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둘이 한밤중에 길거리를 걸어가는 건 딱히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 중 한쪽이 지나치게 부끄러워하거나 얼굴을 붉힌다고 해도.
이런 야심한 시간에 딱 달라붙은 채 걷고 있는 남녀라면 어느 정도의 사이인지는 대부분이 유추가 가능할 것이다. 실제로도 둘은 예상하던 대로의 사이가 맞았고, 앞으로 관계를 맺을 것을 넘어 이미 맺은 후였다.
심지어 아직까지도 더위가 가시지 않은 늦여름의 어느 날이었으므로, 여자가 짧은 옷을 입어 속살을 드러낸다고 해도 이상하게 여길 사람은 없으리라.
하지만 아예 입지 않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짧게 입어서 남자들의 시선을 끄는 모습이 아닌, 정말로 젖가슴과 음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나체의 모습.
심지어 가랑이 사이에서 뚝뚝 떨어지는 것은 애액이었다. 바깥에서 흘리고 다닐 것도 아니고, 길거리에 질질 흘려서도 안되는 액체.
과연 여자도 지금 이 상황이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몸을 떠는 모습이 제법 볼 만했다. 그럼에도 씹물을 질질 흘려대며 길거리를 적신다는 것은 느끼고 있다는 증거일까?
아마 그런 것 같았다. 여자가 흘리는 애액의 양은 점점 많아지더니, 아무런 자극이 없었음에도 그 자리에서 조수를 뿜으며 절정했다.
남자는 치워야 하나 고민하다가, 치우지 않기로 했다. 아까 치웠던 건 엘리베이터라는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아니고 물을 흘린 정도라면 알아서 마를 테지.
이현은 그리 결론 내리고 다리의 힘이 풀린 서아를 들어올렸다. 가슴이 없기 때문인지 그 몸무게는 과장 조금 보태서 정말 깃털만큼 가벼운 수준이었다.
그리하여 이현에게 안긴 서아는 그 품속에서 잔뜩 숨을 내쉬다가, 이현의 체취에 다시금 발정해 애액을 질질 흘렸다.
“거, 걸을래….”
“이렇게 가다가는 몇 시간 걸려도 도착 못하겠다.”
실제로 밖에 나온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 절반도 오지 못한 상황이다. 사람이 올 것 같으면 숨고, 가다가 절정하고, 인적 드문 길로만 이동하다보니 자연스레 시간이 지체되었다.
처음에는 재미있었지만 너무 오래 걸리면 그것조차 지루해지는 법이다. 이현은 서아를 껴안은 채 품 속에 가둬두었다.
서아의 말랑말랑한 팔로는 이현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 결과, 서아는 연신 보짓물을 흘리며 이현의 옷을 적셨지만 불쾌하지 않았다. 오히려 노리던 바였다.
이현은 과감하게, 아주 최소한으로만 조심하며 길거리를 걸었다. 가로등 없는 길만 지나다가 환한 조명 밑을 걸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다.
물론 서아는 마음이 불편하다 못해 도망치고 싶었으리라. 그럼에도 저항의 말조차 하지 못한 건, 이현에게 안겨 있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잠시 후, 둘은 마침내 집에 도착했다. 정확히는 1층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했다.
당연하지만 이곳에도 CCTV가 있었으므로 서아는 이현에게서 내리지 않았다. 대신 얼굴을 더 깊게 파묻었다.
혹여나 CCTV를 보는 사람이 있더라도 이게 서아라는 사실은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다. 기껏해야 꼴리는 몸을 가진 년이라고만 생각하겠지.
그리 행동한 끝에 드디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현은 서아를 내려주기 전, 가볍게 그 모습을 보았다.
양 팔과 다리로 자신의 몸을 꽉 껴안은 모양새. 귀여워서 엉덩이를 한 대 때려주었다.
“흐익―”
아예 분수를 뿜었지만 이현은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라고 때린 것 아닌가. 대신 곧바로 옷을 벗었다. 축축한 옷을 오래 입고 있으면 불쾌해지는 법이다.
물론 다른 이유 역시 존재했다.
“…….”
경련하며 절정하던 서아는 어느새 넋이 나간 표정으로 이현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이유야 알 만했다.
이현은 곧바로 원하는대로 해주었다. 서아를 침대에 눕힌 후 삽입, 그대로 잔뜩 하다가 잠에 들었다.
피곤했던 탓에 정리하지도 못했다. 다음 날 아침, 깨어난 이현이 본 것은 잔뜩 젖어있는 침대와 그 위에서 잠들어 있는 서아였다.
그리고 하반신에 무언가 이질감을 느꼈다. 누군가 모닝 펠라를 해주는 듯한 기분.
하지만 서아는 여전히 잠들어 있는데, 어째서?
곧바로 시선을 내렸더니 하윤이 정성스럽게 펠라하고 있었다.
“언제 왔어?”
“츄웁…♡ 아까, 11시쯤?”
시계를 보니 벌써 오전이었다. 오늘은 하윤이 오는 날이었고 어제 너무 많이 한 탓에 깜빡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문제될 건 없다. 어차피 하윤과 서아는 이미 한 번 본 사이 아닌가. 보지 않았더라도 딱히 문제는….
“참, 내일 혜지 온대.”
“어. 들었어. 생일 날에는 강의 있어서 못 올거야.”
“너는?”
“난 공강이고.”
그리 말하며 미소를 지었는데, 그 모습이 제법 야했다.
하윤은 수다를 마친 뒤 다시금 펠라에 집중했다. 열심히 자지에 입을 맞추며 쪽쪽 빨아대는 모습, 남자로서 최고의 기분이었다.
그렇게 한 발 싸기 직전, 서아가 일어났다.
“누, 누구?”
자고 일어났더니 다른 여자가 펠라해주는 모습에 당황한 모양이다. 이현은 곧바로 소개했다.
“저번에 본….”
그 이후로는 간단한 소개, 어색한 인사.
물론 인사는 하윤이 열심히 좆을 빠는 와중에 이루어졌다.
이현은 서아의 눈에서 부러움을 읽을 수 있었다.
“뭐, 하고 싶으면 같이 하던가.”
“그래도 돼…?”
“괜찮지?”
“…….”
하윤은 눈을 살짝 가늘게 뜨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서아는 기분 좋게 웃으며 봉사하기 위해 다가왔다.
그리고 그 순간, 하윤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진심 펠라로 단숨에 이현을 사정시켰다.
“엇….”
너무 기분 좋아서 순식간에 싸버렸다. 하윤은 순진한 척 미소지으며 입에 받은 정액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서아는 물론이고 이현까지도 알아차렸다.
‘기싸움 하는건가?’
생각을 읽어보았더니 역시나 그러했다.
‘젖도 없는 년이 어디서 새치기 하려고….’
이게 그럴 일인가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그렇게 되도록 조교한 건 자신이었다. 그렇다고 서아를 버려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 다시금 말했다.
“그럼 이번엔 서아가….”
“어, 다시 해줄까?”
“아냐. 같이 하는 거면 몰라도.”
그 말에 하윤은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이현으로서는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둘이서 펠라를 해준다는데 어떻게 참는단 말인가.
그리하여 하윤은 왼쪽, 서아는 오른쪽에 무릎 꿇고 앉아 서서히 얼굴을 가져다 대었다.
처음에는 나름 괜찮게 하는 듯 보였다. 워낙 큰 탓에 핥을 부분은 많았으니.
그렇지만 입에 넣고 직접 빨아주는 건 한 명만이 할 수 있었다. 여자 둘이서 서로 눈치를 보는 가운데, 서아가 조심스레 위쪽으로 혀를 옮겼다.
하윤은 그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곧바로 자신도 혀를 옮겨 귀두 부분을 햝기 시작했다.
당연하지만 자지가 크다고 끝부분이 넓어지는 건 아니다. 여자 둘은 아슬아슬한 거리를 유지한 채 이현을 자극했다.
이현이 보기에는 서로의 혀가 닿을까 말까 한 수준, 그 모습이 선정적이라 꼴렸다.
이대로 자지 사이에 두고 키스시키는 것도 나름 괜찮을지도….
그리 생각하던 와중이었다. 눈치를 보던 서아가 먼저 끝부분을 물었다. 그대로 끝까지 밀어넣으며 딥스롯, 아침에 하기에는 쉽지 않은 플레이지만 아까 보여준 모습에 열이 받았던 모양이다.
문득 궁금해져 둘 모두의 생각을 읽어보았다. 그리고는 속으로 생각했다.
‘장난 아니네….’
속마음을 읽으며 여자 둘의 기싸움을 보는 건 꽤나 재미있었다. 아마 이현이 자리를 비우면 당장이라도 말싸움이 붙을 것 같은 분위기.
어찌되었건 펠라 자체는 충분히 잘하고 있었으므로 이현은 관전 모드에 진입했다. 하윤은 계속해서 기둥을 빨며 틈을 노리고, 서아는 아예 목구멍까지 사용하며 입보지를 활용하는 모습.
결국 승자는 서아였다. 얼마 가지 않아 이현은 서아의 머리를 꾹 누른채로 목구멍에 직접 사정했다.
서아는 켁켁거리며 눈물까지 흘렸지만 하윤을 보고는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살짝 보니 씹물까지 질질 흘리는 모습, 아무래도 만족했던 모양이다.
어찌되었건 이제 막 일어난 참이었으므로 씻으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순간, 갑작스레 하윤이 가까이 밀착했다.
그리고는 누가 들어도 발기될만한 목소리로 애교.
사실 애교가 아니라 아양 부리는 수준이었다. 하윤은 몸을 밀착시킨 채 아양을 떨며 자지를 화나게 만들었다.
벌써 두 번이나 쌌지만 다시금 커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하윤의 목소리와 몸짓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번에는 겨우 펠라 따위에 만족할 수 없다는 듯, 곧바로 옷을 벗으며 자지를 손으로 만지작거렸다.
그 모습을 본 서아는 뒤늦게서야 깨달은 모양이다.
옷은 애초에 안입고 왔으므로 이미 알몸, 더 좋은 조건이다.
역시 반대쪽에 앉아 이현에게 밀착했다.
양 옆에 미소녀 둘을 끼게 된 이현은 좋은 마음 반, 난감한 마음 반으로 멋쩍게 웃었다.
‘갑자기 왜 이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