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화
후반전이 다시 시작하였다. 그런데.
[아스날 벤치 적극적으로 선수 교체에 들어갔네요.]
[한동안 부상으로 안 나왔던, 라덱 쇼베넥 선수가 나옵니다!]
아스날의 교체 카드로 라덱 쇼베넥(488/491)이 나왔다.
‘하… 하필 오늘 복귀냐?’
아스날의 쌍두마차 중에 한 명인 라덱이 장기 부상에서 회복해서, 오늘 복귀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웨스트 릴링 FC도 마그레트 선수가 교체 투입되긴 했습니다만…….]
[아스날의 수가 더 강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아스날이 더 강하게 힘을 준 것은 사실이었다.
후반 13분.
[브레이든 선수가 공을 받습니다.]
키퍼로부터 공을 패스 받은 브레이든은 미드필더 지역을 살펴보았다. 웨스트 릴링 FC가 수적인 우위로 빡빡한 공간… 그래서 브레이든은 최전방에 있는 미카와 라덱을 보고 공을 때렸다.
펑~
[길게 찹니다!]
킥 앤 러시! 공을 차자, 웨스트 릴링 FC의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까지 뛰어 들어간 미카가 아메이와 경합을 하였다. 하지만.
팍!
미카가 공을 먼저 머리로 건드렸고, 그 공은 조금 늦게 들어오던 라덱에게 연결되었다.
‘기회다!’
라덱은 약간 거리가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공을 때렸다.
펑~
라덱이 찬 슛을 노인찬이 몸을 날려봤지만, 약간 부족했다. 그래서 발끝에 살짝 걸렸는데…….
“헐…….”
노인찬의 발에 걸리면서 공의 궤적이 묘하게 변하였다. 그래서 제가르 골키퍼는 역동작이 걸리면서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다.
철렁!
[골입니다! 골! 라덱 선수의 골이 나옵니다!]
[아, 안타깝네요. 라덱 선수의 슛이 노인찬 선수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막을 수 없는 슛이 되었습니다.]
[후반 14분에 아스날의 도망가는 골이 나옵니다. 1:2로 아스날이 앞서갑니다.]
아스날의 추가 골이 터지자, 대칸은 이 타이밍에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이대로라면 패배다! 미션 보상을 조금이라도 받으려면 이겨야지!’
“수석 코치님, 니클라스 선수 자리에 오사마 선수 투입합니다.”
“알겠습니다.”
대칸의 지시에 플램 수석 코치는 빠르게 오사마(486/471)의 선수 교체를 준비하였다.
[웨스트 릴링 FC, 마지막 선수 교체입니다. 니클라스 선수의 자리에 오사마 선수가 들어오네요.]
[결국, 최후의 카드를 꺼내었네요. 에드워드 선수가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라서 오사마 선수의 날카로운 플레이가 더 좋아 보입니다. 과연 오사마 선수가 해줄지가 기대되네요.]
오사마가 경기장에 들어오자, 가볍게 공격을 책임지고 있던 나사로와 오마르에게 말하였다.
“자자… 천천히 해보자고, 아직 시간이 많으니! 충분히 할 만해!”
“네!”
오사마가 투입된 것만으로도 나사로와 오마르는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을 느꼈다.
후반 27분.
아스날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공을 가지고 있던 제가르가 공을 길게 찼다.
펑~
제가르가 찬 공을 두고 미드필더 지역에서 선수들의 경합이 시작되었다.
[로카 선수와 마틴 선수의 헤딩!]
두 선수의 헤딩 경합! 그런데, 공은 누구의 머리에도 맞지 않고 뒤로 지나갔다. 그리고 그 공은 마르크가 차지했다.
[마르스 선수! 공을 잡습니다. 바로! 패스!]
공을 잡은 마르크는 거침없이 바로 전방으로 높이 띄웠다. 그것도 나사로를 보고 정확히 공을 띄운 것이다.
‘여기다!’
대칸은 이 타이밍에 자신의 스킬을 사용하였다.
[나사로 선수에게 ‘순간 폭발(R)’ 스킬을 사용합니다.]
[나사로 선수의 능력치가 중거리 슛 +1, 팀워크 +1, 침착성 +1, 점프 거리 +1만큼 상승합니다.]
다행히, 점프 거리가 1 상승하였다. 그리고 이 점프력을 기반으로.
[나사로 선수 헤딩~]
나사로의 헤딩은 절묘하게 골대 구석으로 향했고, 레온 수비수가 발로 막았지만!
[오사마 슛!]
공이 튕겨 나온 위치에는 오사마가 있었다. 그리고 오사마가 수비수와 골키퍼가 있지만 그냥 강슛을 때렸고, 그 슛은 골대로 들어갔다.
[오사마 선수의 골이 나왔습니다.]
[와우… 속이 시원해지는 슛이네요! 오사마 선수가 오래간만에 강력한 슛을 보여주었습니다.]
강슛을 선호하지 않는 오사마가 오래간만에 작정하고 공을 때렸고, 그 공이 웨스트 릴링 FC의 동점골이 되었다.
“좋았어!”
대칸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플램 수석 코치는 약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감독님, 그런데, 아스날의 반응이…….”
“…아!”
플램 수석 코치의 말에 대칸은 플램 수석 코치가 말한 포인트를 알아차렸다.
“여기서 수비적인 선수 교체를 준비하다니… 연장전까지 고려하는 건가요?”
아스날의 큰 그림… 연장전에 들어가면, 빠르게 선수 교체를 했던 웨스트 릴링 FC 선수들의 체력이 부족해서 승리 확률이 확 떨어지는 것이 대칸의 머릿속에 그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지만, 대칸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감독 스킬은 방금 사용했고.’
경기에서 선수의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감독 스킬은 방금 사용했다.
‘경기에 지장을 줄 만한 아이템도 없고.’
아주 가끔 경기 도중에 사용할 만한 아이템이 나오긴 했지만, 지금 남아있는 아이템은 없었다.
‘진형이나 전술을 바꿀 타이밍도 아니고.’
오사마가 들어가면서 흐름은 좋았다. 다만, 아스날의 수비가 견고하여 뚫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
‘선수 교체 카드도 다 사용했네.’
교체 카드 세 장도 다 사용하였다.
대칸은 그저 선수들을 믿고 경기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후반 41분.
[웨스트 릴링 FC가 코너킥을 얻습니다.]
오래간만에 얻은 코너킥 찬스! 아스날의 브레이든 주장은 큰 소리로 외쳤다.
“막자! 이번에 막으면 경기 분위기는 우리한테 넘어온다!”
연장으로 가면 유리하다는 것을 아스날 선수들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이 중요하다!’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도 입 밖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번 찬스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코너킥 키커로는 평소와는 다르게 오사마가 들어갔다.
[오~ 오사마 선수가 코너킥을 차네요.]
[기존 키커였던 로카 선수가 아닌 오사마 선수의 킥! 그리고 로카 선수는 헤더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그림이 나올까요?]
오사마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서는 적절한 도움닫기를 한 다음에 공을 찼다.
펑~
중요한 순간! 모든 선수들은 공을 집중해서 살펴보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뛰어 올랐다. 그리고!
‘이건 내 거다!’
아스날의 수비수 막시밀리안이 좋은 위치에서 공을 걷어내기 위해 뛰었는데.
‘어?’
공의 궤적이 이상했다. 스핀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공은 헤딩을 잘하는 나사로, 로카가 있는 곳이 아니라 약간 외곽으로 향했다.
[공이! 오마르 선수!]
약속된 플레이, 휘어지지 않은 코너킥은 경합 지역에서 약간 떨어진 오마르를 향했고, 오마르는 앞에 선수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냥 발리슛으로 연결하였다.
펑~
그리고 이 공은 운 좋게 선수들 사이를 통과하였다. 그리고 아스날의 벤 미슨 골키퍼까지 통과했다.
철렁~
“잘했어! 아주 잘했어!!”
“최고다!!”
웨스트 릴링 FC의 역전 골이 터졌다. 그리고 선수들은 환호하였고, 관중들도 환호하였고 벤치에 있던 대칸과 코치들도 부둥켜안고서는 환호하였다!
“이 자식들! 정말 잘했다!”
“오사마! 정말 좋은 코너킥이었네요.”
“오마르도 침착하게 잘 마무리했고요.”
후반 41분에 웨스트 릴링 FC의 추가 골로 3:2로 앞섰다.
아스날 선수들이 다급하게 공격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웨스트 릴링 FC의 모든 선수들이 수비하는 상황에서 골이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펑~
[아! 미카 선수… 무리한 슛입니다. 밖으로 나가죠.]
그리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미카가 때린 중거리 슛도 멀리 나갔다. 그리고 심판은 휘슬을 불었다.
삐삐삑~
[경기를 종료하는 휘슬을 붑니다.]
그렇게 경기에서 승리하자, 대칸의 축구 매니저에서도 메시지가 나왔다.
[리그 컵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대칸은 다음 결과가 더욱 궁금했다.
[경기 끝까지 뛰었던 선발 선수들에게 보상이 주어집니다.]
축구 매니저는 연속해서 보상을 주었다.
[나사로 오돈 선수의 성장 속도가 빨라집니다. 앞으로 1개월 동안 많은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오마르 코라지크 선수의 성장 속도가 빨라집니다. 앞으로 1개월 동안 많은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두 명의 선수에게는 성장 버프가 걸렸다. 앞으로 한 달 동안 많은 성장이 기대되었다.
[마르크 헤닐라 선수의 스킬이 변경됩니다. ‘고집(R)’이 ‘고집(N)’으로 하향됩니다.]
스킬 : 고집(R), 설명 :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세부 설명 : 고집이 너무 강한 선수. 감독과 코치의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선수 관리 또는 기강 유지 20의 전담 코치가 있으면 선수 관리가 가능합니다.
스킬 : 고집(N), 설명 : 고집이 강한 선수로 설득이 힘듭니다.
세부 설명 : 고집이 강한 선수. 감독과 코치가 선수를 설득시키기가 힘듭니다. 선수 관리 또는 기강 유지 15의 전담 코치가 있으면 선수 관리가 가능합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안 좋은 스킬의 등급이 낮아졌다. 앞으로 그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였다.
[로카 파스트 선수의 스킬이 변경됩니다. ‘지칠수록 힘이 나(R)’가 ‘좀비 체력(U)’으로 상향됩니다.]
스킬 : 지칠수록 힘이 나(R), 설명 : 체력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10%가 회복됩니다.
세부 설명 : 경기에서 체력이 30% 이하로 떨어질 시에 10%가 자동으로 회복됩니다. (1경기에 한 번 발동)
스킬 : 좀비 체력(U), 설명 : 체력이 40% 이하로 떨어지면 체력 10%가 회복되며, 20%로 내려가면 체력 10%가 회복됩니다.
세부 설명 : 경기에서 체력이 떨어지면 40%, 20%에서 체력을 10%씩 자동으로 회복합니다. (1경기에 한 번씩 발동)
로카의 스킬이 유니크로 올라갔다. 체력이 두 번 회복되면서, 이제 그는 예전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노인찬 선수의 스킬이 변경됩니다. ‘늦은 성장(N)’이 ‘대기만성(R)’으로 상향됩니다.]
스킬 : 늦은 성장(N), 설명 : 선수의 성장이 늦습니다.
세부 설명 : 선수의 성장 시기가 타 선수에 비해서 늦습니다. 29살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대신에 전성기가 33살까지 유지됩니다.
스킬 : 대기만성(R), 설명 : 선수의 성장이 늦으며 잠재력이 높아집니다.
세부 설명 : 선수의 성장 시기가 타 선수에 비해서 늦습니다. 29살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대신에 전성기가 33살까지 유지됩니다. 모든 정신 능력치의 잠재 능력치가 1씩 상승합니다.
노인찬의 스킬 변경으로 인하여 성장 한계치가 높아지면서, 더 좋은 자질의 선수가 되었다.
[아브론 막시 선수에게 새로운 스킬이 생깁니다. ‘토너먼트 대회의 강자(R)’가 생성되었습니다.]
스킬 : 토너먼트 대회의 강자(R), 설명 : 토너먼트 대회 경기에서 정신 능력치가 무작위로 1 상승합니다.
세부 설명 : 모든 토너먼트 형태의 대회 경기에서 정신 계열 능력치 중에서 무작위로 1이 상승합니다.
스킬이 없었던 막시에게는 토너먼트 대회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스킬이 생성되었다.
[제가르 가보스키 골키퍼가 스킬을 각성합니다. ‘동물적인 감각(U)’을 각성하였습니다.]
스킬 : 동물적인 감각(U), 설명 : 민첩성, 반사 신경, 판단력 그리고 예측력이 상승합니다.
세부 설명 : 동물적인 감각으로 공을 막아냅니다. 민첩성과 반사 신경이 4 상승하며, 판단력과 예측력이 3 상승합니다.
제가르는 그에게 잠재되어 있던 스킬을 각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제가르는 반사 신경이 뛰어난 골키퍼의 재능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경기 축구 매니저에서 MVP로 선정한 아메이 레로이 선수에게 최고 등급의 보상을 지급합니다.]
‘오늘 고생한 아메이에게 최고 보상?’
대칸이 기대하며 다음 메시지를 확인하였다.
[아메이 레로이 선수의 스킬이 변경됩니다. ‘리그 컵의 영웅(U)’이 ‘토너먼트 대회의 영웅(L)’으로 상향됩니다.]
‘레전드 스킬!’
대칸은 감탄하며 그의 스킬을 확인하였다.
스킬 : 리그 컵의 영웅(U), 설명 : 리그 컵 경기에서 정신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세부 설명 : 모든 리그 컵 경기에 출전 시에 정신 계열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스킬 : 토너먼트 대회의 영웅(L), 설명 : 토너먼트 대회 경기에서 모든 정신 능력치가 상승하며, 컨디션이 1단계 상승합니다.
세부 설명 : 모든 토너먼트 대회 경기에서 모든 정신 계열 능력치가 1 상승하고 컨디션이 1단계 상승합니다.
“하… 미친.”
대칸이 깜박하고 육성으로 말을 할 정도로… 아메이 레로이는 전설 등급 스킬을 각성하였다.
그렇게, +3강 레전드 등급 리포트로 인하여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이 급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