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321화 (321/445)

321화

다음 축구 매니저 정산은 유로파 리그 우승 관련이었다.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각 유저들에게 보상이 주어집니다.]

[감독 유저는 다음 세 가지 보상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택하는 사항들이 대칸의 눈앞에 떠올랐다.

상위 스킬 업그레이드권(L)

설명 : 스킬 포인트 1을 사용하여 보유하고 있는 노멀, 레어, 유니크 스킬을 레전드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합니다.

세부 설명 : 보유하고 있는 스킬이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무작위 레전드 스킬권(L)

설명 : 스킬 포인트 1을 사용하여 무작위 레전드 스킬을 하나 생성합니다.

스킬 각성권(L)

설명 : 선수가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킬을 각성하도록 해줍니다.

세부 설명 : 현재 선수가 스킬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대칸이 보상들을 살펴보다가, 축구 매니저에게 문의하였다.

“스킬 각성권(L)은 선수의 부정적인 스킬도 각성시킬 수 있는 거지?”

[스킬 각성권(L)은 선수가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킬을 각성시키는데, 그 스킬이 대칸 감독 유저가 판단하기에 부정적인 스킬일 수도 있습니다.]

대답을 모호하게 하긴 했지만, 부정적인 스킬을 각성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세 번째 보상은 넘기기로 마음먹었다.

이제 남은 것은 ‘상위 스킬 업그레이드권(L)’이나 ‘무작위 레전드 스킬권(L)’인데…….

상위 스킬 업그레이드권의 장점은 얻게 되는 레전드 스킬의 효과가 예상된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대칸이 가지고 있는 ‘순간 폭발(R)’을 레전드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한다면,

스킬 : 순간 폭발(R), 설명 : 경기에서 감독이 지정한 선수의 능력치가 소폭 상승합니다.

세부 설명 : 감독이 지정한 선수의 능력이 랜덤하게 20분 동안 약간 상승합니다.

선수의 능력치가 많이 상승될 것이며, 시간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그에 반해 무작위 레전드 스킬권은 레전드 등급의 새로운 스킬을 얻게 될 것이지만, 어떤 스킬이 나올지가 모르는 단점이 있었다.

데이비드가 가지고 있는 ‘포춘 쿠키(L)’ 같은 스킬을 얻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스킬 : 포춘 쿠키(L), 설명 : 포춘 쿠키를 먹으면 행운을 얻습니다.

세부 설명 : 매일 행운의 쿠키가 하나 배달됩니다. 이 쿠키를 먹은 사람은 그날 하루 행운을 얻습니다.

‘포춘 쿠키(L)’가 나쁜 스킬까지는 아니었지만, 대칸이 원하는 스킬은 아니었다.

‘안정적인 업그레이드냐? 도박적인 새로운 스킬이냐?’

대칸은 약간 고민했지만, 선택하였다.

“‘상위 스킬 업그레이드권(L)’을 선택!”

[‘상위 스킬 업그레이드권(L)’을 선택하셨습니다. 보상이 지급됩니다.]

대칸이 유로파 리그 보상을 지급받고, 아담과 데이비드에게도 물어보았다.

“유로파 리그 우승 보상 뭐 받으셨나요?”

아담과 데이비드도 동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택은 달랐다.

“형님, 저는 ‘무작위 레전드 스킬권(L)’을 선택했습니다.”

“저도 ‘무작위 레전드 스킬권(L)’을 선택했네요.”

아담과 데이비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킬 중에서 업그레이드하고 싶었던 것이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레전드 스킬을 선택한 것이다.

유로파 리그 우승 보상을 세 사람이 다 받았고, 대칸이 먼저 ‘상위 스킬 업그레이드권(L)’을 사용하였다.

“사용!”

[스킬 포인트 1을 사용하여 ‘상위 스킬 업그레이드권(L)’을 사용합니다.]

[업그레이드 대상 스킬을 선택해 주세요.]

대칸은 유일한 레어급 스킬인 ‘순간 폭발(R)’을 선택하였다.

[‘순간 폭발(R)’이 업그레이드 대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번 경기 MVP(L)’가 생성되었습니다.]

스킬 : 이번 경기 MVP(L), 설명 : 경기에서 감독이 지정한 선수의 능력치가 무작위로 상승하며, 컨디션이 한 단계 높아집니다.

세부 설명 : 감독이 지정한 선수의 일부 능력이 랜덤하게 45분 상승하며, 컨디션이 한 단계 높아집니다. 지정된 선수는 높아진 능력의 경험을 통해 잠재 능력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역시, 대칸이 예상했던 오랜 시간 능력치 상승과 그에 따른 한계 이상의 상장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레전드 스킬이 나왔다. 게다가 컨디션 상승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스킬이었다.

대칸이 스킬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안에, 아담과 데이비드도 새로운 레전드 스킬을 뽑았다.

“저는 약간 애매하네요.”

아담이 뽑은 레전드 스킬은 판단하기 힘든 스킬이었다.

스킬 : 후광(Halo effect)(L), 설명 : 모든 사람들이 단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세부 설명 : 후광 효과가 발휘되어, 모든 사람이 단장을 긍정적으로 보며, 약간의 존경심과 대단함을 느낍니다.

후광이라는 레전드 스킬, 대칸이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L)’의 단장 버전으로 보였다.

“제가, 카리스마(L) 스킬이 있어서 말씀드리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를 보실 겁니다.”

대칸의 말에 아담 단장은 살짝 웃었다.

다음에는 데이비드가 말했다.

“저는 지금 저한테 딱 맞는 스킬이 나왔네요.”

데이비드에게 나온 레전드 스킬은 바로 ‘멘탈 케어 서비스(L)’였다.

스킬 : 멘탈 케어 서비스(L), 설명 : 상담을 통해 선수의 멘탈을 회복시켜 줍니다.

세부 설명 : 선수들이 방황하거나 힘들어할 때, 상담을 한다면 정신적인 괴로움을 많이 해소시켜 줍니다. 특히, 어린 선수일수록 효과가 높습니다.

축구 선수에게 있어서 멘탈 문제는 정말 심각하면서 중요한 문제였다.

매년 20골을 넘게 넣던 공격수가 멘탈 문제로 골을 못 넣게 되는 경우도 있었고, 잘하던 것도 못하게 되는 것도 정신적인 문제였다.

그리고 어린 유소년 선수들은 더욱 멘탈이 흔들렸다. 자신이 프로 선수로 성공할 것인지? 아닌지? 그리고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 것인지? 등등 많은 문제로 괴로워했고, 흔들렸다.

특히, 웨스트 릴링 유소년 아카데미처럼 타국 출신이나 외지 출신이라서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문제가 생기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런 상황에 데이비드에게 선수의 멘탈을 케어해 주는 레전드 스킬이 나왔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었다.

그것도, 유소년 선수들에게 아주 좋은 역할이 될 것이라 예상되었다.

유로파 리그 우승 보상 다음으로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 보상이 이어졌다.

[웨스트 릴링 FC가 좋은 성적을 거두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였습니다. 진출 보상으로 각 유저들에게 보상이 주어집니다.]

축구 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대칸에게 보상이 주어졌다.

[감독 유저는 세 가지 보상 중에 하나를 선택해 주세요.]

유니크 랜덤 아이템(장비) 박스(U)

설명 : 유니크 등급 이상의 장비가 랜덤으로 나옵니다.

유니크 랜덤 아이템(소모품) 박스(U)

설명 : 유니크 등급 이상의 소모품이 랜덤으로 나옵니다.

스킬 각성권(L)

설명 : 스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선수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스킬을 각성합니다.

대칸은 보는 순간, 우선 아담과 데이비드에게 물었다.

“두 분? 설마 보상 벌써 선택하셨나요?”

대칸의 말에 아담과 데이비드가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 장비…….”

“하하하… 저도 장비…….”

역시, 아담과 데이비드는 대칸이 예상한 대로 에드워드를 생각해서 ‘유니크 랜덤 아이템(장비) 박스(U)’를 선택한 상태였다.

“에드워드에게 아직 안 준 축구화도 있지 않나요? 과한 것 같은데.”

아담에게는 에드워드에게 줄 ‘신속의 축구화(U)’도 있는 상황, 그럼에도 두 사람은 에드워드가 더 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장비를 선택한 상황이었다.

“후…….”

대칸은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다른 아이템을 선택하였다.

[스킬 각성권(L)을 선택하셨습니다. 감독 유저에게 ‘스킬 각성권(L)’이 주어집니다. 선수를 선택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대칸은 ‘스킬 각성권(L)’을 선택하였다.

아담과 데이비드는 ‘유니크 랜덤 아이템(장비) 박스(U)’를 오픈하였다.

“저는 ‘활력의 팔목 보호대(U)’가 나왔네요.”

“중복이네.”

데이비드에게 아까 나왔던 ‘활력의 팔목 보호대(U)’가 한 개가 더 나왔다.

활력의 팔목 보호대(U)

효과 : 착용 시 선수의 컨디션을 한 단계 상승시켜 줍니다. *영구 적용 아이템입니다.

설명 : 영구 적용 아이템이지만, 심하게 파손되면 효과를 상실합니다.

“에고… 이건 형님 드릴게요.”

데이비드는 하나는 에드워드를 줄 생각이었고, 남는 다른 하나는 대칸에게 적절하게 사용하라는 의미로 주었다.

반면에 아담은 약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이거 좋네요. ‘단단한 신가드(U)’가 나왔네요.”

단단한 신가드(U)

효과 : 착용 시 선수가 부상을 입을 확률이 낮아집니다.

설명 : 영구 적용 아이템이지만, 심하게 파손되면 효과를 상실합니다.

에드워드의 에픽 스킬에는 부상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대칸 감독의 에픽 스킬에도 소속 팀의 선수들이 부상 확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는데, 이제는 부상 확률이 낮아지는 아이템까지 나온 것이다.

“이걸 착용하면, 에드워드가 부상당할 확률은 정말 낮겠네요.”

대칸의 말에 아담은 맘에 든다는 듯이 활짝 웃었다.

그리고 공통 보상이 종료되었는데, 아직 대칸에게 남은 보상이 있었다.

[진형 완성도가 100%를 달성에 따른 감독 유저에게 보상을 지급하겠습니다.]

저번 시즌에 페어(Fair) 4-4-2 진형의 완성도가 100%를 달성하면서 ‘완벽한 진형’이라는 업적을 달성하였다. 그리고 그에 따른 보상이 대칸에게만 추가로 지급되는 것이었다.

[진형 보고서(L)가 주어집니다.]

전술 보고서(L)

설명 : 현재 구단에서 보유한 선수들을 활용한 최고의 진형과 전술을 제안하고 그 진형은 상대 팀의 전술 완성도를 강제로 일부 낮춥니다. *선수 영입이 종료된 이후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간 : 29/30시즌에만 적용되는 진형과 전술

생각보다 너무 좋은 보상이 나왔다. 너무 많은 진형과 전술을 사용하는 것은 선수들의 적응이나 진형 완성도에 약간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주요 진형과 전술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면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며, 상대 팀 전술 완성도를 낮추기 때문에 진형의 유불리가 크게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대칸이 만족스럽게 모든 보상에 대해서 다시 머리로 정리하고 있을 때, 데이비드는 축구 매니저를 살피면서 뭔가 허전한 표정을 지었다.

“형님? 정산 끝나셨어요?”

“응? 어. 끝났어.”

“그런데? 형님, 뭔가 빠진 것 같지 않나요?”

데이비드의 질문에 대칸은 오늘 받은 보상을 다시 떠올렸다.

“프리미어 리그 3위 보상, FA 컵 우승 보상, 유로파 리그 우승 보상, 챔피언스 리그 진출 보상, 업적 보상까지… 다 받은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축구 매니저 업데이트요.”

데이비드의 말에 대칸은 그때서야 ‘아’라고 외쳤다.

축구 매니저 업데이트는 항상 2년마다 있었다. 그리고 이번 버전이 나온 지 2년이 지났는데, 이번에는 업데이트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이다.

대칸도 축구 매니저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말했다.

“이제 끝인가? 정말 업데이트 관련 내용이 없네.”

“정말 없어요.”

축구 매니저의 업데이트가 없자, 대칸은 약간 아쉬운 느낌이었다.

“이제 끝인가?”

“모르겠네요. 내년에도 없으면 축구 매니저의 정산은 끝이지 않을까요?”

“아니면, 혹시? 프리미어 리그를 우승하거나,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면? 반응이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 아담의 말에 대칸과 데이비드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까지 업데이트는 소속되어 있던 리그 우승을 했을 경우에 했기 때문이다.

“그럼,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이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려보죠.”

대칸의 말에 아담과 데이비드가 웃으며 동의했고, 그렇게 축구 매니저 정산이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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