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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봐 데이빗!"
동료들도 이번 골이 그의 20번 째 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평소보다도 더 격하게 축하해 주던 동료들이었다. 그들은 데이빗이 정신을 차리기 힘들 만큼 그를 가만 두지 않았고 한참을 그렇게 즐긴 뒤에야 자신들의 진영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때 디르크 카윗이 손가락을 들어 한 쪽을 가리키며 외쳤다.
"뭐가 있어요? 어디..."
카윗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데이빗, 잠깐 두리번 거리고 나서 그가 가리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응시했다.
"20번 째 골을 축하해, 앞으로 너의 모든 골은 우리와 함께 할거야, 절대로 넌 혼자 걷지 않을 거야...라."
제라드도 감회가 남다른 듯 조용히 대형 현수막에 적힌 문구를 읽어 내렸다. 언제 준비한 것인지 커다란 현수막을 준비한 팬들이었다. 그리고 마치 그들의 마음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크게 그들의 상징과도 같은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 을 부르기 시작했다.
당신이 폭풍 속을 걸어갈 때
머리를 들어요
어둠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그 폭풍의 끝에는
황금빛 하늘과
종달새의 달콤한 은색 노래가 있을 거에요
바람을 헤쳐 나아가요
비를 헤쳐 나아가세요
당신의 꿈이 내던져지고 사라진다해도
계속 걸어요 계속 걸어요
가슴에 희망을 품고 걸어 가요
그럼 당신은 절대 혼자 걷지 않을 거에요
"저런 건 또 언제 준비했대."
카윗도 신기한 것을 보았다는 듯 씩 웃으며 중얼 거렸다. 그러면서 옆에서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데이빗을 쿡 찌르며 말을 걸었다.
"그렇게 좋냐? 정신이 완전히 나갔네. 그만 정신 차려. 아직 경기 안 끝났어."
카윗의 말에 그제야 핫 하며 눈을 깜빡이는 데이빗, 그리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본다.
"좋겠다. 이야, 오늘 골 못 넣었으면 저거 준비한 팬들 섭섭할 뻔 했겠는데?"
부럽다는 듯 데이빗의 목에 팔을 걸며 말한다. 데이빗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현수막을 보았을 때는 그저 넋이 나가 버렸었다. 하지만 이제 정신이 들자 현실감이 돌아오며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게요. 정말 다행이에요. 저 분들이 준비한 것이 오늘 쓰일 수 있게 되서 진짜 다행이네요. 정말 특별한 골로 기억될 거 같아요."
"나 같아도 그렇겠다. 역시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은 다르구나. 저렇게 챙겨 주기도 하고."
입맛을 다시며 부러움을 숨기지 않는 카윗, 그리고 수아레즈도 동참했다.
"진짜 로망이네. 저런 건 처음 봐. 넌 정말 운이 좋은 녀석이야 데이빗."
"정말 그래요. 난 정말 운이 좋아요."
부정하지 않고 받아 들인다. 데이빗은 어떤 선수가 팬들로부터 이런 감동을 받을 수 있겠냐고 생각했다.
"손이라도 흔들어 주라고 데이빗. 팬들에게 답례를 해야지."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아직 재개된 것도 아니었기에 여유가 있었다. 제라드는 데이빗에게 팬들에게 답례할 것을 권했다. 데이빗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직도 현수막을 들고 있는 팬들을 향해 크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와아아아아!!!!!!!!!!!!!!!!
마치 골이라도 들어간 것처럼 안필드가 다시 함성으로 가득 찼다. 데이빗은 그 함성 속에서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정말이지, 이제는 정말 팀의 상징처럼 되어 버렸군.'
제라드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지금의 순간을 즐겼다. 그는 비로소 진정한 세대 교체가 다가 왔음을, 아니 이미 이루어 지고 있음을 느꼈다.
'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아무래도 내 생각이 틀렸던 것 같군.'
98년에 데뷔하였고, 어느새 14번 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 동안 많은 선수들이 리버풀에 발을 디뎓고 또 떠나 갔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패기 넘치는 신인 시절에도, 그리고 20대 초반, 사미 히피아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 받아 팀을 리딩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힘든 시간이 계속되자 내심 자신과 함께 팀을 이끌만한 동료가 없다는 생각도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페르난도 토레스가 왔을 때,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기대대로 월드 클래스의 실력을 보여 주자 이번에야 말로 꿈에도 그리던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래도 우승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함께 했던 월드 클래스의 동료는 다른 팀으로 떠나 갔다. 그간 많은 선수들이 그러 했듯이 말이다. 제라드의 상실감은 컸다.
운이 없다고 생각했다. 지독히도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다고 했던가. 그의 지독한 불운, 그리고 2인자의 역사를 끝내 줄 새로운 가능성이 도착했다.
처음에는 그저 눈길이 가는 친구였다. 재능이 뛰어나 보였기에 기대했었다. 하지만 실패하는 선수들이 단지 재능이 부족해서만이 아닌 세계였다. 그래서 애써 기대를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어느새 그는 자신의 앞에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고 자신의 두 어깨에 무겁게 올려져 있던 짐을 하나 둘 대신 들어 주기 시작했다.
어느 새, 자신 조차도 힘든 상황에서 가장 먼저 그를 찾기 시작했다. 예전 동료들이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과 닮았으리라. 너라면 해줄거야. 너라면 할 수 있어.
그리고 그는 언제나 기대에 부응해 주었다. 나락으로 떨어 졌던 팀의 멱살을 잡고 끌어 올렸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그는 멈추지 않았고 팀의 승리를 이끌어 주었다.
'저런 녀석을 데리고도 우승을 못한다면 진짜 은퇴해버리는 게 낫겠지. 연봉 받을 자격도 없을 거야.'
"피곤한 게 사라지는 느낌인데."
큰 감동이 피로감 마저 가져간 것 같다며 데이빗은 기분 좋게 웃었다. 최고의 선물을 받았으니 답례를 해주어야 했다. 손 한 번 흔들어 준것으로 입을 닦기에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예의를 아는 사람이었다.
골이 들어가고 나서 한동안 소강 상태가 이어지다 오랜만에 공이 다시 왼쪽의 마르코 로이스에게 연결 되었다. 데이빗은 벌떼처럼 몰려드는 수비를 확인했다.
"마르코! 반대 쪽!"
공을 이어 받은 마르코에게 크게 소리를 지른다. 계속 왼쪽 언저리가 털리다 보니 마르코 로이스와 데이빗 장이 있는 왼쪽 사이드-중앙 사이에 상대가 우글거렸다. 데이빗은 오른쪽이 텅 비어 있다고 알려 주었고 마르코는 지체 없이 사이드 체인지를 시도했다.
"나이스!"
오랜만에 공격 진영에서 공을 잡은 디르크 카윗이다. 완벽한 볼 트래핑도 필요 없었다. 상대 풀백은 아직 자신에게 붙지 못했고 그를 제외하면 우측 사이드는 텅 비다 시피 한 상황이다. 툭툭 공을 앞으로 치며 전진하는 카윗, 그리고 상대적으로 마크가 허술한 루이스 수아레즈에게 공을 띄워 주었다.
가슴으로 공을 받는 수아레즈, 그리고 그대로 골대를 향해 돌진했다. 그는 데이빗의 골에, 그리고 팬들의 반응에 상당히 자극을 받은 상태였다. 자신도 멋진 골을 넣어 그런 환상적인 환호를 받고 싶었다. 그래서였을까, 공을 치고 나가는 동작에 불필요한 힘이 실렸고 그의 통제에서 살짝 벗어난 공은 수비의 발에 걸려 굴절되고 말았다.
"제기랄!"
짧게 욕설을 내뱉으며 공의 행방을 찾았다. 수비의 발에 걸리고 또 자신의 발에 맞은 것 같았다. 만약 엔드라인을 벗어 난다면 골킥이 선언 되리라. 그렇게 되면 찬스가 날아가 버리고 만다. 빠르게 주변을 살피는 수아레즈, 다행히 엔드라인 쪽으로 튕기진 않았다. 자신이 먼저 움직인다면 잡을 수...
"마이 볼!"
누군가 강하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인지 정확히 인지하기도 전에 수아레즈는 먼저 코스를 비워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이 맞았음을 알고는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진짜 운이 좋은 녀석이야 넌.'
달려오던 기세 그대로 공을 강하게 때리는 것은 첫 골의 주인공 데이빗이었다. 수아레즈는 그에게 슈팅 코스를 만들어 주며 그런 생각을 했다. 강하게 날아간 공이 골대에 박히자 그런 생각은 금방 지워 버렸다. 수아레즈는 환하게 웃으며 두 팔을 벌리고 골 세레모니를 하는 데이빗에게 달려 갔다.
"오랜만에 날 잡았군 그래."
달글리시 감독은 데이빗의 2번 째 골이 들어가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쁨을 표현했다. 그가 의도한 대로 경기가 풀리고 있었다. 공격 자원을 한 번에 털어 넣은 것은 리스크가 있는 결정이었다. 만약 경기가 팽팽하게 비벼지는 상황이었다면,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한 카드가 부족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 선수들은 자신의 의도대로 잘 움직여 주었고 달글리시 감독은 이제 좀 편하게 보겠다며 한 시름 놓았다.
"데이빗 말입니까? 원래 저 정도는 해 주잖아요. 감독님이 늘 하시던 말씀입니다만..."
씩 웃으며 클락 수석 코치가 장난스레 핀잔을 준다. 어째 평소와 역할이 바뀐 것 같다며 달글리시 감독이 너털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가? 그런데 최근에는 멀티 골을 기록한 적이 별로 없지 않나. 그래서 그런 것 같구먼."
허허 웃는 달글리시 감독의 말에 클락은 허탈한 웃음을 흘렸다.
"저 감독님? 보통 한 경기에 한 골 넣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겁니다만..."
욕심이 과한 것 같다며 일침을 놓는다.
"그거야 그런데, 저 친구한테는 당연한 일이잖나. 두 골 정도는 넣어야 오늘 좀 괜찮은데? 하는 수준이 되어버렸으니 이거야 원..."
말 하다보니 본인도 어처구니가 없는지 피식 웃고 만다.
"그나저나 이대로 잘 풀린다면 후반에는 몇 명 쉬게 해 줄 수 있겠네요."
오늘 경기가 끝나고 이틀 뒤에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재 치열한 1위 다툼을 하는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주전 멤버 전원을 쏟아 붓긴 했지만 이대로 경기가 무난하게 흘러간다면 핵심 선수 몇 명 정도는 빼 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스티비, 데이빗은 무조건 빼주도록 하지. 그리고...마르코냐, 루이스냐 정도인데..."
"디르크도 요즘 정말 많이 뛰었습니다만..."
"그거야 알고 있지만 말이지..."
요즘 많이 뛰지 않은 선수가 없을 지경이었기에 누구의 체력 안배를 우선시 해야하는 지 고민이 되었다.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확고한 주전 멤버였으니 말이다.
"일단 대니 저 친구는 다시 리저브에서 더 굴려야 할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 리그의 경기 레벨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네요."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아직 젊은 친구니까 다음을 기약해 봐야겠어. 다음 경기에는 필립 그 친구를 써 보도록 하지."
"글렌의 부상이 정말 뼈 아프네요."
아쉬운 듯 혀를 차는 클락, 달글리시 또한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큰 친구야. 그래도 1월 중에 복귀가 가능하니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그렇게 다음 경기에 대한 구상을 주고 받는 두 남자, 그 사이에 재개된 경기에서 리버풀은 다시 찬스를 잡았다. 루이스 수아레즈의 슈팅을 팀 크룰 골키퍼가 펀칭해 내며 코너킥을 얻었던 것.
"이야기는 경기가 끝난 뒤에 하자고. 경기 중인 것을 깜빡했구먼."
자신의 머리를 통 치며 말하는 달글리시 감독, 클락 코치도 멋적은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르코가 준비하네요. 저 친구가 오기 전에는 데이빗이 전담했었죠?"
"전담하는 기간이 짧았지. 킥은 둘다 좋지만 위치 선정이나 결정력은 데이빗이 더 뛰어나니 코너킥은 마르코가 처리하는 게 나아. 프리킥이야 둘이 알아서 잘 갈라 먹으니 할 말이 없고."
"그렇죠. 아! 좀 낮은 것 같은...어?"
마르코 로이스의 코너킥이 좀 낮게 날아간다며 아쉬움을 표하려던 클락 코치는 탄성을 터뜨렸다. 그의 눈에 거의 엎드리다 시피하여 머리를 가져다 대는 데이빗이 들어 왔다.
'낮아, 거기에 날아 오는 각도가 좋지 않아!'
데이빗은 빠르게 마르코의 코너킥 경로를 파악했다. 이 공의 수취인은 자신이었다. 자신이 받아 내지 못한다면 상대가 뻥 하고 걷어내 버릴 것이다. 하지만 킥을 실수 했는지 자신보다 약간 뒤쪽으로, 거기에 낮게 날아 왔다. 발을 휘두르기 애매한 상황, 데이빗은 거의 엎드리다 시피하며 몸을 살짝 뒤쪽으로 던졌다. 그리고 건져 올리듯 시도하는 헤더, 공의 아랫 부분에 맞췄는 지 빙글 돌며 떠오르는 공, 마치 루프 슛처럼 점프하는 골키퍼의 손을 넘어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안필드에서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해트 트릭이야! 이 자식!"
"넌 진짜 미친 놈이야! X나 끝내 준다고!"
골 세레모니를 하기 위해 코너 플랙으로 달려가던 데이빗은 그 전에 동료들에게 잡혀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그릭 그 위를 덮치는 동료들, 무겁기도 하고 귀에 고함이 울리긴 했지만 기분은 최고였다. 하지만 숨쉬기기 힘들다고 자신의 위를 덮고 있는 동료들을 밀어 냈고 간신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고마워 데이빗. 차는 순간 실수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넣을 줄은 몰랐어. 진짜 멋진 헤더였어!"
로이스가 뒤늦게 감사를 표한다. 그로서는 미스 킥이었는데 어쨌든 어시스트가 올라갔으니 고마울 수 밖에 없었다. 데이빗은 별 말없이 씩 웃으며 그와 하이 파이브를 나누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전반에만 해트 트릭을 몰아 넣네."
"그러고 보니, 저번 아스날 전에서는 분명 최단 시간 해트 트릭을 기록했었지?"
"그렇네. 이 자식은 성질도 급하네."
"이런건 성질 급한게 좋은거야. 잘했어 데이빗."
이제 조금 흥분이 가셨는지 정상적인 축하 멘트를 건네는 동료들이다. 웃으며 그들의 칭찬을 듣던 데이빗은 좀 전까지 못보던 새로운 플래카드를 볼 수 있었다.
-커리어 통산 50호 골 축하해! 오늘 50호 골까지 넣을지는 몰라서 준비를 못했어! X나 사랑한다 데이빗!
급하게 준비했는지 다른 플래카드를 뒤집어 사용한 듯 보였다. 휘갈겨 쓴 필체는 세션되지 못했지만 그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푸하하하!"
"얘 왜 이래?"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는 데이빗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동료들, 데이빗은 꺽꺽대고 웃으며 손가락을 들어 자신이 본 것을 가리켰다. 플래카드를 본 동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야 근데 너 벌써 50호 골이냐? 이것도 역대 최단 기간 기록 아니야?"
"그럴 걸? 진짜 말도 안되는 페이스네. 경기 수로 치면 꼴랑 한 시즌 될까 말까인데 50골을 쳐 넣고."
황당하다는 듯 중얼거리는 카윗, 그 말에 마틴 스크르텔이 슬쩍 끼어든다.
"야, 지난 시즌에 메시랑 호날두는 50골 넘겼잖아."
"그러니까 얘도 지금 그정도 레벨이라는 거잖아. 걔네들 못지 않다는 걸 증명했다는 거지."
"...얘기가 그렇게 되네. 와 갑자기 X나 달라 보이는데?"
새삼스럽다는 듯 데이빗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스크르텔, 데이빗은 부담스럽다며 시선을 피해 버렸다.
"아무튼 오늘 인터뷰는 데이빗 확정이네. 축하해 데이빗. 오늘 퇴근이 좀 늦어지겠는데?"
============================ 작품 후기 ============================
-패스를 거지같이 줘도 어시 적립해 드립니다.
-데이빗: 마르코 임마 이렇게 하라고
-마르코: 충성을 다할게여 헤헤
-오늘 평소보다 연재가 1시간 가량 느린건 조아라 때문입니다
-접속이 안돼-_-
-그럼 즐감해 주세요
-추천 선작 코멘 쿠폰 모두 감사 드립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