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111화 (111/436)

111회

----------------------------------------2013년 메이저리그 시즌선호의 나이공격에 발끈한 추진수는 바로 선호의 목에 헤드락을 선물하였다. 추진수의 헤드락 공격에 선호는 바로 탭을 쳤다.

"항복! 항복!"

"마! 내 나이가 어떤데? 아직 팔팔하다이! 내가 니공만 못치지 다른 선수들 공은 아직 자신있다!"

"현진이 형 공은요?"

우현진의 이름을 거론하자 추진수도 살짝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추진수는 자신있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마… 좀 어렵기는 해도 칠수는 있다… 니공만 못치겠다… 이 괴물같은놈… 암튼 나이공격은 하지 말라~ 내 서러버가꼬… 니는 나이 안묵나? 니도 내 나이되바라~"

"네… 그건 제가 형 나이가 되면 그때가서 이야기해요."

"아오! 요걸 그냥!"

선호의 뺀질뺀질거리는 말투에 열이 받았지만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무거웠던 구단버스에는 다시 활기가 돌았지만 말이다.

"그런데 니는 이번 올스타전 참가 안할낀데 뭐할거꼬? 내하고 같이 놀러 안갈래?"

"저요? 할거 많죠… 이번에 제대로 야구공부좀 할려구요."

"으… 이 야구에 미친놈아! 도대체 얼마나 더 괴물이 될려고…"

야구공부를 하겠다는 모범생같은 선호의 말에 추진수는 이젠 질린듯한 표정을 지을수밖에 없었다. 안그래도 괴물같은 녀석인데 여기서 얼마나 더 강해질려고…

지금도 메이저리그 최상위권 투수들중에서도 선호는 원탑이었다. 현재 선호의 평균방어율은 0점대였다. 0점대면 특급 마무리선수들이나 할수 있는 방어율을 선발투수인 선호가 0점대였다.

더군다나 요즘 대세인 xFIP역시 0점대였다. 오죽하면 세이버 매트릭션들은 야구의 신이 한땀한땀 빚어낸 투수가 바로 한선호다 라고 극찬을 했다.

그탓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선호의 올스타전 참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등판일정이 꼬이는 바람에(정확히는 구단에서 꼬는 바람에) 선호의 불참이 결정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낙담을 했을 정도였다.

"으… 고만 레벨업해라… 니는 무슨 야구가 게임인줄 아나?"

"게임은 게임이죠… 게임 좋아하는 애들 눈에는 우리가 프로게이머로 보일것 같은데요?"

"마! 그게 무슨 소리고… 하하하!"

선호의 어처구니없는 말에 추진수는 껄껄 웃기 시작했다. 추진수의 웃음에 옆에서 이를 듣고있던 다른 선수들역시 웃을수밖에 없었다.

"하하하~ 역시 우리랑 생각하는게 달라…"

"독특하다고 해야할지 사차원이라고 해야할지… 천재는 다르구나… 하하하~"

"아니지… 한국인이 어떤 민족인지 기억안나? 세계최고의 게임강국이잖아~ 그러니 저렇게 말하는것도 무리가 아니지…"

한선수의 말에 워싱턴의 선수들은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에서 게임을 가장 잘하는 민족이자 게임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전투민족이었다.

"모든걸 게임으로 생각하면 저렇게 되는건가?"

"그런거 있잖아… 스킬업을 할려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보면 스킬업이 되잖아… 그런거 아닐까?"

"뭐냐? 그게…"

게임을 좋아하는듯한 그의 말에 옆에 있던 동료는 이상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저 다녀왔어요."

"썬~~~ 어서와!"

마린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집에서는 늘씬한 미녀들이 선호를 맞이하였다. 학교에 다녀온듯 아직도 교복을 입고있는 스테파니와 작업복인 레깅스를 입고있던 스테이시와 이모인 화연과 절친이 된 애니가 선호를 맞이하였다.

"우리 선호! 잘 다녀왔니? 원정경기는 힘들지 않았고?"

"안 힘들었죠!"

제일 먼저 다가온 스테이시는 선호의 가방과 점퍼를 받아 한쪽 구석에 조심히 모셔다두었다. 선호는 스테이시의 레깅스를 입은 엉덩이를 만지면서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스테이시누나… 잘 있었어?"

"으응… 잘 있었지~"

선호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져도 스테이시는 이젠 미소만 지을뿐 얌전히 선호의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썬! 이번 올스타전에는 못 나가서 어떡해?"

"뭐 괜찮아~ 안그래도 여름이라서 그런가? 좀 힘들더라고…"

"그래? 여름이라서 그런가? 이모가 보양식좀 준비할까?"

선호의 말에 화들짝 놀란 화연은 바로 보양식을 준비할 기세였다.

"아니… 조금만 쉬고싶어…"

"그래...우리 선호… 방에서 좀 쉬던지 해! 밥 다돼면 이모가 부를께!"

"네… 알겠어요."

쉬고싶다는 선호의 말에 집안의 모든 여자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화연은 알겠다는 말을 하였다. 선호가 방으로 걸어들어가자 스테파니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히잉… 선호가 왜 저러지?"

"아마 오늘 패배때문에 화가 나는거겠지… 자기는 잘했는데 팀이 안 도와주니깐… 너무 선호에게 뭐라고 하지마렴..."

스테파니의 시무룩한 모습에 엄마인 애니는 위로해주듯히 스테파니를 안아주었다. 선호가 방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쳐다보던 화연과 애니, 스테이시는 선호가 왜 저러는지 알것 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참 저럴때는 투수라는 직업도 참 극한 직업이야…"

"맞아요. 자기가 아무리 잘해도 다른 사람이 못하면… 결국엔 자기혼자 패배를 뒤집어쓰니깐요."

"자자~ 우리 선호 기운이라도 내게 요리라도 좀 할까? 요즘 여름이라서 그런지 선호가 기운이 없어하던데…"

"화연! 나도 도와줄께요!"

"애니! 고마워요~"

"뭘요! 우리 선호를 위해서인데…"

화연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애니역시 도와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두 사람 모두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화연과 애니는 여자의 모습이 아닌 엄마의 모습으로 변신을 하였다.

"화연씨… 선호가 좀 힘든가봐요."

"그럴거에요. 미국에 와서 당한 첫 패배니깐… 그리고 본격적으로 더워지니깐 선호도 지치겠죠."

"맞아요. 제가 치어리더로 있었을때 NFL선수들도 여름에는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정도인가요?"

"네… 스포츠 선수들 모두 여름에는 다들 힘들어하더라구요."

애니의 말에 화연은 NFL선수들을 떠올려보았다. 그러자 충분히 여름에는 힘들어 할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그 선수들은 뭘로 체력을 회복해요? 뭐 좋은거라도 먹나요?"

"음… 대다수 닭종류들을 많이 먹더라구요. 파스타도 많이 먹구요."

"파스타요?"

"네! 파스타종류를 많이 먹더라구요."

애니의 말에 화연은 뜻밖이라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옆에서 스테이시는 충분히 그럴수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파스타도 좋아요. 체력회복에 좋은 음식이거든요. 근데 보양식을 준비하실려구요?"

"응… 아무래도 여름이니깐 좀 힘들만하지… 나는 삼계탕을 준비할려고 하는데…"

"저도 도와드릴께요."

"엄마! 나도 도와드릴께요!"

스테이시역시 거들겠다고 하자 스테파니역시 거들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졸지에 선호를 위한 보양식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난리가 난것은 알리없는 선호는 방안에 들어가 골똘히 자리에 앉은 상태였다.

"슬슬 환골탈태를 해야하는데…"

선호는 자신의 환골탈태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질수밖에 없었다. 이미 옥룡심법이 6성에 도달했기 때문이었다. 6성에 도달한 이상 환골탈태를 해야지 완벽하게 도달할수 있었다.

"하아… 근데 어디서 환골탈태를 해야하지? 최대한 안전한곳에서 해야하는데…"

제일 중요한것을 떠올리자 선호는 한숨이 나올수밖에 없었다. 환골탈태를 할려면 가장 중요한게 바로 안전한 장소가 최우선이었다.

"어디보자… 안전한 장소가 어디 있을려나…"

환골탈태를 할 장소를 곰곰히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환골탈태를 할만한 안전한 장소가 그다지 많은건 아니었다.

"집에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안되고… 연무동같은데가 있으면 딱 좋기는 한데…"

어디 동굴같은곳에 들어갈수만 있다면 딱 좋기는 한데 그런 동굴은 현재 찾기도 힘들지만 설사 있다고 해도 야생동물들이 살고있기에 잘못들어가면 위험해질수도 있었다.

"동굴은 좀 위험할수도 있어…. 미국은 야생동물이 많이 사는 곳이니 좀 그렇고… 으흠… 호텔을 이틀동안 통으로 빌려야하는데… 냄새가 문제인데…"

환골탈태의 제일 큰 문제는 몸에서 나오는 고약한 냄새였다. 몸 전체에 있던 나쁜 것들이 전신 모공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이었다. 선호도 환골탈태를 하면서 나오는 냄새를 지금도 머리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몸안에 쌓여있던 독기들이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냄새가 마치 시체가 썩는 냄새와 맞먹을정도였다. 워낙 냄새가 독한탓에 중원에서 환골탈태를 할때는 깊은 동굴에서 환골탈태를 하는 편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 현재 선호가 살고있는 미국의 인구만해도 3억이 넘어 상태였다.

"어쩐다… 어디서 환골탈태를 해야하나…"

만약에 환골탈태를 하다가 나오는 냄새를 시체썩는 냄새로 오인해 경찰이라도 온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선호는 환골탈태를 앞두고 환골탈태를 할 장소를 찾느라 고민일수밖에 없었다.

사실 선호의 표정이 어두웠던건 환골탈태를 할만한 장소를 찾느라 고민이 될수밖에 없었다. 경기에 지는것따윈 1도 신경쓰지 않았다. 경기란게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선호였다.

"하아… 생각보다 어렵네… 장소가…"

선호가 심각하게 환골탈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장소를 찾는게 이렇게 어려울줄은 예상못한 선호는 오늘도 시름에 잠길수밖에 없었다.

=============================※ = ※[작품후기]환골탈태가 이렇게나 힘듭니다... 참고로 선호의 환골탈태가 끝나면 아마도 선호는 조만간 한국으로 갑니다. 이유는 이닝제한으로 인해 경기에 참가불가... 제가 이렇게 미리 말하는건 한국에서 뭐를 할지 댓글로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최대한 반영해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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