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화
[경기 종료됩니다. 웨스트 릴링 FC와 AC 밀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두 번째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됩니다.]
[웨스트 릴링 FC의 아주 경제적인 경기라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하면서 무승부를 거둡니다.]
[안셀모 선수가 정말 어린 선수들을 잘 다독이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보리스 선수도 초반부터 골을 넣어주면서 웨스트 릴링이 쉽게 경기를 풀어가도록 해주었죠.]
[웨스트 릴링 FC가 챔피언스 리그 8강으로 올라갑니다!]
웨스트 릴링 FC가 챔피언스 리그 8강에 무난하게 진출하였다. 하지만, 이런 승리의 기쁨도 잠시, 3일 뒤에는 FA 컵 8강전! 첼시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다음 날 회의실.
대칸과 코치들은 다음 경기 대응 회의에 들어갔다.
“FA 컵 8강전, 상대 팀은 첼시! 경기 준비 다시 확인하시죠.”
대칸의 말에 케빈 전술 코치는 일단, 다음 경기 선발진들을 프로젝트 화면으로 보여주었다.
FW : 에드워드 바커(518/488)―니클라스 드레(472/490)
LMF : 마이클 그린우드(483/453), RMF : 나사로 오돈(493/465)
MF : 딜런 덱스터(493/465)―조나스 웨비(465/449)
LWB : 이가람(492/470), RWB : 아브론 막시(455/439)
DF : 데니스 케스트너(503/488)―대니얼 보얀(474/???)
GK : 디비드 토비(477/449)
“저번 회의에서 정했던 선발진입니다.”
선발 선수들이 올라오자, 몇몇 코치들이 할 말이 있어서 손을 들었다. 대칸은 축구 매니저로 그들이 무슨 말을 할지 예상되었지만, 일단 이야기를 들었다.
“대니얼 주장, 출전 불가입니다. 저번 경기에서 무릎 부위에 무리가 갔는지, 상태가 안 좋습니다.”
대니얼은 아스날전에서 무리했는지, 무릎 통증이 심했고 회복은 늦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FA 컵 8강전 진출이 불가했다.
“조나스 선수도 훈련 중에 부상을 당해서… 이번 경기 출전시키지 마시죠?”
조나스도 문제가 생겼다. 훈련 도중에 마르크와 부딪치면서 타박상을 입었다. 심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안전하게 다음 경기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하였다.
“막시 선수의 컨디션 난조가 심합니다. 다른 선수 투입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막시의 경우, 특별한 일이 없는데,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면서 경기력도 같이 떨어져서 다른 선수의 출전을 매튜 코치가 제안하여 교체하기로 하였다.
코치들의 의견을 받아서 대칸은 새로운 선발 멤버들을 결정하였다.
조나스의 자리에는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공격력이 좋은 마크를 투입하였고, 대신에 막시의 자리에는 수비력이 좋은 윙백 론 윌서가 투입되었다. 그리고 대니얼의 자리에는 잭 윌서가 들어갔다.
“자, 그러면, 이 선수들로 경기 준비하시죠.”
그렇게 선발 선수들이 결정되었다.
3월 21일, 스탬퍼드 브리지.
FA 컵 8강전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플레이어 에스코트들과 함께 입장하여 경기 시작 전 행사를 가볍게 진행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인터넷 방송국 오세아니아 TV에서는 오늘도 웨스트 릴링 FC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오늘도 오세아니아 TV에서는 웨스트 릴링 FC의 경기, FA 컵 8강전 첼시와의 경기를 중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캐스터는 김진모, 해설에는 챔피언스맨 님께서 수고해 주시겠습니다. ]
[네, 오늘 해설을 맡은 챔피언스맨입니다. 이번 시즌 웨스트 릴링 FC와 첼시는 악연입니다. 정규 리그의 2경기만이 아니라, 리그 컵 8강전에서도 만났고, 이번 FA 컵 8강전에도 또 만났습니다.]
[네, 여태까지 세 번의 경기가 있었고, 전적은 2승 1패로 웨스트 릴링 FC가 앞서고 있습니다.]
[과연, 오늘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시면서 경기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웨스트 릴링 FC의 선발 선수들을 보시죠.]
FW : 에드워드 바커(518/488)―니클라스 드레(472/490)
LMF : 마이클 그린우드(483/453), RMF : 나사로 오돈(493/465)
MF : 딜런 덱스터(493/465)―마크 보셀(473/445)
LWB : 이가람(492/470), RWB : 론 윌서(455/421)
DF : 데니스 케스트너(503/488)―잭 윌서(471/431)
GK : 디비드 토비(477/449)
선발 선수들의 명단을 해설자가 언급하면 챔피언스맨이 설명하였다.
[오늘 에드워드 선수가 나왔습니다.]
[네, 저번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보리스 선수가 나오면서,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 에드워드 선수의 선발이었죠.]
[그리고 오사마 선수가 아닌 니클라스 선수가 에드워드 선수의 파트너로 결정되었네요.]
[아무래도, 오사마 선수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나 봅니다. 두 경기를 연속으로 쉬게 해주네요.]
[미드필더에는 마이클과 나사로, 딜런 그리고 마크 선수까지 네 명의 선수가 출전하였습니다.]
[마이클 선수와 나사로 선수는 공격적인 선수라면, 딜런 선수는 활동량을 기반으로 하는 박투박 미드필더로 공수에 모두 참여하는 선수입니다. 마지막 마크 선수는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보통 수행하고 있습니다.]
[포백으로는 이가람, 론 윌서, 잭 윌서 그리고 데니스 선수가 나왔습니다.]
[데니스 선수는 이미 수비력이 검증된 월드 클래스급 센터백입니다. 그리고 윌서 형제도 정말 든든한 수비수들이죠. 이가람 선수는 뛰어난 축구 센스로 수비도 잘하지만 역습이 가능한 빠른 윙백입니다.]
[마지막으로 골키퍼에는 디비드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이 선수… 무난한 골키퍼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레벨의 무난한 골키퍼도 보기 힘듭니다. 강팀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클래식 골키퍼의 정석이라 보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자연스럽게 첼시 선발 선수들이 나왔다.
FW : 도나트 오스로프스키(484/484)
LWF : 실베스타 코스(485/497), RWF : 브로디 러스(461/461)
LMF : 니콜라스 리틀(460/491), RMF : 보로 브릭(462/462)
MF : 로버트 파르보(486/486)―페트르 클라우다(492/496)
DF : 마크 메렛(448/448)―알렌 라돈지치(475/481)―잭 배스(465/465)
GK : 마르신 올제프스키(465/465)
이번에도 해설자가 선수들을 언급하면 챔피언스맨이 그들의 특징에 대해서 말하였다.
[첼시의 선수들도 화려합니다.]
[네, 3백을 선호하는 팀입니다. 그리고 강력한 미드필더가 인상적인 팀이죠.]
[공격수로는 원 톱으로 도나트, 좌우측 윙으로 실베스타와 브로디가 나왔습니다.]
[도나트 선수는 최근에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첼시 부동의 원 톱인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도 10골 이상 넣고 있죠. 실베스타 선수는 중앙 돌파를 선호하는 인버티드 윙어로 이번 시즌에 첼시에서 가장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로디 선수는 많은 활동량으로 두 선수의 공격 찬스를 만들어 주죠.]
[미드필드에서는 니콜라스, 보로, 로버트 그리고 페트르 선수가 든든하게 받쳐줄 예정입니다.]
[첼시는 좌우측 미드필더인 니콜라스 선수와 보로 선수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반면에 로버트 선수와 페트르 선수가 정말 공수에 있어서 핵심이죠. 그 어떤 미드필더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비는 쓰리백으로 마크, 알렌 그리고 잭 선수가 나왔습니다.]
[마크 선수의 맨 마크는 일품으로 유명하고, 알렌 선수와 잭 선수도 매우 안정적인 수비수입니다.]
[마지막 골키퍼에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한 마르신 선수가 있습니다.]
[겨울 이적 시장 종료 직전에 영입한 노장 골키퍼입니다. 34세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경험을 기반으로 든든하게 골대를 지켜줄 것이 예상되는 키퍼죠.]
챔피언스맨이 양 팀 선수들에 대해서 설명을 마치자, 정확히 그 타이밍에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삐익~
[타이밍이 좋습니다! 바로 웨스트 릴링 FC와 첼시 FC의 FA 컵 8강전 경기가 시작됩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챔피언스맨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며 해설을 하였다.
[딜런 선수! 또 페트르 선수와 볼 경합을 합니다.]
[오늘 딜런 선수의 행동반경과 페트르 선수의 행동반경이 거의 비슷합니다. 두 선수가 모두 미드필드 지역의 핵심 선수로 활동량이 많은 선수거든요.]
[네, 두 선수의 신경전도 대단한데요?]
[아무래도 딜런 선수의 입장에서는 저번 1월 1일에 있었던 첼시와의 프리미어 리그 21차전의 복수를 해주고 싶을 겁니다. 그때, 딜런 선수가 힘겹게 뛰어다녔지만, 경기에서는 졌거든요.]
딜런은 저번 경기의 패배를 복수하기 위해! 페트르도 이전 경기에서 웨스트 릴링에 두 번이나 졌기 때문에 서로 격렬하게 부딪치는 두 선수였다.
삐삑~
[마크 메렛 선수의 반칙입니다. 에드워드 선수에게 패스가 가자, 반칙으로 공격을 끊어내 버리네요.]
[이 두 선수도 자주 부딪쳤던 선수들입니다. 맨 마크를 잘하는 마크 메렛 선수가 에드워드 선수에게 항상 달라붙어 있었죠. 그리고 에드워드 선수조차, 마크 메렛 선수가 달라붙으면 제 기량을 못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크 메렛의 맨 마크로 발동하는 ‘귀찮은 사냥개(U)’ 스킬은 에드워드가 극복해야 하는 숙제였다.
스킬 : 귀찮은 사냥개(U), 설명 : 전담 마크 선수의 모든 신체 능력치를 1 하락시키고 컨디션을 한 단계 하락시킵니다.
[에드워드 선수 매서운 눈빛으로 마크 메렛 선수를 노려봅니다. 하지만, 마크 메렛 선수는 웃으면서 에드워드를 따라다니는군요.]
[오늘 에드워드 선수가 득점에 성공할지, 아니면 마크 메렛 선수의 수비가 성공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펑~
브로디가 날린 크로스, 도나트가 뛰었지만, 데니스가 더 좋은 위치에서 뛰면서 공을 먼저 걷어냈다.
[데니스 선수의 멋진 헤딩입니다. 도나트 선수는 아쉬워하는군요.]
[요즘 도나트 선수의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선수가 해줘야 합니다. 첼시는 도나트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할 것이며, 웨스트 릴링의 데니스 센터백은 도나트 선수를 막아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공격수와 센터백의 대결은 어느 경기에서나 있는 일이죠.]
[맞습니다. 그렇지만, 이 두 선수의 대결은 자존심 대결이기도 합니다. 한때,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두 선수의 사이가 좋지는 않았죠.]
[여태까지는 웨스트 릴링 FC가 더 많이 승리하여 데니스 선수의 판정승이었습니다. 그럼 오늘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양 팀이 네 번이나 붙으면서 선수들 간의 신경전도 대단했다. 특히, 에드워드는 자신에게 찰싹 달라붙어 있는 마크 메렛을 보며 짜증이 났다.
‘정말이지… 이 선수가 붙으면 이상하게 컨디션이 내려가는 것 같아.’
에드워드의 체감은 정확했다. 마크 메렛의 스킬 효과로 신체 능력치가 하락하면서 컨디션도 한 단계 내려갔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가 해야 한다.’
다행히, 에드워드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렇게 한 단계 내려가도 충분히 컨디션은 좋음이었고, 체력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전반 45분.
전광판의 시계는 멈춘 상태, 심판은 2분의 추가 시간을 선언한 상황이었다.
[디비드 선수가 공을 잡습니다.]
첼시의 공격을 막아낸 디비드가 선수들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공을 길게 찼다.
펑~
디비드의 공이 정확하게 중앙으로 날아갔고, 그러다 보니 이번에도 딜런과 페트르가 경쟁하였다.
[딜런과 패트르~ 뛰어오릅니다.]
두 선수가 서로를 견제하면서 뛰어올랐고 공중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딜런이 승리하였다.
[딜런! 헤딩으로 옆으로 패스합니다.]
딜런의 헤딩 패스는 마크에게 향했다. 그리고 마크를 막기 위해 로버트가 달려왔지만, 마크가 한 타이밍 빠른 패스를 하였다.
펑!
[마크 선수! 한 타이밍 빠른 패스를 날립니다.]
마크의 패스는 나사로를 향했다. 나사로는 첼시 수비수 잭 배스의 견제에 등을 지고 머리로 정확하게 패스를 하였다.
[아~ 공은 에드워드!!]
에드워드가 공을 잡았지만, 그의 옆에는 이번에도 마크 메렛이 있었다.
‘지금이다.’
대칸은 지금이 승부 타이밍이라 판단하여 스킬을 사용하였다.
[에드워드 선수에게 ‘이번 경기 MVP(L)’ 스킬을 사용합니다.]
[에드워드 선수의 능력치가 개인기 +2, 골 결정력 +2, 드리블 +2, 퍼스트 터치 +2, 헤더 +1, 대담성 +2, 승부욕 +1, 예측력 +1, 적극성 +2, 집중력 +2, 천재성 +1, 침착성 +2, 균형 감각 +1, 민첩성 +1, 순간 속도 +1만큼 상승합니다. 컨디션이 한 단계 높아집니다.]
에드워드는 갑자기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과감하게 공을 띄워 올렸다.
[레인보우 플립!]
마크 메렛이 공이 떨어지는 위치를 확인하며 에드워드에게 달라붙었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바디 페인팅을 한 다음에 어깨로 그를 밀어버렸다.
퍽!
마크 메렛이 넘어지면서 자유로워진 에드워드가 떨어지는 공을 받아서는 다시 들어갔다.
[마크 메렛 선수가 넘어졌지만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습니다. 에드워드! 더 들어갑니다!]
에드워드가 더 들어가자, 급하게 알렌이 태클로 에드워드를 막으려고 하였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패스를 하였다.
[니클라스! 2:1 패스!]
니클라스는 바로 에드워드에게 리턴 패스를 하였고 에드워드는 돌아오는 패스를 바로 발리슛으로 연결하였다.
펑~
에드워드의 아웃사이드 프런트 킥이 첼시의 골문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마르신 키퍼가 막으려고 했지만, 낮게 날아오던 킥이 휘어지면서 구석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가 버렸다.
철렁~
[에드워드~ 추가 시간에 골을 터트립니다! 스코어는 1:0 웨스트 릴링의 선취골입니다.]
[하… 에드워드 선수가 아주 멋진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마크 메렛 선수를 비롯한 첼시 선수들이 주심에게 달려가네요.]
[첼시 선수들은 에드워드의 반칙이라는 거죠. 그리고 주심은 고민하다가 VAR로 확인하겠다고 합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주심이 VAR로 에드워드의 골 상황을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마크 메렛과의 몸싸움이 정당하다고 결국 판정하였다.
[주심 골을 선언합니다. 에드워드 선수의 골은 유효합니다!]
[웨스트 릴링 FC가 아주 쉽게 후반전에 임할 수 있겠네요.]
후반전.
[후반전도 양 팀 치열합니다. 반칙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오늘 딜런 선수는 한 마리의 황소 같습니다. 그냥 들이받아 버리네요.]
[그런데, 페트르 선수는 투우사입니다. 딜런 선수의 저돌적인 움직임을 다 받아내요.]
[하… 나사로 선수도 정말 거친 선수죠. 이번에 잭 선수와 크게 부딪쳤습니다.]
[잭 선수 오늘 고생이 많아요. 니클라스 선수와 나사로 선수의 교차 공격이 매섭거든요. 알렌 선수가 좋은 백업으로 골까지는 연결이 안 되었지만, 힘든 수비입니다.]
[마크 메렛 선수는… 지쳐 보이네요.]
[에드워드 선수도 지친 것은 마찬가지 같습니다. 그래도, 전반전에 에드워드 선수가 한 골을 넣었으니, 에드워드 선수의 승리입니다.]
[아~ 도나트 선수! 그러면 안 됩니다. 짜증이 났는지, 데니스 선수를 밀어버렸어요!]
[마이클 선수!! 달려와서 몸으로 도나트 선수를 밀어버리네요.]
[양 팀 선수들 흥분하면 안 됩니다!]
[심판이 도나트 선수와 마이클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주네요.]
격렬한 경기 분위기, 대칸은 후반 25분에 최종 병기들을 출전시켰다.
[아~ 웨스트 릴링 FC, 칼슨 선수와 아펠레스 선수가 투입됩니다.]
[수비에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보이는 교체입니다. 칼슨 선수는 후반 조커로 유명한 선수이며, 아펠레스 선수는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엄청난 재능의 수비수이자, 미드필더로서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웨스트 릴링 FC는 버티기에 들어갔다.
[웨스트 릴링! 아주 단단합니다.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수비에 들어갔어요.]
[아~ 데니스 선수 오늘 완벽합니다. 또 공을 걷어냅니다. 도나트 선수가 힘을 못 쓰네요.]
[윌서 형제는 정말 쌍둥이 형제답게 협력 수비가 너무 좋습니다. 실베스타 선수가 오늘 슛을 몇 번 못 하네요.]
[아펠레스 선수와 칼슨 선수는 포지션이 어딘가요? 완전 수비 포지션인데요? 센터백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지역에서 움직입니다.]
[오! 에드워드 선수! 매서운 중거리 슛입니다. 그렇다고 에드워드를 놔줘서는 안 됩니다. 첼시! 최소한의 수비는 신경 써야 해요. 에드워드는 그 정도 가치가 있는 선수입니다.]
삐삐삑~
[드디어~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립니다! 웨스트 릴링 FC가 첼시를 상대로 FA 컵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둡니다. 그것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승리합니다.]
[멋진 경기였습니다. 에드워드 선수가 넣은 골을 웨스트 릴링 FC가 잘 지켰네요. 견고한 조직력과 수비를 기반으로 거둔 승리입니다.]
[이것으로 이번 시즌 웨스트 릴링 FC는 첼시를 상대로 세 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FA 컵 4강으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챔피언스맨은 흥겨운 마음으로 웨스트 릴링 FC의 승리를 중계방송으로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