서 지금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있을 레이첼을 부러운듯한 표정들이었다.

"호호~ 너무 부러워하지는 말라고… 다들 밤에는 선호랑 즐기잖아?"

부러워하는 스테파니의 말에 화연은 웃으면서 스테파니의 머리를 만져주었다. 화연이 자신의 머리를 만져주자 스테파니는 기분좋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두... 근데 오늘 밤당번은 누구지?"

"오늘은 이 엄마란다~"

"에이! 그럼 그렇지! 엄마가 당번이니깐 그런거아냐!"

애니의 말에 스테파니는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엄마인 애니를 쳐다보았다. 그럴줄 알았다는 스테파니의 말에 애니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스테파니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오늘 밤에 어떤 옷을 입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였다.

"근데 확실히 밤당번을 하니깐 좀 편하기는 해…"

스테이시의 말에 안에 있던 모든 여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밤당번… 선호의 건강을 위해서 스테이시와 애니가 만든 제도였다.

여러명이서 하는 집난난교도 나쁜건 아니지만 그리고 할거면 선호와 1대1로 사랑을 받고싶다는 욕망과 남자는 선호 한명밖에 없다보니 어쩔수없이 만들어진 밤당번 제도였다.

물론 낮시간대는 레이첼이 담당을 하였다. 이유야 뭐… 다들 알고 있으니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렇게 몇시간후 거실에 나온 레이첼은 아주 개운한 표정을 지으면서 거실에 나왔다.

"좋아?"

스테이시의 간단한 질문에 레이첼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친구인 레이첼의 모습에 스테이시는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야… 그렇게 힘들면 차라리 보모를 쓰지 그래?"

"야! 집에 여자를 오게하라고? 안그래도 요즘 스티븐 그 인간 행동이 이상한데? 그리고 집에 여자 들이는거 아니야… 아놀드 슈와제네거봐… 자기집 가정부랑 10년동안 놀아난거…"

사실 레이첼도 아기를 봐줄 보모도 데려와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여자가 옆에 있으면 분명히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다는것을 잘 알고 있는(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가정부랑 바람난기사때문이었다) 레이첼은 죽어도 집에 여자를 들일 생각은 없었다.

"으이그… 그렇다고 맨날 여기와서 죽치고 살거야?"

"흥! 친구좋다는게 뭐야? 그리고 내 소개로 취업했잖아…"

레이첼의 말에 스테이시는 으이그하는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레이첼의 말도 사실이다보니 스테이시도 뭐라고 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제인도 여기가 좋은가봐… 여기오면 제인이 무척이나 좋아하거든…"

"뭐 여긴 사람이 많으니 그럴수도 있기는 하겠다."

레이첼의 말에 화연이나 애니는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사실 아기도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거기로 가고싶어하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근데 이번에 선호가 일본가면 다들 밤에 좀 외롭겠는데?"

"그건 그렇겠다. 매일 밤당번으로 선호와 지냈는데…"

레이첼의 짖궂은 말에 다들 피식 웃으면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표정들을 지었다. 그러나 이런 이별은 익숙해진 그녀들이었다. 아무래도 선호가 이곳저곳 많이 이동을 하니 어쩔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근데 선호가 일본에서 여자를 데려오는건 아니겠지?"

"야… 그럴리가 있겠냐?"

스테파니의 말에 스테이시는 그럴리가 있겠냐며 고개를 저었다.

"왜애… 일본에 이쁜애들 많다고 하던데…"

"설마…"

스테파니의 말에 다들 어느새 불안한 표정을 짓는 여자들이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 드디어 미-일 올스타전의 날이 밝아왔다.

"이야… 이게 이번에 사무국에서 준비한 비행기인가?"

"이야… 정말 크네요?"

선호는 이번에 준비한 비행기는 보잉사의 777비행기였다. 대형여객기를 통째로 빌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몸값비싼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해서 신경을 많이 쓴 상황이었다.

"자리도 좋네요? 근데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한건가?"

"그런가본데? 어우~ 좋네… 자리가…"

제일 먼저 도착한듯 비행기 안에는 선수들이 보이지 않았다. 비행기 좌석을 보자 조던 짐머맨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넓은 좌석도 좌석이지만 생각보다 비행기 실내안이 쾌적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는지 선호와 조던 짐머맨은 자기 자리에 짐을 넣고서는 편안한 자세로 좌석에 앉았다.

"어라? 썬! 자네 여기 왠일이야?"

좌석에 앉아있던 선호는 마이크 트라웃을 자신을 보자 반가운듯한 목소리로 선호를 반겼다.

"어라? 트라웃형? 하하! 형도 올스타전에 나가시는 거예요?"

"당연하지! 너도 나가는거야?"

바로 LA에인절스의 에이스인 마이크 트라웃이었다. 마이크 트라웃은 선호를 보자 반가운 마음에 바로 선호에게 인사를 하였다. 그러나 마이크 트라웃이 시작이었다.

"아니 이게 누구야? 아하하~ 워싱턴의 한선호 아냐?"

"어? 채프먼?"

마이크 트라웃과 대화를나누던 선호는 뒤에서 자신을 보고 반가워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자 서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아롤디스 채프먼이었다.

"반가워! 지구가 달라서 보기힘든데 이렇게 또 보는구만!"

신시네티 레즈 소속인 아롤디스 채프먼은 선호를 보자 진심으로 반가운듯한 표정으로 선호와 악수를 하였다. 선호가 170을 넘는 공을 던지기 전까지는 최고 구속기록을 가진 선수는 아롤디스 채프먼이었다(실제 기록은 160대 후반으로 보는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선호가 애틀란타전에서 스위치 투수로 데뷔하던날 순식간에 170대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롤디스 채프먼에 이어 선호까지 추가가 되었다.

그래서일까? 같은 170대공을 던지는 투수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는 선호에게 호감을 가질수밖에 없었다.

"아하하! 저도 반가워요!"

"이거 내가 자네한테 물어볼게 많았는데 이렇게 보니깐 반갑구만"

아롤디스 채프먼은 선호을 보자마자 물어볼게 무척이나 많았다. 자신도 선호처럼 170대의 공을 던지기는 하지만 문제는 이 강속구로만 먹고 살기란 메이저에서는 요원한 일이었다.

그리고 언제까지 마무리투수로만 뛸수 없었던 채프먼은 선발투수로의 보직전환을 위해서도 무빙패스트볼의 장착이 절실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가진건 아롤디스 채프먼만은 아니었다.

"선호군? 이거 반가워!"

"어? 다, 당신은?"

아롤디스 채프먼과 대화중이었던 선호는 자신을 아는체 하는 사람을 보자 선호도 반가워하며 그와 악수를 나누었다.

"이거 같은 아시아인을 여기서도 보는구만! 반가워! 선호군!"

"아하하! 저도 반가워요. 다르빗슈 유~"

선호를 반기는 사람은 다름아닌 텍사스 레인져스의 다르빗슈 유였다. 이번 올스타전에 참전하게된 그는 간만에 고국으로 간다는 사실이 특별할수밖에 없었다.

다르빗슈 유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좀 있었던건지 나름대로 영어가 되는 편이었다. 나름 영어가 되는 다르빗슈 유는 선호와 영어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이내 자신의 후배인 다나카 마사히로를 불렀다.

"어이! 다나카! 이리와봐!"

"네! 선배님!!!"

다르빗슈 유는 후배인 다나카 마사히로를 부르자 후배인 다나카 마사히로는 조심스럽게 선배인 다르빗슈 유가 있는곳으로 다가갔다.

"다나카! 여긴 한선호! 너도 잘 알지?"

"네! 잘 압니다. 선배님"

다르빗슈 유의 말에 다나카 마사히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선호를 쳐다보았다. 선호는 자신을 쳐다보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얼굴을 보았다.

(거참… 얼굴한번만 많이 삭았구만… 여자한테 인기가 별로 없을것 같은데...)

선호는 다르빗슈 유의 외모와 다나카 마사히로의 외모를 보자 확실하게 차이가 많기는 했다. 일본 최고의 꽃미남중 스타중 하나인 다르빗슈 유와는 달리 다나카 마사히로는 조금은 안습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그런 안습한 외모와는 달리 다나카 마사히로는 일본의 유명한 아이돌 스타인 사토다 마이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편이었다.

"아! 다나카씨… 반가워요!"

"아… 나도 반가워…"

선호가 다나카 마사히로에게 영어로 말을 걸자 다나카 마사히로는 그정도 영어를 할줄 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서툴지만 영어로 선호에게 말을 걸었다.

(에휴… 일본인 답게 영어발음 참…)

다르빗슈 유는 메이저리그에 좀 오래있었다보니 나름대로 영어가 괜찮았지만 다나카 마사히로는 메이저리그에는 처음 왔기에 아무래도 영어발음이 참으로 가관이었다.

"영어가 조금 되시네요?"

그러나 굳이 입밖으로 꺼낼 생각은 없는 선호였다. 다나카 마사히로의 영어발음이 못 알아먹을만큼 아니다보니 선호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노력을 칭찬해주었다.

"하하! 그래?"

(씨발! 도저히 못 알아먹겠다!)

다나카 마사히로의 영어발음이 도저히 못 알아먹을 지경이다보니 선호는 할수없이 일본어를 내뱉기 시작했다(메이저리그 못가면 일본에라도 갈려고 공부를 했었다).

=============================※ = ※[작품후기]오늘은 여기까지... 일본에서는 누굴 등장시켜야하나... 그냥 던지고만 오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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