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313화 (313/445)

313화

FA 4강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4일 뒤에 있었던 프리미어 리그 35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후…….”

대칸은 경기 초반부터 한숨이 나왔다. 전반 17분 만에 리버풀이 먼저 첫 골을 넣은 것이다. 그런데, 더 절망스러운 것은.

“경기력이 처참하네요.”

플램 수석 코치의 말에 대칸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리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최고의 선수들만 출전시킨 리버풀! 그리고 후보 선수들이 많이 나온 웨스트 릴링… 당연히 경기력은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 웨스트 릴링은 당연한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감독실.

이른 아침에 출근한 대칸은 일단 인터넷에서 기사부터 확인하였다.

- 리버풀! 4골을 넣으며 웨스트 릴링을 참교육하다!

- 같은 승점까지 따라온 리버풀? 과연 이번 프리미어 리그의 우승자는?

- 후보 선수들을 출전시킨 어처구니없는 웨스트 릴링 FC의 선택! 과연? 잘한 것인가?

- 힘 빠진 1위 경쟁전, 웨스트 릴링 FC는 왜 후보 선수들을 출전시켰는가?

대칸이 지휘하는 웨스트 릴링 FC에 대한, 리버풀전을 포기한 그의 선택에 대한! 비판 기사가 정말 많이 쏟아지고 있었다.

“후~”

대칸은 몇 개 기사를 읽다가 인터넷 창을 닫았다. 극성스러운 잉글랜드 언론! 더 읽어봐야 대칸의 멘탈만 흔들릴 뿐이었다.

인터넷 창을 닫은 대칸은 메일로 와있는 스콧 팀 닥터의 보고서를 읽었다.

“그래도, 일주일… 휴식을 준 가치가 있었군.”

주요 선수들에게 일주일 휴식을 준 결과, 많은 선수들이 체력과 컨디션을 회복하였다.

“그래도 대니얼과 안셀모, 이가람은 휴식이 더 필요하네. 우드는 확실하게 시즌 아웃이고.”

아직 세 선수에게는 추가적인 휴식이 필요했고, 우드의 시즌 아웃도 확정이 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부상자… 나사로가 근육통이 있어서 한동안 휴식이 필요하네.”

나사로가 약한 부상을 입으면서 한동안 휴식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부상 회복자네. 써볼까?”

마지막으로 회복 선수 명단에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했던, 예케 포르투(447/481)가 있었다.

대칸이 먼저 마음을 정리하고 회의실로 향하였다. 그리고 먼저 회의실에 있었던 차현우 편집자와 가볍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감독님, 좋은 아침입니다.”

“네, 편집자님도 잘 주무셨어요.”

차현우는 웃으면서 카메라 세팅을 계속하였다. 웨스트 릴링이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그도 거의 쉬지 못하고 항상 대칸을 따라다닌다고… 얼굴이 핼쑥해진 상태였다.

대칸이 회의실에서 자리를 잡고 있자 코치들이 한 명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코치들이 들어오자, 자연스럽게 회의가 시작되었다.

“어제, 리버풀전의 패배는… 다들 각오했던 일이니 빠르게 잊으시죠.”

대칸의 말에 코치들은 쓴웃음을 지으며 받아들였다. 리버풀전의 패배는 뼈아프지만,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그럼, 남은 경기 일정부터 보겠습니다.”

케빈 전술 코치가 바로 일정부터 프로젝트 화면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4월 29일 유로파 리그 4강전 1차전 AS 로마(홈경기)

5월 3일 프리미어 리그 36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월 7일 유로파 리그 4강전 2차전 AS 로마(원정 경기)

5월 11일 프리미어 리그 37차전 웨스트 브롬위치

5월 17일 프리미어 리그 38차전 맨체스터 시티

5월 23일 FA 컵 결승전 상대 미정

“전체 일정을 보여드리긴 했지만, 5월 11일에 있는 웨스트 브롬위치전이 사실상 쉬어가는 경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로파 리그 4강 두 경기와 프리미어 리그 36차전만 검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케빈 전술 코치의 말대로 우선은 당장 앞에 있는 세 경기만 준비하기로 대칸은 결정하였다.

일단 팀의 상황에 대해서 대칸이 먼저 말하였다.

“리버풀전, 뼈아픈 패배 덕분에 휴식한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래서 AS 로마와의 유로파 경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모두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대칸은 먼저 자신이 그리고 있는 그림에 대해서 말하였다.

“AS 로마와의 4강전 첫 경기와 맨유전… 둘 다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그래서 50:50으로 경기를 준비하겠습니다.”

대칸의 말에 대부분의 코치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 중요한 경기라는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램 수석 코치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감독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금 리그 5위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 힘을 줘야 하지 않을까요?”

“플램 수석 코치님이 지적하신 부분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AS 로마가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닙니다. 맨유전에 더 힘을 주다 보면, AS 로마에게 질 수도 있습니다.”

플램 수석 코치는 이 대답으로 대칸의 마음이 이미 결정되었음을 느꼈다. 그래서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넘어갔다.

여기까지 오자, 케빈 전술 코치는 자연스럽게 AS 로마에 대한 분석으로 넘어갔다.

“AS 로마, 세리에 A 소속이라서 우리 팀과 처음 만나는 팀입니다. 그래서 팀의 전체적인 성향과 전술, 선수들에 대해서 먼저 분석한 자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PL 팀의 경우, 모든 코치들이 대부분 정보를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당히 중요 포인트만 언급하고 지나갔지만, AS 로마는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모르는 정보가 많을 것이라 판단하고 케빈 전술 코치가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일단 진형과 전술은 매우 수비적인 팀입니다. 3-4-3과 4-5-1 그리고 4-2-3-1을 모두 사용하는 팀으로 진형도 유기적인 편입니다.”

일단 팀 컬러는 수비에 중점을 두는 팀이었다. 그래서 진형과 전술도 안정적인 수비를 중요시하는 부분이 많은 팀이었다.

“선수들도 무난한 편입니다. 프리미어 리그 중상위권 팀 정도의 레벨의 선수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AS 로마 선수들의 능력치는 440~460대, 준수한 수준이었지만, 강팀의 수준은 아니었다. 게다가 수비수들의 능력치가 좋아서 공격은 빈약해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이 팀에는 이 선수가 있어서 공격 부분도 절대로 방심할 수 없습니다.”

케빈 전술 코치의 말에 따라 프로젝트 화면에 한 선수가 올라왔다.

다비로 곤잘레스(24살, 공격수-미드필더, 475/494)

기술 172/181, 정신 183/189, 신체 120/124

아르헨티나 출신의 젊은 신성으로 AS 로마의 소년 가장이었던 선수이다. 이 선수가 원 톱으로 혼자서도 골을 만들어 내는 선수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이 선수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좋은 찬스 메이커도 한 명 있죠.”

다음 프로젝트 화면에 또 다른 선수가 올라왔다.

로렌 티리아(31살, 미드필더, 480/480)

기술 170/170, 정신 197/197, 신체 113/113

이탈리아 국가 대표의 핵심 패서이자, AS 로마의 핵심 패서인 로렌이 중요한 상황에 다비로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해주었다.

케빈 전술 코치의 보고에 플램 수석 코치가 의견을 더했다.

“AS 로마는 두 선수가 공격의 핵심입니다. 설사 다른 선수가 득점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이 두 선수가 좋은 그림을 만들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승리를 위해서는 무조건 봉쇄해야 합니다.”

AS 로마를 이기기 위해서는 다비로와 로렌을 막아야 했다.

케빈 전술 코치의 보고를 사전에 이미 들었던 대칸은 사실 준비해 온 것이 있었다.

“그러면, 선발 선수를 한번 선정해 보실까요?”

대칸은 우선 자신이 정해온 멤버들을 공개하였다.

FW : 에드워드 바커(511/488)―예케 포르투(455/481)

MF : 오마르 코라지크(442/469)―마그레트 젠슨(436/461)

DM : 칼슨 고트(404/385)―로카 파스트(469/453)

LWB : 라이언 힐(438/410), RWB : 아브론 막시(444/439)

DF : 아메이 레로이(448/434)―노인찬(438/445)

GK : 디비드 토비(448/449)

대칸이 가져온 근본 없는 진형을 보며, 코치들은 혼란에 빠졌고… 플램 수석 코치는 살짝 웃었다. 대칸이 예전에 자신과 상의했던 내용이 담겨있는 진형이 나온 것이다.

대칸은 자신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코치들에게 직접 진형을 설명해 주었다.

“AS 로마라는 팀의 특징에 맞는 전술과 진형을 준비했습니다. 가칭으로 Two Hounds(두 마리의 사냥개) 전술입니다.”

대칸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자리 잡은 칼슨과 로카를 가리키며 말했다.

“칼슨과 로카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를 넣긴 했지만, 사실상 선수 전담 마크입니다. 로카는 다비로를 따라다닐 것이며, 칼슨은 로렌을 봉쇄할 것입니다.”

대칸은 AS 로마를 비롯한 두 명의 에이스가 있는 팀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을 플램 수석 코치와 함께 예전부터 준비하였다.

그런데, 축구 매니저가 Two Hounds(두 마리의 사냥개) 전술이 가장 점수가 높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고, 이번에 실전 적용을 시도하는 것이었다.

“미드필더가 빈약해 보이지만, 에드워드가 프리롤이기 때문에 지원해 줄 것이며 좌우측 윙백 선수들을 약간 높게 배치함으로써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입니다.”

AS 로마에 빠른 선수들이 별로 없고, 수비 중심이라는 것을 고려한 부분이었다.

“공격은 에드워드와 이번에 부상에서 복귀한 예케 선수가 중심이 될 것입니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막시와 라이언의 오버래핑도 좋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고요.”

공격이 빈약해 보였지만, 윙백들의 오버래핑과 에드워드라는 카드 그리고 베테랑인 예케를 믿어보는 대칸이었다.

대칸의 선택에 많은 코치들의 우려가 섞인 여러 가지 의견을 내었지만, 대칸은 자신감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축구 매니저에서 AS 로마의 다양한 예상 진형을 넣어도 무조건 전술 상성이 좋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웨스트 릴링 FC의 선발 진형이 결정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의 선발 멤버도 정하겠습니다.”

AS 로마와의 유로파 리그 4강 1차전 경기 4일 뒤에 맨유의 경기가 있었고, 또 4일 뒤에 AS 로마와의 유로파 리그 4강 2차전이 있었다.

그래서 대칸은 AS 로마전 선발 선수들을 제외한 맨유전 선발을 선택하여 미리 준비한 명단을 코치들에게 보여주었다.

FW : 니클라스 드레(433/490)

LMF : 오사마 샤리아(486/471), RMF : 마리오 쉐퍼(448/472)

MF : 마이클 그린우드(460/453)―루카스 마르티네스(438/488)

DM : 조나스 웨비(457/449)―마르크 헤닐라(442/467)

DF : 잭 윌서(451/431)―앤드류 우드워드(459/443)―론 윌서(445/419)

GK : 디비드 토비(440/449)

남은 선수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 멤버들을 대칸이 선택하였다.

“이건 뭐 다른 선택지가 없군요.”

매튜 수비 코치가 말했지만, 다른 코치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남은 선수들을 고려하면 이 선수 배치가 가장 좋았다.

코치들의 다른 의견이 없자, 대칸은 회의를 정리하는 멘트를 하였다.

“그럼! 이렇게 일단 두 경기 진행해 보시죠.”

“다들 잘해봅시다.”

“이기자고요!”

“AS 로마전도 맨유전도 모두 잡아봅시다!”

코치들도 파이팅을 외치며 회의를 종료하였다.

* * *

4월 29일, 뉴 웨스턴 스타디움.

오늘도 VIP 관중석에서는 데이비드가 앉아있었다. 그는 구단주로서 아담과 같이 웨스트 릴링 FC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 이기겠죠?”

데이비드의 질문에 아담이 웃으며 대답했다.

“홈경기잖아. 오늘 이겨야지.”

데이비드가 가지고 있는 ‘홈구장의 토템(L)’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한 단계 올라갔고, 시설 레벨에서 경기장이 Lev 5였다. 이런 버프를 기반으로 이번 시즌 웨스트 릴링은 홈구장에서 많은 강팀들을 꺾었다.

삐삐삑~

[경기 시작됩니다! 웨스트 릴링 FC와 AS 로마, AS 로마와 웨스트 릴링 FC의 유로파 리그 4강전 첫 경기가 시작됩니다.]

[이제, 웨스트 릴링! 유로파 리그 결승까지 단 하나의 산이 남았습니다. AS 로마만 이긴다면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 진출하여 첫 유로파 리그 우승컵에 도전이 가능합니다.]

조슈아 해설이 말한 것은 AS 로마의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전력으로 맞붙었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하자, AS 로마는 대칸이 노렸던 대로, 정해진 팀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펑~

[칼슨 선수 또 공을 걷어냅니다.]

[오~ 칼슨 선수 오늘 정말 움직임이 완벽합니다. 로렌 선수의 옆에 붙어서는 AS 로마의 모든 맥을 끊어버리고 있습니다.]

[로렌 선수가, AS 로마의 미드필더 핵이 아닌가요?]

[토마스 캐스터의 말이 맞습니다. AS 로마는 로렌 선수가 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 로렌 선수에게 칼슨 선수가 바짝 붙어서 괴롭히고 있습니다.]

조슈아 해설의 말대로 오늘 칼슨의 위치는 AS 로마의 핵심인 로렌의 옆이었다. 그리고 초반부터 성공적으로 마크에 성공하고 있었다.

AS 로마의 선수들도 자신들이 전략적으로 밀린다는 것을 느꼈다.

“뭐야… 왜 이래?”

“로렌 주장이? 전담 마크 때문에 밀린다고?”

AS 로마의 핵심이 로렌이라는 것을 모르는 팀은 없었다. 그래서 항상 AS 로마 경기의 가장 주요 포인트는 로렌을 얼마나 잘 막느냐였고, 그러다 보니 로렌은 전담 마크 정도는 기본 페널티로 생각하고 경기를 뛰는 선수였다.

하지만, 로렌도… 레전드 스킬을 가진 칼슨의 찰거머리 같은 마크는 처음 경험해 보았고, 그러다 보니 페이스를 잃어버렸다.

칼슨이 계속 달라붙어서, 로렌을 괴롭히자, 점점 그는 이성을 잃어갔다.

‘젠장… 이 자식… 수비를 잘하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밀리네.’

그러다가, 로렌이 뒤로 패스를 했는데.

촤악~

[아! 에드워드 선수! 커트합니다.]

역시나, 프리롤이었던 에드워드가 나타나서는 그 패스를 태클로 가로채 버렸다. 그리고 공을 잡은 에드워드는 자연스럽게 역습으로 넘어갔다.

타… 타… 탁!

[에드워드 선수 뜁니다! 빠르게 뛰어요.]

에드워드는 빠른 스피드로 역습을 하였다. 그리고 AS 로마 수비수들이 다급하게 막아봤지만.

촤악~

[태클~ 하지만 에드워드 선수 살짝 방향을 틀면서 피합니다.]

퍽!

[어깨 태클… 하지만 버티면서 들어갑니다.]

AS 로마 선수들의 견제에 버티면서 들어가던 에드워드, 하지만 수비의 비중이 높았던 AS 로마의 진형 때문에, 역습이지만… 여전히 그의 앞에는 두 명의 수비수가 있었다.

[과연 에드워드 선수? 더 돌파할 수 있을까요?]

모두가 에드워드의 다음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에드워드의 선택은 의외였다.

탕~

에드워드는 정말 거침없이 약간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거기에는 조용히 뒤에서 에드워드를 따라왔던, 예케가 있었다.

[예케! 슛~]

공을 잡은 예케는 수비수가 에드워드에게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골키퍼만 앞에 두고 공을 작정하고 때렸다.

펑~

예케… 베테랑인 그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슛을 때려야 하는지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빠르지만, 낮게 그리고 골키퍼가 있는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정확하게 공을 때렸다. 그러자, AS 로마의 키퍼는 손을 뻗어도 공을 막을 수가 없었다.

철렁!

[예케 선수! 웨스트 릴링에 이적한 첫 경기! 유로파 리그 4강전에서 화려한 첫 골을 기록합니다.]

예케의 첫 골, 그리고 주장이자 핵심인 로렌이 페이스를 잃으면서 분위기는 웨스트 릴링으로 넘어왔다.

[로카 선수! 다비로 선수에게 가는 패스를 막습니다.]

[아~ 로렌 선수. 오늘 정말 안 좋은데요? 매번 백 패스만 합니다.]

[이번에는 에드워드 선수~ 치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슛! 추가 골을 기록합니다.]

[AS 로마 선수들 망연자실한 표정이네요.]

계속되는 핵심 선수들의 부진한 플레이에 에드워드의 쐐기 골까지 터지자, 경기가 기울었다.

그렇게 첫 번째 경기는 3:1로 웨스트 릴링이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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