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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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우리 모두는 그 잡지책이 가족들간의 섹스에 관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엄마와 딸" 이라는 제목이 붙은 것으로

한 남자가 두 여자를 박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다른 여자보다 많이 어려보였다.

그렇지만 나이 든 쪽은 아무리 해도 17이나 18살 이상으로는 안 보였고

어린 쪽도 12살 이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내 생각에 그 남자는 두 여자의 아빠인 것 같았다.

책의 제일 마지막 사진은 남자가 어린 쪽 여자의 다리 사이에서 그녀의 벌어진 보지 전체에

하얀 액체를 마구 싸대는 것이었다.

"테미! 너는 어떻게 생각해?" 라고 마이크가 물었다.

나는 생각만으로도 흥분되는 내 자신을 느끼면서도

"우리는 이러기엔 너무 어린 것 같아" 라고 내 앞에 놓여진 명백한 사실을 외면한체 말했다.

그때 엄마가 방안으로 들어오며

"뭘 하기에 너무 어린데?" 라고 물었다.

카렌은 아무말도 없이 잡지를 집어 엄마에게 읽게끔 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부모를 믿고 있었고 이러한 잡지를 보기에 우리가 너무 어리다 할지라도

엄마는 그 잡지를 치워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잡지는 쓰레기 더미에서 나왔고 우리 가족의 규칙에 따라 마이크가 발견했으므로

그것은 마이크의 것이었다.

그 규칙에 있어 단 한가지 예외는 화기에 관한 것으로 만일 누군가 이를 발견하면

아빠는 우리를 위해서 이를 치웠다가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돌려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잡지는 여전히 우리 것이었다.

엄마는 가만히 앉아 잡지 전체를 읽기 시작했으며 가끔 "어머나, 세상에" 라며

놀래기도 했다.

엄마는 독일어를 할 줄 알았던 모양이다.

엄마는 역시 그 잡지를 치우지 않았다.

그녀는 잡지를 마이크에게 돌려주며 아빠가 돌아와 한번 보고 다 같이 그것에 대해

얘기하기전 까지는 잡지를 치워놓라고 했다.

그날 밤, 아빠는 마이크에게 잡지를 빌려 엄마와 같이 쭉 보고는 그것에 관해 둘이

얘기를 하였다.

두 분은 밤새 그 잡지를 놓고 토론을 한 것 같았으며 아빠는 이튿날 아침

무척 피곤한 것 같았고 엄마는 생기있어 보였다.

그 다음날 밤, 아빠는 가족회의를 갖자고 하고선 사촌인 하먼을 불러 그 잡지를 보게 했다.

가족회의에선 누구나 말을 할 수가 있으며 지난번 가족회의는 휴가를 가는 대신

풀장을 만들자는 건이었다.

그 당시 모든 가족이 모여서 토론을 했으며 우리는 그해에 휴가를 가는 대신 집에

풀장을 만드는 것이 더 낫겠다고 결론지었던 것이다.

우리는 원래 위스콘신으로 휴가를 가 급류타기 등과 같은 것을 즐길 예정이었으나

회의 결과로 여름 내내 집에서 재미있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마이크가 발견한 잡지였는데 아빠는 그날 아침 마이크에게 그것을

돌려주며 잃어버리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수지는 아직 그 잡지를 보지는 못했으나 그것에 대해 듣기는 하였다.

그날 온종일 엄마는 마이크에게 잡지를 빌려 그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하느라 하루를 소비했다.

그 당시에는 몰랐으나 엄마는 그림과 연관된 모든 단어와 글들을 영어로 번역하였던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생각치 않았으나 엄마는 그것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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