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씻을까?”
당장이라도 가버릴 듯 멍하게 서있던 서아는 겨우 정신을 차렸다. 몸을 움직여 샤워기가 있는 곳으로 향하니 이현이 바로 뒤에서 몸을 밀착시켰다. 자연스레 자지가 쿡쿡 찔러대고, 그때마다 서아는 두근거리며 애액을 흘렸다. 뒤에 밀착하고 서 있는 이현은 자연스레 서아의 허리를 감싸더니, 한 손으로는 샤워볼에 거품을 내서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몸의 구석 구석이 만져졌다. 특히 가슴이나 허벅지를 만져질 즈음에는 얕게 가버리기까지 했다. 서아는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그정도의 구분도 못할 이현이 아니었다. 샤워볼로 간단하게 몸을 씻겨주며 서아는 세 번이나 가버렸다.
“다리 조금 벌려봐.”
저항하려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서아는 시키는 대로 다리를 벌려 이현이 만지기 좋은 자세를 취했다. 그 사이로 손가락이 들어갔다. 우선은 보지부터. 조심스레 거품 묻은 손을 집어넣자 서아가 반응했다.
“우읏…♡”
살짝 집어넣어서 처녀막만 만지작거린 후 손가락을 빼었다. 속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말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지금은 씻고 있지 않은가. 씻은 후에 침대에서 하면 될 일이다. 그리 생각했지만 씹물이 질질 흐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제는 서아도, 이현도 질질 흐르는 애액을 볼 수 있었다.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탓에 너무 적나라한 모습이었다. 서아는 그 사실에 흥분해서 아예 조수를 뿜었고, 이현은 뭐라 말하진 않았지만 다정하게 다독여주며 서아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다음은 애널이었다.
“자, 잠깐만. 거기는….”
자위를 할때도 사용하지 않았던 구멍. 서아는 황급히 놀랐지만 딱히 저항하지는 않았는데, 이것 역시 유혹이라 생각해서는 아니고 깜짝 놀라 반응하지 못한 탓이다. 누군가와 첫경험을 하는데 애널부터 만지작거릴 남자는 몇 없으니까.
뭐가 어찌되었건 이현은 미리 준비해둔 로션을 손에 발랐고, 그대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구멍이 빡빡하긴 했지만 로션을 바른 덕인지 큰 무리 없이 넣어낼 수 있었다. 결국 애널로 손가락을 삼킨 서아는 어쩌지도 못하고 다리만 벌린 채 서 있었다. 여전히 애액은 흐르고 있었다.
“괜찮아. 힘 빼고….”
이현으로서는 예전부터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건방진 여자는 애널이 약하다는데, 과연 서아도 그러할까? 사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말이지만 서아 역시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였다. 갑자기 성별이 바뀐다니? 그러므로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과연 그 말이 틀리지는 않은 모양이다. 얼마 가지 않아 서아는 움찔거리며 물을 뚝뚝 흘렸다. 손가락에 바른 애널 전용 로션 때문인지, 아니면 서아가 워낙 발정한 탓에 이것으로도 느끼는지는 구분할 수 없었지만 어쨌건.
서아는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당황하면서도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읏, 우읏…♡”
몇 분 지나지 않아 서아의 애널이 사용하기 좋을 정도로 풀렸고, 이현은 손가락을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렇게 십 분 정도 약점을 찾아다니며 서아를 몇 번이고 절정시킨 이현은 그제서야 손가락을 빼었다.
“어땠어?”
“몰라…♡”
목소리가 잔뜩 녹아있었으므로 더 물을 필요는 없었다.
그 뒤로 대충 서아의 몸을 씻겨준 후 이번에는 서아가 이현을 씻겨줄 차례가 되었다. 서아는 아주 조심스럽게 이현을 씻겨주다가, 손이 하반신으로 향한 후에는 자지를 만지작거리느라 다른 곳을 씻겨주지 못했다. 이현이 몇 번이고 서아의 이름을 불렀지만 결국 그녀의 손이 향하는 곳은 자지였다. 고환부터 귀두까지, 자지만 특별히 신경 쓰며 씻겨준 덕에 이현은 거의 사정할 것 같았다.
실제로도 사정했다. 서아에게 몸을 낮추라 지시한 뒤 얼굴에 대고 뿌려버렸다. 그 덕에 서아는 눈도 뜨지 못했지만 마음 속으로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꼈고, 얼굴을 씻으려다가 이현의 손에 이끌려 욕실 밖으로 나와버렸다.
“나 얼굴 닦아야 하지 않을까….”
“그냥 해. 그게 더 야해서 좋아.”
그렇게 말하는데 닦겠다고 할 수도 없었다. 서아는 눈을 감은채로 이현의 손에 이끌려 어딘가로 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침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옷은 굳이 입지 않았으니 바로 할 수 있는 상황. 심지어 애액도 충분히 났다. 이제부터 벌어질 일을 상상하며 서아가 씹물을 흘렸다.
“경험 있어?”
이현의 물음에 서아가 생각했다. 남자였던 시절에는 몇 번 있었는데, 여자의 몸으로는 없다. 그러니 처음인 것이다. 실제로 처녀막도 제대로 있고.
“없어….”
그리 말하자 하복부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배 위에 자지가 닿은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서아는 숨이 거칠어졌고, 이현은 느긋하게 서아의 몸을 감상했다. 상반신은 빈약하지만 하반신은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었다. 잠시 뜸을 들이던 이현이 서아의 애널에 로션을 바르기 시작했다.
“거, 거기 아냐. 조금 더 위에….”
“여기 맞아.”
충분히 로션을 바른 이현은 말도 없이 삽입했다.
“으홋♡ 흐이익♡”
갑작스럽게 애널 처녀를 잃어버린 서아는 꼴사나운 신음을 흘리며 조수를 내뿜었다. 사실 귀두 끝부분만 살짝 들어갔는데 바로 가버리고 말았다. 서아가 열심히 분수를 뿜어내는 가운데 이현은 조심스럽게 자지를 밀어넣었다. 빠르지는 않지만 조금씩, 확실하게.
크기가 크기인지라 서아의 약점이라 할만한 부분은 모두 자극당하고 있었다. 오늘 처음으로 사용되는 애널이지만 이미 충분히 발정한 몸, 그리고 이현의 조심스러우면서도 과감한 움직임이 합쳐져 서아는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쾌락을 느꼈다. 심지어 얼굴에 좆물이 잔뜩 뿌려졌다는 것도 한 몫을 했다. 따뜻한 정액이 얼굴에서 모락 모락 김을 내고 있었다. 자연스레 그 냄새가 맡아졌고, 서아는 지금 더 없이 발정한 상태였다.
“흐익♡ 힛, 잠깐♡”
서아의 애원에도 이현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저 애원도 본심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비어있는 손으로는 서아의 유두를 만지작거리며 삽입을 계속했다. 서아는 가버리고, 또 가버린 후 교성을 내지르며 결국 받아들였다.
“우호옷…♡”
자지의 절반쯤 들어가자 서아의 애널은 쓰기 좋게 변해있었다. 이현은 더 이상 넣지 않고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가볍게 앞뒤로 흔들리기만 하는 움직임. 물론 서아는 계속해서 조수를 뿜었고, 더욱 꼴나사운 교성을 내질렀다. 평소의 자신감 넘치던 서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 서아의 모습은 꼴사납다 못해 비참해보였다.
‘물론 자기는 엄청 좋아하고 있지만….’
보이는 모습이야 어쨌건 자신이 느끼기에 좋다면 좋은 일 아닐까? 하지만 생각해보니 서아를 괴롭히기 위해 지금까지 참아온 이현이었다. 그냥 즐기게 놔두기만 하면 성에 차지 않을 것 같았다.
“좋아?”
“조, 좋아앗…♡”
그 대답을 들은 이현은 바로 자지를 빼내었다. 서아가 눈도 뜨지 못하고 당황하며 있던 차, 이현이 말했다.
“계속 해줄까?”
“해, 해줘. 해주세요….”
“그치만 혹시 모르잖아. 나는 여친이 있고 너는 없는데, 나중에 네가 말 바꾸면 피해 보는 건 나고.”
“안 그럴테니까 제발….”
“그러면 영상 하나만 찍자.”
이현이 생각하기에 지금의 서아라면 찍지 못할 것도 없었다. 잔뜩 발정나서 애액을 뿜어대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이고 있으니까.
하지만 다음 날, 경험이 끝난 후 제정신이 돌아왔을때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때도 이 영상을 보며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을까? 게다가 서아는 자기 합리화로 커플 사이를 망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하도 열심히 자신에게 최면을 건 나머지 정말로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할 수도 있었다.
이현은 전에 서아가 사용했던 캠코더를 가져와 전원을 켰다. 서아는 여전히 얼굴에 묻어있는 좆물 탓에 눈을 뜨지 못했지만 소리만으로도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
서아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아마 카메라가 있으리라고 예상되는 방향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말을 시작했다. 내용은 지금부터 하는 행위는 모두 합의된 것이며, 특히 자신이 유혹했고 이현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나중에 말을 바꿀 경우 이 영상이 유포되어도 좋다는 내용을 담았는데, 법적으로 효력은 없겠지만 이현 나름대로의 대비책이었다. 이정도 명분만 주면 서아는 혼자서 납득해버릴 테니까.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보지를 벌리며 민증을 그 위에 올려두었다. 이건 이현의 취향. 보지에 박히는 것도 아니고 겨우 애널에 박히기 위해 서아는 자신의 인생을 끝장낼만한 영상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찍었다. 그렇게 촬영이 종료된 후에는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며 박아달라고 유혹하기 시작했다.
‘아직 녹화 종료 안눌렀는데.’
나쁠 건 없었다. 오히려 좋은 상황이었다. 이현은 피식 웃으며 다시 침대 위로 올라갔고, 서아는 애액을 질질 흘리며 엉덩이를 내밀었다.
“그, 그런데 보지는 오늘 안 써줄거야…?”
“하는 거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