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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미소녀를 따먹는 방법-10화 (10/93)

혜지는 자연스레 다음 진도까지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녀가 눈이 맞아 서로 애무까지 해줬는데 그 이상으로 나가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

하지만 이현은 지금 더 할 생각이 없었다. 만화카페의 룸에서 하는 건 그다지 좋지 못했다. 심지어 혜지의 보지가 너무 조여서 삽입을 하기도 쉽지 않아보였다. 침대 위에서 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이런 딱딱한 바닥에서 했다가는 누구 하나 다치는 건 확정이었다.

그리하여 이현이 슬슬 퇴실을 준비하는 가운데, 휴지로 닦아내었지만 아직까지도 정액냄새를 풀풀 풍기던 혜지는 이현이 더 하지 않자 당황했다. 제대로 입을 못써서 하기 싫어진 것일까?

“더, 더 안해?”

혜지의 당황한 목소리를 들으며 이현은 옷을 입었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어? 어. 밥먹고 이따 하자. 배고프다.”

“아니, 그래도….”

“여기 바닥 딱딱하잖아. 이따가 침대 가서 하자.”

그리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는데, 상냥한 목소리로 기분 좋았다느니 귀여웠다느니 하는 말을 해주자 금세 얼굴이 녹아내렸다. 혜지는 입꼬리가 씰룩거리는 것을 참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존나 쉽네.’

일어나서 본 만화카페의 룸은 엉망이었다. 흘린 것들은 치웠다지만 역시 문제는 냄새였다. 이현은 알바생이 어떻게든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혜지를 보았다. 속옷은 푹 젖어서 다시 입긴 어려워보였다.

“어떻게, 입을 수 있겠어? 아니면 그냥 벗고?”

“입긴 힘들어 보이지?”

“그렇지.”

결국 입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다. 푹 젖은 팬티는 룸의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다시금 짧은 스커트 밑이 무방비하게 된 혜지는 얼굴을 붉혔고, 이번에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이현은 혜지의 허리에 손을 올렸다.

그리하여 밖으로 나오던 길, 문득 혜지가 말했다.

“근데 갑자기 이렇게 되어버리네….”

남녀가 친구로 지내다가 어느날 눈맞아서 관계를 가지는 일이 흔하다고는 들어본 적 있었다. 다만 그런 이야기에는 늘 술이 등장했고, 지금 자신은 술은커녕 평범한 데이트였는데 이렇게 되었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사실 혜지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다. 서로 연인도 없는데 친하게 지내다보면 자연스레 이런 일이 생기리라는 것을.

슬쩍 이현을 봤더니 제법 여유로워보이는 표정이었다. 역시 경험이 많은 것일까? 하긴 성격 괜찮고 몸 좋으니 여자 몇 번 만나봤어도 이상하진 않았다. 지금도 익숙하다는 듯 허리에 손을 올리고 있지 않은가.

물론 이런 생각은 혜지만의 생각이었고, 이현 역시 여자 경험은 처음이었다. 여유로워 보이는 것도 포커 페이스일 뿐 실제로는 엄청 두근거리고 있었다. 허리에 손을 올린 건 이렇게 하면 좋아할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확신은 능력에서 나왔고.

“그러게….”

이현은 짧게 대답하고는 걸었다. 혜지가 스커트 아래를 의식하느라 걸음이 느려진 나머지 둘의 몸은 더욱 밀착하게 되었다.

“진짜 처음 봤을땐 생각도 못했는데. 신기하네.”

“난 생각 했는데.”

“진짜? 처음부터 나 꼬시려고….”

“근데 꼬셨다는 거로 치면 너가 나 꼬신거 아냐? 먼저 손댄건 너잖아. 하자고 한 것도 너고.”

“시, 시끄러.”

혜지가 당황하는 모습에 이현은 킥킥 웃었다.

“진짜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아니. 어떻게 해. 저렇게 꼴리고 예쁜 애면 당연히 남친도 많을테고, 눈도 높을테고…. 그래서 걍 예쁜 애구나 생각만 하기로 했지. 근데 별로 그렇지도 않네.”

“뭐래. 나 눈 높거든.”

“그럼 나는 그 기준에 맞아?”

“…맞으니까 그런거도 해줬지, 멍청아.”

정말이지 꼴리는 말만 하는 혜지가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걷던 와중, 혜지가 방향을 바꾸었다.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주택가로 가는 걸 보니 음식점으로 가는 건 아니었다. 이현은 그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혜지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주었다.

그렇게 잠시 걸어 도착한 곳은 은근히 익숙한 곳이었다. 혜지의 자취방. 저번에는 들어가려다가 실패한 곳. 슬쩍 옆을 내려다보니 혜지가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이현의 팔을 꼬옥 붙잡고 있었다. 그 모습이 귀여워 허리를 두른 손으로 엉덩이를 만져주었다. 혜지는 순간 당황했는지 귀여운 소리를 냈다가, 힘이 실리지 않은 주먹으로 이현을 몇 대 구타하고는 팔을 이끌었다.

“밥 안먹어? 나 배고픈데.”

일부러 능글맞은 웃음을 흘리며 이현이 묻자, 혜지는 아무 말 없이 이현을 잡아당겨 자취방 안으로 들어와버렸다.

“밥은 나중에 먹어. 지금 당장 해….”

“진짜?”

“진짜로.”

“하긴 아까 젖는거 보니까 뭐.”

무슨 말이냐고 물을 시간도 없었다. 이현은 곧바로 혜지의 스커트를 걷어올렸다. 그 속에서는 씹물이 뚝뚝 떨어지는 보지가 보였다.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입을 딱 다물고 있는, 앙증맞은 보지.

그 모습을 보며 이현은 전부터 묻고 싶었던 것을 물었다.

“털은 제모한거야?”

“으, 응. 매일 깎는데….”

이현은 대답을 듣자마자 혜지를 안아들고 침대로 향했다. 원룸이라 찾기 어렵지는 않았다. 그 위에 혜지를 눕혀둔 후,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말했다.

“콘돔 있어?”

“어, 없는데.”

콘돔은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다. 애초에 집에 콘돔을 두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여기서 나갔다가는 분위기가 조금 이상해질 것 같았다. 그렇다고 안전한 날도 아니었다. 지금 혜지는 완전히 배란기였다.

여기에서 콘돔 없이 했다가는 무조건 임신할 것이다.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았던 혜지는, 한 번만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

“나 오늘 안전하니까… 그냥 해도 돼….”

한 다음에 사후 피임약 먹으면 안전할 것이다. 물론 아주 위험한 생각이었지만 이미 보지가 뻐끔거리는 혜지는 그것까지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이현은 그 말에 머뭇거리는 기색이었다. 혜지는 곧바로 이해했다. 애가 생기면 본인이 허락했든 안했든 책임이 생기는 것은 이현이었다. 그렇기에 안전한 날이라도 콘돔 쓰라고 하는 거고.

물론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이현을 안심시켜주면 된다. 혜지는 휴대폰을 들어 녹음 기능을 켜더니, 잔뜩 발정한 티가 나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저, 저 이혜지는 오늘 안전한 날이라 생으로 하는 걸 허락했고… 혹시 애가 생기더라도 이현에게 절대 피해 주지 않고 혼자 책임지겠습니다….”

그 선언에 이제 막 서기 시작했던 이현의 자지가 빳빳하게 솟아올랐다. 그 모습을 보며 혜지는 속으로 미소지었다. 과연 이현 역시 저런 말을 듣고도 참기는 힘들었다. 곧바로 자리에 눕힌 혜지를 보며 침을 삼켰다.

애액이 잔뜩 나오기는 했지만 곧바로 넣을 수는 없었다. 애초에 아직 빡빡한 구멍이다. 애무를 많이 해서 조금이라도 넓혀야 할 것이다.

곧바로 그렇게 했다. 손으로 보지를 가지고 놀다가 조금씩 넣어가며 풀어주었다. 처음에는 손가락 하나도 버거워하던 구멍이 이제는 나름대로 풀어진 상태였다. 하긴 5분만에 다섯 번이나 보내버렸으니 보지도 지쳐서 조이기 힘들 것이다.

사실 이현은 여자 경험이 없었던 만큼 딱히 테크닉이 뛰어나지는 않았다. 그냥 혜지가 너무 허접 보지라 혼자 잘 가는 거였다. 그 사실은 둘 모두가 몰랐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혜지는 갈 수 있으니 좋았고, 이현은 좋은 반응에 만족했다.

또 혜지는 거리낄 것도 없으니 마음껏 신음을 내었는데, 그 소리 역시 이현을 자극했다. 그렇게 무아지경으로 한 손으로는 보지를 풀어주고, 한 손으로는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시간이 흘렀다.

“너, 넣어줘 이제….”

혜지는 거의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현에게 애원했다.

“좀만 더 풀고.”

“우으, 이제 해줘. 빨리….”

이현도 당장 자지를 처박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넣지도 못하고 끝날 수도 있었다. 쓸데없이 너무 잘 조이는 것도 문제가 있었다. 이현은 대답하는 대신 손가락 하나를 내밀었다. 혜지가 의아하게 바라보는 가운데, 이현은 말을 이었다.

“손가락 빨아봐. 꼴리면 넣어주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혜지는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아까 자지도 빨았다는 것인지 나름대로 혀까지 써가며 빨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현은 놀랐다.

‘잘하네? 진짜 자지가 너무 커서 못했던건가….’

츄릅, 쪼옥, 하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이현도 이정도면 넣어줄 타이밍이 되었다고 판단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정도 했으면 많이 하지 않았는가. 침 범벅이 된 손으로 혜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다음, 자세를 바꾸어 혜지의 위로 올라탔다.

드디어 한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혜지는 긴장 반, 기대 반 섞인 얼굴로 이현을 올려다보았다.

‘되겠지?’

이현은 다시 혜지의 보지를 보더니 거기에 대고 침까지 뱉었다. 아무래도 잘 들어가려면 물은 많을수록 좋았다.

“경험 있어?”

없다는 건 알았지만 예의상 물어보었다. 혜지는 정직하게 대답했다.

“없어. 처음이야….”

“그럼 처음엔 좀 아플테니까 잘 참고. 조금만 참으면 바로 기분 좋게 해줄게.”

그리 말하면서 자지를 입구에 가져다 대었다. 혜지의 자취방에서는 두 명의 숨소리만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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