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화
【 외전 - 4강전 】
[아~ 대단합니다. 선수들!]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었습니다. 한국이 말도 안 되는 역전승을 기록합니다.]
[이탈리아, 이번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탈리아를 한국이 이겨냅니다!]
경기가 끝나자, 모든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였다.
“이겼어! 이겼다고!!”
“우리가 이탈리아를 이기다니…….”
“오~ 주여.”
“군대 안 간다!”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어떤 선수는 웃으며 뛰어다녔고, 어떤 선수는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기도를 하거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모든 선수들의 표정에는 환희가 깃들어 있었다.
반면에 이탈리아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다.
“…….”
모든 이탈리아 선수들의 심정은 아쉬움이었다. 분명 좋은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기 때문이다.
대칸은 박수를 치며 그라운드로 나갔다. 그리고 한국선수들을 격려해 준 다음에 이탈리아 선수들에게도 다가갔다.
[대칸 감독, 헤르기 선수에게 다가갑니다.]
[대칸 감독과 웨스트 릴링에서 오랜 기간 같이했던 선수죠.]
대칸은 헤르기를 격려하였다.
“잘했어. 오늘은 우리가 조금 더 운이 좋아서 이긴 거야. 헤르기, 너와 이탈리아도 잘했어.”
대칸의 격려에 헤르기는 여전히 울면서 대칸과 악수를 나누고 그라운드에서 퇴장하였다.
이탈리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퇴장했지만, 경기장은 여전히 축제였다.
“대칸! 대칸! 대칸!”
그리고 대구 월드컵 경기장의 관중들은 대칸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모든 관중들이 대칸 감독의 이름을 외칩니다.]
[대칸 감독은 이런 대접을 받을 만하죠. 한국을 월드컵 4강에 다시 올려놓았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감독입니다.]
6만 7천여 명의 함성에 대칸은 밝게 웃으며 경기장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스태프가 준비해 놓은 축구공을 관중석에 차주는 팬 서비스를 하였다.
[대칸 감독,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축구공을 차주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를 관람한 팬들은 정말 운이 좋으신 분들입니다. 역사적인 순간! 대한민국의 두 번째 4강 진출을 현장에서 직접 보셨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대칸에게 달려와서 헹가래까지 하였다.
“그만! 그만!!”
대칸이 웃으면서 그만이라고 외쳤지만, 선수들은 헹가래를 계속하였다. 그렇게 한국은 월드컵 4강에 진출하였다.
- 신화! 한국이 다시 4강 신화를 기록했다!
- 세계가 놀란 대한민국!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가다
- 아시아의 맹주! 월드컵 개최국의 체면을 세우다!
- 대칸 감독의 전설은 어디까지? 트레블 두 번의 트로피에 월드컵 4강!
- 한국의 질주는 계속되나? 과연 4강전은?
- 대한민국은 지금 축제! 진정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 광화문 현장 사진 스케치, 청춘들이 불타고 있다!
- 공휴일? 아니 월휴일! 월드컵 4강전 날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쉰다
- 월드컵 4강전 날 정부에서는 공식 휴일 지정 고민 중
- 지금 우리는 대칸의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이 다시 월드컵 4강에 진출하였다. 그러자 정말 난리가 나버렸다.
“여기는 홍대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낮이었지만 거리에서 나오는 음악에 춤을 추며 놀고 있었다. 그리고 간간이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불렀다.
“이태원에서도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표 팀을 응원하며 하루 종일 즐기고 있습니다.”
붉은 악마 옷을 입은 사람들이 북을 치며 응원하며 놀고 있었다. 그러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호응해 주었고, 외국인들도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응원하였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많은 가계들이 반값에 음식을 팔았고, 사람들은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즐겁게 축제를 즐겼다.
대칸도 한숨을 돌렸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긴급 퀘스트 ‘대한민국 국가 대표 감독으로 2034 월드컵 4강을 달성하라’를 달성하였습니다.]
[월드컵이 종료되면 보상이 지급됩니다.]
축구 매니저가 공식적으로 월드컵 4강 달성에 따른 퀘스트 완료 메시지까지 보여준 것이다. 대칸은 월드컵 4강 진출로 큰 숙제를 잘 완료하였다.
“하… 힘들었다. 레전드 아이템, 유니크 아이템… 그리고 내 스킬과 시간을 다 투자했지만, 달성해서 다행이다.”
많은 것을 투자했지만, 달성했으니 만족스러웠다. 그런 대칸에게도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 남은 4강전은 대칸에게 있어서 서비스 경기였다.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형님들~ 축구광입니다.”
축구광이 방송을 켜자, 수많은 시청자들이 빠르게 들어왔다.
- 축하~ 축하~
- 한국 축구계의 보배인 대칸 지인 축구광이다.
- 대칸 코인 폭발 중입니다. 형님!!
- 대칸! 대칸!! 대칸! 대칸! 대칸!
“오늘 방송 주제는 당연히 월드컵이죠.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 한국 대표 팀이 큰일을 해냈습니다.”
- 4강! 4강! 4강! 4강! 4강! 4강! 4강! 4강!
- 야발! 몰카 그만해! 그만하라고!
- 이것이 K-축구? 진정?
- 지금 지구 2임? 현실 맞음? 한국이 4강 갔다고?
폭발적인 시청자들의 반응, 그리고 축구광의 방에는 10분 만에 3만 명의 시청자들이 몰렸다. 축구광은 이런 반응에 만족하며 방송을 진행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미리 예고했던 콘텐츠죠. 챔피언스맨 님과 차현우 편집자님을 모시고 월드컵 4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이건 노골적으로 대칸과 친한 사람들 모은 거 아님?
- 특급 게스트라니 아주~ 편~안
- 축구광 방송 콘셉트 너무 좋다!
- 대칸은 안 나오냐? 나오면 청자 10만 아니 그 이상을 찍는다!
축구광은 바로 준비한 사람들을 소개하였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죠. 오늘 방송을 같이하실 챔피언스맨 님과 차현우 편집자님이십니다!”
축구광의 소개에 두 사람이 인사를 하였다.
“챔피언스맨입니다.”
“차현우입니다.”
- 1,000만 유X버~ 챔피언스맨! 챔피언스맨!
- 오늘도 대칸과 관련된 썰 많이 풀어줘~
- 이 세 명이 같이 방송하다니, 오늘 인터넷 방송의 트럭이 탄생했습니다.
- 뭐야… 청자가 벌써 5만이 넘잖아!
축구광의 채널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시청자 5만을 넘긴 것이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진출 이후에 모든 방송, 모든 기사, 모든 콘텐츠가 월드컵에 관한 것이었다. 사실상 지금 대한민국은 월드컵 공화국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칸과 친한 사람들의 주가는 끝도 없이 올라가고 있었는데, 축구광과 챔피언스맨 그리고 차현우 편집자까지 그와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이 방송을 하자, 관심이 폭발한 것이다. 그렇게 축구광의 시청자는 계속 늘어났다.
“아~ 잠시만요. 방송이 끊긴다고요? 잠시만요.”
축구광은 다급히 자신이 방송하는 사이트의 담당자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해결하였다.
“담당자분께서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대처하고 계신답니다. 그러니 문제 있으신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럼, 방송 시작하겠습니다.”
축구광은 준비한 방송을 진행하였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럼 4강전을 프리뷰해 보시죠.”
- 4강 프리뷰? 여기서 4강 프리뷰라고?
- 대칸이 먼저라니까!
- 대칸 코인 탑승자들이 대칸 이야기를 안 한다고???
- 다들 헷갈리나? 한국 팀에 관한 이야기 하다 보면 대칸 이야기가 나오것지
차현우 편집자가 채팅 창의 반응을 보고서는 헛웃음을 지었다.
“하… 채팅 창에서는 대칸 감독님만 계속 언급하네요. 하하…….”
“자~ 우리 청자 형님들! 대칸 형님에 대해서는 천천히 이야기를 하겠으니, 다들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나중에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기대해 주세요.”
- 깜짝 이벤트? 깜짝 이벤트? 깜짝 이벤트? 깜짝 이벤트?
- 기만 그만
- 축구광아 또 낚냐? 그리고 나는 또 낚이냐?
- 진심 개기대 중임
채팅 창이 어느 정도 진정되자, 축구광은 콘텐츠에 집중하였다.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했습니다. 엄청난 일이죠. 하지만 월드컵 4강전의 상대는 브라질! 그 브라질입니다.”
“네, 브라질이죠.”
“남미의 지배자이자, 월드컵 6회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입니다.”
축구광은 준비한 자료를 꺼내면서 말했다.
“먼저, 월드컵 4강전 출전 선수들부터 살펴보시죠.”
FW : 보리스 란 파헤크(492/494)―에스테반 알메이다(482/494)
AM : 실베스타 코스(485/497)
MF : 루카스 마르티네스(465|486/488)―라파엘 바로스 쿠냐(470/478)
DM : 레오 스트롬(460/460)
RWB : 도디 미뇰레(455/457), LWB : 베르나르도 주니오르(442/461)
DF : 알렌 라돈지치(475/481)―오타비오 산토스 아제베도(485/488)
GK : 알리송 리베이루(466/469)
축구광이 브라질의 예상 선발 선수들을 진형에 맞춰 보여주자, 챔피언스맨과 차현우 편집자가 준비한 말을 하였다.
“브라질 감독이 선호하는 다이아몬드 4-4-2 진형에 최고의 선수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단한 선수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느 포지션에서 보나, 흠잡을 곳이 별로 없는… 아니 이 팀은 선수들의 명성만 생각하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려도 되는 팀입니다.”
선수들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가볍게 하였고, 축구광을 말을 받았다.
“그럼 브라질 선수들에 대해 포지션별로 살펴보시죠.”
“공격 라인이 너무 화려하네요. 발롱도르 2회 수상의 보리스와 첼시의 에이스 실베스타, 그리고 PSG의 소년 가장이라 불리는 에스테반까지!”
“세 선수의 몸값만 대충 봐도 5,000억이 넘겠네요.”
“공격진만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미드필드에는 천재 루카스와 애어른 라파엘 선수가 있어요.”
“루카스 선수가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유로파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라파엘 선수로 나이보다 영리한 플레이로 유명하고요.”
“윙백 선수들이 조금 아쉽지만, 센터백에도 철벽 오타비오와 베테랑 알렌 선수까지!”
“오타비오 선수와 알렌 선수는 검증된 수비수죠. 기대치가 확실한 선수들입니다.”
세 사람은 브라질 선수들에 대해 특징을 언급하고 자세한 세부 스탯까지 살펴보았다.
- 하… 브라질은 브라질이네.
- 이탈리아보다 더하다.
- 솔직히 4강이면 잘한 거지, 결승은 힘들 듯
- 혹시 대칸 감독이라면?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축구광의 채널 시청자는 어느새 8만을 넘어가고 있었고, 축구광은 좋은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비장의 카드를 꺼내었다.
“그럼, 이 타이밍에 전화 찬스 한번 사용하겠습니다.”
전화 찬스라는 말에 챔피언스맨과 차현우 편집자는 웃었고, 채팅 창은 폭발하였다.
- 대칸! 대칸! 대칸! 대칸!
- 제발 대칸 감독! 제발~
- 축구광아 너 인맥 방송인이잖아! 여기서 보여줘라!
- 여기서 전설을 쓰자! 젭알~
“여러분이 모두 원하시는 대칸 형님에게 한번 전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축구광은 전화기로 대칸에게 전화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