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74화 (74/436)

74회

----------------------------------------2013년 메이저리그 시즌[메이저리그를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애미 마린스 마이애미 마린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 도움말씀에는 아주 특별한 분을 한분 모시겠습니다. 메이저리그의  핵잠수함! 김변형 해설위원을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변형 해설위원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송재은 캐스터의 일상적인 멘트였다. 늘 하는 인사였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다. 그동안 우현진 선수등판 경기날에만 중계를 했던 SBC였지만 워싱턴에서 뛰고있는 추진수와 한선호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자 SBC는 재빨리 워싱턴의 경기도 중계하기 시작했다.

SBC는 한선호의 경기가 잡히자 한선호를 메이저리그로 갈수있게 인도해준 김변형을 특별하게 해설위원로 초대를 하였다. 김변형은 간만에 해설을 하게되자 아주 기쁜 마음으로 SBC의 의뢰를 수락하였다.

[오늘 마린스의 경기인 마린스 스타디움에서 경기중계를 하는데 요즘 워싱턴의 기새를 좋지 않습니까?]

송재은 캐스터의 말에 김변형은 맞장구를 치면서 현재 워싱턴의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약간 위험도 있었거든요. 원래 워싱턴의 2선발이었던 조던 짐머맨이 데드암증세로 갑자기 빠지면서 선발의 구멍이 생겼거든요. 근데 그 자리를 한선호가 완벽하게 메워주면서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가 되었거든요.]

[그렇습니다. 이제 19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사실 전문가들이나 야구팬들은 한선호의 선수의 활약에 관해서 다들 의문이 조금 있었고 심지어 선발로 등판한다고 했을때 대다수 야구팬들이나 전문가들도 조금은 무리수이지 않는가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워싱턴이 왜 한선호 선수를 선발로 등판 시켰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한선호선수의 현재 성적이 2전 2승이고 방어율이 0.98입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사실 이정도면 마무리투수가 보여주는 방어율이지 않습니까?]

김변형의 말에 송재은 캐스터는 아주 제대로 선호를 띄어주기 시작했다. 그동안 우현진을 알고있던 사람들은 갑툭튀한(물론 엄청난 연봉계약으로 인해 인지도 자체가 없었던것 아니었지만 인지도면에서는 우현진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선호의 활약에 SBC역시 비싼돈 주고 계약한 메이저리그 중계방송의 본전을 뽑아야했기 때문이었다.

[맞습니다. 저도 메이저에서 선수로 활동할때도 저런 성적을 내지는 못했거든요.]

[하하! 김변형 선수도 미국에서는 정말 대단한 선수셨잖습니까?]

[저는 초반에 잘했지 그뒤로는 잘못했어요. 우승반지도 우승할만한 팀에 운좋게 가서 된거죠 뭐…]

송재은 캐스터의 말에 약간 사차원이기도 한 김변형은 대수롭지 않다는듯 겸손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우승반지만 두개가 가지고 있는 선수는 오직 김변형만이 유일했다. 그만큼이나 실력하나만큼은 대단했던 선수가 바로 김변형이었다.

[요즘 워싱턴의 분위기가 좋죠?]

[그렇습니다. 최근 워싱턴의 성적이 꽤나 좋은데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건데 바로 공격의 시작점이라 할수 있는 리드오프 자리였거든요. 근데 클리브랜드에서 뛰고있던 추진수 선수를 워싱턴으로 데려오면서 붙박이 리드오프 자리를 메우고 있거든요. 선발진 역시 조던 짐머맨 선수가 빠지면서 약간 위태로웠지만 한선호선수가 조던 짐머맨의 자리를 빈틈없이 메우면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할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선발진에 비해서 불펜진들이 조금 문제점을 보이고 있거든요.]

송재은 캐스터의 말에 역시 야구 전문가답게 김변형은 최근 워싱턴의 경기를 모두 꼼꼼하게 지켜본 결과를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맞습니다. 최근 워싱턴의 불펜진이 지금 문제를 많이 보여주고 있거든요. 특히 댄 해런선수를 비롯해서 드류 스토렌. 라파엘 소리아노 선수들이 지금 문제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도 오늘 상대할 마린스보다는 더 좋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마린스보다는 상황이 좋습니다.]

워싱턴의 아쉬운점을 이야기하던 김변형의 말에 송재은 캐스터는 이번엔 마린스로 주제를 돌렸다.

[오늘 워싱턴이 상대할 마린스가 최근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엄청난 딜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조시 존슨, 마크 벌리, 호세 레예스, 존 벅, 에밀리오 보니파시오 선수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보냈거든요. 사실 이 선수들이 팀의 1,2선발, 탑 유격수, 탑 유틸리티, 주전 포수였거든요. 근데 이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다보니 최근 마린스의 분위기가 좋지 않거든요.]

김변형 해설위원의 말대로 최근 마이애미 마린스는 그 말도 안되는 빅딜로 인해서 성적은 정말로 최악이었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하는 이유는 이를 알리없는 한국의 시청자들을 위해서 송재은 캐스터가 이를 언급한것이었다.

[맞습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마린스를 상대로 한선호 선수가 선발등판인데 한선호 선수는 이미 마린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네! 워싱턴 내셔널스 구장에서 한선호 선수가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6회까지 퍼펙트로 막고 내려갔습니다. 그때 마린스 선수들이 한선호 선수의 공을 제대로 공략조차 못했는데 오늘은 과연 어떻게 나설지도 지켜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네! 이제 경기 시작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송재은 캐스터의 말대로 마린스와 워싱턴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타석에 선 후안 피에르는 마운드에 선 한선호를 쳐다보았다. 1번타자인 후안 피에르는 일단 선호의 공을 지켜보았다.

선호의 투심 패스트볼이 마치 춤을 추듯히 포수의 글러브안에 들어오자 후안 피에르는 고개를 저을수밖에 없었다.

(괴물같은 놈… 무슨 무브먼트가...)

아무리봐도 적응안되는 무브먼트는 처음 봤을때보다 더 심해진 상태였다. 속도도 속도지만 지랄맞은 무브먼트는 사람을 헷갈리게 했다. 스리쿼터로 던지는 탓에 공이 마치 자신의 몸쪽으로 오는듯한 착각을 들었다.

선호의 공이 오자 후안 피에르는 어떻게든 공을 쳐볼려고 했다. 그러나 타석앞에서 뚝 떨어지다보니 배트끝에 걸리고 말았다.

나름 열심히 달렸지만 유격수 땅볼 아웃이 된 후안 피에르는 질린듯한 표정으로 선호를 쳐다보다 이내 덕아웃으로 걸어갔다.

"어때? 공이?"

2번 타자인 크리스 코클란이 타석에 들어서는것을 지켜보던 후안 피에르는 4번타자인 그렉 돕스의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망할 녀석이야… 투심을 노리거나 아니면 포심을 노려… "

"저 공을? 163짜리 포심을?"

후안 피에르의 말에 그렉 돕스는 질린듯한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광속구를 던지고 있던 투수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러자 후안 피에르는 짜증스런 말투로 대꾸했다.

"그럼 눈감고 그냥 휘둘러... 나도 이젠 모르겠어… 저 괴물딱지  꼬맹이가 내려가면 그때 노리던지 해야지 원..."

후안 피에르의 말에 그렉 돕스는 차라리 그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워싱턴의 저 망할 꼬맹이는 상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저 꼬맹이랑 다르게 워싱턴의 불펜진은 상대하기 쉬운편이었다.

"그럼 빨리 내리자고… 저 망할 꼬맹이가 내려가야 그나마 이길 확률이 있지 않겠어?"

그렉 돕스의 말에 후안 피에르는 애써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다지 가능성이 커보이지는 않았다. 2번 타자와 3번 타자 모두 깔끔하게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와… 믿어지십니까? 포심패스트볼이 무려 164가 나왔습니다!]

송재은 캐스터는 선호가 3번 타자를 삼진으로 잡을때 던진 포심패스트볼의 구속을 보자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다.

[저런 공은 못쳐요! 아니 치고 싶은데 칠려고 하면 공이 먼저 나와있으니 타자입장에서는 그냥 멍하니 보는겁니다!]

김변형은 1회부터 화끈하게 광속구를 보여주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선호를 침을 튀겨가며 칭찬을 하고 있었다.

=============================※ = ※[작품후기]오늘은 여기까지... 찾아보니깐 미국경찰들이 대다수 선호하는 권총이 글록쪽이라더군요. 이유가 의외인게 오발사고가 가장 적고 땅에 떨어져도 발사가 안된다는게 가장 큰 이유라고... 실제로 다른 권총들은 땅에 떨어질경우 오발사고가 꽤나 많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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