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356화 (356/445)

356화

* * *

삐삐삑~

[경기 종료됩니다. 웨스트 릴링 FC와 뉴캐슬 FC의 프리미어 리그 시즌 9차전 경기는 2:1로 웨스트 릴링 FC의 승리로 종료됩니다.]

다행히 웨스트 릴링 FC는 리그 8차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와 9차전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그것도 로테이션급 선수들 위주로 출전시켜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하지만, 이제 앞으로 다가온 경기는 바로 챔피언스 리그 PSG(파리 생제르맹 FC)전이었다.

훈련장.

대칸은 훈련에 임하고 있는 PSG전 선발 선수들을 확인하였다.

FW : 보리스 란 파헤크(510/494)

LWF : 에드워드 바커(518/488), RWF : 오사마 샤리아(506/476)

MF : 딜런 덱스터(493/465)―나사로 오돈(479/465)

DM : 로카 파스트(469/453)

LWB : 이가람(484/470), RWB : 아브론 막시(456/439)

DF : 데니스 케스트너(494/488)―아메이 레로이(462/434)

GK : 디비드 토비(474/449)

현재, 웨스트 릴링 FC의 모든 선수들 중에 최고의 멤버들이 PSG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로카를 대신해서 기술 수비의 조나스, 거친 몸싸움의 마르크, 창조적인 패서인 마크가 상황에 따라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로카의 활동량을 대칸은 선택하였다.

아메이의 자리도 대니얼이 더 뛰어난 지능형 센터백이지만 활동량과 피지컬이 아메이가 더 좋아서 그가 선택되었다.

그래서, 선택된 평균 능력치 480이 넘는 웨스트 릴링의 최정예 멤버들이 준비된 것이다. 그리고 이 선수들은 뉴캐슬과의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그 이전부터 PSG전만 준비하고 있었다.

“플램 수석 코치님? 선수들 훈련 상태가 매우 좋아 보입니다.”

대칸의 말에 플램이 웃으며 말했다.

“네, 잘 맞네요.”

PSG전에서는 압박형 4-3-3 진형을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준비 기간이 넉넉했기 때문에 선수들 간의 호흡도 좋아지면서 진형의 완성도는 93%까지 올라왔다.

“이번, PSG전 원정 경기는 쉽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램 수석 코치가 자신만만하게 말할 정도로… 웨스트 릴링 FC의 준비 상황은 매우 좋았다.

파르크 데 프랭스.

역사와 전통을 가진 PSG의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크는 정말 아름다운 경기장이었다. PSG에서 얼마 전에 개보수를 하면서 경기장의 크기는 그대로였지만, 더욱 아름다워진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기도 PSG 홈 팬들이 가득 차서… PSG를 응원하였고.

“Allez Paris Saint-Germain!”

“Allez P.S.G! Allez P.S.G!”

“LA la lalalalala~ LA la lalalalala~”

“Allez P.S.G! Allez P.S.G!”

이 비장한 응원가는 웨스트 릴링의 선수들에게는 압박을 주었다.

“후… 여기도 대단하군요.”

게리 수습 코치의 말에 대칸은 고개를 끄덕였고, 케빈 전술 코치가 웃으며 대답했다.

“유럽 어디를 가도 팬들은 전부 대단하죠. 잉글랜드만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이곳도 팬들이 주는 압박감은 상당하였다.

대칸은 PSG의 선발 선수들을 다시 확인하였다.

‘역시, 준수한 팀이네.’

케빈 전술 코치가 예상했던 선수들이 출전하였다. PSG 선수들의 평균 능력치가 460, 이 정도면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를 노릴 만한 전력이다. 무엇보다 어리고 잠재력이 높은 선수들이 많아서 가능성이 높은 팀이었다.

‘하지만, 지금 주의할 선수는 공격수 지아신토 안젤로, 미드필더 마르크 후작, 오빈 세갱 골키퍼다. 이 셋만 신경 쓰면 된다.’

지아신토 안젤로(24살, 공격수-미드필더, 473/491)

기술 174/180, 정신 178/187, 신체 121/124

마르크 후작(28살, 미드필더-수비수, 481/481)

기술 175/175, 정신 181/181, 신체 125/125

오빈 세갱(31살, 골키퍼, 488|500/489)

기술 180/180, 정신 180/181, 신체 128/128

스킬 : 야신의 소질(L), 설명 : 야신의 소질을 지닌 골키퍼입니다. 수비력이 뛰어난 골키퍼에게 필요한 능력치들이 상승합니다.

세부 설명 : 야신에게 필요한 1:1 방어, 공중 장악력, 반사 신경, 볼 핸들링, 수비 조율, 페널티 박스 장악력 능력치 2가 증가합니다.

이 세 명의 선수가 PSG의 핵심이었다. 다른 선수들은 크게 거슬리는 선수가 없었던 것이다.

‘특히, 오빈 세갱 골키퍼는… 사실상 이번 세대의 야신이지.’

최근 PSG는 세대교체 중이었기 때문에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성적과 리그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오빈 세갱만큼은 골키퍼들 중에서는 최고였다. 그가 가진 스킬 ‘야신의 소질(L)’로 인하여 능력치 분배도 최상급이었다.

그래도 대칸에게 큰 걱정은 없었다.

‘양 팀 선수들의 평균 능력치가 20이 넘게 차이 나는데, 당연히 이겨야지. 골키퍼가 아무리 잘해도, 계속 두드리면 열리기 마련이지.’

대칸은 자신만만했다.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고, 양 팀의 선수들이 플레이어 에스코터들과 입장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타임에 선수들이 대화를 나누었다.

“로카, 오래간만이야~”

오빈이 로카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두 사람은 전 소속 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던 사이였다. 엄청 친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가볍게 식사 정도를 했던 사이였던 것이다.

오빈의 말에 로카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네가 PSG로 이적한 이후 처음 보네. 잘 지내?”

“뭐, 팀이 다 그렇지.”

솔직히, 오빈은 불만이 많았다. 무려 6억이라는 주급을 받고는 있었지만, 팀의 전력이 생각보다 너무 약했던 것이다.

오빈이 귓속말로 로카에게 말했다.

“이 팀… 너무 어린애나… 너무 노장밖에 없어. 솔직히 지금의 PSG는 빛 좋은 개살구지. 저번 시즌에 돈을 많이 썼지만, 유망주만 잔뜩 영입했어.”

과거 PSG의 영광과 비교하면, 지금 전력이 매우 약한 편이었다. 거금을 사용하여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지만, 즉전감인 스타급 선수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 많은 노장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래? 여기도 완전 유소년 아카데미 수준인데. 크크크. 아주 활기차지. 그리고 어린 나이치고는 축구도 아주 잘해. 에드워드 알지? 20대 초반인 녀석이 미쳤다니까.”

“좋겠다. 그런데?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레알 출신인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 가능한지 여부였다.

“응, 확신까지는 못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지도? 아주 재미있을 거야.”

로카의 자신만만한 표정에 오빈은 부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음에 안셀모랑 같이 한번 보자. 그 영감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대.”

“그래? 하긴… 안셀모도 벌써 30대 중반이 넘어가네. 다음에 기회 되면 밥이나 먹자고.”

그렇게, 두 사람은 나가기 전까지 계속 잡담을 나누었다.

시간이 되어 선수들이 플레이어 에스코터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하였다. 그리고 서로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경기 시작 전에 있는 간단한 행사를 마쳤다. 그리고 그라운드에 자리 잡고 심판이 휘슬을 불자,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에 들어가고, 초반부터 웨스트 릴링 FC는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오늘도 웨스트 릴링 FC의 4-3-3, 이 진형 압박이 너무 좋습니다.]

[맞습니다. PSG를 상대로도 경기장 전역에서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PSG 선수들이 숨을 못 쉴 정도로 답답해합니다.]

[최전방에 있는 에드워드 선수와 보리스 선수까지 수비수들을 적극적으로 압박합니다.]

압박형 4-3-3 진형은 상대 팀을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 아주 잠깐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진형이었고, 그러다 보니 상대 팀도 쉬지 않고 움직여야 했다. 그것도 웨스트 릴링의 압박을 받으며 움직이다 보니 체력 소모가 상당했다.

게다가 진형의 효과도 추가되어 상대 팀 진형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조직력도 같이 살짝 떨어졌다. 그 효과는 가끔씩 패스 미스로 이어졌는데, 그 실수는 점수로 이어지거나, 수비수들의 체력 소모로 이어졌다.

압박을 받으면서 실수를 최소화하지 않는다면, 버티기 힘든 압박형 4-3-3, 이 진형은 여태까지 상대한 대부분의 팀들이 대처하지 못한 진형이었다.

그런데, 좋은 경기의 흐름이 이상해지는 사건이 하나 발생하였다.

전반 11분.

[어~ 딜런 선수, 그라운드에 앉아있습니다.]

[무슨 일이죠? 딜런 선수가 벤치에 무언가 사인을 보냅니다.]

딜런의 수신호에 대칸은 일단 팀 닥터들에게 지시했다.

“딜런 상태 확인해 주세요.”

“네.”

팀 닥터들이 뛰어나가고, 대칸은 축구 매니저로 딜런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하… 뭐야? 근육통이네.’

딜런의 상태 창에는 노란색 부상, 종아리 근육통이 있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갑작스럽게 생긴 부상에 딜런이 주저앉아서 팀 닥터들을 부른 것이다.

딜런은 팀 닥터들의 조치를 받고,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대칸이 바로 플램 수석 코치에게 지시했다.

“딜런은 아무래도 오늘 경기는 힘들 것 같네요. 딜런 자리에 마크를 투입하겠습니다. 바로 준비시켜 주세요.”

“알겠습니다.”

[아~ 결국, 딜런 선수 교체되네요. 딜런 선수를 대신해서 마크 선수가 들어옵니다.]

[경기 초반부터 웨스트 릴링 FC가 선수 교체를 하게 되네요. 딜런 선수 자리를 마크 선수가 잘해줄 수 있을까요?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교체로 나온 딜런은 아쉬운 표정이 가득했다. 대칸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쉬라고 지시했고, 그때 마침! 마크에게 패스가 갔다.

공을 잡은 마크는 전방에 있는 에드워드와 눈이 마주쳤다.

‘좋았어!’

그리고 마크가 길게 공을 찼다.

펑~

[마크 선수~ 롱패스가 아주 좋은 위치로 갑니다.]

마크의 패스는 에드워드를 향했다. 공을 잡은 에드워드는 자신의 앞에 있는 마르크(481/481)를 상대로 개인기를 사용해서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마르크는 에드워드의 유니폼까지 잡으면서 그가 돌파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마르크 선수, 반칙까지 사용해서 막네요.]

[그런데,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습니다. 유니폼 잡는 것을 못 본 건가요? 아니면 저 정도는 괜찮다는 건가요?]

‘아… 귀찮네.’

에드워드는 자신에게 딱 달라붙어 있는 마르크를 두고, 결국 옆으로 패스를 하였다. 그리고 그 공은 보리스가 받았다.

[보리스 선수, 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슛!]

보리스는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약간 떨어진 지역, 먼 지역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슛을 때렸다. 거리는 멀었지만, 정확하게 구석을 향했고, 무회전 슛이라 키퍼가 막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퍽!

[역시, 오빈 골키퍼! 멋진 펀칭으로 공을 걷어냅니다.]

오빈은 몸을 날려서 멋진 슈퍼세이브를 보여주었다. 무회전으로 공이 휘어졌지만, 빠른 반사 신경을 기반으로 주먹으로 쳐내버렸던 것이다.

[보리스 선수, 좋은 공격이었지만, 아쉽게 오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힙니다.]

보리스는 무표정하게 돌아섰고, 에드워드는 아쉽다는 듯이 보리스에게 말했다.

“완벽한 찬스가 아니었는데, 나에게 리턴 패스나 아니면 사이드에 들어오는 막시에게 넘기지.”

“…….”

그럼에도 보리스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딜런이 나갔지만, 경기는 여전히 웨스트 릴링 FC가 주도해 나갔다. 딜런이 없더라도 나사로와 로카가 장악하는 미드필더에 모든 선수들이 압박하는 것을 PSG 선수들이 제대로 막아내지를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33분.

[어? 이번에는 데니스 선수가 넘어져 있습니다.]

[네, 방금 PSG의 코너킥 상황에서… 지아신토 선수를 막기 위해 같이 뛰어올랐습니다. 그리고 넘어졌는데, 일어나지를 못하네요.]

‘엥? 이번에는 데니스가?’

대칸은 바로 벤치를 보고 외쳤다.

“닥터! 지금 바로…….”

대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팀 닥터들은 바로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갔다. 팀 닥터들이 데니스의 상태를 확인하는 사이에 대칸도 축구 매니저로 그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후~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군. 가벼운 뇌진탕이네.’

데니스가 수비를 하기 위해서 뛰어올랐다가 떨어지면서 충격을 받아서 쓰러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큰 부상은 아니었다. 노란색 부상으로 1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래도, 뇌진탕이면, 교체해 줘야지.’

분명 데니스가 정신을 차리면 괜찮다고 경기에 계속 뛰겠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대칸은 선수 보호가 우선이었다.

“플램 수석 코치님, 데니스도 교체하겠습니다. 대니얼 주장으로 교체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벤치에 앉아있었던 대니얼 주장은 플램의 말을 듣고서는 바로 일어나서 가볍게 몸을 풀고는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갔다.

대니얼 주장이 투입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경기 분위기는 웨스트 릴링의 것이었다. 선수들은 주도적으로 플레이했고, PSG 선수들은 공격을 막기 바빴다.

전반 42분.

[이가람 선수가 공을 잡았습니다.]

이가람은 천천히 공을 몰고 들어갔다. 그리고 PSG의 선수들이 이가람이 어디로 패스할지 긴장하면서 수비를 하였지만, 이가람은 여유롭게 들어갔다.

탁… 탁…….

[이가람 선수! 공을 직접 드리블하면서 들어갑니다.]

이가람이 점점 가속도가 붙으면서 빠른 스피드로 사이드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PSG 선수들이 한 명씩 붙었지만, 그를 막을 수 없었다.

[다~ 다 제칩니다. 이가람! 이가람~ 좋은 개인기, 쇼타임입니다! 계속 들어갑니다.]

두 명의 선수를 제치고 들어가자, PSG의 수비가 살짝 무너졌다. 그리고 그 팀을 놓칠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이 아니었다.

[아~ 보리스, 에드워드! 오사마! 나사로! 모두 빠르게 파고듭니다. 공격과 수비의 수가 비슷해요!]

네 명의 선수들이 정신없이 크로스하면서 움직여서 수비수들이 혼란스러워했다. 그리고 코너 라인까지 들어온 이가람이 크로스를 올렸다.

펑~

[중앙으로 올라옵니다.]

중앙으로 이미 파고들었던 나사로가 먼저 뛰어올랐다. 그리고 마르크(481/481)가 막으려고 같이 뛰었지만. 나사로의 머리에 공이 닿았다.

[헤딩슛~]

하지만, 오빈은 이번에도 빠르게 반응하면서 몸을 날려 헤딩슛을 걷어냈다. 그리고 루즈 볼을 두고 공격수들과 수비수들이 경합했는데, 오사마가 먼저였다.

[오사마 슛!!]

하지만, 이번에도 오빈이 다시 일어나서 오사마의 슛을 잡았다.

[아~ 오빈 골키퍼! 오늘 완전 미쳤습니다.]

[네, 이거는 뭐… 거의 철벽입니다. 어떻게 골을 넣으라는 거죠? 쏘는 슛을 모두 막아내는 느낌입니다.]

“와…….”

대칸도 골을 못 넣은 것에 아쉬워했지만, 그것보다 오빈의 플레이에 더 감탄을 하였다.

“과연, 이번 시즌 PSG가 맨체스터 시티의 1,800억 오퍼에도 안 보냈다는 소문이 있던데, 대단한 키퍼네요.”

플램 수석 코치의 말에 대칸은 순간 소름이 돋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이 미친 골키퍼는 PSG에 잔류하였다.

“후… 그런데, 우리 팀 골이 너무 안 나오네요.”

게리 수습 코치가 걱정하자, 대칸은 이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래도 후반전에는 더욱 해볼 만할 것 같네요.”

전반전에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두 명의 선수가 작은 부상으로 교체되었지만 괜찮았다. 그 이유는 전반전을 치른 웨스트 릴링 FC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크지 않았고, PSG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았던 PSG의 선수들은 웨스트 릴링 FC의 압박 플레이에 체력 소모가 많이 심했다. 그래서 경기가 진행될수록 웨스트 릴링에 유리했기 때문에, 후반전 20분 이후에는 웨스트 릴링 FC가 일방적으로 공격만 하는 상황이 대칸의 머릿속에 그려졌다.

삐삐삑~

[전반전 종료하였습니다.]

그렇게, PSG와의 챔피언스 조별 리그 경기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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