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15)

1.

내 아내는 2년 전에 세상을 떠났고 그 후로는 무척이나 고독하게 지내왔다.

나의 유일한 혈육인 캔디는 여름방학 동안 친구의 아파트에서 얹혀 지내고 있다.

그 아이가 거의 매일 전화를 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얼굴을 맞대는 것은 고작 일주일에 한번 정도뿐이다.

지난 2년간은 참으로 괴로운 시간들이었다.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이기기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내 인생을 재정립해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에 여자들을 만나면서 이겨내려 해보았다.

나이 들어 갓 홀아비가 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몇몇 암울한 스토리들을 들은 적이 있었기에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다.

가끔씩 성적인 욕구가 생길 때면 자위행위를 통해서 해결하였다.

그렇지만 그런 나의 상황이 조금씩 비참하게 느껴져 여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해결해 보려고도 하였다.

나는 내 성적인 환상 속에서나 등장하는 이상형도 아니고, 그저 단지 뜨거운 피와 육체를 가진 여자를 필요로 했다.

내 나이 또래의, 성숙하고, 쓸데없는 감정적인 성가심이 없이 그냥 육체적인 관계만을 원하는, 그런 여성을 찾게 되기를 바랬다.

그저 훌륭하고 뜨거운 섹스에, 어떤 책임도 질 필요가 없는…

내가 잘 모르는 누군가와의 만남을 시도하기 전에, 나는 내 딸과 그 친구를 초대하기로 결정하였다.

편안하게 시작하려면, 일단 부담없는 두 젊은 아가씨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얘기를 나누면서, 나이 많은 여성들을 상대할 연습을 해볼 요량이었다.

게다가, 내 딸은 다음 주면 학교로 돌아가기 때문에 어쨋든 작별 행사를 할 필요도 있었다.

다음 주 금요일 7시에 아가씨들을 데리러 갔다.

전화로 몇번을 통화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캔디의 룸메이트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바비였고, 그 이름은 그녀와 완벽하게 어울렸다.

금발의 가냘픈, 바비인형과 똑같았다.

그리고 인형처럼 영원할 것같이 쭉 뻗은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둘 다 미니 스커트와 몸의 윤곽이 잘 드러나면서 약간의 비밀만을 남겨두는 꽉 끼는 상의를 잘 차려 입었다.

캔디는 아름다운 아가씨였지만 바비도 그에 못지 않았다.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또래의 남학생들에게 수없이 데이트 신청을 받고도 남을 바비와 같이 매력적인 아가씨가

어째서 나와 같이 나이먹은 사람과 저녁식사를 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다.

나는 아가씨들을 시내에서 가장 저녁식사를 잘하는 식당중 하나로 데려가서 자리를 잡고 음료를 주문했다.

밴드가 부드럽고 훌륭한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캔디와 나는 돌아오는 일요일에 학교로 돌아갈 것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다.

타운을 떠나기 직전에, 내가 가서 차에 짐을 싣는 것을 도와주기로 하였다.

지금까지 바비는 매우 유쾌하고 잘 웃었지만, 대화에 깊숙히 들어오지는 않았었다.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하기 시작한지 몇분 뒤에 캔디에게 춤을 신청했다.

우리가 댄스홀 안으로 들어갔을 때 캔디는 나에게 바비가 참 좋은 아이지만, 어쩐지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나는 바비처럼 예쁜 아이가 그처럼 수줍음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캔디는 웃으며 바비가 아무리 예뻐도 굉장히 수줍음이 많고, 특히 남자 앞에서는 더 하다고 했다.

캔디는 이번 여름에 몇번 데이트를 했지만, 바비는 대부분 집안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았다고 했다.

물론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그녀의 수줍음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캔디는 나에게 바비에게 춤을 신청하라고 부추겼다. 그녀가 분명히 승락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테이블로 돌아왔을 때, 나는 바비에게 춤을 추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녀의 얼굴에 놀란 기색과 함께 재빨리 캔디를 쳐다보았다.

캔디는 웃으며 댄스 홀 방향으로 그녀를 안내하는 모션을 취했다.

바비는 수줍게 웃으며 일어났다.

“예, 저도 춤추는 거 좋아해요”

밴드는 우리가 보통 부르스라고 부르는 춤을 추기에 딱 맞는 훌륭한 올드 팝송을 연주했다.

바비는 내 팔 안으로 파고 들어와 내 몸에 달라붙은 채 춤을 추었다.

그녀의 키가 내 키와 엇비슷했기 때문에 우리 둘은 퍼즐조각처럼 딱 들어맞았다.

조금 뒤에 그녀가 내게 속삭였다.

“오, 아저씨는 춤을 잘 추시네요.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스텝이 거의 진흙덩어리 수준인데..”

그녀는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고 몸을 나에게 더욱 밀착시키며 끌어안았다.

“이러고 추니까 참 좋은데요?”

바비가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녀도 이런 자세로 추는 것을 매우 즐겼을 테지만, 아마도 나만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녀의 단단한 가슴 굴곡이 나의 가슴을 누르고, 둥그런 하복부가 나의 아랫배를 강하게 자극했다.

내 팔에 여자를 안아 보았던 것이 실로 오랫만이었기에 나는 매 순간의 그 감촉을 음미했다.

불행스럽게도, 나는 이렇게 가까이 여성의 몸과 접촉을 해본지 실로 너무나 오랫만이었기에 육체적인 자극에 반응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나의 소망과는 반대로, 이를 악물고 참아보았지만 나의 성기는 점점 단단하고 커져서 앞으로 튀어나오고 말았다.

‘이런 젠장…’ 나는 생각했다.

‘딸같은 아이 앞에서 이게 무슨 꼴이람?... 바비가 얼마나 무안해 할까? 아마도 기분이 몹시 상할지도 몰라.....’

그러나 바비는 곤욕스러워하며 몸을 뒤로 빼기는 커녕, 오히려 그녀의 사타구니를 더욱 더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엉덩이를 살짝살짝 내 쪽으로 꿈틀거리기까지 했다.

“지금 이게... 저 때문인가요?” 그녀가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래.. 미안하구나.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대단히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단다..”

“오, 전혀 부끄러워하실 필요 없으세요. 이렇게 바짝 붙어서 춤을 춘 제 잘못인걸요...

하지만, 은근히 기분은 좋은데요? 제가 남자에게서 이런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거든요. 아저씨가 제 자존심을 조금 세워 주시네요”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유두 끝의 단단한 돌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나를 더욱 바짝 끌어당겼다.

춤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거의 찰싹 달라붙어서, 아무런 말없이, 서로 상대방의 몸매와 굴곡을 온몸으로 느끼는 상호 압박의 감각적인 즐거움을 만끽했다.

음악이 끝났을 때 바비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했고 나는 테이블로 돌아갔다.

나의 발기는 바지 바깥으로 불룩하게 돌출되어 나온 것이 뚜렷하게 보였다.

캔디는 눈을 치켜 뜨고 짖궂은 웃음과 함께 속삭였다.

“바비와 춤추는 게 정말로 좋으셨나봐요?”

나는 그것에 대해서 부끄러워서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그밖에 다른 말은 더 이상 하지 않았다.

바비가 화장실에서 돌아오자 화제는 다른 쪽으로 돌아갔다.

저녁 식사 후에, 우리는 디저트로 나온 음료를 두어잔 마시면서 얘기하고 웃었다.

바비는 이제 더 이상 부끄럼을 타지 않았고, 오히려 수다쟁이가 되어버린 것처럼 저녁시간을 활기차게 보냈다.

내가 그만 나가자고 했을 때, 바비는 나에게 나가기 전에 한 번만 더 춤을 출 수 있겠냐고 물었다.

댄스홀로 나가자 바비는 다시 한번 온몸을 나에게 휘감고, 사타구니를 나에게 압박했다.

내가 느낄 때에는 그녀의 행동이 마치 또 다시 단단하게 일어서 있는 나의 자지에다가 자신의 보지를 부벼대는 것 같았다.

“아저씨, 이번 일요일 캔디가 학교로 돌아갈 때 도와주러 오실거죠?”

“물론, 아까 그러겠다고 했잖니”

“음.. 그럼 캔디가 떠난 다음에 제 아파트에 와 주실 수 있나요? 제가 할 얘기가 좀 있는데..”

“그래.. 그러려무나. 얼마든지. 그런데 지금 얘기하면 안 되는 거니?”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아저씨와 둘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얘기거든요.”

이런 대화중에 음악이 끝나자 바비는 마지막으로 더욱 강하게 자신의 사타구니를 내 기둥에 대고 부벼 주면서 통통한 보지의 감촉을 한번 더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우리가 테이블로 돌아왔을 때, 나는 다시 한번 확실히 각성하였다.

내 자지가 바지 위로 심하게 튀어나온 것이다.

캔디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캔디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았지만 말하지는 않았다.

아파트로 돌아오는 길에는 별로 말이 없었다.

아가씨들을 내려줄 때 캔디가 내 볼에 키스를 하며 저녁식사를 시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서 바비가 관례적으로 따라했다.

차에 타고 문을 닫자 캔디가 “일요일 아침에 봐요. 아빠”라고 말했다.

“그래요, 일요일에 봐요” 바비가 따라했다.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비의 몸이 나에게 달라붙던 느낌을 되살리자 또 다시 즉각적으로 발기했다.

그날 밤 샤워를 하면서 나는 자지에 비누를 뭍여서, 바비의 손이 만져주는 것을 상상하면서 자위를 했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순간 정액 줄기가 샤워 부스의 벽을 힘차게 때렸다.

그날 밤은 깊게 잠이 들었고 바비가 하고 싶었던 어둡고 비밀스러운 내용에 대해서 꿈을 꾸지도 않았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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