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297화 (297/445)

297화

【 정신 차린 에드워드 】

저번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패배를 하자, 1위였던 순위가 바로 3위까지 내려왔다.

순위표

팀명 / 승 / 무 / 패 / 골득실 / 승점

1. 리버풀 / 9 / 2 / 1 / 14 / 29

2. 맨체스터 / 시티 / 9 / 2 / 1 / 13 / 29

3. 웨스트 릴링 / 9 / 1 / 2 / 10 / 28

4. 첼시 / 9 / 1 / 2 / 13 / 28

5. 아스날 / 8 / 3 / 1 / 10 / 27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8 / 2 / 2 / 9 / 26

7. 토트넘 핫스퍼 / 7 / 3 / 2 / 13 / 24

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5 / 6 / 2 / 5 / 21

9. 에버튼 / 4 / 5 / 3 / 0 / 17

10. 풀럼 / 4 / 4 / 4 / -2 / 16

‘아… 1경기 지니까 바로 3위로 떨어지네.’

하지만, 다시 1위를 향해 달려야 했다. 그래서 대칸과 코치들은 선수들과 체력 회복 훈련을 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였다.

훈련장.

코치들이 선수들과 함께 회복 훈련을 진행하고 있을 때, 대칸과 케빈 전술 코치는 팀 운영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었다.

“감독님, 팀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체력 관리가 쉽지 않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대칸의 감독 스킬로 인하여 부상 확률이 줄어들고, 로테이션 선수들을 자주 활용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했다지만, 잦은 경기로 인한 체력 문제… 그리고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케빈 전술 코치의 보고에 대칸은 축구 매니저로 팀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였다.

“안셀모 선수, 대니얼 주장, 이가람 선수 그리고 오사마 선수까지 일주일 휴식 주시죠.”

이가람은 연속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안셀모의 체력도 부족했다. 대니얼도 두 경기 정도는 휴식이 필요한 상태였고, 리그 컵 경기에 교체 출전했던 오사마도 다음 경기 휴식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

대칸은 네 명의 주요 관리 인물들은 한동안 경기에서 휴식을 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다.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 있는 우드, 칼슨, 로카, 마르크, 디비드 그리고 잭 윌서 선수도 부상 회복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선수들에게도 팀 닥터들의 매일 체크를 받는 조건으로 일주일 휴식 들어가시죠.”

저번 시즌 잘 버텨주었던 우드의 부상 회복은 계속 늦어지고 있으며, 칼슨과 로카, 마르크, 그리고 잭 윌서도 작은 부상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골키퍼지만 디비드의 연속 경기 출장도 마음에 걸렸다.

“이 선수들 빠지면, 다음 경기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겠는데요?”

플램 수석 코치가 케빈 전술 코치와 함께 걱정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문제가 있는 선수들을 뛰게 할 수도 없죠.”

대칸은 패배를 각오하고 선수들에게 일주일의 휴가를 주었다.

* * *

11월 22일.

[오늘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 웨스트 릴링 FC와 크리스탈 팰리스 FC의 경기가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웨스트 릴링 FC는 많이 힘을 뺐습니다. 오사마, 우드, 안셀모, 로카… 그 외 많은 주전 선수들이 빠져있네요.]

조슈아 해설을 비롯한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주전급이 너무 많이 빠진 웨스트 릴링 FC의 선발을 걱정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달랐다.

그런데! 에드워드의 상태가 최고였다.

[에드워드 선수! 골을 억지로 집어넣습니다.]

[와… 오늘 정말 멋지죠. 상대편 수비수들의 필사적인 방어에 골이 들어갈 때까지 슛을 때리는 느낌입니다.]

[오늘 에드워드 선수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독하다는 느낌이 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집요하게 골을 노리네요.]

대칸이 경기 시작 전에 에드워드의 상태 창을 확인하고서는 살짝 얼굴이 밝아졌었다.

‘이 녀석… 의욕이 최고인데! 컨디션도 최상이고.’

그가 축구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상태였다. 그래서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오! 에드워드 선수의 추가 골! 전반 43분에 두 번째 에드워드 선수의 골이 터집니다!]

[하… 이번에도 무려 세 명의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를 제치고 들어가서 슛을 때립니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답답하겠네요. 붙으면 개인기로 돌파하고 그렇다고 약간 떨어져서 방어하면 중거리 슛을 때려버리네요.]

[개인기면 개인기! 중거리 슛이면 중거리 슛! 에드워드 선수 약팀을 상대로 자비가 없습니다.]

에드워드가 두 번째 골을 넣자, 대칸은 옆에 있던 케빈 전술 코치에게 말했다.

“에드워드, 후반전은 필요 없겠죠? 그럼 교체하시죠.”

“네, 오마르 선수를 준비하겠습니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진정으로 복귀하였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보여주었다. 그렇게 에드워드의 힘으로 웨스트 릴링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11월 25일.

[유로파 리그 다섯 번째 조별 경기가 뉴 웨스턴 스타디움에서 펼쳐집니다.]

[오늘 웨스트 릴링 FC의 홈으로 FC 카이라트가 방문했습니다. FC 카이라트 선수들의 각오는 대단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패배하면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이거든요. 그래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웨스트 릴링 FC는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로테이션급 선수들이 또 대거 출전했거든요.]

[아무래도, 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웨스트 릴링은 여유가 있는 모습이죠.]

로테이션급 선수들이 많이 나오긴 했는데… 선발 공격수는 이번에도 에드워드였다.

“에드워드, 괜찮겠어?”

대칸은 3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오는 에드워드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습니다. 저번 경기도 절반만 뛰다 보니, 아주 좋습니다.”

에드워드의 체력은 82%로 약간 떨어져 있었지만,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타… 타… 타탁!

[오! 넛 메그에 이은! 플리플랩!!]

[에드워드 선수!! 개인기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당연히 슛이 이어졌다.

펑~ 철렁!!

[에드워드 선수! 경기 시작 5분 만에 골을 기록합니다!!]

[아~ 아무리 FC 카이라트가 한 수 아래의 팀이라지만, 에드워드 선수의 플레이는 마치 그림 같았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골을 기록하네요.]

[웨스트 릴링 FC가 1:0으로 앞서갑니다!]

“하… 하… 어떻게든 막아!”

카이라트 선수들이 악을 쓰면서 에드워드를 막으려고 했지만, 그는 그들이 막을 만한 선수가 아니었다.

타악~

[아~ 베르캄프 턴!!]

[아… 에드워드 선수 볼 터치가 예술이네요! 저런 롱패스가 바로 베르캄프 턴으로 이어집니다.]

턴을 하면서 수비수를 제친 에드워드! 앞에 수비수들이 많았지만, 그냥 바로 발리슛을 때렸다.

펑~

[슛~!!]

에드워드의 슛은 스핀을 먹어서 휘어져 날아갔고, 카이라트의 골키퍼는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철렁~

[들어갑니다! 에드워드 선수의 두 번째 골! 전반 34분에 에드워드 선수의 두 번째 골이 터집니다!]

에드워드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대칸은 이번에도 바로 케빈 전술 코치에게 지시했다.

“하프타임에 에드워드 교체하시죠.”

“네, 나사로 선수 준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후반전에 에드워드가 교체되었고, 웨스트 릴링 FC는 로테이션급 선수들만 출전하였지만 3:1로 경기에서 무난하게 승리하였다.

경기 다음 날.

“저! 경기에 나가겠습니다.”

다음 경기 선발 명단을 확인한 에드워드가 대칸을 찾아와서 바로 한 말이다. 대칸은 축구 매니저로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말했다.

“에드워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으로 고생이 많았다. 그러니, 한 번 쉬자.”

하지만, 에드워드가 고개를 저었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이나 체력 문제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제가 팀을 이끌어야죠.”

에드워드의 체력은 62%. 리그 경기가 3일 뒤에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체력은 회복될 것 같았다. 하지만, 대칸은 안전하게 가고 싶었다.

‘어떻게 말하지.’

대칸은 에드워드에게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좋은지 점검해 보았다.

‘에드워드 무조건 쉬자. 네가 없어도 경기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감독의 지시 점수가 70점밖에 나오지 않았다.

‘에드워드! 감독의 명령이다! 쉴 때는 쉬어야 해!’

당연히 감독의 지시 점수는 50점이 나왔다.

‘에드워드, 그러면 전반전만 뛰자. 그 정도면 너도 만족하지?’

이번 감독의 지시 점수는 100점이 나왔다.

‘와우! 오래간만에 100점이 나오네.’

정말 드물게 나오는 100점, 대칸은 이 말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좋아. 에드워드, 그러면 전반전만 뛰자. 그 정도면 너도 만족하겠지?”

“네! 감독님, 제가 전반전에 확실히 승기를 잡아놓겠습니다!”

에드워드의 의욕은 더욱 불타올랐다.

11월 29일, 프리미어 리그 14차전 웨스트 릴링 FC VS 노리치 시티 FC.

노리치가 강등을 다투는 하위권 팀이다 보니, 하위권 팀에 강한 스킬을 지닌 토니뉴와 예세가 경기에 투입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에드워드가 전반전부터 날아다녔다.

[아… 대단하네요.]

[네,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골을 성공시킨 에드워드가 담담한 표정으로 가볍게 골 세리머니를 하였다. 그리고 전광판에는 ‘에드워드 바커 ’17, ’23, ’33’라고 적혀있었다.

[에드워드 선수, 33분 만에 세 골… 해트트릭을 기록합니다.]

[와~ 요즘에 에드워드 선수의 폼이 미쳤네요. 유로파 리그 조별 경기 포함해서 3경기 연속골에 총 7골을 넣었네요.]

에드워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대칸은 더 고민할 것이 없었다.

[웨스트 릴링 FC! 선수 교체를 합니다.]

[에드워드 선수가 충분히 골을 넣을 만큼 넣었다는 거죠.]

[에드워드 선수를 대신해서 니클라스 선수가 들어갑니다.]

12월 3일.

[웨스트 릴링의 프리미어 리그 15차전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와의 경기입니다.]

[오늘 경기도! 에드워드 선수가 웨스트 릴링 FC의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2주에 4경기… 에드워드 선수에게 무리가 아닐까요?]

[에드워드 선수의 골 감각이 정말 좋은 상태라서! 선수가 욕심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선 3경기에서 전반전만 소화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전반만 뛴다면 괜찮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자.

“에드워드 마크해!!”

울버햄튼 주장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수비수들이 에드워드를 막을 수가 없었다.

탁… 타탁! 텅~

[오! 레인보우 플립!]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에드워드에게 골키퍼가 달려왔고, 그는 과감하게 슛을 때리려다가! 힐킥으로 패스를 했다.

[패스! 니클라스 선수~ 슛!!]

에드워드가 거의 떠먹여 준 패스를 니클라스가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니클라스 선수의 골입니다!]

[이건, 솔직히 에드워드 선수가 다 만들어 줬네요.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슛을 때릴 찬스인데, 니클라스 선수가 노마크라서 완벽한 골을 위해 패스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딱 10분 후.

[라이언 선수의 패스!]

라이언의 패스를 받은 에드워드, 이번에도 돌파할 각을 보았다.

타… 타… 탁!

그런데, 다른 수비수들까지 무려 세 명의 수비수가 붙었고, 에드워드는 미련 없이 공을 옆으로 찼다.

펑!

[니클라스 선수 공을 받습니다. 그런데!]

니클라스는 바로 리턴패스를 하였고, 그렇게 에드워드가 수비수를 제치고 들어갔다. 그런데.

[에드워드 선수 슛~이 아니네요! 라보나 킥!]

에드워드가 라보나 킥으로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유인하고서는 다시 공을 니클라스에게 준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니클라스는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공을 찼다.

철렁!

[와우! 니클라스 선수의 두 번째 골이 터졌습니다. 전반 40분! 웨스트 릴링 FC가 2:0으로 앞서갑니다.]

[이번에도 에드워드 선수가 골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주 결정적인 패스로 니클라스 선수가 골을 넣습니다.]

에드워드가 팀 동료들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보며 조슈아 해설은 계속해서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20대 초반의 선수가 저런 이타적인 플레이가 가능할까요? 그렇다고 평소에 골 욕심이 없는 것도 아니거든요!]

[현재, 11골로 리그 득점 3위네요. 그런데, 오늘 경기까지 8어시로 도움 순위는 2위입니다!]

[에드워드 선수! 이제는 단순히 뛰어난 공격수가 아닌, EPL의 지배가 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웨스트 릴링 FC가 앞서가자, 대칸은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그를 교체해 주었다.

짝짝짝짝.

[에드워드 선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됩니다.]

[아무리, 에드워드 선수지만 4경기 연속 출장… 그것도 2주에 4경기는 무리죠. 빨리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경기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2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에드워드 선수가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홈 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기도 에드워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웨스트 릴링 FC는 프리미어 리그 3연승을 기록하였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