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346화 (346/445)

346화

【 세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

29/3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개막이 다가왔다.

그리고 개막전 전날에 뉴 웨스턴 스타디움에 있는 미디어 룸에서 대칸을 중심으로 웨스트 릴링은 공식적으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대칸과 플램 수석 코치 그리고 대니얼 주장이 자리에 앉자, 기자들이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들었고, 벤자민 기획 팀장의 주도하에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되었다.

벤자민의 허락을 받은 첫 번째 기자의 질문이 시작되었다.

“저번 시즌 웨스트 릴링 FC가 보여준 횡보는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축구 전문가들은 대칸 감독님께서 비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에 있어서 감독 기량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자의 질문에 대칸은 여유롭게 웃으며 답했다.

“제가, 비전문가 출신이라는 이유로 지적받기에는… 거둔 성과가 확실하지 않나요? 더 검증이 필요할까요? 그 전문가라는 분들이 잉글랜드 컵 대회 우승컵 두 개와 유로파 리그 우승컵 이상의 성과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제가 인정하겠습니다.”

대칸의 질문에 기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는 금발의 아름다운 여자 기자가 흥미로운 표정으로 말을 하였다.

“이번 개막전 상대인 토트넘의 라자 감독이 ‘비전문가가 많은 웨스트 릴링의 돌풍은 일시적이다. 곧 제자리를 찾을 것.’라고 하였고, 리즈에 새로 부임한 아우렐 감독은 ‘웨스트 릴링 FC는 에드워드가 없으면 약해서 우리 팀이 충분히 해볼 만하다.’라고 했습니다. 두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에도 대칸은 여전히 웃는 얼굴로 대답을 하였다.

“라자 감독님, 그분… 선수 시절에는 엄청난 분이셨죠. 하지만, 아무래도 축구 실력과 감독의 능력과 비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저희 팀이 세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 토트넘은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죠. 이게 차이가 아닐까요?”

자신이 비전문가라는 것을 저격한 토트넘 감독에 대해서는 가볍게 디스하였고, 다음에는 더 가볍게 말했다.

“리즈 감독님은… 제가 처음 듣는 분인 것을 보면, 저랑 비슷하게 무명 출신이신 것 같은데, 언론에서 여러 번 저를 언급하시더군요. 그래서 그 도발 들어드리죠. 프리미어 리그 2차전이었죠? 리즈와의 경기에서는 에드워드 없이 경기 준비하겠습니다.”

대칸이 에드워드 없이 리즈와의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말을 들은 기자들이 빠르게 기사로 작성하였다.

평범한 남성 기자가 이번에는 자신의 사심이 들어간 질문을 하였다.

“그래도 웨스트 릴링 FC의 상징이라면 잉글랜드의 희망인 에드워드 선수입니다. 프리 시즌에 에드워드 선수의 폼이 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번 시즌 예상 성적은 어떻게 될까요?”

에드워드에 대한 질문은 플램 수석 코치가 마이크를 들고 대답했다.

“저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했었죠. 올해는 아마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으로 발롱도르에 도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플램 수석 코치가 담담하게 대답했지만, 기자들은 이번에도 재빠르게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하면서 기사를 만들었다.

유명 일간지의 나름 이름 있는 기자가 이적 시장에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이번 이적 시장, 너무 과다한 지출이라고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이에 대한 구단의 입장과 거금으로 영입한 딜런 선수와 데니스 선수, 보리스 선수가 선수단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이적 시장에 대한 질문은 대칸이 대답했다.

“과다한 지출이라? 저희 구단이 돈을 많이 쓰기는 했죠. 돈을 많이 썼다고 비난받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이번 시즌에는 플렉스했습니다.”

대칸의 답변에 기자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그렇게 대칸은 위트 있게 이적 시장에 대한 입장을 넘기고, 다음 질문에 대답했다.

“세 선수의 선수단 적응은 솔직히 아직 평가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딜런이야, 예전에 저희 팀에 오래 있어서 적응을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데니스 선수와 보리스 선수는 적극적으로 팀에 적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큰 문제 없이 적응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선수들 적응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답하였다.

그 옆에 있던 라이벌 일간지의 기자가 질문을 더했다.

“방금 질문이 나와서 추가적으로 질문드리는데, 데니스 선수는 구단이나 감독과의 트러블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웨스트 릴링에서는 아직 어떠한 트러블도 없나요?”

이번에는 플램 수석 코치가 나섰다.

“데니스 선수는 현재 구단과 팀, 그리고 대칸 감독에게 완벽하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데니스 선수가 개인 인터뷰로도 여러 번 말했던 내용입니다.”

데니스는 빈말이 아니라, 정말 웨스트 릴링에서 잘 적응하고 있었다.

“이번에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지만, 프리미어 리그 스쿼드와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가 갈렸다고 들었습니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선수단에 대한 질문에 대니얼 주장이 대답했다.

“처음에는 해당 선수들의 실망이 컸습니다만, 이제는 적응하고 착실하게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니얼의 정석적인 대답에 기자들은 아쉬웠지만, 이 이상의 대답이 나오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추가 질문은 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가장 앞에 앉아있던 웨스트 릴링 지역에서 자리 잡은 웨스트 릴링 전문 신문기자가 질문하였다.

“저번 시즌에 웨스트 릴링 FC는 강팀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리버풀에 2패를 했고, 맨시티에 2패를 했습니다. 그리고 맨유에 1무 1패, 첼시에 2무, 토트넘에 1승 1패, 아스날에도 1승 1무를 기록했습니다. 그 외 팀에는 3무 외에 전승인 것을 생각하면, 이 빅 6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대칸은 예상했던 질문이라 바로 마이크를 들었다.

“저번 시즌 결과는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FA 컵 결승전에서 저희는 맨시티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올해는 강팀에도 강하다는 것을 경기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대칸도 정석적인 대답으로 대응하였고, 기자들도 예상했지만, 열심히 타이핑을 하며 기사로 작성하였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서, 벤자민 기획 팀장이 나섰다.

“기자회견 시간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질문 받겠습니다.”

그러자, 가장 앞에 앉아있던 웨스트 릴링 FC 전문 취재 기자가 크게 손들었고, 벤자민 기획 팀장이 허락하자, 질문하였다.

“공식적인 마지막 질문이죠. 이번 시즌 웨스트 릴링 FC의 목표는 어디까지입니까?”

기자의 질문에 대칸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연한 것 아닙니까? 저희 목표는 트레블, 아니 쿼드러플입니다.”

마지막 대칸의 말에 기자들의 사진기에서 플래시가 폭발하듯이 터졌고, 대칸과 플램 수석 코치, 대니얼 주장은 기자회견실에서 나갔다.

훈련장.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온 대칸은 플램 수석 코치, 케빈 전술 코치 그리고 게리 수습 코치와 함께 마지막 점검을 하였다.

“내일, 토트넘과의 개막전 선발 선수들 문제없죠?”

“네, 아무런 문제없습니다.”

“컨디션도 괜찮습니다.”

대칸의 질문에 코치들은 문제없다고 대답했지만, 대칸은 축구 매니저로 다시 체크하였다.

FW : 보리스 란 파헤크(502/494)―에드워드 바커(510/488)

LMF : 마리오 쉐퍼(460/472), RMF : 마이클 그린우드(470/453)

MF : 조나스 웨비(457/449)―마크 보셀(464/444)

LWB : 이가람(476/470), RWB : 조지 퓨커(452/493)

DF : 데니스 케스트너(494/488)―앤드류 우드워드(451/443)

GK : 디비드 토비(466/449)

진형은 플랫 4-4-2로 리버풀과의 커뮤니티 실드에 참여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였다.

다만, 토트넘이 리버풀보다 미드필더가 무게감이 덜했기 때문에 수비적인 역량이 강한 로카와 마그레트를 대신해서 공격적인 마리오와 조지의 투입으로 변화를 주었고 개막전에 홈경기라서 팬들을 생각하여 오사마를 대신하여 팀의 에이스인 에드워드를 선발 출전 준비시켰다.

‘다행히 아무런 문제 없군.’

대칸은 선수들의 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안심하였다.

8월 18일, 뉴 웨스턴 스타디움.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을 맞이하여 엄청난 웨스트 릴링 FC의 팬들이 홈구장으로 몰려왔다.

“West~ New era~ winds from~ the West liling~”

“West West West~ Break Everything~”

“Win! Win! Win! Win!”

“Only Victory on the way to West liling~”

경기장에서는 당연히 웨스트 릴링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축구광도 열혈 서포터즈들과 함께 이제는 대형 깃발을 하나 들고 크게 흔들면서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다.

“하. 저 녀석…….”

대칸은 벤치에서도 눈에 띄는 축구광을 보며 웃었다. 이번 시즌 모든 경기를 다 직관하겠다는 그의 모습이 고마우면서도 약간 불안했다. 다행인 점은 저렇게 응원하면서 가끔씩 현지 방송하는 것이… 더 시청자가 많다고 하니, 대칸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하였다.

“감독님? 무엇을 보고 계신가요?”

지나가던 조나스가 대칸에게 말을 걸자, 대칸은 그저 웃었다.

“아니야, 그냥 관중들 보고 있었어. 컨디션은 어때?”

대칸의 질문에 조나스도 웃었다.

“저는 아주 좋습니다.”

조나스는 오늘 경기장에 웨스트 릴링 FC의 팬들이 80%가 넘으면서 ‘응원은 나의 힘(E)’ 스킬이 발동되어 정신 능력치 9와 신체 능력치 5가 상승한 상태, 여기에 데이비드가 경기에 참관하고 있어서 ‘홈구장의 토템(L)’ 스킬이 발동하여 컨디션도 한 단계 상승하여 매우 좋았다.

“오늘, 토트넘 상대로 박살 낼 수 있지?”

FW : 요셉 페르트(473/482)

LWF : 스가야 야스히토(470/470), RWF : 세르피오 로렌조(468/473)

MF : 이그나시 폴락(444/455)―카우아 알메이다(471/476)

DM : 필리페 폴드(445/462)

LWB : 패트릭 워너메이커(453/443), RWB : 다이어 바더(431/439)

DF : 찰리 하만(445/452)―브레드리 E. 코우터(436/461)

GK : 존 새비지(442/444)

토트넘의 선수들을 보고서는 조나스가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우리 팀을 가장 괴롭히던 앙투안(492/492)이 나갔으니, 이제는 쉽죠.”

조나스가 든든하게 대답했다.

삐익~

[웨스트 릴링 FC와 토트텀 핫스퍼 FC의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 경기가 시작됩니다.]

경기가 시작되었고, 토트넘의 라자 감독은 입술을 깨물며 생각했다.

‘오늘 웨스트 릴링 FC, 박살 내버리겠다.’

그가 그렇게 꿈을 꾸며 지켜보았지만…….

[에드워드 선수의 패스를 조나스 선수가 받습니다.]

공을 받은 조나스가 토트넘의 선수들이 달라붙었지만, 가볍게 피했다.

‘역시, 애송이들이야.’

공격적인 어린 선수들 요셉(473/482)과 스가야(470/470)의 움직임을 가볍게 피해버린 조나스는 약간 앞쪽에 빈 공간에 위치한 마크를 향해 패스했다.

‘어라? 좋아!’

마크는 에드워드와 보리스의 위치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거침없이 공을 때렸다.

펑~

마크의 패스는 약간 길어 보였다. 하지만, 아니었다.

[마크 선수의 패스가 길… 아닙니다! 에드워드 선수 잡습니다!]

사이드라인에서 가까운 위치에 길게 날아온 마크의 패스를 에드워드가 수비수들보다 빠르게 달려가서 잡았고, 그 공은 중앙으로 낮게 패스되었다.

펑~

[에드워드의 패스! 정확히 보리스 선수에게 갑니다.]

에드워드의 좋은 패스! 보리스는 토트넘의 수비수가 자신의 잠시 놓친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로 슛을 때렸다.

펑~

낮고 빠른 슛이 구석으로 향하자, 토트넘의 존 골키퍼는 공을 막을 수가 없었다.

철렁~

[보리스 선수의 골~입니다!]

[웨스트 릴링!! 아주 깔끔하게 골을 만드네요. 너무 완벽한 공격입니다. 조나스 선수가 만들어 준 틈으로 마크 선수가 패스하고 에드워드 선수가 받아서 보리스에게 연결시켜서 골로 연결됩니다.]

[전반 3분,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웨스트 릴링 FC가 골을 터트립니다.]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토트넘의 라자 감독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이럴 수가, 젠장… 이렇게 쉽게 골을 먹혀?”

단순히 쉽게 골을 먹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번 플레이에서 팀의 클래스 차이를 본인이 느꼈던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웨스트 릴링 FC는 토트넘보다 한 단계 높은 레벨의 팀이었다.

그런, 라자 감독을 보며 대칸은 여유가 가득한 모습으로 웃었다.

‘요셉(473/482)이랑 카우아(471/476)를 거금으로 영입해도, 에이스인 앙투안(492/492)을 다른 팀으로 보낸 순간, 토트넘은 평범한 프리미어 리그 팀이지.’

다른 토트넘 선수들의 평균 능력치는 440대, 예전에도 앙투안이 혼자서 웨스트 릴링 FC를 괴롭혔지, 그가 빠진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 출전이 애매한 평범한 중위권 팀에 불과했다.

[웨스트 릴링! 계속 공격적입니다.]

[토트넘 선수들 정신을 못 차리네요. 아주 대책 없이 밀리고 있습니다.]

[조나스 선수와 마리오 선수의 압박이 너무 강하네요.]

[마크 선수의 패스도 너무 매섭습니다. 계속 위협적이에요!]

[보리스 선수, 에드워드 선수, 마이클 선수까지! 토트넘 수비수들은 막을 선수가 너무 많습니다. 이 세 명의 선수가 전부 개인기와 스피드가 뛰어나요!]

웨스트 릴링은 경기 초반부터 계속 토트넘을 공격하였고, 토트넘은 속수무책으로 뚜드려 맞았다.

그리고 개막전 경기는 웨스트 릴링 FC가 무려 4:0으로 완벽하게 토트넘을 압도하며, 경기에서 승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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