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화 (9/15)

Part II

1.

캔디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며칠간 나의 마음은 참으로 복잡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캔디에게서 느꼈던 관능적인 메시지는 완전히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캔디는 단순히 학교의 문제나 그와 비슷한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는, 남자친구와 문제가 있어서 아버지에게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캔디가 어스틴으로 떠나기 전에 나에게 해 주었던 관능적인 키스를 지우기가 쉽지 않았다.

그 아이가 어릴 적 이후로는 내 입술에 키스를 한 적이 없었다.

게다가 지난 번처럼 혀를 내밀어 내 입술을 살짝 핥아준 것과 같은 짓을 한 적은 더더욱 없었다.

그러한 그 아이의 키스에 대한 기억이 마치 내가 아버지가 아닌 것같이 느껴졌다.

내가 원래 그런 변태적인 근친상간적 상상에 대해서 혐오하는 사람임에도 그런 욕망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그러한 욕망과 싸우고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지금까지 거의 느껴본 적이 없는 강력한 욕정이 내 딸에 대해서 느껴지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었다.

잘못된 것이든 아니든, 나는 캔디와 사랑을 나누기를 갈망하고, 남자와 여자로써 섹스하고 싶었다.

캔디의 룸메이트인 바비와 섹스를 했던 황홀했던 기억이 너무나 또렷하게 남아있어서 내 욕정에 더욱 불을 지폈다.

나는 우리가 서로의 성기를 빨며, 서로 부둥켜 안고 섹스를 나누던 모습을 똑똑히 그려볼 수가 있었다.

그리곤 잠시 후에, 그림이 바뀌어 바비의 모습이 캔디로 바뀌었다.

곧 이어 나의 상상이 기억으로 변해버렸다.

기억 속에 발가벗고 있었던 것은 캔디였고, 내 자지를 핥아주며 좆물을 빨아 먹었던 것도 캔디였고, 마침내 내 자지가 보지 깊숙한 곳을 뚫고 들어가 황홀한 비명을 질러대며 최고조의 오르가즘을 느끼던 것도 캔디였다.

그러한 나의 상상은 캔디가 오기를 기다리며 지낸 며칠 동안 계속해서 내 자지가 발딱 서있도록 만들었다.

나는 금요일에 조금 일찍 일을 끝냈다.

나는 캔디가 5시쯤은 되어야 집에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캔디가 집에 들어올 때 내가 그 자리에 있고 싶었다.

나는 캔디가 집으로 오기 전에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은 채 맞이하여 그녀를 데리고 외식을 할 계획이었다.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 재빨리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샤워를 마치고 벗은 몸으로 침실로 들어가 내가 옷을 놔둔 곳으로 향했다.

내가 방을 반쯤 가로 질러 걸어들어 갔을 때, 캔디가 문 앞에 서있는 것을 보았다.

캔디가 웃으며 부끄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고, 이런... 아빠 죄송해요. 그렇게 벗고 계실지는 몰랐어요.”

내 얼굴이 화끈거렸기 때문에 내가 얼굴을 붉혔다는 것은 확실하게 알았다.

“내 잘못이다. 얘야. 네가 집에 올 시간이 다 되었다는 것을 내가 생각했어야 했는데...”

나는 캔디가 나만큼 부끄러워하며 빨리 문에서 비켜주기를 기대했지만, 캔디는 물끄러미 서서 완전하게 벌거벗은 내 몸을 몇 초간 더 바라보다가 거의 마지 못해 천천히 눈길을 거둬 자기 방 쪽으로 걸어갔다.

캔디가 사라져 주자 나는 안도의 숨을 내 쉬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날 그렇게 바라보자 나의 환상이 떠 올랐고, 내 사타구니에서 자지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단단하게 일어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옷을 다 입고 캔디의 방으로 갔다.

나는 캔디가 짐을 푸는 것을 도와주려고 했으나 그녀는 이미 다 끝을 낸 뒤였다.

“안녕, 아빠”

캔디가 웃으며 말했다.

“이젠 조금 교양있는 모습이로군요.”

나는 그녀가 덧붙이는 말에 나는 어쩔 수 없이 조금 창피함을 느꼈다.

“죄송하게도 저와 최악의 상황에 마주쳤네요.”

그리고 웃으며 덧붙였다.

“어쨋든 혹시라도 아빠가 궁금해 할까봐 말하는 건데요, 45살의 남자치고는 굉장히 멋진 몸매라고 생각해요”

“헐..!”

나는 내 자지가 발기했던 것이 기억이 났다.

“네가 만약에 조금만 더 오래 날 지켜보고 있었다면, 진짜 내 몸에 대해서 ‘뭔가’를 발견했을 걸?”

나는 속으로만 이렇게 말하며 그녀에게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겠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하며 어디로 갈 것인지를 물었다.

내가 어디든 가고 싶은 곳을 말하라고 하자 지난번에 바비와 같던 식당을 가자고 했다.

캔디는 먼저 샤워를 좀 하고 옷을 갈아입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까처럼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제가 문을 열어 놓고 아빠가 볼 수 있게 해드려야 비기는 건가요?”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서 대충 얼버무리고 재빨리 방에서 빠져나와 서재로 가 캔디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삼십분 정도가 지난 후에 캔디가 서재로 들어와 준비가 되었다고 알려왔다.

캔디는 엉덩이가 착 달라붙는 멋진 청바지와 가슴의 굴곡을 강조하는 실크 브라우스를 입고 나왔다.

삼단같은 짙은 색의 머리카락은 목 뒤에서 핀으로 묶어서 말꼬랑지처럼 등 뒤로 늘어져 내려와 그녀의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드러난 모습이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그녀는 아름다웠고..... 관능적이었다.

그러한 관능적인 모습은 나에게 매우 새로운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캔디가 관능적이었던 것은 지난번에 굳바이 키스를 할 때뿐이었다.)

순간, 나의 욕정이 순식간에 불꽃처럼 다시 한번 나를 지배했다.

식당에 도착한 후에 음료를 마시며 그간 있었던 일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캔디는 학교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나는 집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에... 그러니까 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거의’ 다 이야기 했다.

바비와의 일만 빼고 말이다.

그녀가 화제를 바비에게로 가져갔다.

캔디는 바비가 남자친구와 동거하기 시작한 것이 놀랍다고 했다.

놀란 이유는 바비가 그동안 남자들에게 부끄럼을 너무 타는 아이이기 때문인데, 바비가 바뀌게 된 것은 분명히 어떤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캔디는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거든요...”라고 말하며 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한 기묘한 눈길을 나에게 보냈다.

그래서 나는 캔디가 바비와의 일들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은 캔디에게는 너무나 상식밖의 일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어째서 계획보다 2주나 먼저 집으로 돌아오게 됐냐고 물었다.

그러자 캔디는 방금 전과 비슷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글쎄요... 말씀드렸다시피, 아빠와 나누어야 할 얘기가 좀 있어서요...”

나는 아직도 캔디와 갑자기 관능적으로 변한 그녀의 모습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전화로 얘기 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되물었다.

다시 한번 그 묘한 웃음을 지으며 캔디가 대답했다.

“그건 그냥.... 개인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할 얘기라서요...”

“그러니? 그럼 지금 개인적이고, 얼굴을 맞대고 있으니 얘기해 보렴.

술을 한 잔 더 시키고 얘기하자꾸나..”

캔디는 손을 뻗어 내 손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어우, 아빤 정말로 자상해요... 하지만, 지금 얘기하긴 조금 그래요.

집에 가서 얘기해요. 지금은 나랑 춤이나 춰요. 지난번 헤어진 이후로는 춤을 춰보지 못했어요. 제가 춤추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빠도 아시잖아요.”

내 대답은 기다리지도 않고 캔디는 일어나 내 손을 붙잡고 중앙 홀로 데리고 갔다.

나는 옛날식으로 한손은 여자의 손을 잡고 한손은 허리에 얹는 방식의 춤을 추려고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캔디는 자신의 두 팔로 내 목을 감싸고 나에게 바짝 안겨왔다.

그녀의 몸이 정면으로 나를 끌어안았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따라하며 두 손을 캔디의 등에 대었다. 캔디는 웃으며 입을 내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아빠가 새로운 방식의 춤에 제대로 적응하는 것 같네요..”

그런 식으로 끌어안고 춤을 추기 시작하니 캔디의 사타구니와 내 사타구니가 맞닿았고 그녀의 허벅지가 내 허벅지와 완전히 밀착 되어버렸다.

춤을 추다보니 이 방식의 춤은 몸이 밀착되어서 다리와 다리가 함께 움직이고 아랫배가 서로 부벼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캔디의 가랑이가 내 사타구니와 부벼질 때 나는 이를 악물고 신음소리가 나는 것을 참아야 했다.

나의 환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억누르며 내 몸이 반응하는 것을 막아내는 것은 참으로 힘겨웠다.

그러지 않기를 바랬지만, 내 자지는 서서히 고개를 들고 바지 앞섬에 돌출되고야 말았다.

캔디가 몸을 나에게로 더욱 밀착시켰기 때문에 분명히 그녀가 이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세상에!’ 나는 생각했다.

‘이건 잘못된 거야. 내 딸에게서 욕정을 느끼다니... 환상 속에서야 그렇다지만, 실제로도 이러면 안 되는 거지...’

나는 엉덩이를 뒤로 빼서 캔디의 가랑이에서 내 자지를 닿지 않도록 하였다.

캔디가 한번 더 나에게 몸을 들이대면서 입을 내 귀에 가져가더니 속삭였다.

“아빠, 바비랑 춤출 때처럼 하세요.”

“하지만, 넌 내 딸이다. 아빠와 딸이 이렇게 춤을 추는 것은 아니다.”

“알아요. 아빠. 그렇지만, 그렇게 추고 싶어요. 그냥 그렇게 춰 주세요..”

캔디와 나는 나머지 시간을 찰싹 달라붙은 채로 춤을 추었다.

내 자지는 이미 탱탱해 졌고, 앞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사타구니에 캔디가 청바지를 입은 가랑이를 문질렀다.

이따금 캔디는 그런 상태에서 강하게 비벼댔다.

음악이 끝났지만 캔디는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한 곡 더 춰요. 네? 딱 한번만 더 추고 마셔요. 예? 부탁해요... 아빠”

캔디가 내 정신상태를 알고 있었다면, 부탁같은 것은 필요없었을 것이다.

아마 나보고 밤새도록 그렇게 꽉 끌어앉고 춤을 추자고 했어도 기꺼이 그렇게 했을 것이다.

내 환상은 이미 현실을 넘어서 폭주해 버렸다.

그리고 이미 난 캔디의 몸에서 풍기는 관능적인 매력을 거부하는 것을 포기해 버렸다.

두 번째 춤이 끝났을 때 캔디가 뺨에 키스를 해주었다.

“고마워요, 아빠”

나에게 키스를 하기 위해 다가올 때, 캔디의 사타구니가 다시 한번 강하게 부딪쳤다.

이제 떨어져야 할 때가 되었음을 알았지만,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나는 내 자지를 그녀의 가랑이 사이 계곡에 힘껏 밀어 넣었다.

우리는 그대로 댄스홀 한 가운데 오랫동안 서서, 서로의 음란한 부위를 상대방 쪽을 향해 누르며, 이 기분 좋은 포옹에서 벗어나기 싫어하며 서 있었다.

음악이 끝나고 사람들이 이 광경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자, 우리는 서로의 몸에서 떨어져 테이블로 돌아왔다.

식사는 재빨리 끝냈다. 머릿속에 뱅뱅 도는 죄책감으로 인해 대화는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캔디의 눈에서 거리감이 느껴졌고 캔디도 나에게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 보였다.

우리가 방금 전에 저지른 행위와 그것이 가져올 파장에 대하여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캔디의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로 혼란스러웠다.

한쪽편의 나는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캔디와 하고 싶었다.

나는 캔디와 섹스를 하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음에도 지우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현실에서 캔디는 내 딸이며, 그녀와 섹스를 하는 따위보다는 그녀를 보호해야하는 아버지이다.

나의 머릿속은 계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까지도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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