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331화 (331/445)

331화

전지훈련 3일 차.

전지훈련을 마친 저녁,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도 대칸은 여러 가지 다른 일로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이날의 저녁 회의 상대는 바로 위시드 루크, 유소년 총괄 감독을 비롯한 유소년 코치들이었다.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위시드 감독님과 여기 계신 유소년 코치분들께서 고생해 주신 덕분에 우리 웨스트 릴링의 미래는 아주 밝습니다.”

대칸의 인사에 위시드 감독은 웃었지만, 일단 대답은 겸손하게 하였다.

“저희가 한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웨스트 릴링 구단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대칸 감독님께서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주셔서 그런 거죠.”

위시드 감독의 말에 대칸도 웃었다. 그렇게 회의는 기분 좋게 시작하였다.

“현재, 프로 계약을 체결한 육성군 선수들에 대해 브리핑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칸의 말에 리저브 팀 수석 코치인 알버트가 발표를 시작하였다.

“현재, 프로 계약 선수는 총 열일곱 명입니다만, 임대가 있는 선수가 세 명 있어서 열네 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마크의 임대를 대가로 AS 모나코로 임대 간 두 명의 선수와 벨기에 리그에 있는 배성진을 제외한 열네 명의 선수가 있었다.

“각 선수의 리저브 리그와 유소년 리그 데이터는…….”

알버트는 모든 프로 계약 육성군 선수들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설명을 들은 대칸은 세 명의 선수를 지목하였다.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 선수 중에서 세 명을 1군 선수들과 함께 데리고 다니면서 기회를 줄 생각입니다.”

대칸이 콜업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자, 위시드 감독을 비롯한 코치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들은 육성군 선수들이 1군에 데뷔하는 장면이 엄청난 보람이었기 때문이다.

“먼저, 누가 봐도 리저브의 에이스군요. 카마인 선수를 선택하겠습니다.”

카마인 피오렌트(20살, 미드필더, 406|426/451)

기술 145/162, 정신 149/171, 신체 112/118

스킬 : 기교를 중시하는 미드필더(U), 설명 : 기교 부리는 것을 선호하는 미드필더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주 훈련했던 개인기, 드리블, 패스, 태클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세부 설명 : 개인기, 드리블, 패스, 태클이 3 상승합니다.

밸런스가 좋은 미드필더다. 공미, 중미, 수미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며, 기술과 정신, 신체의 밸런스가 매우 좋았다. 게다가 좋은 스킬을 각성하면서 경쟁력이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한 선수였다. 체력이 아직 완벽하게 구축된 것이 아니라서 잦은 경기 소화가 힘들었고, 프로 의식이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도 충분히 백업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선수였다.

“잘되었군요.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1군으로 올라가면 이제는 더 잘할 거예요.”

특히, 카마인이 멘탈적인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세실리아 코치가 그를 오랫동안 케어했다. 덕분에 카마인은 스킬을 각성하여 리저브 팀의 에이스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음으로는 콴토 그레비사노 선수를 선택하겠습니다.”

콴토 그레비사노(20살, 수비수-윙백, 412|420/435)

기술 140/150, 정신 160/170, 신체 112/114

수비수와 윙백이 동시 소화가 가능한 멀티 선수로 피지컬이 뛰어나지 않지만, 준수한 기술과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였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의 한계가 명확하게 존재하였으며,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센터백보다는 윙백으로 주로 활용될 무난한 백업 선수였다.

만약, 스킬을 각성하지 못한다면 성장 한계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았던 선수였기 때문에 대칸은 백업으로 그에게 한 시즌 프리미어 리그를 경험시키면서 마지막 가능성을 살펴보려고 하였다.

“콴토 선수도 아주 좋은 선수죠. 리저브 팀 수비의 핵이었습니다.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평소에 그와 친하게 지냈던 마이콜 코치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위시드 감독도 한마디 하였다.

“결국, 아틀란티코 애송이들이 모두 선택되는군요.”

그렇게 예전에 아틀란티코에서 파벌 싸움을 해서 웨스트 릴링으로 오게 된 오마르, 아펠레스, 카마인, 콴토가 모두 1군에 합류하게 되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오마르와 아펠레스처럼 조용히 잘 적응할 겁니다.”

대칸의 말에 위시드가 대답했다.

“제가 직접 데리고 있어보니, 말도 안 되는 문제아들은 아니더군요. 잘 보살펴 주신다면 잘 적응할 겁니다.”

그렇게 위시드 감독도 웃었다.

“마지막으로 올릴 선수는… 헤소입니다.”

헤소 포르셀(20살, 윙-미드필더, 402|413/472)

기술 142/168, 정신 145/179, 신체 115/125

스킬 : 패스 장인(R), 설명 : 패스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세부 설명 : 패스 능력치가 3 상승합니다.

좋은 패스를 해주는 미드필더이자, 킬 패스가 가능한 윙어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선수였다.

솔직히 헤소는 주전 선수들과 능력치 차이는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그의 잠재 능력을 생각한다면, 어린 나이부터 주전 선수들과 같이 다니게 하면서 성장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었다.

“역시, 헤소가 올라가는군요.”

역시, 그와 친한 루이 코치가 제일 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루이는 바로 대칸에게 물어보았다.

“회의 마치고, 헤소 선수에게 제가 알려줘도 되죠?”

그의 질문에 대칸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대칸이 세 명의 선수를 언급하자, 알버트 코치가 대칸의 눈치를 보다가 입을 열었다.

“감독님, 육성군 선수 중에 20세인 선수가 두 명이나 더 있는데…….”

이번에 세 명의 20세 선수가 콜업되었다. 그러면, 남은 20세 선수 두 명이 많이 아쉬워할 것이 분명하여 알버트가 물어본 것이다.

대칸은 그의 질문에 다른 20세 육성군 선수의 데이터를 확인하였다.

오스카 페테리어스(20살, 공격수-공격형 미드필더, 372|395/461)

기술 128/164, 정신 131/167, 신체 113/130

스킬 : 공중의 제왕(U), 설명 : 공중 볼 다툼에 유리한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세부 설명 : 헤더, 균형 감각, 점프 거리가 5 상승합니다.

보가단 제르릭(20살, 전 포지션, 375|383/465)

기술 131/172, 정신 134/175, 신체 110/118

두 선수는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뛰기에는 많이 부족한 선수들이었다.

“두 선수는 아직 더 성장이 필요합니다.”

대칸의 말에 알버트가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그도 알고 있었다. 아직 프리미어 리그의 수준까지 두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그래도… 그는 대칸에게 확인을 받고 싶었다.

회의가 종료되었다. 그리고 모든 유소년 코치들이 먼저 퇴장을 하였고, 위시드 감독만 남아서 대칸과 독대를 하였다.

“대칸 감독님, 이제, 알버트에게 리저브 팀 선수들을 부탁하고 싶습니다.”

“네? 그러면?”

“저는 유소년 선수들만 총괄해서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리저브 팀을 따로 관리하도록 해주시죠.”

유소년 체계가 잘 구축된 구단은 리저브 & U-23, U-18, U-15, 어떤 팀은 U-12까지 구분하여 감독과 코치를 임용하여 관리하였다.

하지만, 현재 웨스트 릴링 FC는 위시드 루크 감독이 총괄하였고, 코치의 수는 많았지만, 동일한 코치들이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었다.

위시드 감독은 이 부분에 있어서 변화를 요구한 것이다.

“이제, 알버트는 충분히 좋은 코치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리저브 팀을 그에게 맡기고 저는 U-18 이하의 유소년들을 총괄하도록 하겠습니다.”

알버트에게 리저브 팀을 맡기겠다는 말이었다.

“알버트 코치가 리저브 팀 감독이라…….”

알버트 리오(40살, 유소년 수석 코치, 198/212)

처음 웨스트 릴링에 왔을 때보다 많이 성장한 알버트 코치였다. 리저브 팀의 감독으로 약간 경험이 부족했지만 능력으로는 충분한 상태였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칸은 살짝 머리가 아파왔다.

“그러면, 코치들도 리저브 팀 소속과 유소년 아카데미 소속으로 지정해야 하는데요?”

그 말에 위시드가 웃으며 대답했다.

“일이 많겠지만,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데이비드 구단주님께서도 대칸 감독님만 동의한다면 추진하겠다고 하신 일입니다. 구체적인 이동은 데이비드 구단주님과 상의해서 할 테니, 감독님은 동의만 해주시죠.”

어차피, 데이비드가 고민한다는 말에 대칸은 쿨하게 결정하기로 했다.

“그럼, 알아서 하시지요. 저는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알버트 리오는 리저브 팀의 감독이 되면서 웨스트 릴링 FC의 유소년 체계는 더욱 세분화되었다.

전지훈련 5일 차.

이날 저녁 대칸이 머무는 스위트룸에 플램 수석 코치와 케빈 전술 코치가 방문하였다.

“감독님, 저번에 지시하신 압박형 4-3-3 전략에 대한 검토를 해서 왔습니다.”

전지훈련이 시작되고, 대칸은 보상으로 받았던 ‘전술 보고서(L)’를 오픈하였다.

전술 보고서(L)

설명 : 현재 구단에서 보유한 선수들을 활용한 최고의 진형과 전술을 제안하고 그 진형은 상대 팀의 전술 완성도를 강제로 일부 낮춥니다. *선수 영입이 종료된 이후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간 : 29/30시즌에만 적용되는 진형과 전술

이 전술 보고서에서는 압박형 4-3-3 진형을 추천하였다.

“4-3-3 진형, 아주 좋습니다. 밸런스도 좋고, 선수들의 배치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움직임까지도 매우 훌륭합니다.”

플램 수석 코치의 말이 사실이었다. 레전드 전술 보고서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진형을 추천하였다.

“흠… 솔직히, 이번에 제안한 진형은… 제 기준에 완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감독님께 정말 감탄했습니다.”

케빈 전술 코치도 순수하게 대칸에게 감탄하였다. 그 정도로 이 진형은 단점을 찾기 힘든 진형과 전술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의 대화는 한참 진행되었다.

“이 좋은 진형에 어떤 선수를 어떤 방식으로 배치할지는 계속 논의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적합한 선수가 누군지 찾는 것은 쉽지만, 저번 시즌에서도 그랬지만, 항상 동일한 선수들을 투입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로테이션 시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미리 고민해 보시죠.”

“그리고, 상대 팀 진형과 전술의 형태에 따라서는 플랫 4-4-2 진형과 함께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 같고요.”

그렇게, 세 사람은 수시로 새로운 압박형 4-3-3 진형과 플랫 4-4-2 진형을 기반으로 팀의 전술에 대해서 토론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전지훈련 8일 차.

아침 아홉 시, 캄포 빅토리아 필드.

오전 훈련이 열 시에 시작되는데, 이 그라운드에서는 한 선수가 열심히 먼저 몸을 풀고 있었다. 그는 바로 칼슨이었다.

대칸은 훈련장에 있는 칼슨을 보면서 살짝 웃었다. 그러고는 자신이 들고 있는 아이템을 확인하였다.

‘‘신체 능력 향상 물약(R)’이 한 개, ‘기술 능력 향상 물약(R)’도 한 개, ‘능력 향상 물약(N)’은 네 개가 있네.’

전지훈련 첫날에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모두 사용했지만, 레어 등급과 노멀 등급은 훈련 상황에 따라 주려고 놔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성실하게 훈련을 준비하는 칼슨을 보자… 대칸은 그에게 아이템을 안 줄 수가 없었다.

“칼슨, 전지훈련은 어때? 괜찮아?”

“네, 감독님. 좋습니다.”

칼슨은 웃으면서 말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력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대칸이 건네는 것은!

“음료 한잔하고 훈련 준비 계속해.”

대칸이 건네는 음료는 바로 ‘신체 능력 향상 물약(R)’.

신체 능력 향상 물약(R)

효과 : 복용 시 선수의 무작위 신체 능력치가 1~5 상승합니다.

조건 : 복용하는 선수의 선택된 신체 능력치가 낮을수록 높게 상승합니다.

* 복용 즉시 효과 발동됩니다.

신체 능력이 부족한 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대칸이 그에게 건네었다.

대칸의 권유에 칼슨은 활짝 웃었다.

“너무 감사합니다. 감독님! 기다렸습니다.”

그러고는 칼슨은 바로 음료를 마셨다.

[칼슨 선수가 ‘신체 능력 향상 물약(R)’을 마셨습니다.]

[대칸 감독 유저가 보유하고 있는 ‘한계 이상 성장을 유도하는 토너먼트에 강한 육체파 감독의 지휘 능력(E-성장형 3레벨)’ 스킬과 반응합니다. 한계 이상의 성장을 유도합니다.]

[칼슨 선수가 보유하고 있는 스킬 ‘신의 축복(L)’과 반응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훈련했던 경험치가 누적 적용됩니다.]

[균형 감각이 2, 몸싸움이 2, 민첩성이 1, 지구력이 2 상승합니다.]

‘역시, 사기적인 능력 향상이군!’

레어급 능력 향상 물약으로 무려 7이라는 능력치의 상승! 여기까지는 대칸이 예상한 그림이었다. 하지만, 축구 매니저의 메시지는 끝나지 않았다.

[한 선수가 노멀, 레어, 유니크, 레전드 등급의 능력 향상 물약을 모두 먹었습니다.]

[히든 피스가 발동되었습니다.]

[칼슨 선수의 모든 신체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히든 피스! 미쳤어!’

이번에도! 역시나, 칼슨은 대박이었다. 히든 피스까지 적용되다니, 레어 등급 물약으로 무려 15라는 능력치가 상승하는 칼슨이었다.

전지훈련 9일 차.

집중 훈련으로 많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특히,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매우 좋았다.

‘아펠레스는 스킬까지 각성했네.’

스킬 : 수비 마스터(U), 설명 : 수비 훈련을 통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헤더, 태클, 수비 위치, 몸싸움, 점프 거리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세부 설명 : 헤더, 태클, 수비 위치, 몸싸움, 점프 거리 능력이 2 상승합니다.

특히, 아펠레스는 새로운 스킬을 각성하면서, 수비 기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반면에 모든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은 아니었다. 제자리에 있는 선수들도 많이 보였다.

‘안타깝지만, 잠재 능력의 한계가 있으니…….’

모든 능력을 개발한 선수들은 성장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선수들 몇 명이 훈련 마치고 나서도 계속 훈련을 하자, 대칸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능력 향상 물약(N)’을 풀었다.

능력 향상 물약(N)

효과 : 복용 시 선수의 무작위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 복용 즉시 효과 발동됩니다.

먼저 추가 훈련을 하는 라이언에게 다가갔다.

“라이언! 음료 한 잔, 아니! 두 잔 하고 훈련해!”

라이언에게 ‘능력 향상 물약(N)’을 두 개 주었다. 그리고 물약을 마신 라이언은 승부욕과 지구력이 상승하였다.

그리고 쌍둥이 형제인 잭 윌서에게 밀리는 것을 느끼고 더욱 열심히 훈련을 하는 론에게도 대칸은 음료를 권유했다.

“론! 너도 음료를 마셔보라고.”

론에게도 마찬가지로 ‘능력 향상 물약(N)’을 두 개 주었다. 론은 집중력과 주력이 상승하였다.

전지훈련 11일 차.

다른 선수들이 쉬고 있는 저녁 시간에 호텔의 소회의실에서는 오늘도 바쁘게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마크? 여기서 이런 판단은 안 됩니다. 공격수의 움직임보다는 반대편 수비수의 움직임을 더 신경 써야죠. 일부러 공간을 내준 겁니다.”

“대니얼… 흠… 하… 조금 더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단순하게 피지컬만 이용해서 막으려고 하지 마세요.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플램 수석 코치는 오늘도 마크와 대니얼을 붙잡고 진형과 전술, 그리고 상황에 따른 움직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크는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임하고 있었고, 대니얼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마크는 구단에 임대로 복귀하자, 바로 플램 수석 코치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플램에게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인사하였고, 전지훈련부터 플램과 같이 다시 축구 공부에 들어갔다.

마크는 AS 모나코에서 자신은 공부를 해서 축구를 해야 하는 선수인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것을 처음 가르쳐 주었던 사람이 플램 수석 코치였다.

그래서 AS 모나코 시절에도 플램 수석 코치와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분을 유지했고, 웨스트 릴링에 복귀해서 그와 같이 공부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대칸이 소회의실로 들어오자, 대니얼은 엄청나게 대칸을 반겼다.

“오! 대칸 무슨 일이야?”

대니얼이 대칸을 반가워하는 이유, 그 뻔한 이유에 플램 수석 코치는 웃었다. 그러고는 대칸에게 말했다.

“감독님, 무슨 일이신가요?”

“아, 잠시 대니얼을 보려고 왔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플램이 자리를 일어나면서 말했다.

“그럼, 오늘 토론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내일 저녁에 뵙죠.”

그렇게, 플램 수석 코치와 마크가 밖으로 나가면서 자리를 비켜주었다.

플램 수석 코치가 나가자, 대니얼은 기분 좋다는 표정으로 말을 하였다.

“하하하~ 대칸 무슨 일이야?”

“아니, 다른 게 아니라… 훈련은 어떠냐고? 그리고 몸 상태는 괜찮은지 물어보려고.”

대칸의 질문에 대니얼은 웃으며 대칸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런 말은 맥주 한잔하면서 하지?”

그렇게 두 사람은 호텔 밖으로 맥주를 한 캔씩 들고나왔다.

약간 습하지만 시원한 바닷바람… 그 바람을 배경으로 두 사람은 맥주를 마셨다.

“캬… 좋네.”

“크… 역시… 시원한 맥주가 최고지.”

그리고 대칸은 맥주를 마시며 대니얼에게 물었다.

“문제없지?”

“문제?”

대니얼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훈련도 부상자 그룹에 들어가서 최소한으로 받고, 최첨단 장비로 무릎 회복을 하고… 저녁에는 공부하는 상황, 문제가 안 생기도록 구단에서 이렇게 노력하는데, 문제가 생기겠어?”

대니얼의 말에 대칸은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대니얼은 다행히 긍정적이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이번 시즌까지는 버텨볼 거야. 힘들겠지만,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버텨야지.”

“그래? 그럼, 이거 한 잔 마실래?”

그리고 대칸이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기술 능력 향상 물약(R)’이었다.

기술 능력 향상 물약(R)

효과 : 복용 시 선수의 무작위 기술 능력치가 1~5 상승합니다.

조건 : 복용하는 선수의 선택된 기술 능력치가 낮을수록 높게 상승합니다.

* 복용 즉시 효과 발동됩니다.

마지막 남은 능력 향상 물약은 대니얼의 몫이라고 남겨두었던 것이다.

대니얼은 대칸이 건네는 음료를 잠시 보더니, 받았다.

“그래, 지금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버텨야 하는 시기지! 다른 선수한테 양보할 여유가 없어! 고맙다. 대칸!”

그리고 대니얼은 음료를 바로 마셨다.

[대니얼이 ‘기술 능력 향상 물약(R)’을 마셨습니다.]

[대니얼의 일대일 마크가 1, 코너킥이 1, 태클이 1 상승합니다.]

기술 능력이 3이 상승하였다.

대칸이 준 음료를 모두 마신 대니얼이 일어나서 바다를 향해 외쳤다.

“이번 시즌! 마지막 시즌이다. 내가 어떻게든 시즌 끝까지 버틴다! 내가 웨스트 릴링 FC의 주장이라고!”

대니얼이 바다를 향해 이번 시즌 각오에 대해서 외쳤다. 그리고!

[대니얼 주장의 마음가짐으로 인하여 스킬이 변화합니다.]

‘스킬 변화?’

대칸은 대니얼의 스킬을 확인해 보았다.

스킬 : 은퇴를 각오한 현명한 주장의 마음가짐(E), 설명 : 현명한 주장은 정신적인 능력이 한계 이상 성장하며, 축구 지능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각오하면서 정신적인 각성이 발생하였습니다.

세부 설명 : 웨스트 릴링 FC의 주장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장직에 있는 동안에 정신적인 능력은 성장 한계를 무시하고 성장하며, 특히 리더십, 팀워크 능력이 많이 성장합니다. 그리고 예측력, 집중력, 판단력이 3씩 증가하여 영리한 플레이를 능숙하게 합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하였습니다. 모든 정신적인 능력이 1씩 증가합니다. 부상 확률이 감소합니다.

그렇게 은퇴를 확정한 대니얼의 스킬도 변경되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