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TS 미소녀를 따먹는 방법-54화 (54/93)

혜지와 서아는 거절하지 않았다. 힐끗 널부러져 있는 다른 여자들의 모습을 보았지만 그뿐이었다.

혜지는 먼저 안겨있었으므로 우선순위를 주장했고, 서아는 어쩔 수 없이 옆에서 이현에게 기대 누웠다.

다만 그것도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자신의 말랑말랑한 몸과는 정반대인 근육질의 몸, 어쩐지 흥분할 것 같았다.

게다가 이현은 손을 뻗어서 서아의 몸을 만지작대고 있었다. 혜지가 그 위에 타고 있음에도.

물론 혜지가 이현을 바라보자 서로 입을 맞추며 삽입을 준비하기는 했다. 하지만 묘하게 변한 이현의 태도, 서아는 만족스러웠다.

“소리는 내지 말고.”

이현이 힐끗 옆 침대를 보았다. 여자 둘이 누워서 잠들어 있다. 물론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상관은 없을 것이다. 지금 흥분된다는 것이 중요했다.

혜지의 얇은 허리를 잡고 그대로 내렸다.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

“흐읏…♡”

그리고 신음을 참는 소리.

혜지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절정하고 있었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혜지나 서아나 조임은 좋지만 허접조루보지라는 것은 이미 판명된 바였으므로.

‘그런데 생각해보면 쟤들도 바로 가버리던데. 사실 내가 개쩌는거였나?’

그것도 맞았다. 사실 예전에도 이현이 조금만 더 사교적이고 운동을 열심히 했으면 아무 여자나 쉽게 따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공부하느라 그걸 몰랐다….

‘어쨌건 혜지랑 서아가 더 예쁘고 꼴리니 뭐.’

혜지는 이현 위에 올라탄 채 조심스레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별로 쾌감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필사적으로 느끼는 걸 참는 혜지의 모습은 그것만으로도 제법 볼만한 구경거리였다.

이현은 한 손을 옆에 있는 서아에게 사용했다. 유두와 클리를 가지고 노는 모습.

그러다가 혜지가 움직임을 멈췄길래 살짝 허리를 튕겼다. 동시에 커다란 교성이 새어나왔다.

“흐옷♡ 오, 오으읏♡”

뒤늦게 입을 막았지만 이미 교성은 새어나온 뒤였다. 혜지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좋았어?”

“이, 이러다가 깨면….”

이현은 대답하는 대신 혜지를 안은채로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리하여 둘의 옆에 서서 든 채로 박기 시작했다.

일명 들박. 서아의 얼굴이 이현의 품속에 있었으므로 보짓물이 그녀들에게 튀지는 않았다. 하지만 찌꺽이는 소리와 살이 맞부딪치는 소리, 크게 들렸다.

무조건 들킬 것이다. 그 상황에 흥분하느라 씹물을 더 많이 흘려댔지만 혜지는 알지 못했다.

한편 바로 옆에 있던 하은은 둘의 소리를 들으며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바로 옆에서 들린다기에는 너무나 생생했다. 그것도 살 부딪치는 소리, 교성을 눌러 참는 소리가 야한 동영상으로 보던 것보다 야했다. 애초에 자신은 저렇게 가버린 경험이 어제가 처음이었고.

그 탓에 하은의 손이 아래로 향했다. 다만 여기서 만졌다가는 깨어있다는 사실을 들킬텐데.

결국 숨이 가빠진 채 몸을 뒤척이다가 이불을 걷어차고 말았다. 어제 이현과 뒹굴었던 탓에 옷은 입지 않았다.

그렇게 자신의 몸을 세상에 공개하게 된 하은은 보지가 젖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젖는다고? 만지지도 않았는데?’

이현은 그걸 보고 지금 하은이 어떤 상태인지 대충 알아챘다. 그래서 속으로 안도하는 가운데, 허리 놀림은 조금 더 격렬해졌다.

그러자 혜지는 물을 흘리기라도 한 것마냥 애액을 질질 흘려댔다. 그리고 가버렸다.

“읏…♡”

그러자 혜지는 이현에게 달라붙은 상태가 되었다. 다리로 몸을 꽉 붙잡고, 팔은 어깨를 꼭 잡은 상태.

이현은 만족하며 다시금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질내사정을 하고, 혜지를 침대에 내려주었다.

그리고 서아를 보았다. 서아는 침을 삼키며 이현을 보았는데, 그 눈에 기대감이 가득했다.

다만 서아는 들박으로 해주기엔 뭔가 아쉬웠다. 가슴도 작아서 폭신하지도 않고.

그래서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스팽킹으로 몇 번 절정시킨 후 그자세 그대로 처박았다. 뒷치기 자세.

서아가 가장 잘 느끼는 체위이기도 했으므로 절정시키는 건 어렵지 않았다. 서아는 혜지보다 많이 가버린 후 질내사정을 당했다. 다만 그 자세 그대로 쓰러져 바닥에 질질 흘리는 것이 문제였다.

“으음….”

곧바로 이현은 서아를 들고, 혜지까지 불러 함께 욕실로 향했다. 그 사이 하은과 지현이 일어났다.

둘은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같은 생각인 모양이다.

*

이현이 씻고 나오자 하은과 지현은 일어나 있었다. 옷도 제대로 입고 있는 것이 씻는 동안 갈아입은 듯했다.

둘은 이현과 여자들을 보고는 어색하게 인사했다.

“이, 일어났어?”

어색하게 인사했더라도 왜 이렇게 어색하냐고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현은 마주인사하고 짐을 정리한 뒤 조식을 먹으러 갔다.

일행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여자 넷과 남자 하나.

다만 호텔의 내부라서 그런지 시선은 많지 않았다. 아예 없었다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아침까지 먹은 후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었다. 그리고 헤어지기 전, 하은과 지현이 말했다.

“번호 교환 할래? 그래도 친해졌는데 그냥 가는 건 좀 아쉽잖아.”

그리 말하며 이현과 혜지, 서아에게 번호를 요구했다.

명분이야 그럴 듯 했지만 어쩐지 이현에게 시선이 쏠린다는 것을 모두가 눈치챘다. 애초에 이현을 헌팅하려다가 만난 사이 아닌가. 게다가 어제 엄청난 경험을 하기도 했고.

그러므로 혜지와 서아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이현은 흔쾌히 번호를 주었다. 여자들이 자기에게 빠져서 헤롱대는 모습을 보는 기분, 끝내줬다.

결국 모두가 전화번호를 교환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다만 이현의 휴대폰에는 자꾸만 질척대는 둘의 연락이 쌓였다.

‘멀리 살지도 않네. 가끔 내키면 만나던가 해야지. 솔직히 매일 하기에는 얘들 보지가 좀 헐렁하기도 하고, 약간 그래.’

그리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옆에 앉은 혜지가 볼을 부풀리며 이현의 팔을 툭툭 쳤다.

“왜 그랬어?”

“뭐가?”

“너도 알았잖아. 쟤들 완전 너한테 꼬리치는 거….”

“귀엽잖아. 물론 우리 혜지가 제일 귀엽긴 한데, 너가 꼴려서 당장 따먹고 싶은 귀여움이면 쟤들은 애들 재롱 보는 느낌? 그런 게 있어.”

“…….”

그리 말해도 여전히 삐진 듯했다. 그리고 이현은 이 기분을 풀어줄 방법을 알았다. 아주 간단한 일이다.

“읏…♡ 여, 여기서?”

“삐졌잖아. 그러면 내 마음 제대로 보여줘야지.”

혜지는 거부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거부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이라도 감히 이현이 만져준다는데 거부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버스에서 잔뜩 애가 타는 애무를 받은 혜지는 내릴 즈음엔 걸음걸이마저 발정났다는 티가 팍팍 나는 모양새였다.

“어, 그러면 서아 집 바래다주고 가자.”

이현은 그 사실을 알아채고 일부러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서아가 집에 도착해 들어가고, 이현은 혜지의 허리를 감싼 채 몸을 밀착시켰다.

“흐읏…♡”

참을 수 없었으므로 그 자리에서 애원했다.

“해, 해줘어…♡”

근처에 공원이 있었다. 그곳에 있는 공중 화장실로 들어간 후, 세면대 앞에서 자지를 박아줬다.

혜지는 자신의 꼴사나운 표정을 감상하며 가버렸다. 그곳에서 몇 번을 더 한 뒤에야 혜지는 만족했다. 이미 아까의 일은 까먹은 지 오래였다.

“진짜….”

그리하여 집에 돌아오고,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었다.

*

주하윤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이유는 월세가 올랐기 때문이다. 고작 반지하인 주제에 말도 안되는 가격.

어쩔 수 없이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애초에 반지하 방은 이곳이 전부이고, 다른 집들은 모두 높은 가격이다.

애초에 이 지역이 조금 비싸긴 한데….

잠시 고민하던 하윤은 문득 혜지가 생각났다. 이곳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사는 동기.

그쪽은 나름 월세도 괜찮다고 했었나? 곧바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어, 혜지야. 혹시 너 사는 자취방 얼만지 들어볼 수 있을까…?”

“응? 나 이사했는데?”

하윤은 당황했다. 그래도 혜지는 월세 가격을 말해주었고, 그정도면 조금 무리하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된 김에 오랜만에 연락한 동기와 수다를 떨게 되었다. 사실 하윤은 여자들의 수다 문화에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혜지는 나름 말이 통하는 편이었다.

사실 혜지는 특별 케이스였다. 남자였던 시절도 있는데 여자의 상태에도 완벽하게 적응해서, 어지간한 대화 정도는 쉽게 이끌어갈 수 있었다.

그러다가 지금 상태에 대한 말이 나왔다.

“아, 진짜? 반지하가 그 가격이면 엄청 쎄긴 하네.”

그렇게 한 두시간 대화를 주고받다가 전화를 끊었다.

다음 날, 하윤은 그쪽 지역의 부동산으로 가 새 집을 구해보았다. 다만 그녀가 알지 못했던 것이 있는데, 이미 매물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윤은 다시 반지하로 돌아와 한숨쉬었다.

이거 어쩌지?

그리고 혜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 것이리라.

“어, 매물이 없대?”

“그렇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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