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142화 (142/436)

142회

----------------------------------------2014 스토브리그"끄아아… 이, 이거 졸라 힘들잖아?"

별거아니라고 생각했던 로스 뎃와일러는 DDP요가가 생각보다 무척이나 어려운것에 놀란 눈치였다. 고작 20분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금 로스 뎃와일러의 몸은 지금 온통 땀투성이가 되었다.

그러나 다행이라면 다행인게 DDP요가강사인 다이아몬드 댈러스 페이지는 무리하지 말고 하기 힘들면 이런 자세를 해도 된다는등 최대한 배우는 사람이 배우기 쉽게 자세를 잘 알려주었다.

"이거 꽤나 괜찮은데?"

한시간동안 요가를 한 로스 뎃와일러는 생각보다 엄청난 운동효과와 지루하지 않은 운동법에 크게 만족하고 있었다. 강사인 다이아몬드 댈러스 페이지의 입담도 입담이지만 요가자세를 하면서도 성취감이 느꼈다.

"좋아! 이걸로 계속해볼까?"

큰 운동효과에 만족한 로스 뎃와일러는 며칠동안 DDP요가를 시작했다. 그렇게 며칠동안 연습한 보람이 있는건지 로스 뎃와일러는 놀랄만큼 유연해진 자신의 몸상태에 크게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프리시즌이 되자 로스 뎃와일러가 중간계투로 올라가면서 던지는 공의 변화에 매카시 투수코치는 놀란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후우… 저 친구 꽤나 공이 좋아졌는데요? 몸이 유연해진건지는 몰라도 투구폼이 꽤나 부드러워졌습니다."

"으흠… 그렇구만… 저 친구가 저렇게 공이 좋아지면… 중간계투진도 강해지겠구만"

데이빗 존슨감독은 로스 뎃와일러의 피칭을 지켜보며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로스 뎃와일러의 문제점중 하나였던 다소 뻣뻣해보이는 투구폼이 많이 부드러워 졌다는것을 보고서는 만족스러워 하고있었다.

그렇게 프리시즌이 시작되면서 워싱턴내셔널스는 이런저런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미 검증된 선호와 스티븐은 크게 무리하게 공을 던지게는 하지 않았다.

특히 선호는 왼손으로만 피칭하게 지시를 내렸다. 왜내면 지금 프리시즌때 선호가 오른손으로 던지면 분명히 선호를 상대할 팀에서 선호의 오른손을 분석할게 분명했다.

어떻게보면 필살기나 마찬가지인 선호의 오른손을 미리 보여줄 필요가 없는 워싱턴이었다.

"호오… 다나카 마사히로의 공이 좋은데요?"

"으흠… 그렇군. 스플리터가 아주 좋구만"

오늘은 뉴욕양키스와의 프리시즌경기를 하고있던 워싱턴의 매카시 투수코치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공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못했다.

매카시 투수코치의 말에 대이빗 존슨감독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봐도 다나카 마사히로의 스플리터는 정말로 괜찮아보였다. 하지만 문제점도 많았다.

"근데 볼이 많구만… 저래서야…"

다만 다나카 마사히로의 스플리터는 단점도 많았다. 공이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종방향이다보니 볼도 꽤나 많았다. 선발투수는 삼진을 많이 잡는것보다는 이닝을 얼마나 많이 먹어주느냐가 더 중요했다.

그러나 다나카 마사히로의 스플리터는 공은 삼진을 잡는데는 좋을지 몰라도 이닝소화력에는 의문점이 생길수밖에 없었다.

데이빗 존슨감독이 다나카 마사히로가 삼진을 잡아도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공을 계속해서 던지면 포수만 죽어나겠구만…"

데이빗 존슨감독은 다나카 마사히로의 스플리터의 공을 잡느라 고생하는 포수의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스플리터라는 공자체가 포크볼에서 태생한 볼이다보니 떨어지는 낙차가 있었다.

"근데 우리쪽에서는 저 공을 손도 못대는구만…"

"아무래도 일본 최고의 투수니깐요."

"그런가? 근데 패스트볼은 그다지인데? 빨라보이지도 않는데?"

데이빗 존슨 감독의 말에 매카시 투수코치도 고개를 갸우뚱거리기 시작했다. 확실하게 다나카 마사히로의 스플리터는 괜찮아보였지만 정작 패스트볼의 위력은 의문스런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타자들은 스플리터에 곤욕을 치르기는 했지만 다나카 마사히로가 던지는 패스트볼은 그런대로 쳐내는 편이었다.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탓에 멀리 나가지는 못했지만 몸이 풀리면 다나카 마사히로의 패스트볼은 공략하기 쉬운 공일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다나카 마사히로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워싱턴은 선호가 등판을 하였다. 선호는 왼손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하자 이번엔 상대팀 감독인 뉴욕양키스의 감독이 감탄스런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빌어먹을! 정말로 탐이 나는 녀석이란 말이야…"

선호의 투심 패스트볼이 춤을 출때마다 뉴욕양키스의 타자들은 추풍낙엽처럼 선호의 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전에도 투심 패스트볼이 마치 그렉 매덕스 같았는데 지금 모습은 그렉 매덕스와 비교하는것조차 조금은 미안할 정도였다. 공의 변화가 타자앞에서 갑자기 꿈틀거리며 들어오기 때문이었다.

뉴욕양키스의 감독은 선호의 투심 패스트볼에 뉴욕양키스의 타자들은 내야땅볼로 모두 아웃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이 나왔다. 공 몇개로 타자 하나를 간단하게 요리하는 선호의 모습에 뉴욕양키스의 감독은 입에서 군침이 나왔다.

"트레이드로 데려올수만 있다면 좋겠는데… 쩝…"

마음같아선 얼마든지 돈을 써서라도 데려오고 싶은 그였다. 저런 에이스는 돈이 얼마든지 들여서라도 데려와야할 선수였다. 나이도 아직 어렸고 지금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자 그는 반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뉴욕양키스의 감독은 이내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젖고 말았다. 미치지 않은 다음에야 워싱턴이 이를 절대로 응하지 않을것이 분명하니깐... 팀의 미래의 에이스가 될 선수를 트레이드 시킬 미친 단장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고 워싱턴이 스몰마켓이었다면 현금트레이드라도 해서 찔러라도 보겠지만 워싱턴은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중에서 가장 부자로 유명한 테드 러너가 구단주였다. 돈 걱정은 절대로 하지 않는 구단에 있으니 현금트레이드도 불가능했다.

그러다보니 뉴욕양키스 감독입장에서는 마운드에서 서 있는 선호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저 군침만 삼킬뿐이었다. 이미 팀에 다나카 마사히로라는 걸출한 에이스가 있기는 하지만 야구는 결국 투수놀음이었다. 투수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법이니깐...

(대단하다… 공이 저렇게 움직이다니…)

한편 덕아웃에 앉아있던 다나카 마사히로는 선호의 공을 아주 진지하게 지켜보았다. 자신보다 1년 일찍 먼저간 한선호는 일본에서도 잘 알려진 선수였다.

역대 메이저에 간 아시아 선수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메이저에 데뷔한탓에 일본에서도 아주 유명한 선수였다. 첫 데뷔부터 아주 화려하게 데뷔한 선호는 그뒤로 미국 메이저에서도 아주 유명한 선수중 하나였다.

제2의 그렉 매덕스, 투심마스터라는 별명까지 있을만큼 뛰어난 투심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선수다보니 다나카 마사히로도 한선호의 피칭을 집중적으로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마치 춤추는듯한 무브먼트도 무브먼트지만 무엇보다도 살벌하기 그지없는 빠른 구속에 양키스의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그저 투심패스트볼 하나만 던질 뿐인데 타자들을 그의 투심패스트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에 다나카 마사히로는 가슴이 답답했다.

(저 녀석이 던지는 공이 빠른건 알겠는데 왜 내 패스트볼이 안먹히지? 하아 이를 어쩐다…)

다나카 마사히로는 뉴욕 양키스의 타자들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시키고 내려가는 선호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전에 다나카 마사히로는 자신의 문제점이 뭔지부터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다나카 마사히로는 메이저에서 와서 가장 고민중인게 바로 자신의 패스트볼이 메이저에서는 잘 안 먹히는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일본에서 활동할때 일본타자들은 자신의 패스트볼을 공략하는것에 애를 먹었던 반면에 여기 메이저쪽 타자들에게는 자신의 패스트볼이 잘 먹히지가 않았다.

실제로 워싱턴의 타자들은 자신의 패스트볼을 어느정도 공략하고 있었다. 아직 몸이 덜 풀린탓인지 정타를 쳐내지는 못했지만 공략을 하고 있다는것이 마음에 거슬리는 다나카 마사히로였다.

하지만 워싱턴의 투수인 선호가 패스트볼을 던지자 양키스의 타자들은 선호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에 다나카 마사히로는 자신의 문제가 뭔지 문제인지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통역…"

"네!"

"지금 타자한테 저 녀석 공이 어떤지 좀 물어봐줘요."

"알겠습니다."

선호의 공이 궁금했던 다나카 마사히로는 지금 아웃되서 들어오는 타자에게 선호의 공이 어떤지 한번 물어봐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다나카 마사히로의 주문에 통역을 알겠다는 말을 하고서는 지금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타자에게 선호의공이 어떤지 물어보았다.

=============================※ = ※[작품후기]실제로 다나카 마사히로의 패스트볼은 점수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스츠키 이치로역시 메이저가서 가장 놀란게 공의 구속은 예상했던 대론데 무브먼트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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