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가 가버렸다고 자제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다. 이현은 이런 상황에 익숙했고 여자들이 먼저 가버리는 정도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두 여자도 그 모습을 보며 위화감을 느끼지는 못했다. 이현은 대충 보기에도 그럴듯한 외형을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그 크기까지.
그리하여 이현은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고 서아는 신음을 내뱉으며 씹물을 찍찍 뿜어내고 있었다. 혜지는 그 모습에 그저 부럽다는 감정만을 느꼈지만 하은과 지현은 아니었다. 그 모습에 약간 충격까지 받고 있었다.
그녀들은 나름 경험이 적지 않았고 다양한 남자를 만나왔었다. 그 중에 마음에 들 정도로 잘하는 남자도 당연히 있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들과 할때조차도 저렇게까지 계속 가버리며 느낀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어찌되었건 서아는 처음 경험해보는 부드럽고 다정한 움직임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흐이익…♡”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에는 자연스레 온몸이 녹아내려 흐물거리게 되었다. 그렇게 말랑해진 머리에는 이현이 주는 쾌감과 다정함, 그리고 계속해서 이현을 좋아하는 마음이 채워지며 서아의 두 번째 사랑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첫 번째는 이현의 자지이니 어쨌건 두 번째 사랑일 것이다.
물론 이는 오랜 기간동안 이현에게 쾌락을 주입받은 탓에 이미 몸도 마음도 바친 서아나 혜지에게만 통하는 일이었다.
“흐읏♡ 후으, 후, 흐윽, 헷…♡”
그렇게 꼴사나운 모습으로 절정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여주자 여자들은 저절로 달아올랐다. 서아의 보지에서는 방금 사정한 정액이 끈적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러면 다음….”
다만 원하는대로 이현이 걸리지는 않았다. 하은과 지현은 서로를 바라보며 멋쩍게 웃었다.
이 둘이 걸렸고 방금 본 광경 탓에 워낙 무리한 행위를 시킨 것이다. 그러니까 서로 몸을 맞대기라던가.
둘은 동성애자가 아니었지만 같이 술게임을 하다가 이런 경험을 겪은 적은 많았고, 그래서 한숨을 쉬면서도 결국 몸을 섞었다.
그리하여 그 광경을 보던 이현은 이곳에 있는 모두가 흥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이거 능력 없이도 되는 거 아냐…?’
생각을 읽지 못해도 눈 앞의 두 여자를 따먹는 정도는 어렵지 않아보였다. 애초에 지금 자신 앞에서 나체로 몸을 섞고 있지 않은가.
과연 그렇게 되었다. 몇 바퀴가 더 돌아간 뒤에는 하은이 원하던대로 이현과 몸을 섞을 기회가 생겼다.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는 보지를 보며 이현은 속으로 생각했다.
‘좀 궁금하긴 하네. 혜지랑 서아만 먹어봤으니까.’
그렇게 삽입을 한 순간, 하은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황홀감에 몸이 떨리는 것을 느꼈고, 이현은 실망스러운 감정을 느꼈다.
사실 하은이 헐렁한 보지라던가 그런 일은 아니었다. 이정도면 나름대로 평균 이상의 조임이라고는 말할 수 있었다. 다만 혜지와 서아가 특출난 것일 뿐.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들은 이십 년 넘게 같은 보지를 달고 살아왔지만 혜지와 서아는 생긴지 몇 년 되지도 않은, 진정한 의미의 신품 보지가 아니던가.
그 탓에 이현은 실망하면서도 허리는 열심히 흔들어주었다. 쾌감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밑에 깔려 앙앙대는 모습이 제법 가학심을 충족시켜주었으므로.
대충 질내사정한 이현은 다시 자지를 꺼내 혜지나 서아에게 하던 것처럼 하은의 몸에 대충 닦아냈다. 그 무례한 행동에 화가 나지는 않았다. 오히려 남자답다고 느낄 뿐.
그렇게 또 한 명의 마조 변태년을 만들어낸 이현은 자리로 돌아왔다. 지현의 시선이 뜨거웠다.
“이제 슬슬 들어갈까? 바람도 차갑고….”
이현은 방금의 일로 약간 실망감을 느끼고 있었다. 일반인 여자들은 그렇게 기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현은 하은을 데리고 이현 일행이 머무는 호텔까지 따라 들어왔다. 혜지와 서아는 취한 채여서 겨우 걸음만 옮길 수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이현은 지현과도 관계를 가진 후, 그렇게 한 명의 성적 취향을 뒤바꾼 다음에야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서아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넓은 침대 3개에는 여자 셋과 남자 하나가 적당히 나뉘어서 잠들어 있었다. 그 중 이현이 있는 침대가 보였다.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했다.
“으음….”
서아에게 아침마다 하는 기상 펠라는 일상이나 마찬가지였다. 이현이 없을때는 못한다지만 이현이 눈 앞에 있는데도 참는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눈을 비비면서도 바지를 내려 축 늘어져있는 자지를 꺼냈다. 불알을 마사지해주며 조금씩 츕츕거리기 시작하자 곧바로 자지는 빳빳하게 고개를 처들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키스. 귀두 끝부분부터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며 쪽쪽거리니 혜지 역시 눈을 떴다.
그리고는 서아를 보았다. 자신의 남친 자지에 봉사하고 있는 서아를.
혜지 역시 모닝 펠라정도는 자주 해주었으므로 그 사실에 놀라지는 않았다. 다만 다른 여자가 자신이 자고 있는 사이에 감히 자지에 키스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곧바로 그 옆에 가서 무릎 끓고 앉았다. 서아를 노려보며 비어있는 부분에 입을 맞췄다.
서아 역시 노려보았지만 둘은 신기하게도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현이 깨지 않게 노력하는 것일까?
어찌되었건 둘은 경쟁적으로 자지에 입을 맞추며 애무했고, 먼저 입을 사용한 건 서아였다.
서아가 끝부분을 물고 입안에 넣었다. 다만 크기가 워낙 큰지라 밑부분은 비어있는 공간이 많았다.
혜지가 침소리를 일부러 크게 내며 좆기둥을 빨았는데, 워낙에 천박한 소리라 방안에 크게 울렸다.
사실 하은과 지현도 이미 깨어났지만 둘이서 열심히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는 가만히 자는 척했다.
아무리 그래도 저정도까지 할 자신은 없었다….
이제 혜지는 좆기둥을 빠는 걸 넘어 불알을 정성스레 햝으며 정자 생산을 촉진하고 있었다.
서아는 열심히 볼을 오므리며 진심이 담긴 펠라로 자지에게 정성스러운 봉사를 했다.
그리고 이현 역시 일어나 그 광경을 보았다. 미소녀 둘이 자신의 자지를 경쟁적으로 빨며 봉사하는 모습, 기분 좋았다.
그리고 생각까지도 읽을 수 있었으므로 더욱 좋았다. 지금 둘은 진심으로 경쟁하고 있었다. 서로를 속으로 욕하며 조금이라도 더 기분 좋게 해주려는 모습.
사실 서로 사이가 나쁜 모습을 보며 좋아하면 안되겠지만 지금만큼은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을 두고 질투하는데 자연스레 자존감도 높아지고 미소가 지어지지 않겠는가.
어찌되었건 이현은 눈을 뜨고 둘을 지켜보았다. 정작 둘은 아직도 경쟁에 정신이 팔려 이현이 깨어난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지만.
그리고 사정했다. 계속하여 입 속에 자지를 넣고 있던 서아가 황급히 정자를 받았다. 다만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다 받지는 못하고, 살짝 흘리는 것이 있었다.
혜지는 그 사이로 끼어들어 마무리 청소펠라를 시작했다. 방금까지 서아의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있었지만 상관 없는 듯했다.
그리고 서아와 이현의 시선이 마주했다. 서아는 배시시 웃었는데, 어쩐지 두근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느껴본 것 같은 기분.
이현 역시 피식 웃으며 손짓했다. 알아들은 서아는 침대를 기어 이현의 옆으로 향했다.
“입 벌려봐.”
곧바로 입이 벌려졌다. 앙증맞은 작은 입에 진한 정액이 뿌려져 있었다. 이현은 그 모습을 보며 서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으읏…♡”
사실 쓰다듬은 혜지만 받던 특별한 행위였다. 하지만 이현은 어제의 경험을 토대로 살짝 생각을 바꾸었다.
‘생각보다 서아도 존나 명기였잖아. 그냥 쓰다 버리기엔 아쉬울 것 같기도 하고….’
서아는 쓰다듬받아 보짓물을 질질 흘리더니, 겨우 입을 닫고는 정액을 꿀꺽 삼켰다. 그와 동시에 절정했다는 사실은 여기 있는 모두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청소펠라를 마친 혜지 역시 다가왔다. 방금의 모습을 보았는지 평소의 여유롭던 모습이 아니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다니?
그러자 이현이 혜지의 머리도 쓰다듬어주었다. 다만 어리광을 피우듯 혜지가 달라붙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삐졌어?”
혜지의 볼이 빵빵해졌으므로 이현은 쿡 찔러보았다. 그 광경을 보던 하은과 지현은 유치하다고 생각했으나 이건 나름대로 이현의 취향에 맞춘 것이었다.
혜지처럼 예쁜 여자는 볼을 부풀리는 등 과장된 액션을 취해도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귀여울 뿐.
그리고 그걸 알아챈 혜지는 자주 이런 방법을 써먹곤 했다.
서아는 하지 못하는 혜지만의 방법이다.
“아, 머리 아파.”
어제 열심히 마신 탓에 몸상태가 정상인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다섯은 방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다가 서로 눈이 맞았다. 정확히는 이현과 혜지, 서아만 눈이 맞은 것이다.
나머지 둘은 여전히 자는 척을 하느라 일어나지 못했다.
“많이 마셨나보네. 저 사람들도.”
“응….”
생각을 읽을 수 없었으므로 정말 자는건지 자는 척 하는건지 알 수 없었다.
사실 중요한 건 아니었다. 어차피 저들 역시 어제의 일을 떠올려보면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진 않았다.
그리고 새삼스럽게 여기 있는 여자 전원과 관계를 맺었다는 생각에 흥분했다.
“몰래 할까? 자는 애들 옆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