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165화 (165/436)

165회

----------------------------------------2014년 메이저리그 그런데 때마침 선호와 브라이스 하퍼, 마이크 트라웃이 배트플립 논쟁에 불을 딱! 붙여준 덕분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물 들어오자 바로 노를 젖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4월 22일 공교롭게도 LA에인절스 경기에 선호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미 언론에서는 이번 경기에 큰 관심을 가질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이번 경기를 앞두고 브라이스 하퍼는 여기에 판을 크게 키웠는데 자신의 개인 SNS에 자신은 이번경기의 선발투수인 선호의 던지는 공을 제대로 쳐본적이 없다면서 마이크 트라웃도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며 마이크 트라웃을 도발하는 말을 자신의 개인SNS에 올렸다.

브라이스 하퍼의 글이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퍼지기 시작하자 마이크 트라웃도 브라이스 하퍼의 글을 읽고는 나름대로 열이 좀 받았는지 반드시 선호의 공을 쳐서 배트플립을 하겠다고 답글을 달았다.

그것만으로도 수많은 미국의 야구팬들은 이날 경기에 집중할수밖에 없었다. 과연 마이크 트라웃이 선호의 공을 쳐서 배트플립을 할지였다.

더군다나 내셔널리그 소속인 선호와 아메리칸 리그 소속인 마이크 트라웃이 이번에 한번 붙으면 몇년후에나 다시 볼수 있는 경기라는 입소문까지 나면서 (리그가 달라서 볼일도 없었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 리그의 야구좀 봤다하는 사람들은 이번 경기를 절대로 놓칠수가 없는 빅 경기였다.

그러다보니 현재 아메리카 리그 최고의 타자인 마이크 프라웃과 현재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인 한선호가 붙는사실만으로도 많은 미국팬들은 과연 누가 이길까하며 궁금한 마음에 경기장에 찾아온 팬들도 적지 않았다.

"저 녀석인가?"

마운드에 올라온 선호가 가볍게 몸을 푸는 모습을 지켜보던 마이크 트라웃은 진지한 표정으로 선호를 지켜보았다. 요즘 잘나가는 가장 뛰어난 투수이지만 또 한편으론 이제 2년차인 애송이에 불과했다.

"대단하기는 하지… 저 애송이가 말이야…"

마이크 트라웃옆에 앉은 알버트 푸홀스는 선호가 공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저 녀석을 어떻게 공략해야하나 깊은 고민에 빠진듯한 표정을 지었다.

"왜 그래요? 알버트"

"저 애송이 녀석 공말야… 정말 빠르기는 빠르구만…"

가볍게 몸을 풀면서 던지는 공인데도 불구하고 선호가 던지는 공의 스피드는 무려 150이 넘었다. 사실 150만 되도 엄청나게 빠른 구속인데 그냥 몸을 푸는것처럼 던지는듯 가볍게 던지는 공이 150을 넘어버리니 알버트 푸홀스 입장에서는 저게 사람인지 괴물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오늘은 저 녀석을 반드시 공략해야해요. 저 녀석만 넘으면 오늘 경기는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으니깐요."

마이크 트라웃은 반드시 선호를 이겨야만 했다. 사실 LA에인절스 입장에서는 오늘 경기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지금 LA에인절스는 시즌초반을 아주 시원하게 말아먹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름대로 타선진들이 분투를 해도 투수들이 시원하게 점수를 내주고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다보니 오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했다. 쳐진 팀 분위기을 반등도 시켜야 했으니깐…

"그나저나 저녀석 공을 쳐서 배트플립을 하면 어떤 반응일지가 궁금하구만…"

알버트 푸홀스의 말에 LA에인절스의 모든 타자들은 투지에 불타는 눈빛으로 선호를 쳐다보았다. LA에인절스 입장에서는 선호는 그저 건방진 애송이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

"감독님 왜 그러십니까?"

알버트 푸홀스는 LA에인절스의 감독인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표정이 좋지 못하자 왜 그러는지 궁금한듯 물어보았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네…"

알버트 푸홀스의 질문에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선호의 공을 지켜보며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빌어먹을… 현장에서 보니 공의 무브먼트가 더 심하구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현역시절 아주 뛰어난 명포수로도 유명했다. 현역시절 그의 실력은 야디어 몰리나 수준의 뛰어난 포수이자 타자였다.

LA다저스에서만 뛰었을정도로 한팀에서만 뛰었을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명포수이자 선구안도 나쁘지가 않았다(현역시절 볼넷과 삼진비율에서 삼진비율이 높았던적은 한번도 없었다).

나름 눈야구도 되는 선수였기에 지금 그의 눈에는 몸을 풀면서 던지는 선호의 공의 제구를 보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수밖에 없었다. 150을 던지면서 칼처럼 정확하게 제구가 되는 공을 던지는 선호의 인간같지도 않은 실력때문이었다.

(오늘 승부는 트라웃이 저녀석을 어떻게 내리는지가 승부처 겠구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자신의 팀에서 선호와 1대1로 붙어서 지지않을 실력을 가진 선수라곤 현재 마이크 트라웃 정도밖에 없는것에 한숨이 나왔다.

(알버트만이라도 실력이 올라왔다면 좋을려만…)

마이크 소시아감독은 알버트 푸홀스를 쳐다보며 그의 실력이 조금이라도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 최고의 타자였던 알버트 푸홀스였지만 지금 그의 실력은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먹튀…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다.

"오늘 경기는 저 녀석을 빨리 내리는것외에는 답이 없겠어… 하아…"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오늘 경기의 승패는 투수인 한선호를 어떻게 공략해서 내려야할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잠시후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선호가 공을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바꿔 던지자 애틀란타의 감독처럼 속에서 열불이 나기 시작했다.

"으으… 저건 반칙이지… 저건…"

왼손으로 던지는 투심패스트볼을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오른손으로 던지는 포심패스트볼을 보자 답답한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가볍게 던지는것 같은데 160대라니… 빌어먹을… 저런 녀석을 내셔널리그팀들은 매일 상대해야한다고?"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저런 괴물같은 녀석이 내셔널 리그에 있는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저런 괴물딱지랑 매일 붙어야하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팀들에게 애도를 표할수밖에 없었다.

"자… 중요한건 저녀석이 오늘 어느쪽으로 던지느냐가 중요한데… 일단 왼손으로 분석을 하기는 했는데..."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오늘 선호가 경기를 시작할때 왼손으로 던지는지 오른손으로 던지는지가 아주 중요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선호가 시작할때 왼손으로 던진다고 보고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이었다.

"됐어! 왼손으로 나오는구나!"

다행히도 선호가 오른손으로 글러브를 착용하고 마운드위로 올라오자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됐어!하는 표정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 다들 주목! 오늘 상대팀 투수가 누군지는 자네들도 잘 알거야! 그리고 오늘 왼손인지 오른손인지 돈내기한 선수들도 있는걸로 아는데 왼손에 건 사람들이 오늘 승부에서 이겼다. 아! 참고로 나는 왼손에 걸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말에 덕아웃의 선수들은 다들 웃기 시작했다. 뛰어난 선수출신이었던 그는 선수들을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제압하는게 아니라 격이없이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는걸로 아주 유명한 감독이었다.

"아마 오늘 경기는 쉽지 않을거다. 그 잘나가던 애틀란타가 저 꼬맹이 녀석에게 발목이 잡혀서 퍼펙트 게임을 당했다."

"...."

"그러나 기죽지마라! 우리는 애틀란타하고는 다르다! 애틀란타는 스위칭피칭을 예상못하고 당했지만 우리는 그것에 관해서 아주 철저하게 준비했다. 트라웃!"

"네! 감독님!"

"얼마전에 저 망할 꼬맹이가 그렇게 인터뷰하더군… 자기 앞에서 배트플립을 해도 상관이 없다고… 나는 말이야... 이제겨우 2년차 건방진 신인과 자네를 비교하는것 자체가 나는 이해가 가지않아! 트라웃! 자네 성격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오늘만은 자네가 트위터에 올린 글처럼 저녀석 공을 멋지게 넘기고는 저녀석이 보는 앞에서 배트플립을 보여줘! 어디 그때도 배트플립을 해도 괜찮다고 말할지 나는 참 궁금하구만 그래..."

"아하하하!"

"알겠습니다. 감독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말에 LA에인절스 선수들은 모두 웃기 시작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말에 마이크 트라웃역시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자! 오늘 경기는 반드시 잡자! 알겠나!"

"네! 감독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말에 모든 선수들은 결의에 찬 눈빛으로 대답했다. 그렇게 선수들의 기를 세운 그는 박수를 치며 선두타자인 J.B 셕이 타석에 섰다.

(저녀석이 그렇게 괴물이라고?)

J.B 셕은 마운드에 선호를 쳐다보며 배트를 움켜쥐었다. 저녀석이 잘하는건 이미 다 알고 있었다. 지난시즌에도 비록 이닝제한으로 많은 공을 던지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는 성적인 남긴 괴물같은 투수였다.

=============================※ = ※[작품후기]자! 이번엔 마이크 트라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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