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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미소녀를 따먹는 방법-24화 (24/93)

이현의 눈치를 보며 기구를 깔짝거리던 서아는 몸이 달아오른다는 것을 느꼈다. 그 감각은 이현이 가까이 올때마다 계속되었다. 평소와는 다른 땀 흘린 냄새, 자기도 모르게 흥분하고 말았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속옷이 젖지는 않았지만 애액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이 상태로는 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 곧바로 샤워하고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성욕을 멈추기 위해 택한 헬스장인데 더 쌓이게 생겼다.

밖으로 나와 샤워장을 찾던 와중이었다. 이현이 다가와서 어깨에 손을 올렸다. 자연스레 가까이서 체취를 맡게 되었고, 서아는 순간 속옷이 젖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현의 땀냄새는 목도리로 맡던 것보다 강했다. 몇 배는 강한 냄새에 서아가 흥분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몇 시간동안 그 냄새를 맡으며 자위했으니까.

“쓸래?”

곧바로 어깨에서 손을 내린 탓에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이현이 건넨 수건을 받은 서아는 곧바로 얼굴에 흐르던 땀을 닦아냈다. 그러다가 다리의 힘이 풀릴 뻔했다.

“이, 이거 쓴거야?”

“땀 한 번밖에 안 닦은 건데?”

“미친 새끼야…!”

이현이 장난스럽게 웃었고, 서아는 수건을 던졌다. 그리고는 얼굴을 찌푸리며 샤워실로 걸어갔다. 서아가 던진 수건에 얼굴을 맞은 이현은 그 모습을 보며 피식 웃었다. 얼마나 자위를 한건지 생각보다 빠르게 조교가 되고 있었다.

이제 곧 결말이 보이는 듯했다. 물론 몸도 개발하고 이런 저런 플레이도 하려면 꽤 시간이 걸리겠지만, 서아를 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좋게 느껴졌다. 이현은 마저 남은 운동을 하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한편 서아는 탈의실에 들어와서 옷을 벗으려다가 멈칫했다.

탈의실에는 서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자들도 존재했다. 그 모습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낀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옷을 벗기엔 문제가 있었다. 방금의 일로 무조건 젖었다는 것을 확신한바, 그냥 벗었다가는 씹물 질질 흘리고 다니는 이상한 여자로 생각될 수가 있었다.

심지어 지금 여자들은 서아를 힐끔거리며 쳐다보고 있었다. 예쁜 몸매를 위해 헬스를 다니는데, 정말 연예인 뺨치는 몸매의 서아가 나타나니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얼굴도 예뻤다. 가슴은 작지만 그게 문제되지도 않았다. 오히려 어울리는 외형이다.

‘뭐 이렇게 힐끔거려….’

자신의 또래 여자들이 힐끔거리는 건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다. 남자였던 시절 받았던 시선과는 미묘하게 달랐다. 여자가 된 이후로는 공부한답시고 집에만 있었더니 시선에 익숙하지도 않았다. 결국 서아는 다시 화장실로 도망쳤다.

칸에 들어와 속옷을 내려보니 멀리서도 구분이 될 정도로 젖어있었다. 역시 그냥 벗었으면 큰일날 뻔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서아는 휴지로 젖은 부분을 닦아냈다. 하지만 얼룩이 남아있는 게 문제였다.

“최이현 진짜….”

애액을 머금고 있던 보지까지 닦아준 뒤, 서아는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최대한 빠르게 옷을 벗었다. 다행스럽게도 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신 다른 부분에 시선이 쏠리기 시작했는데, 서아가 털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과연 아무리 여자라도 일반적으로 음모까지 관리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서아는 여자들은 다 관리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늘 정리해왔고, 그 결과 서아의 보지는 털 하나 없이 적나라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그리고 서아는 방금 전까지 씹물을 흘리고 있었다. 흥분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보지가 살짝 벌어진채로 움찔거리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고, 서아의 털 하나 없는 보지에 시선을 빼앗긴 여자들은 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정작 서아는 시선을 받으면서도 왜 보는 줄 정확히 알지 못했다. 하기야 이 몸매가 좋긴 하지, 따위의 생각이나 할뿐. 뒤에서 뒷담하는 여자들을 뒤로하고 서아는 샤워장으로 향했다.

“후우….”

따뜻한 물을 맞으니 기분이 좀 나아지는 느낌이었다. 샴푸를 하던 서아는 문득 주변을 보았다. 제법 큰 헬스장이라는 건지 샤워장에 칸막이가 되어있었다. 심지어 실루엣이 보이지도 않았다.

기분은 나아졌다지만 흥분이 멈춘 것은 아니다. 그러니 한 번 정도는 자위해도 괜찮지 않을까? 아무리 씹물을 흘려도 따뜻한 물에 씻겨나갈 테고.

칸막이의 문을 닫은 서아는 물줄기를 더 강하게 틀고 자위를 시작했다. 압박 자위를 할 수는 없으니 평범한 자위로. 클리를 만지작거리는 자위를 시작한 서아는 얼마 가지 않아 다리를 벌리고 만지기 편한 자세를 취했다.

자연스레 쪼그려 앉게 된 서아는 열심히 클리를 문질러대며 계속 가버렸다. 애초에 흥분해 있었으니 가버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계속 가버리던 와중이었다. 샤워실은 칸막이로 시야가 막혀있지만 소리까지는 막혀있지 않았고, 공간의 특성상 소리가 아주 잘 울렸다.

서아의 드문드문 새어나오는 신음과 찌꺽거리는 소리가 바로 옆 칸까지 도달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옆칸에서 샤워를 하던 여자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한 가지 가능성을 떠올렸다. 마침 이 여자도 제법 성적으로 개방적인 삶을 살고 있었기에 금방 알아들을 수 있었다.

‘에이, 그래도 어떻게 이런 곳에서 자위를….’

그러다 문득 한 장면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아까 엄청나게 예쁜 여자가 보지를 벌렁거리며 다니지 않았던가? 심지어 털도 정리한 걸 보니 어지간히 노는 년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가능성이 없는 일도 아니었다.

여자는 샤워를 마친 후 조심스럽게 옆 칸의 문 앞에 섰다. 이런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게 여자의 나쁜 버릇 중 하나였다. 아무튼 여자는 조심스레 샤워부스의 문을 열었고, 서아가 쪼그려 앉아 자위에 열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친. 진짜 하네.’

몸까지 부들부들 떨면서 씹물을 뿜어내는 꼴이 여간 한심한 게 아니었다. 조심스레 문을 닫고 나온 여자는 함께 온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까 그 여자 있잖아, 지금 저기 샤워 부스에서….”

원래 친구는 끼리끼리 노는 법이다. 그 친구들 역시 조심스레 부스의 문을 열고 안을 보았다. 서아가 자위에 하도 열중한 나머지 한 번도 들키지 않았지만.

“와, 진짜 여기서까지 하고 싶을까? 털 없는 거 보니까 안그래도 많이 할 것 같던데.”

“하긴 저렇게 생겼으면 뭐.”

그렇게 뒷담을 나누던 사이 자위를 마친 서아가 만족한 표정으로 걸어나왔다. 본인은 다 닦았다고 생각하겠지만 보지에서 씹물이 뚝뚝 떨어지는 꼴이 여간 한심한게 아니었다. 처음에는 예쁘다고 생각했던 외모도 그 인식을 바꿀 수는 없었다. 서아는 집으로 돌아갔고, 여자들 역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여자 중 한 명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우리 지역 헬스장에 자위하는 사람 있어ㅋㅋ;]

-생긴 건 무슨 연예인? 비슷하게 생기고 몸매도 대박인 여자 있었는데...

그렇게 서아가 보지를 벌렁거리고 씹물을 질질 흘리며 걸어다녔다는 것과, 샤워 부스에서 씹질을 했다는 약간의 과장이 첨가된 썰이 인터넷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 가슴 크신 분?

ㄴ 아니 가슴은 아예 없던데

몇몇은 혜지를 떠올린 듯 했으나 둘은 예쁘다는 것을 제외하면 아무런 연관점도 없었다. 그 헬스장을 다니는 사람 중 몇이 서아를 정확하게 떠올렸지만 그 이후로 서아는 헬스장에 잘 나오지 않았다. 가끔 나오더라도 헬스장에서 지급하는 펑퍼짐한 옷을 입고 다니니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했다.

어느덧 12월이 되었고, 잠시 화제였던 인터넷 썰도 금방 사그라들었다. 그 글을 서아가 읽은 것도 그때쯤이었다. 곧바로 자신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챈 서아는 이현을 만날 때마다 샤워하는 대신 집으로 향했다. 아무리 찝찝하더라도 역시 자위는 집에서 해야 했다.

‘어떤 미친 년이 그걸 보고 써서 올린거야. 그리고 무슨 씹물을 질질 흘리고 신음을 내면서 자위를 해. 그렇게는 안했는데….’

그래도 어느새 많이 잊혀졌고, 누구는 주작 썰이라며 욕하기도 했다. 예쁜 여자 보고 질투가 나서 헛소리를 한다느니 하는 식이었다. 소심하게 그 댓글에 추천을 누른 서아는 침대에 누워 뒹굴거렸다. 오늘은 운동도 가기 귀찮았다. 애초에 자위 안하려고 운동을 가는 거였는데, 오늘은 자위가 땡기지도 않았다.

‘맞다. 나 자위 참으려고 운동 다니는 거였지.’

그런 것 치곤 운동을 다녀온 날이면 매일 자위를 했다. 이현을 거의 매일 만난 탓이다.

‘으으… 그치만 헬스장 옮기기는 귀찮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지 않을까?’

사실 본심은 이렇게 자위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스스로를 속이던 서아는 문득 들려온 초인종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택배도 시킨 적 없는데 뭐가 왔지? 대충 챙겨입고 밖으로 나와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서아가 짜증을 느끼던 차, 문득 문 앞에 놓인 편지가 보였다. 서아는 조심스레 그 편지를 집어들었다. 요즘 시대에 무슨 편지? 애초에 편지를 보낼 사람도 없는데?

그리고, 편지를 읽은 서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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