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MLB를 꿈꾸다-9화 (9/436)

9회

----------------------------------------야구란 무엇인가?"저 녀석이 서울 트윈즈로 온다면…"

이강남은 자신의 머리속에서 선호가 트원즈의 옷을 입고 공을 던지는 상상을 해보았다. 너무나도 행복한 상상이었다. 그러나 그런 강남의 행복한 상상을 중석이 깨고 말았다.

"아니요… 저 녀석은 MLB가야해요. 거기가야할 놈이예요. 저놈은…"

"그래도 미국에 간 유망주들이 대다수 망했는데…"

"사장님! 내가 저놈 한번 메이저로 한번 보내볼까 합니다. 저 실력 가지고도 학교에서 쫓겨난 놈이에요. 저놈이…"

"뭐? 그게 무슨…"

중석의 말에 강남은 그게 무슨 헛소리냐며 중석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는 어느새 중석의 말에 강남은 자신도 모르게 입에 담배를 물었다.

"후우… 그러니깐 집도 가난하고 부모님도 없는데다 오른쪽 어깨가 다쳤다고 야구부에서 쫓겨났다고?"

"후우… 네… 저놈 저거 야구외엔 다른걸 생각도 안해본 놈인데 그렇게 쫓겨났으니 방황을 했죠. 결국엔 학교기물이란 기물은 모두 박살을 냈으니깐 학교에서도 노발대발한거죠. 그렇게 그길로 학교에서 쫓겨났으니…"

어느새 중석역시 입에 담배를 물고는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중석은 담배를 피우면서 몸을 풀고있는 선호를 보자 왠지모르게 짠한 감정이 들수밖에 없었다.

선호의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자신의 모습이 겹쳐보였기 때문이었다. 선호처럼 중석역시 부상으로 구단에서 방출이 되었던 기억이 떠올라서였다. 지금이야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야구용품점을 운영하면서 입에 풀칠을 하고 있지만 구단에서 방출될때는 다큰 어른인 그도 많이 힘들었다.

하물여 이제 18살인 선호는 어떻겠는가? 그도 야구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었다. 실력? 어차피 거기서 거기였고 집에 돈좀 만지면 감독이 알아서 그 돈많은 선수를 이뻐하는게 학원야구의 특징이었다.

"사장님도 아시잖아요? 우리나라 학교야구 특징을..."

"..."

중석의 말에 강남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그도 사회인 야구를 오랫동안 하다보니 선출인 사회인 야구선수들에게 학교다닐때 야구부가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들어본적이 있었다.

"저놈도 학교에서 쫓겨난겁니다. 그리고 저 실력이면 감독들… 저놈 왼쪽어깨도 잡아먹을겁니다. 아시죠? 학교에서 어린선수들에게 공을 얼마나 던지게 하는지…"

"압니다. 저라고 그걸 모르겠습니까? 근데 어떻게 메이저로 보낼려구요?"

강남도 모르는건 아니었다. 그러나 어떻게 메이저로 보낸단말인가? 실력을 보여줘야 거기서도 반응이 올텐데...

"아까 사장님이 녹화하신 영상… 내가 아는 야구 선배님한테 보여줄 생각입니다. 그 선배님이라면 저놈을 충분히 도와줄겁니다."

강남의 생각을 읽은듯 중석은 자신이 알고있는 한 선배를 떠올렸다. 그 선배라면 충분히 선호를 도와줄수 있는 선배였다.

"그래요? 근데 그 선배라는 사람 믿을수는 있나요?"

"그 선배 돈많은 선배예요. 엄청나게요. 다만 원체 특이한 성격이신분이라서..."

중석은 그 선배를 떠올리면서도 조금은 자신이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요? 도대체 누구길래 그래요?"

"김변형 선배님이라서…"

"기, 김변형요?"

김변형이란 이름을 듣자 강남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주 뛰어난 실력으로 미국 메이저에서 화려하게 데뷔했고 나름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긴 선수였다. 그러나 원체 4차원적인 성격을 가진탓에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극과극을 달리는 편이었다.

"네… 제가 2군에 있을때 같은 팀에 있었거든요. 그때 제가 그만둔다고 했을때 그 선배가 도와주셔서 이렇게 야구용품매장도 차릴수 있었거든요."

중석에게 있어서 김변형은 그야말로 은인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동안 수많은 선배들과 알고 지냈지만 김변형에게만은 유일하게 늘 전화를 하는 편이었다.

"그럼 저녀석은 메이저로 가는겁니까?

"바로는 아니겠죠. 실력도 쌓아야하니깐요."

"허허… 저녀석은 운도 좋군! 허허!"

강남은 선호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 서울트윈즈에서 활동하는걸 보고싶지만 메이저가서 국위선양 하는게 개인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 강남이었다.

"아저씨! 저 언제까지 해야해요?"

"앗차! 그만하고 몸 풀어라!"

선호의 말에 중석은 아차하며 선호에게 그만던지라는 말을 하였다. 선호는 그들을 바라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뭔 남자놈들이 저렇게 말이 많은건지...)

선호는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과거 스승님이 천축에서 배우셨다는 방식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응? 저녀석 요가를 하네?"

중석은 요가를 하기 시작하는 선호를 신기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요즘애들이 자기관리는 잘한다고 하더니 틀린말은 아니었다. 자신이 선수로 활동할때는 요가란 개념은 없었다. 단지 유연성을 위해서 스트레칭를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신체의 유연성의 필요성탓에 프로야구선수들 사이에서도 요가가 많이 유행을 하고 있었다. 물론 요가선생이 이뻐서 하는것도 있지만…

(저녀석… 오늘 왼손으로 던지는게 처음이라고 하더니만…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오른손으로 던지던 투수가 갑자기 왼손으로 던진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질수 있는게 절대 아니었다. 물론 원래 쓰던 손이 왼손이라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던지는건 그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나름대로 야구로 밥빌어먹고살던 중석이다보니 그걸 모를리가 없었다. 나름대로 선호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 중석은 아까 선호가 공을 던지던 동영상을 모두 자기폰으로 챙겨서는 김변형에게 연락을 하였다.

그러나 이를 알리없는 선호는 무림에서 자신을 가르친 스승님에게 배운대로 몸을 풀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후우… 몸이 참 개운하구만… 간만에 몸좀 풀었더니만…"

검을 던져서 목표물을 베거나 하는것이 아니다보니 선호는 몸이 개운할수밖에 없었다. 간만에 내공을 사용해서 공을 던지는것이다보니 몸이 개운할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운기조식으로만 있었다가 간만에 나와서 연가비도술을 사용해보니 아직도 내가 죽지 않았다는 자부심을 가졌다.

"여기에 이모말고 다른 여인하나만 더 있으면 좋겠는데…"

화연의 육체가 싫은건 아니지만 채음보양을 할려면 한명보단 두명이 있으면 더 좋은게 사실이었다. 아예 작정하고 하면 화연 혼자서도 충분은 했다. 다만 그렇게 할려면 하루종일 보지에 자지를 박고서는 채음보양을 해야해서 문제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랬다간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지 이미 잘 알고있는 선호는 고개를 저었다.

(아마 이모가 옥룡흡정술의 절정으로 인해서 미쳐버릴수도 있어… 무림의 여인도 버티기 힘든데 일반 여염집 여인네라면…)

사실 수혈을 집지 않고 맨정신으로 하는게 채음보양을 할때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했다. 그러나 그렇게하면 할수 있는 시간의 제한이 있었다. 무림의 여식들이야 내공이 어느정도 있으니 문제가 아니지만 내공이 없는 여자들에게 옥룡흡정술을 시도하면 길어봐야 한시진(현재시간으로 2시간)이 고작이었다.

=============================※ = ※[작품후기]그래서 이모랑은 잠을 잘때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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