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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미소녀를 따먹는 방법-50화 (50/93)

해변에는 사람이 많았다. 날을 잡고 바다로 놀러온 이현과 혜지, 그리고 서아는 해변에 가득한 사람들을 보며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원래 계획은 해변에 와서 적당히 놀다가 야한 일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그것조차 쉽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나마 비어있는 곳에 자리를 마련한 셋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직 초여름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혜지는 물론이고 서아 역시 그런 생각으로 왔었기 때문에 낭패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이현은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사실 처음에는 혜지와 단둘이서 오려고 했지만 자신도 같이 가면 안되냐고 부탁하는 서아가 있었다. 서아가 온다고 이현에게 나쁠 것은 없었기에 혜지에게 그 이야기를 전했고, 혜지 역시 서아에게 동정심을 가지던 중이었으므로 셋이서 바다에 올 수 있었다.

게다가 혜지가 생각하기에 새로 산 수영복의 비교 대상이 있으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질 것 같았다. 서아는 가슴이 없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한가 싶기도 했지만 애초에 바다 데이트에 끼어들고 싶어한 건 서아였다. 별로 미안할 것도 없었다.

아무튼 해변에 왔으니 수영복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여자 둘은 탈의실로 향하고 이현은 안에 수영복을 입고 왔으므로 대충 갈아입으면 되었다. 이현은 키도 크고 몸도 아주 괜찮은 편이었다. 자연스레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한번씩 쳐다보게 만드는 몸이었다.

그리고 비키니를 입은 여자 둘이 다가왔다.

“혼자 왔어요?”

여자들은 제법 괜찮게 생긴 외모와 봐줄만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비키니를 입었다는 것 자체가 몸매에는 자신이 있다는 뜻이니까.

그렇지만 혜지와 서아보다는 못했다. 이현은 완곡하게 거절하며 여자들을 떨쳐내려고 했다.

“아뇨. 같이 온 친구 있어서.”

“그럼 같이 놀아요. 사람 많으면 더 재밌는데.”

“아니, 여자랑 와서요.”

이쯤되면 물러갈 법도 하건만 여자들은 외모보다 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이었다. 그리고 그녀들이 볼 때 이현은 이상형에 딱 맞는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현이 끝내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했음에도 여전히 여자들은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 여친이 어느정도로 예쁠지는 모르겠지만 본인들도 외형에는 자신이 있었으니까.

그래서 꼬신다면 충분히 뺏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누구야?”

어느새 돌아온 서아가 여자들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들은 서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엄청 예쁜데…?’

‘무슨 아이돌 지망생인가?’

그렇지만 잠시 당황했을 뿐이다. 얼굴이 예쁘고 몸매도 괜찮았지만 가슴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저정도라면 충분히 여자들도 어필해볼 구석이 남아있었다. 아주 크지는 않지만 한국인 치고는 제법 큰 사이즈니까.

그래서 여자들은 미소지으며 서아에게도 말했다.

“아, 저희랑 같이 노실래요? 둘둘씩 있으니 괜찮을 것 같아서.”

“저희 한 명 더 있어가지고….”

서아는 굳이 여자들을 내치지 않았다. 이현에게 관심이 있다는 티를 팍팍 내고는 있었지만 자신과 혜지가 있는데 저런 여자들에게 넘어갈 이현이 아니었다.

게다가 오랜만에 혜지가 아닌 여자를 봤더니 이유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잘 보니 골반도 좁고 얼굴도 본인보다 못생기지 않았는가.

같이 논다면 오히려 서아에겐 이득이었다. 그리고 이현은 서아를 보았다.

서아는 무난한 비키니를 입고 있었는데 가슴을 개발한 탓인지 약간 유두가 튀어나왔다는 점만 제외하면 특별한 건 없었다.

심지어 그것조차도 서아가 유두 개발을 당해 비대화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유심히 쳐다봐야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이현으로서는 약간 아쉬웠다. 빼도 박도 못하게 툭 튀어나왔으면 많이 꼴렸을텐데.

그리고 서아는 이현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 흥분했다. 젖꼭지가 발기하며 아까보다는 훨씬 티날 정도의 모습이 되었다.

당장 앞에 처음 보는 여자 둘이 있어서 부끄러웠지만 서아는 이미 수치심으로 흥분할 수 있는 몸이었다.

“혜지는?”

“지금 오고 있을 걸…?”

이현은 서아를 스쳐 지나가며 엉덩이를 가볍게 때려주었다. 그 가벼운 터치에 흥분한 서아는 자리에 앉아 숨을 정돈해야 했다.

그리고 저편에서 혜지의 모습이 보였다. 원래도 야한 몸이었지만 지금 입은 수영복은 그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었다.

“와….”

이현의 시선이 빼앗겼고, 그냥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혜지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야한 몸인데 젖소 무늬 비키니를 입었으니 자연스레 시선이 가는 것이다.

심지어 그 크기조차 한 치수 작은 모습이었다. 노리고 구매한 건 아니지만 가장 큰 사이즈조차 혜지의 몸에 맞추기에는 부족했다.

그 결과 자세히 보면 유륜이 보일 정도로 꽉끼는 수영복을 입은 혜지가 얼굴을 붉히며 걸어오고 있었다.

수영복의 의도에 맞게 그 모습은 한 마리의 젖소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이현은 곧바로 흥분하려다가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속으로 애국가를 불렀다.

“어….”

혜지는 얼굴이 붉어진 채 이현 앞에 섰다.

과연 좋아해줄까?

“어때…?”

이현은 혜지에게 가까이 다가가 속삭였다.

“개꼴려. 아니, 밖에서 이렇게 꼴리게 하면 어떻게 해. 지금 참기 엄청 힘든데….”

그 말을 들은 혜지는 살며시 미소지었다.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이현이 보고 좋아해준다면 이정도 쯤은 얼마든지 해줄 수 있었다.

서아는 그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과연 저정도는 해야 이현의 여자친구가 될 수 있구나….

“이분들은 누구야?”

“우리랑 같이 놀자고 찾아오신 분들.”

혜지가 당황한 채 굳어있는 여자들을 보고 물었다. 여자들은 혜지를 보고는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들이 볼 때 혜지는 얼굴도, 몸매도 완벽하게 자신들의 상위호환이었다.

그렇지만 혜지는 서아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이런 여자들이 있으면 오히려 자신이 더 예쁘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게다가 여자 넷에 남자 하나면 남자로서는 제법 기분 좋은 상황일 것이다. 그러므로 혜지가 먼저 선수를 쳤다.

“아, 그럼 같이 놀아요. 서아야, 괜찮지?”

“응. 괜찮아 나는. 이현 오빠는?”

서아는 평소에 쓰지도 않는 호칭을 쓰며 이현에게 물었다. 처음에는 이 둘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이현은 능력을 사용해 그 뜻을 깨달았다. 그래서 굳이 거절하지 않고 허락했다.

“어, 너희가 그러면 뭐…. 그럼 같이 놀죠.”

*

여자 둘이 기죽은 것과 별개로 해변에서 노는 것 자체는 제법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안절부절 못하던 여자들도 어느새 마음을 편하게 먹고 그냥 노는 중이었다. 혜지나 서아가 굳이 텃세를 부리지는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친절하게 대해줘서 여자들끼리는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이현이 은근한 따돌림을 느끼는 가운데, 혜지가 문득 모래사장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몇몇 사람들이 모래찜질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빤히 쳐다보고 있자니 이현이 가까이 다가와 툭 내뱉었다.

“해볼래?”

혜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여자들도 가까이 다가와 관심을 보였다.

“혜지 모래찜질 하려고?”

“어, 그렇다네. 같이 묻어주자.”

얼마 지나지 않아 혜지는 얼굴만 내민 채 묻힌 모습이 되었다.

“어, 몸이 안 움직이는데?”

“신경써서 묻었으니까. 이따가 풀어줄게.”

그리 말하며 여자들은 매점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이현은 따라가려다가 문득 혜지를 보았다.

이거 좀 야한 상황 아닌가?

곧바로 가슴 부분의 모래를 털어내기 시작했다. 혜지가 워낙 가슴이 큰 탓에 누워있는 상태에서도 크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젖소 무늬의 비키니로 감싸여있는 가슴이 보였다.

“뭐, 뭐하려고?”

비키니를 살짝 들추자 예쁘게 생긴 젖가슴이 드러났다. 혜지는 당황하며 바둥거렸지만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 상황에 흥분해서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지만 이현은 사진을 몇 번 찍고는 다시 모래를 덮어주지 않았다.

“이, 이러다가 누가 보면….”

“괜찮아. 누가 오면 내가 못보게 하면 돼.”

그 무책임한 말에 혜지는 발정이 나버렸다. 자연스레 유두가 발기한 것이다. 서아의 것과 비교하면 그리 큰 크기는 아니지만 발정나서 유두를 세웠다는 정도는 알 수 있었다.

혜지는 약간 시선을 내려 그 모습을 보았다. 누가 봐도 흥분한 상태….

“어, 사람 온다.”

힐끗 시선을 위로 향하니 매점에 갔던 서아와 여자 둘이 돌아오고 있었다. 이현은 다시 비키니를 입혀주는 대신 그대로 모래를 묻어주었다. 처음에는 깨닫지 못했지만 뒤늦게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이러면 모래 치울 때 다 보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니 다시 얼굴이 달아올랐다. 유륜까지 보인다곤 해도 수영복을 정상적으로 입은 것과 아예 맨가슴이 보이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이현 역시 그 사실을 아는 듯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이따가 잘 변명 해줄게.”

혜지는 뭐라 따지려 했지만 계속 이현이 꼴린다, 예쁘다는 식의 말을 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그렇게 혜지는 가슴을 노출한 상태로 모래에 파묻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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