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388화 (388/445)

388화

【 29/30 프리미어 리그 우승 】

어느덧 프리미어 리그 시즌도 막바지에 들어섰다.

프리미어 리그 순위표

팀명 / 승 / 무 / 패 / 골 득실 / 승점

1. 웨스트 릴링 / 31 / 3 / 1 / +64 / 96

2. 맨체스터 시티 / 28 / 6 / 1 / +45 / 90

3. 리버풀 / 28 / 3 / 4 / +56 / 87

4. 첼시 / 24 / 6 / 5 / +36 / 78

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4 / 6 / 5 / +31 / 78

6. 아스날 / 17 / 7 / 12 / +14 / 58

7. 레스터 시티 / 17 / 6 / 12 / +14 / 57

8. 토트넘 핫스퍼 / 17 / 6 / 12 / +9 / 57

9.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13 / 11 / 11 / +2 / 50

10. 에버튼 / 13 / 10 / 12 / -1 / 49

35차전까지 경기를 치른 순위표, 웨스트 릴링 FC가 승점 9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고, 2위인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90점 그리고 3위인 리버풀이 승점 87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치열한 4위 경쟁 중이었으며, 아스날, 레스터 시티, 토트넘은 유로파 리그인지 유로파 컨퍼런스인지 그것도 아니면 8위로 밀려날 것인지를 두고 경쟁하고 있었다.

이 타이밍에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팀은 웨스트 릴링,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었다. 그래서 이 팀들의 남은 세 경기 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았다.

웨스트 릴링 일정

프리미어 리그 36차전 리버풀

프리미어 리그 37차전 맨체스터 시티

프리미어 리그 38차전 리즈유나이티드

객관적으로 웨스트 릴링 FC의 우승 확률은 매우 높은 상태였다. 남은 세 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더라도 골 득실로 우승이 거의 확정되는 상태였다.

하지만, 남은 대진은 매우 화려하였다. 36차전은 리버풀과의 경기, 37차전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있다. 2, 3위와의 대결이 남아있는 것이다.

물론, 38차전인 리즈와의 경기에서만 승리해도 우승할 가능성은 높았지만, 진정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맨체스터 시티 일정

프리미어 리그 36차전 첼시

프리미어 리그 37차전 웨스트 릴링

프리미어 리그 38차전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의 일정도 만만치 않았다. 아니 더욱 험난하였다. 리그 4위 경쟁을 하고 있는 첼시와 1위인 웨스트 릴링 그리고 3위인 리버풀! 고난의 일정이 맨시티를 기다리고 있었다.

웨스트 릴링과 승점 6점 차이이기 때문에, 웨스트 릴링 FC가 3패를 하더라도 2승 1무 이상의 성적인 필요한 맨체스터 시티에 있어서는 솔직히 힘든 상황이었다.

그저, 웨스트 릴링 FC와의 대결을 비롯해서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다른 팀들이 웨스트 릴링을 상대로 무승부나 이기는 것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었다.

리버풀 일정

프리미어 리그 36차전 웨스트 릴링

프리미어 리그 37차전 레스터 시티

프리미어 리그 38차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은 솔직히 우승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일단 대진이… 웨스트 릴링, 맨체스터 시티… 그나마 가장 약한 팀도 유로파 리그 경쟁으로 불태우고 있는 레스터 시티였다.

남은 세 경기에서 전승하고, 웨스트 릴링 FC가 3패… 그것도 골 득실에서 이길 정도로 리버풀은 대승하고, 웨스트 릴링 FC는 대패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만약, 아주 낮은 확률로 그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맨체스터 시티도 못해야 하는 상황이라… 솔직히 우승은 힘든 상황이었다.

남은 일정은 세 팀에게는 고난의 일정이었다. 웨스트 릴링 FC VS 리버풀 FC, 웨스트 릴링 FC VS 맨체스터 시티 FC, 리버풀 FC VS 맨체스터 시티 FC, 라는 모든 상대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5월 9일 프리미어 리그 36차전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응원하는 홈 팬들의 응원가에는 비장함이 서려있었다.

“Walk on, walk on.”

“With hope in your heart.”

“And you'll never walk alone.”

“You'll never walk alone.”

리버풀 팬들도 알고 있었다. 아주 작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우승을 위해서라면 오늘 경기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을.

몇몇 리버풀 팬들은 우승은 못하더라도! 오늘 경기에서 패배해서 웨스트 릴링 FC가 우승을 확정하는 일은 바라지 않았다.

여러 가지 생각으로 리버풀 팬들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대칸은 안필드의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축구 매니저로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였다.

FW : 오마르 코라지크(462/469)

LWF : 마이클 그린우드(475/453), RWF : 마리오 쉐퍼(470/472)

MF : 나사로 오돈(483/465)―마크 보셀(465/445)

DM : 헤르기 악세르손(484/487)

LWB : 조지 퓨커(462/493), RWB : 론 윌서(447/421)

DF : 앤드류 우드워드(451/443)―잭 윌서(463/431)

GK : 디비드 토비(469/449)

챔피언스 리그 4강전 경기가 3일 전에 있었기 때문에 리그 전용 선수들과 로테이션급 선수들이 중심으로 출전하였다.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지긴 하네.’

리버풀과 경기하기에는 약간 부족함이 느껴지는 선발진이기는 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FW : 레오 기븐스(481/481)

AM : 티아고 핀토 디아스(494/494)

MF : 글렌 라인더스(500/492)―마카르 바실리에프(480/480)

DM : 세브리오 피사노(498/498)―카이 벤슨(482/483)

LWB : 시도르 예르몰라예프(437/483), RWB : 토비아스 슐츠(461/461)

DF : 에밀 바제노프(488/488)―빌리 싱클레어(483/483)

GK : 매튜 월리(491/491)

리버풀에서는 최정예급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연속 경기 출장으로 인하여 상태가 좋지 못했다는 점이다.

‘대부분 체력이 50%에서 60%… 무리하게 출전했네.’

전반전만 잘 버틴다면, 체력적인 우위로 인하여 후반전에는 쉽게 이길 수가 있다는 견적이 나왔다.

‘이번 시즌 리버풀과의 경기는 운이 따라주네…….’

웨스트 릴링 FC의 일정이 빠듯했던 것처럼 리버풀의 일정도 매우 빠듯했었다.

3일 전, 웨스트 릴링 FC가 레알 마드리드와 치열하게 경기를 했다면,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하게 챔피언스 리그 4강전 두 번째 경기를 하였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양 팀은 죽을힘을 다해 경기를 하였고, 그 과정에서 리버풀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손해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즉,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만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리버풀의 선수들도 체력적인 문제가 많이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우리 팀에서 로테이션급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다지만, 이러면 우리 팀이 유리하지! 전반전만 잘 버티자.’

대칸은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였다.

[웨스트 릴링 FC와 리버풀 FC의 프리미어 리그 36차전이 시작됩니다!]

[양 팀의 컬러가 확실히 보이는 선발 선수들입니다. 웨스트 릴링 FC는 3일 전에 있었던 챔피언스 리그 출전 멤버들이 오늘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다면, 리버풀은 그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했습니다.]

[확실히 로테이션을 선호하는 대칸 감독의 성향이 보이네요.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도 에드워드와 보리스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빠졌습니다.]

[네, 그리고 웨스트 릴링 FC는 그만큼 선수들의 뎁스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로테이션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 웨스트 릴링과 연속으로 선수들이 출전한 리버풀의 경기 한번 보시겠습니다.]

대칸은 오늘 경기의 가장 중요한 선수로 마크를 선택하였다.

[마크 선수에게 ‘이번 경기 MVP(L)’ 스킬을 사용합니다.]

[마크 선수의 능력치가 개인기 +2, 드리블 +1, 중거리 슛 +1, 패스 +2, 리더십 +1, 수비 위치 +1, 시야 +2, 예측력 +2, 집중력 +1, 천재성 +1, 침착성 +2, 판단력 +1, 균형 감각 +1, 몸싸움 +2만큼 상승합니다. 컨디션이 한 단계 높아집니다.]

미드필드에서 극심한 견제에 시달리게 될 마크의 미래를 예상하여 대칸은 그에게 스킬을 사용하였다.

‘전반전만 잘 버티자 마크!’

그리고 마크가 전반전을 잘 버텨주기를 바랐다.

캐스터와 해설자가 언급했지만, 확실히 연속으로 경기에 출전하는 리버풀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오~ 마크 선수! 오늘 몸싸움에서 안 밀리네요!]

[미카르 선수 당황하네요. 확실히 마크 선수가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적응하면서 몸싸움 요령이 많이 생겼어요. 반면에 미카르 선수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나사로 선수는 확실히 성장했어요! 챔스에서 아쉬운 퇴장을 보여주긴 했지만, 피지컬을 이용한 미드필더 움직임은 리버풀 선수들을 성가시게 합니다.]

[헤르기 선수는 역시나, 안정적인 플레이입니다. 아주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예요! 든든합니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선수들은 리버풀을 잘 상대해 주었다. 그리고 좌우측 윙인 마이클과 마리오도 많은 활동량으로 미드필더 싸움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이 잘 진행되지는 않았다.

[역시! 에밀 선수! 이번에도 좋은 태클로 걷어냅니다.]

[오마르 선수 아쉬워하네요. 마크 선수의 기가 막힌 패스였거든요. 하지만, 에밀 선수가 태클로 걷어냅니다.]

이어지는 코너킥 찬스, 마크가 코너킥을 날리고 나사로가 뛰어올랐다.

[아~ 빌리 선수가 먼저 공을 걷어내네요.]

[나사로 선수가 아무리 헤딩이 좋아도 리버풀 선수들의 견제에 쉽게 헤딩을 할 수가 없죠.]

[리버풀, 오늘 경기에서 컨디션이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리버풀입니다. 절대 쉽게 공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전반전에 웨스트 릴링이 계속 골문을 두드렸지만, 리버풀은 안정적인 수비로 골대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대칸은 플램 수석 코치와 케빈 전술 코치와 함께, 논의를 하였다.

“경기 흐름은 좋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골은 안 터지네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대칸의 말에 플램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였다.

“그래도,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계속 공격적으로 밀어붙여 보시죠.”

“네, 저도 동의합니다. 리버풀 선수들의 체력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공격수인 레오 선수와 미드필더의 세브리오 선수와 글렌 선수도 지친 모습이 보였습니다. 경기장 전체에서 압박하면서 빈틈을 찾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칸도 두 코치의 의견이 가장 상책이라고 판단하였다. 리버풀의 선수들이 지쳐 쓰러지기를 기다리며, 대칸은 그대로 후반전을 준비하였다.

후반전.

[아~ 감탄이 나오네요. 정말 질긴 정신력입니다.]

[리버풀 선수들, 정말 질 수 없다는 듯이 움직이네요.]

후반전 20분이 지나도록 골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후의 리버풀 전략에 대칸은 당황하였다.

[레오 기븐 선수를 대신해서 마이크 아이젠하워(461/461) 선수가 들어옵니다.]

[이 선수 미드필더 선수죠?]

[리버풀, 공격수를 빼고 미드필더를 투입하다니? 이건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것이 확실한 거겠죠?]

[네, 토마스 캐스터의 말씀대로… 리버풀은 이번 경기 무승부를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리버풀의 전략은 단순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한 전반전에 골을 넣지 못한다면 후반전에는 무승부를 하겠다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리버풀에서는 이번 리그 우승은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약간의 우승 가능성을 노리려면 전반전에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한다고 판단해서 지쳤지만, 최고 기량을 지닌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하지만, 전반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제는 ‘홈구장에서 질 수 없다.’ 그리고 ‘웨스트 릴링 FC의 우승을 안필드에서는 줄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수비에 전념하기 시작한 것이다.

“감독님? 리버풀의 움직임이…….”

대칸도 재빠르게 리버풀의 움직임에 팀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문제는 교체 명단에 괜찮은 공격수가 없다는 건데.’

대칸도 최악의 수를 고려해서 교체 선수들을 준비하다 보니, 수비가 뛰어난 선수가 많았지 공격수가 없었다.

‘아… 에드워드나 보리스가 있었으면, 기대해 볼 만했을 건데.’

대칸은 이런 상황이라면, 경기에 투입된 선수들을 믿어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를 조금 더 보시죠.”

“네.”

그렇게, 대칸과 코치들은 경기를 더 지켜보았다.

경기는 웨스트 릴링 FC가 공격하고 리버풀이 수비를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그리고 웨스트 릴링 FC는 계속 아쉽게 골을 넣지 못하였다.

[아~ 마이클 선수의 슛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주 약간 골대를 벗어나네요.]

[웨스트 릴링 FC, 계속 공격을 하는데 골이 터지지가 않습니다. 리버풀의 수비도 좋지만, 운도 안 따라주고 있어요.]

[마이클 선수 아쉬운 표정을 짓습니다.]

웨스트 릴링 FC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대칸이 시간을 확인하였다.

‘42분…….’

3분이 남았지만, 대칸은 최대한 여유롭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차피, 오늘 경기 전에 비기기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경기다.’

리그에서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는 웨스트 릴링 FC였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도 아직 여유가 있었다. 거기에 만약 다른 구장에서 경기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게 진다면, 이번 경기 무승부로도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케빈 전술 코치님, 타 구장 상황 확인 부탁드립니다.”

“네.”

대칸은 경기 종료를 기다리며 다른 구장의 상황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삐삐삑~

[결국 추가 시간까지 지나가면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0:0 무승부입니다.]

[웨스트 릴링 FC, 계속 밀어붙였습니다만, 리버풀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버렸네요. 동점으로 경기가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경기 상황에 따라 오늘 웨스트 릴링 FC의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습니다.]

[맨시티와 첼시의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토마스 캐스터와 요슈아 해설도 타 구장 소식에 집중하였다.

대칸도 케빈 전술 코치에게 물었다.

“맨시티가 졌나요? 이겼나요? 아니면 무승부?”

케빈 전술 코치가 대답하였다.

“경기는… 2:1로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입니다.”

[아!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경기는 맨시티가 2:1로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면, 맨시티에 아직 우승의 가능성이 남아있네요.]

[오늘 경기로 리버풀에는 약간의 우승 희망도 사라졌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여전히 웨스트 릴링을 추격하며 우승의 희망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프리미어 리그 37라운드는 웨스트 릴링 FC와 맨시티가 바로 맞붙는 경기입니다!]

[다음 경기의 결과에 따라 웨스트 릴링의 우승일지 아니면, 마지막 38라운드까지 지켜봐야 할지가 결정되겠습니다!]

그렇게 웨스트 릴링 FC의 우승은 약간 미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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