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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미소녀를 따먹는 방법-6화 (6/93)

샤워를 마친 후 혜지의 상태를 보던 이현은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세히 보니 혜지가 삽입 자위를 하고 있었다. 좋은 일이었지만 영문을 몰라 당황하는 가운데, 혜지는 절정을 맞이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위는 끝났다.

그 모습을 보건대 이현이 바라는 상황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 혜지가 용기를 낸건지는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아픈 후라서 성욕이 더 많이 들었나? 그래서 참지 못했다던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고민할 이유 역시 없었다. 이현은 그냥 좋아하자고 생각하며 휴대폰을 보았다. 혜지가 보낸 톡이 있었다. 바로 답장했다.

―ㅊㅊㅊ

―근데 뭐하다가 여름에 감기 걸렸어 비도 안왔는데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는 씨익 웃으며 능력을 사용했다. 혜지는 휴대폰을 보고 있었는데, 이현이 보낸 톡을 보며 뭐라 답장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또 그럴듯한 변명은 생각나지 않는 모양이었다. 혜지는 그냥 말을 돌렸다.

―ㅁㄹ 근데 나 없을 때 누가 대타해줌?

이현은 그 모습에 아쉬움을 느꼈지만 이해해주기로 했다. 하기야 대답하기 힘든 질문은 그냥 넘기는 게 좋을 때도 있는 법이다.

―내가 했는데?

혜지가 누워있던 동안 비어있던 자리는 이현이 채웠다. 워낙 사람이 오지 않는 편의점이라 할 일도 없었다. 특히 심야에는 그냥 문 잠그고 한숨 자도 될 정도였다. 실제로 이현은 일하던 도중에 잠깐 졸았고, 깨어났을 때는 아침이었다. 책상에 엎드려서 잔 건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물론 그것까지 말해주진 않았다. 혜지는 바로 미안해했다.

―헐

―그럼 연달아서 한거야?

―진짜 미안해 되게 힘들었을텐데

이현으로서는 별 것 아닌 일로 감사를 받으니 괜히 머쓱한 기분이 들었다. 심지어 혜지가 정말 미안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더더욱. 그래서 농담 반 섞어 장난스레 톡을 보냈다.

―그러면 꼴리는 사진 좀 보내주던가

―야한거 보면 힘 날 것 같네...

이현으로서는 당연히 사진이 오지 않을 줄 알았다. 혹시 오더라도 저번처럼 옷으로 전부 가린 사진이나 오면 많이 양보한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혜지가 보낸 사진은 그것보단 제법 수위가 있는 사진이었다. 뽀얀 허벅지와,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는 돌핀팬츠. 허벅지도 충분히 야했지만 손으로 돌핀팬츠를 잡고 있는 탓에 분홍색 속옷이 살짝 드러났다.

‘아니, 얘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

문제는 그 속옷이 아니었다. 속옷이 젖어있다는 게 문제였다. 이현이 살짝 당황하며 답장을 보내야 하나 고민하던 가운데, 갑작스레 사진이 삭제되었다.

―봤어?

―ㅇㅇ 허벅지 개쩌네 진짜

―허벅지 말고 다른건?

―? 뭐 또 있었어?

―아냐 못봤으면 됐고

뒤늦게나마 깨달은 모양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사진이 도착했다. 이번에는 뽀얀 허벅지만 드러난 사진. 혜지는 들키지 않았음에 안도했는지 신이 나서 이현을 마구 놀려댔다.

―우리 현이가 좋아하는 개꼴리는 허벅지

―아니그거언제까지할건데

―으아악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고, 둘 사이의 대화는 여느때와 다름없는 일상 이야기로 향했다. 간간히 섹드립이 섞이긴 했지만 평소 보던 둘의 대화였다. 최근 가까워진 탓에 둘의 이야기는 꽤나 길어졌다. 몇 시간동안 수다를 떨고 나서야 끝이 찾아왔다.

―뭐야 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지

그것으로 둘의 대화는 멈췄고, 각자 할 일을 했다. 이현은 글을 쓰고 헬스장으로 향했으며 혜지는 잠깐 잠을 잤다가 출근을 준비했다. 편의점으로 향할 준비를 하던 혜지는 문득 든 생각에 곧바로 톡을 보냈다.

―야 너 내일 알지?

다행스럽게도 이현은 기억력이 좋은 편이었다. 무엇을 말하는지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알지. 근데 내일 뭐 볼건데?

혜지가 기분좋게 웃으며 내일 볼 영화를 말해주는 가운데, 이현은 머릿속으로 대충 데이트 동선을 그려보았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현은 여자 경험이 없었다….

‘아니, 얘 TS 미소녀니까 그냥 피시방 데이트를 가? 그치만 그건 너무 없어보이잖아. 역시 무난하게 영화, 카페, 밥 콤보를 사용해야 하나? 그치만 그건 뭔가 좀 그런데….’

고민하면서도 손으로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렇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후, 혜지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전에 입었던 것보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이현은 그 모습을 확인하곤 피식 웃었다.

‘어떻게 해도 넘어올 것 같긴 하네.’

*

혜지는 멍하니 서 있다가 문득 생각했다.

‘사람 진짜 안오네.’

점주 입장에서야 고민스러운 일이지만 일개 알바생인 혜지에게는 나쁜 일이 아니었다. 평소에도 이 편의점에는 사람이 거의 오지 않았고, 혜지 역시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때우곤 했다.

다만 지금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그동안 누워있었던 것과, 내일 데이트를 간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떴기 때문이다. 그냥 휴대폰만 보며 있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일을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뭔가 색다른 걸 하고 싶었다.

잠깐 생각하다가 혜지는 문득 CCTV를 보았다. 각도상으로 이렇게 서면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 순간, 혜지는 빠르게 자기합리화를 시작했다. 내일 데이트할 때 입을 옷이 약간 야하다는 것을 생각한 후, 그 탓으로 지금 살짝 흥분한 상태라는 것을.

그리고 내일 발정나서 위험한 일이 생기면 안되니 미리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푸는 방법은 자위다. 편의점 알바하다가 자위하기. 나름대로 로망 있는 플레이였고 인터넷만 봐도 편의점 알바하다가 자위하는 여자들을 볼 수 있었다.

혜지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 짧은 치마를 입은 탓에 팬티만 내리기는 어렵지 않았다. 조심스레 벗은 후 주머니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계산대 위에 올려두었다. 어차피 사람 올 것 같으면 바로 가져갈 수 있는 위치다. 그런 망상을 하며 흥분하기도 좋았다.

그 다음에는 살짝 다리를 벌린 후, 아래로 손을 가져가서 조심스레 풀어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젖었다는 것이 느껴졌고, 곧바로 손가락을 조심스레 넣었다.

예전보다는 쉽게 들어갔지만 여전히 빡빡한 구멍이었다. 심지어 상황이 상황인지라 평소보다 훨씬 긴장되기까지 했다.

혜지는 정면을 응시하면서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별 것 아닌 움직임에도 긴장되는 탓인지 평소보다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혜지의 발 밑으로 애액이 조금씩 떨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손님은 커녕 주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없었다. 그 모습을 보며 혜지는 이유 모를 담대함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 조금 더 격렬하게 손을 움직였다.

한두 방울씩 떨어지던 애액은 어느새 투두둑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있었다. 그 소리마저도 지금 혜지에게는 딸감일 뿐이었다. 혹시나 싶어 CCTV를 보더라도 화질이 좋지 않은데다 각도마저 절묘해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조금씩 혜지의 표정 역시 풀려가기 시작했다.

절정까지 도달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집에서 하던 것처럼 진심 절정까지는 아니지만, 가볍게 ‘가버렸다’고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절정. 씹물이 주르륵 흘러내렸지만 나중에 치우면 된다고 생각하며 절정의 여운을 즐겼다.

그리고 아직 알바 시간은 많이 남아있었다. 다음 타임인 이현이 올 시간까지도 아직 3시간 이상은 남은 상황. 적당히 한두 시간 즐기다가 청소하고 교대할 준비를 하면 될 것 같았다. 혜지의 손이 다시 아래로 향할 무렵이었다. 갑작스레 딸랑, 하고 종소리가 울리더니 문이 열렸다.

“어, 어서오세요….”

혜지는 보지를 만지작거리던 상태 그대로 얼어붙었다. 들어온 것은 잔뜩 술에 취한 여자였다. 여자는 비틀거리며 물건 몇 개를 가져오더니 카드를 내밀었다. 혜지는 당황하며 카드를 받아들었는데, 손에 묻은 씹물을 닦지도 못한 상태로 손을 들었다가 황급히 내렸다. 다행히 술에 취한 탓에 보지는 못한 것 같았다.

“계산 되었습니다.”

“…….”

여자는 물건을 받고, 카드까지 받은 후에도 계산대 앞에 가만히 서 있었다. 혜지로서는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아주 커다랗게 들리는 가운데, 여자의 시선이 계산대의 팬티로 향했다. 그걸 들고는 살펴보다가 내려놓았다.

“뭐야 이거….”

혜지는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안녕히 계세요….”

그렇지만 별다른 일은 없었다. 여자가 취한 탓에 금방 흥미를 잃은 탓이다. 곧바로 팬티를 내려놓은 여자는 비틀거리며 편의점 밖으로 나갔고, 혜지는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아무런 일도 없었음에 겨우 안도했다.

“…….”

그렇게 여자는 밖으로 나갔지만 혜지는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저 사람이 취해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저 사람이 여자가 아니고 남자였으면? 곧바로 소름이 돋았다. 동시에 애액을 질질 흘리다가 절정했다. 지금껏 아래로만 떨어지던 애액은 가버림과 동시에 앞으로 쏘아졌고, 계산대는 씹물이 살짝 튄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뒷정리라도 하려고 마음을 가다듬던 와중이었다. 다시 딸랑,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팬티는 손에 들려있고 씹물이 튄 것은 치우지도 못한 상황. 혜지가 기겁하며 앞을 바라보자, 눈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최이현? 왜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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