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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미소녀를 따먹는 방법-22화 (22/93)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그렇다고 자위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제법 관리가 잘 되어있는 방이었다. 혹시나 싶어 물에 적신 수건으로 청소까지 했으니 청결 부분에서는 신경쓸 일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었다. 자신의 방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자위를 하기 때문에? 무언가 간질간질하고,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느낌. 서아는 긴장하며 바닥에 엎드렸다. 그리고 얼굴 부분에 깔 수건을 찾았다. 하지만 모텔의 수건은 너무 얇은 탓인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잠시 대체품을 찾던 서아의 눈에 외투가 들어왔다.

‘푹신하긴 하네….’

진심으로 자위를 하면 격렬하게 움직이다보니 얼굴이 바닥에 쓸려 아픈 경우가 있다. 그걸 막기 위해 집에서는 푹신한 수건 여러장을 깔아두고 거기에 얼굴을 처박는다. 하지만 지금은 이 외투가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할 듯 싶었다.

“읏….”

곧바로 자위를 시작하니 빠르게 자극이 왔다. 평소보다도 심했다. 이현이 몇 번이고 보내버린 것과 외투에 얼굴을 처박은 것이 효과를 내고 있었다. 서아는 당황하면서도 스스로 납득했다. 자위를 자주 했으니 감도가 오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물론 겨우 일주일 자위했다고 감도가 오르기는 쉽지 않았다….

“오옥…♡”

바닥을 범하기라도 하듯 꼴사납게 허리를 튕기던 서아는 바보같은 신음을 흘리자 흠칫 놀랐다. 신음도 신음이지만 정말 암컷다운 신음이 나온 탓이다. 허리를 벌벌 떨며 씹물을 뿜어내던 서아는 이내 얼굴이 새빨개졌다. 자신이 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소리였다.

곧바로 일어나려고 했지만 숙취 상태에서 열심히 허리를 흔든 탓인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서아는 외투에 얼굴을 처박고 깊게 한숨쉬었다.

그리고 이현의 체취가 배여있는 외투에 얼굴을 박으니 몸이 자연스레 흥분했다. 보지가 뻐끔거리며 애액을 졸졸 흘렸다. 몸에 힘이 돌아올 때까지 그 자세로 있다보니 다시 자위가 하고 싶어졌다. 서아는 일어나는 대신 다시 자위를 시작했고, 이번에는 아까보다도 바보같은 소리를 낸 후에야 멈출 수 있었다.

‘내가 이런 소리를…. 아니, 이거는 쌤이 뭐 한거 아냐? 그래, 하지는 않았어도 만진다거나 그럴 수는 있잖아. 무슨 냄새 맡았다고 흥분을 할 리가 없지.’

서아는 손에 외투를 들고 냄새를 맡으며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보지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팔이 아플 지경이었다. 그렇게 자위하며 가버리면서도 서아는 절대 멈추지 않았다. 압박 자위는 멈췄지만 이현의 체취를 맡으니 발정이 멈추지가 않았다.

서아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현이 자신에게 뭔가를 했다고 생각했다. 정확한 증거도 없고,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자위를 많이 한 탓에 이렇게 된 것 같았지만 서아 자존심에 그걸 인정할 수도 없었다. 탓할 사람이 필요했다. 우연찮게도 탓이 아니라 사실이기는 했지만.

아무튼 서아가 생각하기에는 이현이 뭔가를 했고, 그래서 냄새를 맡으면 발정이 나는 것 같았다. 그러니 이현의 체취를 맡으며 씹물을 질질 흘려도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미 이상한 짓을 당했는데 어쩔 수가 있나. 일단 성욕부터 풀어야지.

대신 다음에 증거를 잡아서 어떻게든 엿을 맥이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술 마시자고 하면서 취한 척을 해야지. 그러면 본성을 드러낼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가버리던 와중, 누군가 방의 문을 두드렸다.

“이제 퇴실….”

“응호옷…♡”

서아는 교성을 내지르다 당황했다. 누가 문을 두드린 것 같은데? 애액을 뚝뚝 떨어뜨리며 멍하니 서있으려니 밖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다 하시고 나와주세요….”

그제서야 퇴실 시간이 훌쩍 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아는 대충 방을 정리한 뒤 씻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옷을 입었다. 그리하여 방 밖으로 나오니 모텔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이쪽을 쳐다보았다.

서아는 문득 수치심이 들어 고개를 푹 숙였다.

과연 남자는 서아를 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절대 안그럴 것 같이 생긴 여자가 저런 신음을 흘렸다고? 근데 남자도 없네. 개꼴리네….’

제대로 닦지도 못한 탓에 서아가 남자를 스쳐 지나가자 암컷 냄새가 물씬 풍겼다. 남자는 서아의 뒷모습을 보며 하반신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

집으로 돌아온 서아는 이현의 외투를 바닥에 내팽겨쳤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화풀이를 하듯 발로 밟아버렸다. 그 모습을 보던 이현은 속으로 생각했다.

‘왜저래, 쟤 미쳤나….’

아까 모텔에서 자위할 때부터 봤으니 서아가 지금 수치스러워하고 있다는 정도는 알았다. 마음을 읽어보니 서아는 지금 수치감으로 죽을 것 같은 상태였다.

‘하긴, 내가 듣기에도 존나 꼴사나운 목소리긴 했어. 애초에 자위법부터가 바닥에 보지 비비면서 자위하는데, 그게 또 어울리기도 하고. 그래서 쟤는 왜 내 외투에 화풀이를 하냐….’

그렇게 열을 내던 서아는 한참이 지나서 다시 외투를 주워들었다. 그러고는 다시 자위를 시작했다. 과연 냄새를 맡으며 하는게 더 기분 좋다는 걸 깨달았는지 계속 외투에 얼굴을 파묻으며 보지를 비볐다. 그 마음을 읽어보니 이러했다.

‘최이현 나쁜 새끼…. 분명히 뭐 했어. 그러니까 냄새만 맡아도 흥분되고 그러지.’

거의 자기합리화였지만 그 마음을 읽던 이현은 흠칫했다. 실제로도 뭘 했으니 자연스레 찔린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 그 다음 날이 되어서도 서아는 외투에 얼굴을 처박고 자위했다. 외투에 배여있던 냄새가 서아의 냄새로 뒤덮일 때까지 계속.

그리하여 며칠 뒤 서아에게 연락이 왔다. 술을 먹자는 연락. 이현은 혜지에게 적당한 알리바이를 만들어두고 호프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작정하고 나왔는지 서아의 차림이 심상치 않았다.

‘치마 입은거 처음 보네.’

서아는 이현의 악행을 알아보겠다며 치마에 니트까지 구매한 상태였다. 심지어는 검은색 스타킹까지 신고 나왔다. 그야말로 남자가 꼴릴만한 옷차림을 하고 약속자리에 나온 서아는, 이현의 시선이 자신에게 전혀 향하지 않는 걸 보며 확신을 가졌다.

‘솔직히 이렇게 생긴 여자가 이렇게 입고 나왔는데 시선도 안주면 이상하긴 하지? 처음부터 이걸 생각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쳐다보는게 정상이잖아.’

그 생각을 읽은 이현은 속으로 어이없어했다.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거야.’

어쨌든 둘은 술을 마셨고, 서아는 취한 척을 하기로 했으므로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취하면 어떻게 행동하더라? 누가 알려주지 않는 한 자신의 주사를 알 수는 없었다. 서아는 잠시 전여친의 주사를 생각해보았다. 자주 안기고, 애교 많이 떨고. 비슷하게 하면 될 것 같았다.

서아는 껄끄러웠지만 꾹 참고 발음을 흘렸다.

“우응….”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그럴듯하지 못한 애교였다. 잠시 고민하던 서아는 곧장 이현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흥분하는 것을 느꼈다.

‘그동안 냄새 맡으면서 자위하다가 이렇게 안기니까 체취가 너무 심해….’

한편 이현은 생각을 그대로 읽을 수 있는바, 지금 서아가 굉장히 부끄러운 짓을 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장단에 맞춰주기로 했다. 적당히 떼어내는 척 하면서 서아가 더 부끄러운 짓을 하도록 유도했다.

“이상하네. 저번에는 술먹고 오빠, 오빠 거리면서 완전 앵기더니…. 평소 서아 모습이랑은 완전 반대라서 기억에 남았는데.”

이현이 중얼거리며 흘린 말에 서아는 당황했다. 내가 그랬다고?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몸이 바뀌었으니 주사가 바뀌더래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서아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현의 품에 얼굴을 비볐다.

“오, 오빠….”

“으음, 저번에는 좀 더 귀엽게….”

“오빠아….”

“보는 내가 민망해질 정도로 너무 아양을 떨어대서….”

서아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아양을 떨어댔고, 그 모습은 어지간한 연인 사이에서도 눈꼴시리다고 못 볼 정도였다. 누가 그 모습을 봤다면 서아가 아주 쉬운 년인줄 알고 한번 들이대봄직도 했다. 덕분에 서아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지만 취한 척을 하고 있으니 문제될 건 없었다. 결국 문제는 서아의 자존심이 마구 깎여나갔다는 것 정도다.

‘술먹고 나는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지? 진짜 최이현 어떻게든 죽일 거야…. 기억을 못지우면 감옥에 보내기라도 할거야 진짜….’

그 생각을 읽던 이현은 속으로 웃었고, 서아는 타이밍 좋게 쓰러져서 자는 척을 했다. 이제부터가 중요한 순간이다. 이현은 평소보다도 신경쓰며 잠들어있는 서아를 안아들었다. 위험한 부분은 전혀 건드리지 않는 솜씨가 아주 대단했다.

이현의 등에 업힌 서아는 체취를 느끼고 살짝 애액을 흘렸지만, 티나지 않게 가만히 있었다. 마음 같아선 보지라도 비비고 싶은데 취해서 쓰러진 척을 해야 했다. 무슨 고문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서아가 움찔거리며 보지를 비비고 싶어 안달이 난 사이 둘은 다시 모텔에 도착했다. 이현은 서아를 침대에 내려두고 빤히 바라보았다.

‘그래, 뭐라도 해. 그러면 바로 신고해서 인생 조지게 해줄테니까….’

하지만 이현이 뭔가를 하는 일은 없었다. 자신의 목도리를 벗어 탁자에 올려두고,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신 다음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금방 나왔다. 그리고는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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