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183화 (183/436)

183회

----------------------------------------2014년 메이저리그 "근데… 연락해도 이제는 안 만나주겠지?"

미주도 눈치라는게 있었다. 자신이 제법 미모가 반반하다고 해도 시우는 자신보다 많이 어린편이었다. 더군다나…

"잊자… 어제 일은…"

미주도 생각이 없는게 아니었다. 어제일은 잊어버리자는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미주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확인하였다.

"아직 연락이 안왔네…"

미주는 아직까지 선호에게 연락이 오지 않은것을 확인하고서는 자신의 몸을 씻었다. 몸을 씻는동안 미주는 자신의 촉촉하게 젖은 보지를 손으로 위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후… 미주는 구봉민 사장에게 큰 칭찬을 받았다. 바로 선호가 아시안게임에 참가를 하겠다는 연락이 왔기 때문이었다. 구봉민 사장은 미주가 일을 해내자 약속했던대로 미주에게 연봉 2배와 직급도 올려주었다.

"하아…"

자신의 사무실에서 앉아있던 미주는 매일같이 한숨을 쉬었다.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미주의 육체를 메마르게 하고 있었다.

"거 땅 꺼지겠네… 뭔 한숨을 그렇게 쉬는건가?"

"아! 사장님…"

"요즘 무슨 일이라도 있나? 매일같이 한숨을 내쉬던데…"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장님…"

"거 요즘들어 많이 힘들어 하는것 같은데… 나중에 휴가라도 다녀와…"

"아닙니다. 사장님!"

"그럼 수고하고… 나 먼저 갑니다."

"네! 사장님! 수고하셨습니다."

퇴근을 한다는 구봉민 사장의 말에 미주는 인사를 하였다. 사장님이 퇴근을 하는 뒷모습을 쳐다보는동안 미주는 다시 책상에 앉았다.

"하아… 보고싶어…"

미주는 스마트폰으로 선호의 사진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신의 몸을 뜨겁게 안아준 선호와의 그 시간이 너무나도 그리워졌기 때문이었다. 미주는 그동안 선호를 잊기 위해서 남자친구인 성민과 만나 성관계도 해보았지만 뜨거웠던 육체의 갈증은 전혀 채워지지 않았다.

"하아… 다시… 다시 느끼고싶어… 그때… 그 느낌을…"

선호에게서 느꼈던 그 강렬한 쾌감을… 미주는 어떻게든 잊어보려고 했었다. 그러나 잊혀지지 않다보니 미주는 선호가 자기에게 꼭 다시 연락을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선호의 위치는 너무나도 높았다. 마치 저 하늘에 있는 별만큼 멀리 있는 존재처럼 말이다. 미주는 선호의 기사를 읽어보며 피식 미소를 지었다.

"안녕... 선호씨..."

미주는 그렇게 선호에게 이별을 고하였다. 자신에게 잊을수없는 추억을 선물해준 선호를 추억하며 미주는 얼마후 자신의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였다.

"으흠… 7년에 8500만 달러라…"

"조금 큰 금액이기는 하지만 선호군의 활약을 생각하면 큰 금액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단장인 미이크 리조단장은 테드 러너에게 선호와의 장기계약을 위해서 7년에 8500만달러로 계약을 맺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구단주인 테드 러너는 마이크 리조 단장의 말에 잠시동안 아무런 말없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리조단장이 건내준 계약서를 읽어보고 있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구만… 선호군이라면 1억달러이상을 요구할줄 알았는데…"

하지만 구단주인 테드 러너는 예상밖의 반응을 보였다. 테드 러너는 선호쪽 에이전트인 폴 코프측에서 시간을 끌면서 1억달러이상을 요구할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저희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저희도 그냥 밑밥을 까는 형식으로 던져본건데 너무쉽게 계약을 하자고 하니… 선호군 측에서도 만족스러워하니 저희들도 돈을 아낄수 있으니 좋긴한데 정말로 이렇게 계약을 해도 될까요?"

마이크 리조단장은 생각보다 저렴하게 선호와의 장기계약을 하게 되었으니 좋기는 한데 왠지모르게 찝찝한 느낌을 지을수가 없었다.

사실 마이크 리조단장은 8500만달러부터 시작해서 금액을 서서히 올릴생각이었다. 마이크 리조단장은 선호의 몸값에 걸맞은 돈을 미리 준비해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너무나도 쉽게 선호가 자신이 던진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자 워싱턴쪽에서도 살짝 당황스러워했지만 이게 왠 떡이냐하면서 바로 오케이를 외치며 사장인 테드 러너에게 마지막 결제를 부탁하였다.

그러나 마이크 리조단장은 너무 헐값에 장기계약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테드 러너는 뭘 그렇게 걱정하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뭘 그렇게 고민하는가? 우리가 제안한걸 선호군쪽에서 오케이를 했는데… 우리야 돈을 아낄수 있으니 좋고 그쪽에서도 만족스러워하니 좋고… 큰 문제가 되겠는가? 그럼 한선호군과의 계약은 이렇게 하는걸로 하고… 조만간에 선호군과 식사자리라도 한번 마련하게나… 이렇게 싸게 계약을 했는데 식사라도 한번 해야하지 않겠나? 아! 그리고 계약식 자리는 내가 아니라 내 아들이 나올걸세…"

숨도 쉬지않고 말을 이어나가는 테드 러너의 말에 마이크 리조단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식사자리는 조만간에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근데 마크 러너님이 계약식에 나오시는 겁니까?"

"그래야겠지? 나도 이제는 힘들어서 말이야… 이제는 좀 쉬고 싶어서 말이야…"

쉬고싶다는 테드 러너의 말에 마이크 리조도 뭐라고 할수가 없었다. 정정해보이는 것과는 달리 구단주인 테드 러너의 나이는 무려 88살의 고령이었다.

사실 입밖으로 거론하기는 그렇지 테드 러너의 나이는 언제 돌아가셔도 모를 나이였다. 그러다보니 테드 러너는 구단일은 본인보다는 자신의 아들인  마크 러너에게 서서히 맡기는 일들이 많아졌다.

"알겠습니다. 구단주님…"

"나는 가보겠네… 아참! 우리 아들놈이 선호군을 한번 보고 싶다고 하더구만… 아무래도 그녀석이 선호에게 푹 빠진 모양이야!"

"하하! 그러기는 할겁니다. 아무래도 한선호 선수가 현재 워싱턴 최고의 선수중 하나이니깐요."

테드 러너의 말에 마이크 리조사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구단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해주고 있는 선수가 선호다보니 차기 구단주인 마크 러너 입장에서는 선호에게 관심을 가질수밖에 없었다.

"그럼 제가 선호군에게 미리 연락을 해두겠습니다."

"하하! 그렇게 하게나… 근데 한국측에서 온 아시안게임인가? 하는건 어떻게 되었는가?"

"일정이 9월달이고 한국의 사정도 있다보니 아무래도 보내줘야할것 같습니다."

"에잉… 돈주는건 우리쪽인데 생색은 그쪽에서 다 내는구만… 가서 다치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마이크 리조 단장의 말에 구단주인 테드 러너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뒤이어지는 마이크 리조단장의 말에 어느정도 꽁해있던 속이 풀리기 시작했다.

"한국측에서도 그정도 눈치는 있는것 같습니다. 한국측에서도 대회 흥행을 위해서 2경기만 뛰어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그쪽에 무척이나 절박한듯 합니다."

"으흠… 뭐 두경기라면…"

두경기 정도라면 나름대로 괜찮다는 생각이 든 테드 러너였다. 대회의 일정을 생각해서 초반에 한번 그리고 중간에 한번 던지고 마무리로 돌아오기만 하면 되는거니 문제가 되는것 없다고 생각한 그였다.

"그리고 한국측에서도 선호군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보답으로 IG그룹과 KI그룹에서 광고제안이 들어왔습니다. 특히 IG그룹이 무척이나 적극적으로 광고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또다시 한국기업에서 광고제안이 들어왔다는 말에 테드 러너는 입맛을 다시며 광고계약서를 읽어보기 시작했다.

"쩝… 한국측에서 이렇게 광고제안이 들어오니 안보내줄수가 없구만… 대신에 선호군이 다치지 않도록 관리를 할수있는 사람을 보내도록 하게나…"

"이미 그렇게 할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좋네…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게나..."

테드 러너의 지시에 마이크 리조단장역시 같은 생각인듯 고개를 끄덕였다. 받아먹은게 있는데 입 싹닦고 무시하기에는 금액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선호와의 계약을 허락한 테드 러너는 현재 워싱턴의 성적표를 보고 있었다.

"호오… 현재 동부지구에서는 우리가 1위구만…"

테드 러너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순위표를 보고 있었다. 현재 워싱턴의 순위는 가장 꼭대기… 1위에 있었다.

"한선호 선수와 스티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불안했던 불펜진들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니 성적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마이크 리조 단장역시 미소가 지어지는건 마찬가지였다. 현재 워싱턴은 다른 팀과는 비교도 안되는 압도적인 선발투수진들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동부리그쪽을 압살하고 있었다.

특히 선발투수진들은 지난해 최고의 성적을 보여준 원투펀치인 한선호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올해도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탓에 워싱턴의 팬들은 요즘 워싱턴의 성적만 보면 올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며 희희락락한 모습들이었다.

=============================※ = ※[작품후기]미주는 이대로 버리느냐... 글쎄요... 아시안게임이 있으니... 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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