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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으로 인해 갑자기 이적 시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모르는 채, 데이빗은 웨일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집중력을 가다듬고 있었다. 생애 처음 방문한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웅장했다. 총 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 폭이 300m가 넘는 거대한 아치, TV에서만 보던 구장의 모습에 데이빗은 신기한 듯 두리번 거렸다.
'오늘은 선발이란 말이지!'
어제 미팅을 통해 미리 예고 받았다. 선발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절로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이라니 생각만 해도 날아갈 것 같았다. 몸을 푸는 데이빗은 절로 흥이 나는 것을 느꼈다.
"선발 출장하니까 신난거야?"
자신과 짝을 이뤄 몸을 풀던 저메인 데포가 부럽다는 듯 말을 걸어 왔다. 지난 불가리아 원정에서는 선발 출장하였으나 오늘은 아쉽게도 벤치에서 시작하는 그였기에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 된 데이빗이 부러울 법도 했다.
"예. 아니라고 할 순 없네요."
"하긴 좋지. 역시 홈에서 뛰는 게 기분이 더 좋으니까 말이야."
열광적인 관중 앞에서 뛰는 것 만큼 선수들을 설레게 하는 것도 드물었다. 잉글랜드는 축구 열기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 중 하나였고 당연히 국가 대표에 대한 성원도 보통이 아니었다.
"부럽다 부러워. 어쨌든 잘하라고."
입맛을 쩝쩝 다시며 격려해주는 데포, 데이빗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웨일즈 정도는 저메인 씨가 나설 것도 없다는 거겠죠. 제 선에서 정리할게요."
은근히 자신을 띄워주는 모습이 밉지 않았다. 데포는 크게 웃으며 만족했다.
"뭐야, 그말은 오늘 난 그냥 벤치에서 쉬고 있으라는 거야? 나 아직 쌩쌩하다고?"
웨일즈 대표팀은 현재 G조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현재까지 치러진 5번의 경기에서 승점을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즉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는 웨일즈가 유럽 무대에서 강호로 분류되지는 못하고 있다지만 상당히 의외의 결과였다.
웨일즈 대표팀의 선수 대부분은 스코틀랜드 리그, 혹은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고 있었고 괜찮은 재능을 가진 선수도 여럿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트넘 핫스퍼의 가레스 베일, 맨체스터 시티의 크레이그 벨라미, 아스날의 아론 램지 등 빅 클럽에서 뛰고 있는 수준 높은 선수들도 있었고 스완지 시티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 앨런 같은 유망주도 있었다. 그들이 잉글랜드를 넘고 1위로 통과할 것이라 기대를 한 사람은 없었으나 승점을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할 거라 생각한 사람도 없었다.
이미 탈락이 확정 되었기 때문에 큰 동기 부여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굳이 찾자면 전 패로 탈락할 수 없다 정도였겠지만 이는 너무 비참했고 오히려 웨일즈 대표팀 선수들에게 마음의 족쇄가 되는 것 같았다.
반면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은 마음이 편했다. 오늘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사실상 본선 진출 확정이다. 2위 몬테네그로와 5점차였고, 그들과의 맞대결이 남아 있긴 했으나 골 득실에서 이미 상당히 앞서고 있었으니 말이다. 자연히 부담감도 덜한데다 홈 경기였다. 9만에 가까운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어느 경기에서나 존재하는 홈 팀에 유리한 판정까지 더해 졌으니 지기도 힘든 경기였다.
'흐음. 진짜 무기력해 보이네.'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이는 웨일즈 대표팀이었다. 경력이 길지 않은 데이빗이지만 무려 22명의 선수가 프리미어 리그, 혹은 챔피언 쉽 리그에서 뛰고 있었기에 경기를 치르며 마주친 인물들이 상당했던 것. 그래서 그들의 현재 상태가 의욕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뭐 의욕이 있건 말건 그건 쟤들 사정이고.'
자신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오늘 완벽하게 저들을 밟아 버린다면, 대표팀에서의 자신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 질 것이다. 내년에 있을 유로 2012 본선에 반드시 가고 싶은 데이빗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했다. 오늘은 심지어 포지션도 기분 좋았다.
'오늘 자네는 1.5선에서, 그러니까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움직이도록 하게.'
루니를 최전방으로 올리고 자신을 반 칸 내리는 포메이션을 지시한 카펠로 감독이었다. 웨인 루니의 골 침묵을, 그를 한 단계 전진시키는 방향으로 해결을 시도하면서 대표팀 내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한 실험도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였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데이빗으로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그는 매번 수비를 등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최전방보다는 앞을 보며 플레이 할 수 있는 자리가 편했다.
"캡틴!"
대표팀에서의 캡틴은 존 테리였지만 습관처럼 패스를 요구하며 캡틴을 불렀다. 그리고 리버풀의 캡틴이자 대표팀의 플레이 메이커 제라드로 부터 기분 좋은 패스가 날아 왔다. 데이빗의 특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였기에, 지금의 패스는 데이빗의 마음에 쏙 들게 날아 왔다. 데이빗은 멋진 패스를 보내 준 제라드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로 보답했다.
'저 녀석은 트래핑이 곧 드리블이니까. 종종 보는 모습이지만 나도 가끔 헷갈리는 군.'
패스를 주고 움직이는 도중 데이빗의 환상적인 방향 전환을 감상한 제라드였다. 오른발로 공을 킵할 것 같더니 한 번 흘린다. 그리고 곧장 왼발로 방향을 꺾어 수비를 제쳐버리는 완벽한 플레이, 오른발의 속임 동작 때문에 타이밍이 빼았기고 왼발로 이루어진 급격한 방향 전환 때문에 무게 중심을 빼앗겼다. 수비수는 볼썽 사납게 자빠져 버렸고 그보다 먼저 데이빗은 그를 지나쳤다.
우와아아!
달려! 달리라고 데이빗!
관중석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9만에 달하는 관중의 시선이 오로지 데이빗에게 향했다. 그들은 데이빗이 오늘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원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들의 소원은 금방 이루어졌다.
혼자서 웨일즈의 수비를 박살낼 것처럼 달려가던 데이빗은 굳이 무리하지 않았다. 더 편하게 골을 넣을 방법이 있는 데 헛수고할 필요는 없었다. 데이빗은 오른쪽 사이드의 애슐리 영에게 크게 패스를 열어주고 페널티 박스로 쇄도했다.
애슐리 영의 장점은 왼쪽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치고 나오며 때리는 오른발 인프런트 킥이었다. 하지만 클래식한 윙어를 기용하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전술로 인해 오른쪽 사이드에서 플레이하게 되었고 돌파 및 크로스에 주력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뛰어난 슈팅력에 가려졌으나 그는 크로스 실력이 상당히 준수했다. 지금의 크로스처럼 말이다.
데이빗이 크게 벌려준 패스를 받고 한발 더 치고 나간 애슐리 영은 지체 없이 크로스를 시도 했다. 인프런트 킥의 달인 답게 강하게 감긴 공은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문전으로 향했다. 골키퍼와 수비수의 사이, 단 수m의 공간을 정확히 노린 애슐리 영의 크로스는 웨인 헤네시 골키퍼와 수비진들을 당황시켰다. 잠깐의 주저, 망설임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그들이 멈칫하는 사이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데이빗이 나타났다.
인프런트로 강하게 감아 올린 크로스였기에 궤적이 급격하게 가라 앉기 시작했다. 하지만 데이빗에게는 오히려 편했다. 아직 머리로 공을 다루는 것 보다는 발이 편했다. 어정쩡하게 발리 슈팅를 시도해야 하는 높이의 크로스에 비하면 오히려 머리에 맞추는 높은 볼이 상대적으로 편했겠지만, 이렇게 발로 처리해야 하는 낮은 크로스가 더 편했다. 문제가 있다면 공이 조금 앞에 떨어진 다는 점인데 데이빗은 미끄러지듯 몸을 날리며 문제를 해결했다.
쭉 뻗은 왼발이 미끄러진다. 그리고 잔디를 쓸듯 오른발이 휘둘러 졌다. 공을 찬다기 보다는 밀어 넣는 듯한 움직임, 데이빗은 텅 빈 것이나 다름 없던 골대에 공을 쑤셔 박고 일어나 포효했다.
"이번엔 나도 좀 넣고 싶은데 말야."
지난 불가리아 전 이후 꽤 친해진 웨인 루니가 말을 걸어 왔다. 어떻게 골 세레모니를 마쳤는지, 아니 골 세레모니를 하긴 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동료들에게 시달린 데이빗이 센터 써클로 향할 때 은근히 어깨 동무를 걸며 말이다.
"어시스트는 영 씨가 했는데요."
능청스레 다른데 가서 알아보라는 데이빗, 루니의 팔이 어깨에서 목 쪽으로 다가왔고 팔뚝에 힘이 좀 더 들어갔다.
"같이 먹고 살자고. 지난 번에 줬던 패스 정도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불가리아 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패스를 다시 한번 해달라고 요구하는 루니, 데이빗은 슬슬 목이 졸리는 와중에서도 입을 멈추지 않았다.
"그때 진짜 잘 줬는데 넣지도 못했...캭."
강하게 목을 압박해오는 루니의 크고 강한 팔뚝에 데이빗이 캑캑 거리며 손을 흔들었다. 루니는 씩 웃으며 '오케이?'라고 물으며 거래를 계속했고 만족스러운 협상을 마칠 수 있었다.
"좋아, 고개를 끄덕였으니 기대하고 있을게."
목을 주무르며 자신을 쏘아보는 데이빗의 시선을 즐기며 루니는 기분 좋게 발걸음을 옮겼다.
'뭐, 웨인도 속이 많이 답답할 테니까.'
1년가까이 대표팀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웨인 루니의 심정을 자신이 제대로 알 긴 힘들었다. 그저 상상도 못할 만큼의 압박을 느끼고 있을 거라고 예상할 뿐이었다. 서로의 소속팀이야 둘도 없는 원수 지간이었지만 같은 대표팀 동료니 만큼 그가 부진을 털길 바랬다. 애초에 국가 대표에서나 부진했지 소속팀에서는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었고 말이다.
'캡틴하고도 친한 것 같고. 그건 좀 의외였지.'
평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면 학을 뗄 정도로 싫어했던 스티븐 제라드였다. 오죽하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집에 맨유와 관련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 했겠는가. 그런 제라드였기에 루니와 잘 지내는 모습이 조금은 의외였다.
'오히려 첼시 쪽 선수들하고 묘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것 같았지.'
그게 누구 때문인지도 모르는 데이빗은 단순히 '토레스 씨를 빼가서 감정이 상했나 보다'라고 넘어갔다. 그리고 잡념을 슬슬 정리해야 했다.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이빗은 골을 넣고 풀어졌던 집중력을 다시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누군가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그래서 이 경기의 끝을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이렇게 말을 했을 것이다.
'축구가 90분 동안 진행되는 것은 너무나 길다. 그리고 잔인한 일이다. 축구 경기는 전 후반 합하여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다.'
웨일즈는 차라리 주심이 정신 착란 증세를 일으켜 주길 바랬을 지도 모르겠다. 시간을 잘못 확인하여 경기를 일찍 끝내주길 진심으로 바랄 것 같았다. 그만큼 데이빗의 퍼포먼스는 파괴적이었고 무자비했다.
[데이빗 장! 완벽하게 돌파해 들어갑니다! 제임스 콜린스를 완전히 얼간이로 만들어 버리는 군요!]
캐스터의 비명과도 같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역시나 흥분한 기색으로 빠르게 말을 쏟아내는 해설자.
[오 마이 갓, 사람의 발목이 저렇게 움직여도 괜찮은 걸까요? 믿기지가 않습니다! 공은 건드리지도 않은 채 바디 페인팅 만으로 제임스 콜린스를 바닥에 구르게 만듭니다!]
데이빗이 한 동작 자체는 단순했다. 공을 발 아래 둔 채 몸을 크게 흔들었을 뿐이었다. 다만 그 동작을 받아들이는 제임스 콜린스에게는 완벽하게 진실로 받아들여졌다. 순간적으로 자세가 확 낮아 지면서 오른쪽으로 크게 기우는 데이빗의 몸, 공은 움직이지 않았으나 콜린스는 반사적으로 반응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반응했다는 점을 칭찬해줘야 할 만큼, 데이빗의 움직임은 전조도 없이 한 순간에 일어 났다. 그리고 데이빗은 균형을 잃은 콜린스를 두고 반대쪽으로 공을 몰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오늘 벌써 두 명의 수비수를 그라운드에 넘어지게 만드는 데이빗입니다! 손도 대지 않았지만 그의 앞에선 수비수들은 맥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그가 어떤 마술이라도 쓰는 걸까요?]
[완벽하게 마술과도 같은 움직임입니다. 농구에서 상대의 수비를 넘어 뜨리는 드리블러를 앵클 브레이커라고 하는데 데이빗 또한 그렇습니다!]
[돌파해 들어가는 데이빗, 슈팅하나요? 아 옆으로 흘려 줍니다! 웨인 루니!]
[루니가 가볍게 차 넣으며 점수차를 두 골차로 벌립니다! 데이빗 장의 완벽한 돌파와 패스가 루니의 골을 도웁니다!]
[본인이 직접 해결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욕심 내지 않습니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 줍니다! 이게 21살 짜리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인가요?!]
[완벽하게 이타적인 플레이입니다. 그렇기에 리버풀은 이 어린 선수에게 벌써 에이스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죠. 아니 이제는 잉글랜드의 에이스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반 25분만에 잉글랜드가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완벽히 장악했다. 하지만 제대로 불 붙은 데이빗의 움직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마치 골든골을 노리는 선수처럼 탐욕적으로 뛰어 다녔고 금방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굳이 환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필요도 없었다. 두 골을 얻어 맞은 웨일즈는 눈꼽만큼 남아 있던 투지마저 잃어버린 모습이었고 완벽하게 패닉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수비적인 부분에서 기여도가 높은 스콧 파커 대신, 지난 경기에서 오른쪽 날개로 출전했던 제임스 밀너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밀너는 간단한 패스를 데이빗에게 제공했다. 상대 수비와의 주력 싸움을 붙이는 스루패스.
사실 데이빗의 출발은 완벽하지 않았다. 평소였으면 분명 수비수가 공을 먼저 선점했으리라. 하지만 이미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던 웨일즈의 수비수는 반응이 늦었다. 출발 라인도 데이빗보다 좀 더 공에 가까웠기에 주력 차이가 있다고 해도 무리 없이 막아 낼 수 있는 패스였다. 평소대로만 반응했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고 그가 집중력을 잃은 사이 데이빗은 완전히 가속을 끝냈다. 뒤늦게 따라 붙어 보지만 애초에 스피드 차이는 극심했다. 이미 가속이 끝난 스포츠 카를 경차가 따라잡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루니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장소와 비슷한 위치에서 공을 낚아 챘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피는 데이빗,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제일 좋은 위치다. 굳이 억지로 기회를 만들어 줄 필요는 없었다. 그렇게 생각한 데이빗은 힘있게 오른발을 디뎠다. 그리고 왼발로 먼 쪽 포스트를 겨냥했고 강하게 때려냈다. 오른발 잡이인 데이빗이지만 왼발의 정확도가 크게 부족하지도 않았다.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라면 오른발에 걸리든 왼발에 걸리든 골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데이빗은 그런 스트라이커였다.
오른발로 찼을 때에 비해서는 확실히 기세가 약한 슈팅, 하지만 골대 안으로 안착하기에는 충분한 파워였다. 대각선으로 굴러간 데이빗의 슈팅은 오른쪽 골문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잉글랜드의 세 번째 골이자 웨일즈를 나락의 끝으로 밀어 넣어버리는 확인 사살이었다.
============================ 작품 후기 ============================
-데이빗이 만약 SNS를 한다면
오늘 컨디션이 괜찮았던 거 같다. 홈 팬들 앞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이 게시물을 맨체스터 시티,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외 3명이 좋아합니다.
comment
리버풀: 야 적당히 좀 해. 몸은 건강하지? 다친덴 없고? 어디 가지 말고 집으로 바로 와야 한다?
첼시: 쩌네, 짜식 잘 지내냐? 런던에 오면 연락해. 밥이나 먹자
리버풀: @첼시. 아 꺼져 좀.
웨일즈: 아 진짜 극혐. 이웃 사촌끼리 너무하네
불가리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맨시티: 얼마면 되냐?
데이빗: @맨시티. 전 리버풀에서 행복합니다
맨시티: @데이빗. 그러니까 그 행복이 얼만데?
루피: 너 내 동료가 돼라!
데이빗: @루피. 누구세요?
-추천을 하면 동료가 되어 줄지도
-고무고무 추천!
-간단한 설문이 진행중입니다. 참여 부탁 드려요~
-추천, 선작, 코멘, 쿠폰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