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서아는 훌륭하게 자위로 느낄 수 있는 여자가 되었다. 본인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인정하지 않는다고 사실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었다. 오늘도 서아는 침대에 앉아 스스로의 비부를 만지작거렸다. 밑에 수건을 깔아둔 모양새가 본격적으로 자위를 하겠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다.
여전히 신음은 나오지 않았지만 몸을 움찔거리며 귀엽게 퓻퓻거릴 정도는 되었다. 서아는 자신의 몸에서 씹물이 나온다는 사실이 고까웠지만 이렇게 될 때까지 만지작거린 것도 자신이었다. 누구를 탓할 처지가 되지 못했다.
‘뭐, 사실 원인으로 따지자면 내 탓이 맞긴 하지만.’
능력으로 서아를 지켜보던 이현이 속으로 생각했다. 요즘 서아의 상태가 진전했다는 것을 알고 조금 더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 많이는 못하지만 야한 냄새를 대놓고 풍긴다던가.
사실 이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가능성이 높았다. 혜지의 야한 냄새와 자신의 냄새가 섞인 것을 계속 맡게 하면 자연스레 자신의 냄새로도 발정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아보였지만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서아는 몸을 움찔 떨며 씹물을 살짝 뿜어냈다.
‘혜지랑 비교하면 차이가 심하네.’
하긴 서아같은 외형으로는 저게 어울리긴 했다.
“아….”
자위를 마친 서아가 수건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리 봐도 언짢은 듯한 표정. 하지만 몸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젖꼭지도 클리도 꼿꼿하게 발기시킨 모습이라 오히려 꼴리기만 했다.
그나저나 그 다음에 하는 행동이 참으로 가관이었다. 한참이나 수건을 노려보던 서아가 수건을 코로 가져갔다. 냄새를 맡는 모습. 그 광경을 지켜보던 이현은 서아가 냄새를 맡는 순간 젖꼭지가 더 단단해지는 것을 보았다. 곧바로 수건을 얼굴에서 떼긴 했지만 어쨌건.
*
다음날이 되어 이현은 과외를 하기 위해 서아의 집에 도착했다.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둘 모두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그런데 방에 들어서니 어쩐지 뭔가 위화감이 들었다. 그 이유는 바로 알 수 있었다. 서아의 방에서 암컷 냄새가 진동했다. 서아가 자위하며 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무슨 이상한 냄새 안나?”
“네, 네?”
서아는 엄청나게 당황하며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이현은 그 모습을 보며 모르는 척을 해주었지만 서아가 진정하는 것 같진 않았다. 표정은 평소의 얼굴이지만 붉어진 얼굴은 그대로였다. 이현은 흥분하려는 것을 참고 어떻게든 수업을 진행했다.
“으….”
시간이 흘러 과외가 끝날 무렵에는 서아의 얼굴색이 돌아왔지만 이현은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얼굴색만 돌아왔을 뿐 머릿속은 여전히 아까 했던 말로 가득 차 있었다. 이현이 돌아간 다음에도 서아는 여전히 그 생각을 했다. 지금 자신의 방에서는 아무런 냄새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째서? 너무 자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 사실에 서아는 살짝 놀랐다. 안그래도 굉장히 냄새에 민감한 자신인데 그 사실을 모를 정도로 자위했다는 것 아닌가. 그리 생각하며 오늘도 자위를 했다. 오늘은 살짝 신음이 나올 것도 같았지만 결국 소리는 내지 않았다. 대신 어제보다 기분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았다.
*
그렇게 몸의 개발은 순조로웠지만 서아의 마음은 여전히 변화가 없었다. 자위를 하는 건 하는거고 여전히 남자와 어울릴 생각은 없어보였다. 하긴 쉽게 변할 것 같지는 않았다. 이현은 혜지를 만지작거리며 계속 생각해보았다.
‘역시 술을 마셔야….’
남녀가 가장 위험한 순간은 역시 술을 마실 때다. 그렇지만 재수생과 술을 먹기는 또 애매했다. 서아가 매일 놀고 있다지만 숙제는 열심히 해오고, 나름 아예 공부를 안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과외 선생인데 수능 앞두고 술 먹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기회이기도 했다. 아직 제대로 쾌감도 못느끼는 애가 제대로 쾌락에 먹히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수능을 볼 때 쯤이면 아마 끝날 것이다. 앞으로 약 3개월 정도. 생각을 마친 이현은 지쳐 누워있는 혜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혜지는 어벙하게 웃으며 이현을 껴안았다.
*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고 서아는 갈수록 자위에 빠져들었다. 타고나길 혜지처럼 음란하지 않아서 그정도 수준까지 가진 않았지만 평범한 여자처럼 자위하는 수준은 되었다. 느끼는 것도 무난하게 분수를 뿜을 정도까지도 되었다. 사실 여기까지 오면 평범한 여자라고 하기도 힘들지만 아무튼 그렇게 되었다.
그동안 이현은 혜지를 따먹으며 열심히 시간을 보냈다. 나름 가르치는 것도 열심히 했다. 그동안 받은 돈만 해도 벌써 수백만원이 넘어갔다. 충분히 그 돈값은 해야할 것 같았다. 앞으로 따먹을 예정이라도.
덕분에 이현은 나름 재정이 풍족해졌고, 서아도 나름 만족했다. 매일 자위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하느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느낌은 좋았다. 문제는 느낌만 좋았다. 그렇게 수능을 본 서아는 이현과 한 호프집에서 만났다.
“잘 봤어?”
“몰라요. 진짜 모르겠어….”
“그래. 일단 뭐 내년에도 공부해야 할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수고했고. 너 몇 살이였지?”
“스무살.”
“그래. 그럼 마셔.”
“네…. 근데 몇 살이에요 쌤은?”
“나 스물 셋인데?”
“뭐야. 별로 차이 안나네. 그냥 말 놓을게.”
“응?”
“어차피 수능 끝났으니 선생도 아니잖아 이제… 뭐, 오빠라고 불러줘?”
진심으로 하는 말 같지는 않았다. 애초에 이현을 놀리기 위해 하는 말이 맞았다. 이현은 헛웃음을 짓고는 술을 들이켰다.
“뭐래. 나 여친 있다니까.”
“나보다는 안예쁠 거 아냐. 그래도 내가 외모는 좀….”
“너보다 예뻐.”
“나보다 예쁘기 힘들텐데.”
“맞긴 해. 근데 진짜 예쁘다니까?”
그 후로 사진을 보여달라, 보여주기 싫다의 실랑이가 오갔고 둘은 술을 마셨다. 서아는 스무살 재수생이지만 나름 술 경험이 있었다. 남자였던 시절 제법 마셔보았던 탓이다.
그때는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았고 지금 역시 그럴 줄 알았다. 문제는 지금 서아는 여자였고 남자였던 시절보다 훨씬 술에 약했다. 이현 역시 술에 강하지는 않았지만 서아보다는 강했다. 살짝 어지러운 정신으로 이현이 말했다.
“야.”
“왜에….”
서아가 완전히 취한 것을 확인한 이현은 서아를 데리고 근처 모텔로 향했다. 술 먹은 여자를 데려온다는 게 약간 양심에 찔리기도 했지만 예전 서아가 했던 생각을 떠올리면 그렇게 심한 일도 아니었다.
심지어 첫경험을 가져갈 것도 아니었다. 만약 그러면 진짜로 신고당할지도 모른다. 대신 즐기기야 하겠지만.
방으로 들어온 이현은 서아를 침대에 눕히고 그 옆에 앉았다. 미리 준비해준 숙취 해소제를 먹고 잠시 기다렸다. 그런데 숙취 해소제가 술 마시자마자 바로 먹어도 효과가 있던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잘 모르겠으니 서아의 옷부터 벗기기로 했다. 오늘 수능을 치고 온 탓인지 옷은 수수하기 그지없었는데, 속옷 역시 아주 수수했다. 무난한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기니 아름답다고 표현할만한 몸이 드러났다.
자연스레 이현의 자지가 발기했다. 그동안은 참아야 했지만 지금은 참을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바로 따먹는 대신 서아의 얼굴 위에 자신의 자지를 올려두었다. 코 밑에 바로 대었더니 젖꼭지와 클리토리스가 살짝 반응하는 것이 보였다.
확실히 냄새에 많이 민감하긴 한 모양이다. 겨우 이정도로 유두를 발기시킬 사람이 혜지 말고 또 있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아직 부족했다. 완전히 풀발한 것도 아니고 살짝 솟아올랐을 뿐이다.
이현은 여전히 자지를 서아의 얼굴 위에 올려둔채로 조심스레 손을 뻗었다. 그 상태로 서아를 애무해주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나름 애무 실력이 오른 이현이다. 아무리 덜 풀린 서아의 몸이라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렇게 서아가 애액을 흘릴 무렵이었다. 이현은 문득 자신도 서아의 몸을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중에 귀찮아질 수 있으니 간단하게, 몸에 비비는 정도로.
지금 서아는 호프집에 오느라 메이크업을 한 상태였고 나름 꼴리는 얼굴이었다. 이현은 그 얼굴을 자지로 툭툭 쳤다. 칠때마다 화장품이 묻어나왔지만 나쁘지 않았다.
입을 살짝 벌리고 그 속에 자지를 넣어보았다. 깊게는커녕 끝부분도 다 들어가지 않았지만 나름 흥분되는 경험이었다. 그 다음에는 밋밋한 가슴에 자지를 문질러보았는데, 역시 가슴이 없으면 불가능한건지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았다.
이현은 그렇게 서아의 몸을 조금 더 즐긴 후에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자신의 자지 냄새를 맡게 하며 애무를 했다. 나중에는 자지 냄새만 맡게 하는 게 아니라 체취를 맡게 하기도 했는데, 애초에 자지를 꺼낼 상황이면 어느정도 진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탓이다.
아무튼 서아는 취해서 쓰러진 상태임에도 이현의 체취를 맡으며 몇 번이고 가버렸다. 여전히 처녀는 유지하고 있었다. 그냥 가버리기만 여러 번 가버렸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