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253화 (253/445)

253화

삐삐삑~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립니다.]

[웨스트 릴링 FC와 뉴캐슬 FC의 프리미어 리그 25차전! 웨스트 릴링이 2:1로 승리를 거둡니다.]

리그 컵 준결승에 이은 프리미어 리그 25차전까지 승리를 거두었다.

“하… 오늘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네, 저희도 운이 좋았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대칸은 뉴캐슬 감독과 악수를 하며 형식적인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마음속으로는 더욱 답답했다. 그리고 벤치로 돌아오기 무섭게 팀 닥터들에게 말했다.

“우드 선수의 부상 확인해 주시고. 최대한 빨리 회복 방안 마련해 주세요.”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결국에 불안했던 우드의 부상이 터졌다.

웨스트 릴링 FC의 분위기는 계속 좋았다.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박싱 데이도 무난하게 지냈고, 리그 컵 4강전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승리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프리미어 리그 25차전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하지만, 우드의 햄스트링 부상이 발생했다.

“최소 4주? 길면 6주 정도로 예상됩니다.”

스콧 팀 닥터의 진단에 대칸은 한숨이 터져 나왔다. 축구 매니저에서 4주 부상이었으니, 스콧의 진단은 정확했다. 이것도 대칸이 유니크 등급의 빨간약을 사용했는데도 이 정도니 어쩔 수 없었다.

“외부 병원에 보내도 좋으니, 최대한 빨리 회복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바로 전문 병원으로 이송하겠습니다.”

그렇게 우드의 4주간의 공백이 시작되었다.

다음 날 회의실.

“26차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27차전도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 마지막 28차전은 리버풀과의 홈경기…….”

이 타이밍에 26차전부터 28차전까지 죽음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참 답답한 일정이었다. 세 개 팀이 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위권 팀이었기 때문에 전력상 객관적으로 부족하다. 대칸의 말에 회의실에 있는 코치들도 조용히 한숨만 쉬었다.

“우드 선수가 부상당한 이 타이밍에 강팀과의 경기군요.”

“솔직히, 3경기에서 1무만 거두어도 성공일 겁니다.”

플램 수석 코치의 말에 모두가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대칸도 많이 아쉬웠다.

루카가 합류하고 에드워드가 깨달음을 얻으면서 이제 미드필더 선수들 간의 호흡이 폭발하기 시작한 타이밍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드의 부상이라니… 너무나 아쉬웠다.

“그래도! 홈경기가 두 개나 있습니다.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죠.”

그래도 대칸은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각오를 다졌다.

* * *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아! 이게 뭔가요!]

[마르크 선수! 전반 35분에 퇴장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퇴장이라니… 최악이네요.]

마르크의 거친 플레이는 오래간만에 퇴장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맨체스터 선수들의 플레이는 더욱 활발해졌다.

[아~ 또 골입니다.]

[데이선 번 선수의 해트트릭! 후반 37분에 세 번째 골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경기가 진행되자, 더 웨스턴 스타디움의 홈구장 팬들이 조용해졌다. 그럼에도 대칸은 한숨을 쉬면서 경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삐삐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 릴링 FC의 홈구장인 뉴 웨스턴 스타디움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둡니다.]

[한 명이 열세였던 웨스트 릴링 FC가 힘겹게 버텼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26차전 홈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완패당하였다.

“Ossies going to Wembley.”

“His Knees have gone all trembley.”

“Come on you spurs!”

“Come on you spurs!”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 리그 27라운드가 펼쳐졌다.

[아~ 아쉽네요. 토트넘의 첫 번째 골이 빠른 시기에 터집니다.]

[전반 7분에 케스 선수의 첫 골이 나옵니다.]

너무 아쉬웠다. 첫 골을 너무 쉽게 토트넘에게 허용한 것이다. 그리고 경기는 질질 끌려갔다. 그리고 간간이…….

[아~ 에드워드 선수! 아쉽습니다.]

[멋진 플레이였는데, 나사로 선수가 골을 완성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도.

[오, 에드워드 선수의 멋진 돌파~ 그리고 슛!]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옵니다. 그 공을 아~]

[프리드리히 선수가 찬 공이 아쉽게 골대 밖으로 나갑니다.]

에드워드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가 만든 찬스를 다른 선수들이 살리지를 못했다.

[아! 아쉽습니다. 오늘 에드워드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골로 연결되지가 않습니다.]

[에드워드 선수가 고개를 흔드네요. 아쉽다는 거죠.]

결국 경기는 0:2로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다음 경기는 프리미어 리그 28라운드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거의 확실한 리버풀과의 경기였다.

이번 경기 대칸은 많은 준비를 하였다. 전술적으로 확실하게 우위를 가져간 상태였다. 그리고 홈경기의 버프를 받아서 미드필더에서 좋은 모습이 보였다.

[에드워드 선수 돌파합니다.]

에드워드도 프리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드필더에서 압박으로 빼앗은 볼로 좋은 돌파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에드워드 선수의 패스!]

결정적인 패스가 나왔다. 하지만, 공을 잡은 나사로가 너무 세게 공을 때렸다.

펑~

[아!! 이게 뭔가요! 공이 높이 날아가 버립니다.]

골키퍼와 결정적인 1:1 찬스에서도 공을 넣지 못한 나사로였다. 문제는 이것이 시작이었다.

[나사로 선수! 이번에도 아쉬운 슛입니다.]

[네, 좋은 찬스에서 골키퍼의 정면으로 공을 찼습니다.]

[너무 아쉽네요. 여유가 없는데요? 조금 더 침착하게 처리했으면 좋았을 겁니다.]

후반전, 경기가 끝나갈 무렵까지 웨스트 릴링 FC는 골을 넣지 못하였다. 그러자, 에드워드는 노골적으로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드러냈다.

[아. 에드워드 선수의 표정이 좋지 못합니다.]

[경기 시간이 5분 정도 남았는데, 0:2로 웨스트 릴링의 패배가 거의 확정적입니다.]

[사실, 경기 내용은 그렇게까지 밀리지 않았거든요. 에드워드 선수가 요즘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 결정적인 찬스는 웨스트 릴링이 더 많았습니다.]

[리버풀 수비수들도 노골적으로 에드워드 선수만 마크했죠.]

[주변 동료들이 솔직히 찬스를 살려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오사마 선수의 결장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나마 골을 넣을 줄 아는 오사마가 결장하자, 에드워드가 만든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웨스트 릴링의 다른 선수들이었다.

삐삐삑~

[결국 경기는 리버풀이 웨스트 릴링 FC의 홈구장인 뉴 웨스턴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거둡니다.]

[너무나 아쉬운 경기네요.]

대칸이 침울한 표정으로 퇴장하는 에드워드를 달래보지만, 그는 여전히 침통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제이든 코치가 달래주는 선수가 있었는데…….

“나사로, 너무 침울해하지 마라.”

“…….”

제이든의 위로에도 나사로의 표정은 전혀 밝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코치님, 제가 너무 못하네요.”

오늘 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만 네 개를 놓친 나사로였다. 그리고 저번 토트넘과의 경기까지 합치면, 골을 넣을 찬스를 일곱 개나 놓친 것이다. 그것도 모두가 에드워드가 만들어 주었던 기회였다.

“나사로, 괜찮다. 그 어떤 축구 선수도 처음부터 잘하지는 못했어.”

제이든의 위로에도 나사로는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아직 많이 멀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다음 경기 29차전은 리즈유나이티드와의 경기였다.

“저번 경기까지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어떻게든 이겨야 합니다.”

대칸의 말에 플램 수석 코치도 동의하였다.

“우드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의 출전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사마 선수와 안셀모 선수의 체력도 괜찮고요.”

부상인 우드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괜찮은 상황! 대칸은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고 각오하고 경기에 임했다.

[오늘은 웨스트 릴링 FC와 리즈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 리그 29라운드가 엘런드 로드에서 펼쳐집니다.]

[최근, 3연패를 기록하는 웨스트 릴링이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여줄까요?]

선발 선수에는 오늘도 나사로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사로는 긴장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였다.

전반 17분.

[에드워드 선수가 공을 잡습니다.]

오늘도 프리롤로 경기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는 에드워드가 미드필더에서 공을 잡았다. 그리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공을 몰고 들어갔다.

[리즈 수비수들이 에드워드 선수에게 붙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수비수가 몰리자, 패스를 하였다.

[나사로 선수 공을 잡습니다.]

나사로는 순간 몸이 굳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촤악~

[태클! 멋진 태클로 공을 걷어냅니다.]

나사로의 움직임이 굳어있는 것을 대칸을 비롯한 코치들도 당연히 알아차렸다.

“감독님, 나사로 선수의 움직임이…….”

“…….”

대칸은 살짝 고민하였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팀의 에이스였다.

굳어있는 나사로에게 에드워드가 다가가서 말했다.

“나사로!”

“어, 미안.”

약간 의기소침한 나사로에게 에드워드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골 못 넣을 수도 있어. 하지만, 자신감을 잃지는 말자.”

“…….”

나사로는 눈물이 살짝 날 정도로 고마웠다. 최근 그가 날린 찬스가 엄청났는데도 에드워드는 오히려 나사로를 달래주었던 것이다.

두 선수의 모습을 지켜본 대칸은 결정하였다.

“아무래도, 오늘 경기는 그냥 지켜보죠. 느낌이 좋습니다.”

대칸의 말에 플램 수석 코치도 메모를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후반 10분.

[칼슨 선수! 긴 패스!]

후반전에 투입된 칼슨이 레전드 스킬이 발휘된 롱패스를 날렸다. 그리고 그 공은 막시를 향해 날아갔다.

[막시 선수 힘겹게 공을 잡습니다. 그리고 패스~]

막시의 낮은 패스는 정확하게 에드워드를 향했다. 하지만.

탁~

[에드워드~ 공을 살짝 건드립니다.]

그렇게 굴절된 공은 오사마를 향했고, 그는 바로 공을 때렸다.

펑~

하지만, 리즈의 골키퍼는 오사마의 슛을 간신히 쳐냈다.

[아! 공은 에드워드!]

그런데, 그 공이 에드워드를 향했고, 리즈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막았지만.

톡.

에드워드는 다시 옆으로 공을 살짝 쳐줬다. 그리고 그 공은 나사로를 향했다. 마지막으로 공을 잡은 나사로는 빈 골대에 가볍게 공을 넣었다.

[골! 나사로 선수가 결국에 선취골을 기록합니다.]

[네, 한동안 계속해서 좋은 찬스에서 마무리를 못했던 나사로 선수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에드워드 선수가 완전 그에게 찬스를 떠먹여 주었습니다.]

골을 넣은 나사로는 골 세리머니보다, 에드워드에게 먼저 달려갔다.

“고마워! 정말 고마워!!”

나사로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에드워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고 에드워드는 웃으며 그와 어깨동무를 하며 말했다.

“우리 같이 올라가자!”

“응!”

그 타이밍에 축구 매니저에서도 좋은 메시지가 올라왔다.

[나사로 선수가 깨달음을 얻어 상태가 변화하였습니다.]

대칸은 축구 매니저로 그의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나사로 오돈(24살, 공격수-윙-미드필더, 404|412/465)

기술 141/163, 정신 154/180, 신체 109/122

스킬 : 망나니 기질(N), 설명 :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가끔씩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세부 설명 : 한 번씩 울컥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담 코치에게 기강 유지 15 또는 선수 관리 15의 능력치가 있으면 선수 관리가 가능합니다.

딜런과 똑같은 길을 걷는 나사로였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경험과 방금 전 에드워드에 대한 고마움을 통해서 망나니 기질이 약해진 것이다.

‘그래, 역시! 이런 맛에 망나니들을 키우지!’

어차피 힘들다고 예상했던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팀들과의 3연전이었다. 그 3연패가 나사로를 비롯한 선수들의 성장의 양분이 되었다고 대칸은 생각하였다.

삐삐삑~

[드디어 웨스트 릴링 FC가 2:1로 간신히 승리를 하면서 긴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납니다.]

팀명 / 승 / 무 / 패 / 골득실 / 승점

1. 맨체스터 시티 / 22 / 5 / 3 / +43 / 71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17 / 9 / 3 / +24 / 60

3. 리버풀 / 18 / 4 / 7 / +21 / 58

4. 첼시 / 14 / 8 / 7 / +12 / 50

5. 토트넘 핫스퍼 / 14 / 7 / 8 / +20 / 49

6. 에버튼 / 13 / 10 / 7 / +19 / 49

7. 아스날 / 12 / 9 / 9 / +12 / 45

8. 번리 / 13 / 5 / 12 / +8 / 44

9. 웨스트 릴링 / 11 / 8 / 10 / +7 / 41

10. 리즈유나이티드 / 11 / 8 / 10 / +2 / 41

11. 레스터 시티 / 11 / 6 / 12 / -2 / 39

12.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10 / 7 / 12 / -16 / 37

13. 뉴캐슬 유나이티드 / 10 / 6 / 13 / -10 / 36

14. 노리치 시티 / 10 / 5 / 15 / -15 / 35

15. 풀럼 / 8 / 9 / 12 / -15 / 33

16. 크리스탈 팰리스 / 7 / 10 / 12 / -4 / 31

17. 더비 카운티 / 7 / 8 / 16 / -20 / 29

18. 셰필드 유나이티드 / 6 / 8 / 16 / -15 / 26

19. 사우샘프턴 / 5 / 10 / 15 / -37 / 25

20. 노팅엄 포레스트 / 4 / 2 / 24 / -38 / 14

29차전을 승리한 웨스트 릴링 FC는 9위로 간신히 중위권에서 버틸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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