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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천재 감독이 되다-376화 (376/445)

376화

결승전, 이 단어에서 나오는 느낌대로 경기는 시작부터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경기는 정말 치열합니다.]

[이 두 팀의 경기는 언제나 치열했습니다. 리그 경기에서는 맨시티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갔지만, 저번 시즌 FA 컵 결승전은 웨스트 릴링의 승리였습니다. 과연 이번 시즌 리그 컵은 누가 차지할까요?]

[일단, 양 팀 선수들 모두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강하게 맞섭니다!]

무엇보다, 미드필드에서의 상황은 마치 전쟁터처럼 치열하게 붙었다.

퍽!

[오우~ 딜런 선수와 티무르 선수! 강하게 부딪칩니다.]

[와… 두 선수 정말 강한 충돌이었는데, 둘 다 빠르게 일어납니다. 두 선수의 파이팅이 엄청나네요.]

강한 충돌! 평소라면 심판의 눈치를 보거나, 상황을 이용하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양 선수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들은 다시 일어나서 다시 경기에 임하였다.

약간의 공백이 혹시나 실점으로 연결될지도 모르는 참사를 막기 위해 그들은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었다.

“악!!”

삐익~

[이번에는 마크 선수의 반칙입니다. 마크 선수가 태클로 비토리 선수의 공을 빼앗다가 반칙이 선언되었네요.]

[와~ 마크 선수 오늘은 정말 터프하네요. 원래 이렇게 몸싸움을 하는 선수가 아니거든요. 웨스트 릴링에 합류해서 거친 몸싸움을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평소와 다릅니다.]

펑~

티무르가 찬 프리킥! 공이 위험한 위치로 날아오자, 데니스는 과격하게 움직이며 공을 걷어냈다.

[와! 데니스 선수도 마치, 불도저같이 움직입니다. 앞을 막으면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로 움직이네요.]

[절대~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네요. 아주 위협적입니다. 너무 위협적이에요.]

[하지만, 절대 주눅 들지 않는 맨시티의 웨슬리 선수입니다. 오히려 웃고 있어요! 위기를 즐긴다는 거죠.]

이번에는 웨스트 릴링의 찬스였다.

[이가람 선수의 크로스~]

이가람의 크로스를 오사마가 원터치 패스로 에드워드에게 넘겨주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인 오타비오가 달려오는 가속도로 에드워드를 밀어버렸다.

[아~ 에드워드 선수 공중에서 날아갔습니다.]

삐삑~

[심판 휘슬을 안 불 수가 없죠. 오타비오 선수! 위기 상황을 반칙으로 끊어냅니다.]

[이 정도 반칙이면 카드가 충분히 나올 만합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카드까지는 안 나오네요.]

[에드워드 선수도 일어납니다. 부상은 없어 보이네요.]

[웨스트 릴링 FC, 프리킥 찬스로 이어집니다.]

공수… 그라운드 전체에서 아주 거친 경기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양 팀 선수들은 마치 각성제를 먹은 것처럼 두려움이 없이 경기에 임하였고 대칸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았다.

전반 34분.

웨스트 릴링에 좋은 기회가 왔다.

[세라핀 선수와 마이클 선수의 경합!]

마크의 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두 선수가 격돌하였다. 그리고 세라핀이 몸으로 마이클을 막으며 굴러가는 공이 라인 아웃되는 것을 유도했지만, 공의 속도가 생각보다 늦었다.

‘오~ 기회다!’

마이클은 세라핀의 몸을 힘으로 뚫으려고 하였고, 세라핀은 당황해서 급하게 자신의 발로 공을 아웃시켜 버렸다.

[아~ 세라핀 선수가 못 버티고 자신의 발로 공을 걷어냅니다.]

[웨스트 릴링 FC의 코너킥 찬스로 이어집니다.]

마이클이 만든 코너킥 찬스에 웨스트 릴링의 헤딩에 능한 선수들이 모두 공격에 투입되었다.

대칸은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코너키커인 마크에게 스킬을 사용하였다.

[마크 선수에게 ‘이번 경기 MVP(L)’ 스킬을 사용합니다.]

[마크 선수의 능력치가 개인기 +2, 코너킥 +2, 패스 +2, 프리킥 +2, 대담성 +2, 예측력 +2, 집중력 +2, 천재성 +2, 침착성 +2, 판단력 +2, 균형 감각 +1, 몸싸움 +2, 순간 속도 +1만큼 상승합니다. 컨디션이 한 단계 높아집니다.]

코너키커인 마크는 선수들의 배치를 보고서는 생각을 한 다음에 심호흡을 크게 하고서는 적절한 스피드로 뛰어가서는 코너킥을 찼다.

펑~

마크의 코너킥은 적절한 속도에 적절한 높이 그리고 아주 애매한 위치로 날아갔다. 그러다 보니 모든 선수들이 동시에 뛰어올라서 공을 경합하였다.

[데니스? 오타비오? 에드워드? 아니 대니얼!]

하지만, 그 공은 약간 뒤에서 뛰어 들어오는 대니얼을 위한 킥이었고, 대니얼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였다.

퍽!

대니얼의 헤딩슛은 맨시티의 페드넨드 골키퍼를 피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철렁~

[대니얼의 헤딩골~ 골이 터졌습니다! 아주 멋진 다이빙 헤딩슛~ 웨스트 릴링 FC가 1:0으로 앞서갑니다.]

“오우 크레이지! 대니얼!”

“아주 좋았어! 선취골 최고다!”

“대니얼~ 아주 최고다!”

웨스트 릴링 FC의 벤치도 선취골에 환호하였다. 대칸도 플램 수석 코치와 하이 파이브를 하면서 외쳤다.

“선취골입니다! 좋았어요!”

“네, 마크가 노린 거네요! 뒤에서 뛰어 들어오는 대니얼과 딜런의 위치를 예상하고 날린 코너킥입니다! 애매한 것처럼 느린 속도로 찼지만,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경합하면서 대니얼에게 흘러가는 아주 영리한 코너킥이에요!”

플램은 마치 자신이 골을 넣은 것처럼 환호하였고, 대칸도 같이 환호하였다.

라커룸.

전반전은 다행히 1:0으로 웨스트 릴링 FC가 앞선 상황으로 종료되었다. 그리고 하프타임이 되어 라커룸에 들어오자, 선수들은 급하게 휴식을 취하였고, 코치들과 트레이너들이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였다.

“감독님? 후반전은 어떻게 할까요?”

케빈 전술 코치의 물음에 대칸은 축구 매니저로 선수들의 상태부터 확인하였다.

“일단, 후반전 초반까지는 계속 이 전술과 이 선수들로 유지하겠습니다. 그리고 후반 20분까지 앞선 상태를 유지한다면 플랜 F로 가시죠.”

대칸의 말을 케빈 전술 코치는 메모를 하면서 다시 물었다.

“지금 상황에서 플랜 F면, 로카 선수와 마르크 선수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대칸은 하나를 수정하였다.

“로카 선수보다는 칼슨 선수로 하시죠.”

대칸의 결정에 플램 수석 코치가 움찔하더니 말했다.

“여기서 칼슨 선수 괜찮을까요?”

하지만 대칸은 확신에 가득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제가 항상 말했지만, 칼슨 선수는 믿어야 합니다.”

대칸의 말에 플램은 이해는 안 되지만, 기량 부족인 그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납득했다. 그래서 대칸의 말을 이해하기보다는 그냥 받아들였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경기는 여전히 치열했다. 아니 더욱 극심하게 거칠어졌다.

삐삑~

[아~ 라마 선수의 반칙입니다.]

[이번에는 카드가 예상되죠?]

마크가 쓰러져 있었고, 심판이 달려와서는 반칙한 라마에게 옐로카드를 주었다.

[이번에는 너무 거칠었어요. 마크 선수가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맨시티 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칠다는 표현보다는 이제는 작정하고 반칙하는 레벨까지 올라왔습니다. 지고 있는 상황이라 흥분한 것 같죠?]

[심판도 맨시티 주장인 오타비오를 불러서 주의를 줍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이 절대 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크도 마찬가지였다.

[오우~ 마크 선수!]

[아~ 이번에는 브라이언 선수가 쓰러져 있네요.]

[마크 선수도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하… 마크 선수가 몸싸움을 지극히 싫어하는 선수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이 선수가 딜런인지 마크인지를 모를 정도로 전투적입니다.]

[네, 눈에 독기가 흐르네요. 마크 선수의 파이팅이 넘치는 플레이 좋긴 한데… 괜찮을까요?]

그리고 후반전 20분이 되자, 대칸은 바로 플램에게 말했다.

“이제, 준비한 대로 진행하시죠.”

“네, 바로 선수 교체하겠습니다.”

[웨스트 릴링 FC, 먼저 선수 교체에 들어갑니다.]

[오늘 경기에 파이팅이 넘쳤던 마크 선수가 빠지고 마르크 선수가 투입됩니다.]

[하하하… 경기가 더 거칠어질 것 같습니다. 웨스트 릴링에서 가장 거친 플레이를 선호하는 마르크 선수가 나왔네요.]

[그리고, 두 번째 선수 교체는 오~ 마그레트 선수가 빠지고 그 자리에 칼슨 선수가 들어오네요.]

[칼슨 선수? 이 선수 조커 카드거든요. 그런데? 오늘 윙백으로 들어오네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조슈아 해설이 예상했던 대로 칼슨은 투입되자마자, 바로 비토리에게 달라붙었다.

[아~ 맨 마크! 역시, 칼슨 선수 이번 경기에서도 맨 마크네요.]

[그런데? 왜? 비토리 선수에게 붙을까요?]

캐스터의 말에 떨어지기 무섭게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의 움직임도 변했다.

[하하… 이거 마르크 선수가 브라이언 선수에게 붙었고, 딜런 선수는 라마 선수를 마크하며, 헤르기 선수는 티무르 선수와 같이 있습니다.]

[미드필드의 모든 선수들이 1:1 상황! 작정하고 개인 마크로 돌아서는 웨스트 릴링 FC입니다.]

[남은 시간 25분, 과연 좋은 전략일까요? 대칸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가 될지… 경기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칸의 선택은 당연히 좋은 선택이었다.

“하… 하…….”

헤르기의 전담 마크에 티무르가 답답한 심정을 느꼈다. 특히, 헤르기가 가지고 있는 ‘사냥개(R)’ 스킬이 발동되면서, 컨디션이 급 떨어진 것이다.

스킬 : 사냥개(R), 설명 : 전담 마크 선수의 모든 신체 능력치를 1 하락시킵니다.

‘젠장… 진짜 귀찮네.’

그리고 미드필더의 핵심인 티무르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자, 기세는 웨스트 릴링으로 넘어왔다.

[중원에서 움직임이 이상하네요. 선수들이 포지션도 위치도 상관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웨스트 릴링 FC가 더 유리합니다. 에드워드 선수가 미드필드를 휘젓기 시작합니다.]

맨시티 미드필더 선수들은 마치, 웨스트 릴링 FC의 그물에 걸린 것처럼! 경기장에서 허우적거렸고, 웨스트 릴링 FC의 미드필더 선수들도 공격적인 움직임은 안 보였지만, 에드워드와 마이클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에드워드 이번에도 하프라인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습니다.]

대니얼의 패스를 내려와서 직접 받은 에드워드는 공을 몰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들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프라인에서 올라오지만, 성급하게 달라붙어서는 에드워드에게 기회를 주는 그림만 그려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놔두면 가속도가 붙은 상태로 들어와서 돌파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하기 때문이다.

그냥 놔둘 수도… 붙을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 결국 오타비오 주장이 지시하였다.

“티모시, 파벨! 에드워드에게 붙어! 세라핀은 적절한 위치에서 자리 잡고!”

일단, 윙백인 티모시와 파벨이 에드워드에게 달려갔다.

에드워드에게 티모시와 파벨이 달려오자, 그는 속으로 살짝 웃었다.

‘그래, 차라리 붙어라!’

그러고는 두 사람을 돌파하겠다고 작정하고 뛰었다.

[에드워드! 빠르게 들어갑니다!]

빠른 스피드의 드리블, 그런데 너무 현란했다.

타… 타탁!

[팬텀 드리블!]

에드워드의 양발이 묘기를 부리더니 파벨을 가볍게 제쳤다. 그리고 티모시가 몸으로 밀어붙이자!

퍽!

몸싸움으로 버티면서 가볍게 스텝 오버로 티모시까지 떨어트렸다.

[에드워드 선수 들어갑니다. 더 들어가요!]

그리고 페널티 에어라인까지 접근하자, 세라핀이 막았고, 에드워드는 바로 동료를 이용하였다.

[에드워드 패스~ 오사마~ 리턴 패스!]

오사마는 센스 있게 바로 빠른 리턴 패스를 하였고 2:1 패스가 되면서 에드워드가 세라핀을 제쳤다.

[에드워드! 더 들어갑니다. 앞에는 맨시티의 철벽! 오타비오!]

오타비오가 남아있었지만, 에드워드는 더 들어갔다. 그리고 그가 붙자, 에드워드는 오늘 경기 처음으로 공을 위로 띄웠다.

[레인보우 플립!]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레인보우 플립으로 오타비오까지 제친 에드워드는 골대를 향해 강하게 슛을 때렸다.

펑~

에드워드의 구석으로 향하는 슛에 페드넨드 골키퍼는 몸을 날렸다. 하지만, 그의 손가락 끝을 공이 긁으면서 공은 지나가 버렸다.

철렁~

[골~ 에드워드~ 역시! 에드워드입니다!!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 와서 골로 성공시킵니다!!]

[하하. 결정적인 골이죠. 역시 에드워드 선수! 이제는 진짜 월드 클래스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운 선수가 되었네요. 정말 대단한 골이 나왔습니다.]

[에드워드 선수의 골!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골을 한 번씩 만들었던 선수거든요! 하지만, 맨시티를 상대로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선수들을 상대로! 이런 골을 만들었다는 것이 더 대단합니다!]

[네, 철벽이라 불리는 맨시티의 포백을 무너트리면서 에드워드 선수가 골을 넣어버렸습니다.]

에드워드의 두 번째 골이 결정적이었다. 이번 골로 맨체스터 시티의 힘이 빠져버린 것이다.

후반전에 저력이 강했던 맨체스터 시티, 브라이언 달링턴(470/470)의 ‘이렇게 질 수 없다!(U)’가 터지고 비토리 피사노(475/485) ‘쇼타임(U)’도 발동되었다.

스킬 : 이렇게 질 수는 없다!(U), 설명 : 후반 30분에 팀이 지고 있는 경우에 모든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스킬 : 쇼타임(U), 설명 : 후반전에 팀이 지고 있거나 비기고 있으면, 모든 정신 능력치가 1 상승하며 체력이 20% 회복됩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삐삐삑~

[경기~ 종료되었습니다. 웨스트 릴링 FC가 맨체스터 시티를 이기면서 리그 컵 우승을 합니다!]

대칸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면서 생각했다.

‘이제 첫 번째 우승컵이다.’

대칸에게 있어서는 쿼드러플로 가는 첫 번째 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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