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간 둘 사이에 침묵이 내려앉았다. 노래방이라는 공간과는 어울리지 않는 아주 고요한 침묵. 옆 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는 반면, 지금 혜지와 이현의 방에는 아주 어색한 침묵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섣불리 움직이는 사람도 없었다. 둘은 서로의 상태를 알았고 먼저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약간의 시간이 더 지나서야 혜지가 옆으로 내려왔다.
자리에 앉은 혜지는 힐끗거리며 이현의 바지를 보았다. 바로 옆에서 보니 툭 튀어나온 모습이 아주 잘 보였다. 이현은 아예 굳은채로 정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어색했다. 굉장히 어색한 분위기에서, 이현은 능력을 시전했다.
‘지금 혜지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혹시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지금 혜지가 느끼는 감정은 불쾌함이 아닌 당혹감이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은근한 기대감이 섞여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기대감? 하긴 워낙 야한 애니까….’
한시름 놓았지만 상황이 나아지는 건 아니었다. 어색한 분위기는 아직 걷히지 않은 채였다. 이현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며 혜지를 보았다. 그리고는 네가 예약 하라고 말하려던 차, 갑작스럽게 혜지의 손이 뻗어져왔다.
그 목적지는 이현의 바지 위, 부풀어있는 곳이었다. 이현이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자 혜지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했다.
“바, 밖에 보이니까 가려주는거야….”
그 말대로 유리로 되어있는 문은 지나다니면서 속을 볼 수 있었다. 이현이 앉아있는 모습과 발기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말 가려줄 목적으로 이러지도 않을 것이다. 지금 혜지는 얼굴을 붉힌 채로, 몸을 흠칫 흠칫 떨면서 행동하고 있었다.
곧바로 이현은 눈치챘다. 그 거짓말에 넘어가주기로 했다. 곧바로 노래를 예약하고는 천천히 불렀다. 혜지의 손은 그 위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했고, 이현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계속해서 노래를 불렀다.
그렇게 말 없이 묘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혜지가 조심스레 손을 움직였다.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눈치채지 못할 수는 없었다. 혜지의 작은 손이 그 위를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그 움직임에 이현은 혜지쪽으로 살짝 밀착했다.
그렇게 한 곡이 끝나고 다음 곡의 전주가 나오던 와중, 혜지는 아예 쓰다듬는 걸 넘어 손으로 물건을 쥐어보기 시작했다. 둘의 어깨가 완전히 밀착했을 때 혜지가 말했다.
“…빼줄까?”
“카메라, 카메라 있어.”
이현이 가리킨 곳에는 CCTV가 돌아가고 있었다. 혜지가 살짝 당황하며 손을 떼려던 찰나, 이현이 말했다.
“나갈래? 다른 곳이나….”
곧바로 둘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도 밀착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현의 손이 혜지의 허리를 감쌌는데, 그 행동에도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 그 길로 건물을 나와 빠르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만화카페?”
나쁘지 않았다. 곧바로 들어가 돈을 내고 입장했다. 알바는 두 사람을 보자마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아챘지만 딱히 막지는 않았다. 너무 어지르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뿐.
곧바로 룸에 들어가 문을 닫았다. 내부에는 이런 용도로 찾는 커플이 많았는지 의외의 물건들이 제법 보였다. 룸 내부의 서랍 속에는 휴지나 콘돔같은 것들도 들어가 있었다.
그런 것들이야 어찌되었건 이현과 혜지는 자리에 앉았다. 지금 이 공간에는 둘 뿐이었고, 다른 방해는 아무것도 없었다. 혜지는 조심스럽게 이현의 바지를 벗겼다. 빳빳하게 발기되어있는 이현의 자지를 보며, 혜지는 저도 모르게 침이 삼켜지는 것을 느꼈다.
‘너무 큰데 이건….’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본 자지는 상상 이상으로 커다랬다. 혜지가 조심스레 자지를 쥐자 손에 열기가 전해졌다. 이현은 작은 손이 자지를 잡는 것을 보며 물었다.
“이런거 많이 해봤어?”
그 말에 혜지는 바로 부정했다.
“아니. 처음이야….”
실제로도 남의 대딸을 돕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혜지는 조심스레 자지를 쥐고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생각했다.
‘나 때문에 발기한거니까 내가 빼주는 것도 맞지. 이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얘도 싫어하지 않는 거 같으니까….’
생각이야 어쨌든 혜지는 자지를 쥐고 기분 좋게 흔들어주었다. 대딸 경험은 처음일지언정 자지를 잡고 흔드는 건 익숙한 일이었다. 벌써 몇 년 전의 일이지만 그렇다고 잊지도 않았다. 혜지는 금방 감을 잡고 기분 좋게 만져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쿠퍼액이 흐르기 시작했다.
역시 자지가 커다란 탓인지 아니면 이현이 몇 주간 모아둔 탓인지 쿠퍼액만으로도 그 양과 냄새가 엄청났다. 혜지가 다시 침을 꿀꺽 삼키는 가운데, 어느새 혜지는 손뿐만 아니라 얼굴도 점점 자지에 다가가고 있었다.
“아, 진짜 처음이야? 완전 잘하네. 이런 손이면 맨날 대딸 받아도 좋을 것 같은데….”
혜지는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못한 것이다. 어느새 눈 앞에 자신이 흔들어주고 있는 자지가 있었으니까. 이현은 그 모습을 보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자세히 보니 치마도 말려 올라가서 축축하게 젖은 속옷이 다 보였다.
“입으로 해줘.”
“입으로? 어, 음….”
역시 혜지는 입으로 하는 것에 저항감이 있는 듯 보였다. 손으로 대딸해주는 것과 입으로 해주는 건 차이가 크다. 게다가 입은 아직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신품이 아니던가.
혜지가 고민하는 가운데, 이현은 능력으로 혜지의 고민을 알아채고는 대담하게 나가기로 했다. 커다란 자지로 말랑말랑한 볼을 쿡쿡 찔러 쿠퍼액을 잔뜩 묻히며 부탁했다.
“해줘. 존나 꼴려 지금….”
그 부탁인지 명령인지 알 수 없는 말에 혜지의 몸은 반응했다. 자신도 모르게 사랑스럽다는 눈으로 자지를 쳐다보고는, 붉은 색 립스틱을 바른 입술로 쪽 소리가 나게 키스했다. 그로써 혜지의 첫키스 상대는 이현의 귀두가 되었고, 그 흔적으로 입술자국이 진하게 새겨졌다.
자신의 입술 자국이 새겨진 자지를 보며 혜지는 생각했다. 역시 자지에 립스틱 묻는 건 꼴리긴 한다고. 그게 자신의 입술이라는게 좀 부끄러웠지만, 이정도면 확실히 이현도 꼴려할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러했다. 이현은 자지에 묻은 립스틱 자국을 보고 그 자리에서 혜지를 덮치고 싶은 걸 참았다. 여기는 첫 경험을 하기에 좋은 장소는 아니다. 한다면 이따가 모텔 가서, 정말 암컷다운 신음을 내지르게 하며 할 생각이었다.
지금 여기서는 가벼운 맛보기일 뿐이다. 이현이 자지를 강압하자 이번에는 쉽게 혜지의 입이 열렸다. 워낙 커다란데다 입에 자지를 넣는 것도 처음이라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으로는 이보다 꼴릴 수가 없었다.
혜지는 어색한 움직임으로 자지를 빨아댔다. 혀까지 쓰긴 했지만 어설퍼서 귀엽기만 한 수준. 다만 앉아있는 자신의 옆에서 엎드린채로 자지를 빠느라 씹물이 터진 보지를 가리지 못한다는게 아주 꼴렸다. 물론 속옷이 있긴 하지만 이미 젖어서 보지 모양을 드러내고 있어 큰 의미는 없는 모양새다.
이현은 한 손으로 혜지의 머리를 쓰다듬고, 다른 손으로는 그 위를 살살 만졌다. 혜지는 잠시 움찔했지만 만지기 쉽게 엉덩이를 위로 들어주기까지 했다. 과연 그동안 클리자위만 했다는 게 사실인지 젖은 팬티 너머로 제법 크기가 있는 클리토리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툭 튀어나온 음핵을 보며 자연스레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클리를 잡고 꾸욱 눌렀다. 그와 동시에, 혜지의 보지는 분수를 터트리며 곧바로 가버렸다. 속옷이 있었지만 분수가 터졌다는건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몸을 움찔거리며 떨다가 씹물이 주르륵 흘렀으니까.
‘엄청 잘 젖네….’
아무리 봐도 속옷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젖어버린 팬티, 이현은 그걸 벗긴 후 아무렇게나 던져두었다. 펠라를 멈춘 혜지의 머리를 잡고 신호를 준 후에, 한 손으로는 천천히 보지를 만져보았다.
보기는 봤어도 실제로 만져보는건 처음이었다. 혜지의 얇은 손가락도 아닌 이현의 손가락은 한 개를 집어넣는 것도 쉽지 않았다.
혜지 역시 그렇게 느꼈다. 열심히 자지를 빨면서도 자신의 손가락 한 개보다 훨씬 두꺼운게 들어온다는 사실을 느꼈다.
이현은 무리하지 않고 조심스레, 천천히 넣어보았지만 몇 분이 지난 후에도 끝부분만 살짝 넣을 수 있었다.
‘여기에 진짜 자지가 들어간다고? 안들어갈 것 같은데….’
그걸 생각하던 와중, 슬슬 사정할 것 같다는 신호가 도착했다. 이현은 조심스레 혜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제 쌀 것 같은데, 어쩔래. 입으로 받을래?”
혜지는 어설프게 움직이면서도 고개를 끄덕였고, 이현은 빼지 않고 계속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잠시 후 자지가 움찔하더니 끈적끈적한 정액을 잔뜩 뿌려댔다. 혜지는 입을 떼지 않고 받아내려 했지만 그 양은 너무 많았고, 결국 입을 뗀 나머지 얼굴에 잔뜩 뿌려진 모양새가 되었다.
콜록거리며 기침하는 혜지에게 이현은 칭찬해주었다.
“잘했어, 잘했어….”
혜지는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이현이 얼굴을 닦아준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 얼굴과 입에서는 정액 냄새가 진하게 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