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210화 (210/445)

210화

챔피언스맨과 축구광은 웨스트 릴링 FC의 최근 경기 성적과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보면서 설명하였다.

“먼저, 챔피언십 26차전의 상대는 찰턴 애슬레틱 FC입니다.”

“딜런 선수가 한 경기를 더 쉬면서, 25차전에 웨스트 릴링 FC 복귀전을 치렀던 마크 선수가 연속해서 선발 출장했습니다.”

“그런데, 저번 경기에서 맹활약을 했었던 에드워드 선수도 휴식에 들어갔죠. 그래서 마크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되었습니다.”

다행히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바로 마크의 킬 패스를 받은 나사로가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넣는 장면이 나왔다.

“사실, 웨스트 릴링 FC가 강력한 이유는 에드워드 선수만이 아닙니다.”

“에드워드가 강력한 공격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시즌에 영입한 나사로 선수와 프리드리히 선수도 챔피언십 레벨에서는 매우 뛰어난 공격 자원입니다.”

“물론,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두 번째 골도 마크의 패스를 시작으로 나사로와 프리드리히 그리고 데이네스가 연계 플레이를 멋지게 해서 골망을 갈랐다.

“정말이지, 찰턴의 수비수들로는 웨스트 릴링 FC의 공격을 막아내기가 힘들었습니다.”

“이 두 골로 웨스트 릴링 FC는 2:0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다음 챔피언십 리그 27차전은 카디프 시티 FC와의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는 웨스트 릴링 FC의 조직력이 아주 극에 달했었던 경기였다.

“딜런 선수가 경미한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은 못 했지만, 웨스트 릴링의 다른 선수들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정말 좋죠. 그리고 대부분 플레이에서 보이지만, 약속한 플레이가 나옵니다.”

“첫 골을 넣는 장면입니다. 스트롱 선수가 공을 잡자, 막시 선수와 토미 선수가 바로 사이드로 치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윙 포지션인 나사로 선수는 오히려 안 들어가고 스트롱 선수의 공을 받아주려고 움직이죠.”

“여기서 좋았던 부분은 마크 선수의 움직임입니다. 그가 볼을 배급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카디프 시티 선수들이 마크에게 다시 패스가 돌아올 것이라 생각해서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그런데, 관심을 잔뜩 끌면서 공을 받지 않았습니다. 아니, 공을 받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공을 받은 토미 선수는 역시나 프리드리히 선수와 멋진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크로스를 날리자, 그 자리에는 에드워드 선수가 역시나 있었죠.”

“완벽한 골키퍼와 1:1 찬스에서 에드워드 선수가 골을 침착하게 집어넣습니다.”

“이 장면만이 아니라 골이 터진 장면에서 모두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던 웨스트 릴링 FC입니다.”

그다음으로 28차전 헐시티 AFC와의 경기 하이라이트가 나왔다.

“뭐, 이 경기는 솔직히…….”

“에드워드 선수의 원맨쇼였습니다.”

에드워드가 화려한 테크닉으로 헐시티 수비수들을 제치고 들어가는 명장면이 나왔다.

“뭐… 에드워드 선수가 최고의 컨디션이었죠.”

“헐시티 수비수들이 나중에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훔칠 정도로… 가혹했죠.”

“2골 1어시를 기록했지만 후반전 20분에 교체가 안 되었다면, 해트트릭도 충분했을 겁니다.”

그리고 다음 영상으로 넘어갔다.

“챔피언십 29차전은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FC와의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는 에드워드 선수와 안셀모 선수가 선발 출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크 선수와 딜런 선수가 쇼를 보여주었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마크와 딜런이 번갈아 가면서 킬 패스를 날리는 모습이 나왔다.

“뭐… 이건 뭐…….”

“분명, 상대편 선수들이 못하는 선수들이 아니거든요. 상위권에 속하는 팀의 선수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수비수들의 사이를 가르는 킬 패스가 너무 많이 나와요.”

“딜런 선수가 조용하면 마크 선수가, 마크 선수가 조용하면 딜런 선수가…….”

“딜런 선수는 동료 선수들의 한계를 시험하는 약간 긴 패스가 나온다면, 마크 선수는 동료 선수들의 발에 정확하게 배달하는 패스가 나오죠.”

“두 선수의 패스 느낌은 다르지만, 위협적인 것은 공통점입니다.”

“30차전은 아스톤 빌라 FC와의 경기입니다.”

“아스톤 빌라가 플레이오프 순위에 있는 상위권 팀이라서 두 팀의 경기는 아주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이라이트 보시죠.”

하이라이트에서는 웨스트 릴링 FC의 주전 멤버들이 모두 나온 모습이 보였다.

“웨스트 릴링 FC, 주전 선수들이 오래간만에 대부분이 출전했습니다.”

“프리드리히 선수가 전 경기에 레드카드를 받아서 출전하지 못했습니다만, 다른 선수들이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죠.”

“프리미어 리그로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 많은 것을 투자했던 아스톤 빌라가 무엇을 해보지를 못했습니다.”

“분명히, 4-2-3-1에서 웨스트 릴링 FC 선수들의 움직임은 극단적입니다. 수비하는 선수는 수비하고, 공격하는 선수는 공격하고, 딜런과 에드워드는 프리롤이고요.”

“그런데, 두 명의 선수가 주로 있는 미드필더에서 아스톤 빌라가 힘을 쓰지 못합니다.”

“딜런 선수와 에드워드 선수는… 프리롤인데 중원을 가득 메우는 느낌입니다. 그것도 아스톤 빌라 다섯 명의 선수를 상대로 안 밀려요!”

“이런데, 어떻게 게임이 됩니까? 아스톤 빌라가 처참하게 패배를 당합니다.”

“사실, 아스톤 빌라의 감독은 정확하게 웨스트 릴링 FC의 진형을 저격했습니다. 중원에 힘을 줘서… 공격과 수비를 끊겠다는 것은 아주 좋은 판단이죠.”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너무 차이가 났습니다. 딜런과 에드워드는 솔직히 챔피언십 레벨이 아닙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괜찮은 선수 레벨이에요.”

딜런과 에드워드가 적은 수에도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에서 승리하였다.

31차전 밀월 FC와의 경기.

“밀월과의 경기에서는 마크 선수의 재발견이라고 평가해도 될까요?”

“솔직히, 선발 선수에 후보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강등이 예상되는 밀월이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거죠.”

“그래서 밀월도 해볼 만했을 겁니다. 에드워드와 딜런, 게다가 안셀모까지 없는 웨스트 릴링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마크 선수가 있었습니다.”

마크가 공을 잡고 있다가 적절한 힘으로 공을 찼다.

“공이 그렇게 빠르지도 않아요. 그런데 아주… 아주 정확합니다. 그리고 반대편 수비수가 커트하지 못하는 코스로 움직여요.”

“마크 선수가… 사실 리즈에서 저평가받았던 게, 피지컬적인 부분에 있어서 아쉽다는 말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스트롱 선수와 칼슨 선수가 마크 선수를 받쳐주니, 그의 미친 패스가 살아납니다.”

“저 적절한 속도에 얄미운 패스가 아주 좋아요.”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는 데이네스 선수와 예세 요로넨 선수가 좋았죠.”

“이 선수들이 가끔 하위권 팀을 상대로 나오는데, 항상 괜찮은 활약을 해줍니다.”

데이네스 산도르(21살, 윙, 357/427)

기술 121/148, 정신 131/157, 신체 105/122

스킬 : 약팀 킬러(R), 설명 : 소속 팀의 순위보다 낮은 팀을 상대로 지구력, 활동량이 2 증가합니다.

예세 요로넨(18살, 윙-윙백, 348/473)

기술 121/164, 정신 130/189, 신체 97/120

스킬 : 하위 팀 킬러(U), 설명 : 리그 10위 이하의 팀과 대결 시 모든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선수들 중에서는 약팀을 상대로 스킬 효과가 나오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고, 그들은 마크의 패스를 받아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었다.

“32라운드는 포츠머츠 FC입니다.”

“포츠머츠가 플레이오프에서 약간 멀어지면서 팀에 힘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이 팀은 약점이 뚜렷한 팀이죠. 공격수들이 너무 제 역할을 못 해줍니다.”

“그래서 웨스트 릴링 FC도 이 점을 잘 이용했죠.”

웨스트 릴링 FC의 선발진에서 센터백에는 잭 윌서(363/431)와 론 윌서(361/419)가 처음으로 동시에 선발 등판을 하였다.

잭 윌서(20살, 수비수, 355|363/431)

기술 116/146, 129/164, 신체 110/121

스킬 : 쌍둥이의 교감(E), 설명 : 쌍둥이 형제와 같이 경기에 뛰면 스킬이 발동합니다.

세부 설명 : 쌍둥이 형제와 같이 경기에 뛰면 정신 계열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론 윌서(20살, 수비수, 353|361/419)

기술 115/144, 125/153, 신체 113/122

스킬 : 쌍둥이의 교감(E), 설명 : 쌍둥이 형제와 같이 경기에 뛰면 스킬이 발동합니다.

세부 설명 : 쌍둥이 형제와 같이 경기에 뛰면 신체 계열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두 쌍둥이 센터백의 첫 동시 출전이었습니다.”

“사실, 걱정이 되긴 했을 겁니다. 아무리 포츠머츠의 공격력이 약하다고는 해도, 아직 경험이 부족한 두 선수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던 선발이었거든요.”

하지만, 다행히 두 쌍둥이 형제는 ‘쌍둥이의 교감(E)’이라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스킬이 발동되면서 무난하게 방어하였다.

“90분 경기에서 1실점을 기록했지만 충분히 좋은 결과였습니다.”

“웨스트 릴링 FC의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도 쌍둥이에게 부담감을 주기 싫었는지, 많은 득점을 만들어 주었고요.”

“후반전에 나사로 선수가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하기는 했지만, 경기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 경기도 웨스트 릴링 FC가 승리를 거둡니다.”

챔피언십 33차전 스완지 시티 AFC.

“이 경기는 무난하게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사로 선수가 출전 정지로 경기에 못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큰 의미가 없었죠.”

“그리고 에드워드 선수가 휴식을 취했습니다만, 딜런 선수가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추가 설명을 하였다.

“전반 15분, 빠른 시간에 웨스트 릴링 FC의 첫 골이 터졌습니다.”

“보시면, 아주 완벽합니다. 안셀모 선수의 패스를 받은 딜런이 정확하게 프리드리히 선수를 노리고 긴 스루패스를 날립니다.”

“그 패스를 받은 프리드리히 선수는 연속 동작으로 바로 원터치 패스를 하고요.”

“그래서 좋은 위치에 있던 아그만트 선수가 멋지게 선취골을 기록합니다.”

“후보인 아그만트 선수! 에드워드에 가려져 있지만, 골을 넣는 감각은 있는 선수입니다.”

다음 영상은 두 번째 골 장면이었다.

“두 번째 골도… 인상적이죠.”

“스완지 시티 미드필더의 공을 딜런 선수가 아주 거칠게 빼앗습니다.”

“다행히, 심판은 정당한 몸싸움이라 판단하고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고요. 그 공을 딜런은 몰고 들어갑니다.”

“이 장면이 중요합니다. 스완지 수비수들이 정신을 못 차려요. 프리드리히 선수와 아그만트 선수는 중앙으로 파고들고 사이드에서는 윙백인 막시 선수와 마그레트 선수가 치고 들어옵니다. 동시에 많은 선수들이 움직이니 판단이 안 서는 거죠.”

“그렇다고… 딜런 선수를 마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수비수들이 딜런 선수의 마크를 깜박하자, 딜런이 공을 더 몰고 가다가 바로 공을 때렸어요.”

“딜런 선수 특유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때가 전반 32분이었지만, 경기는 여기서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33차전도 4:2로 웨스트 릴링 FC가 승리를 거두었다.

챔피언십 리그 9연승, 그리고 14경기 무패 행진이다. 마크가 합류한 이후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던 웨스트 릴링 FC다.

팀명 / 승 / 무 / 패 / 골득실 / 승점

1. 웨스트 릴링 / 23 / 7 / 4 / +49 / 76

2. 더비 카운티 / 18 / 10 / 6 / +28 / 64

3. 셰필드 웬즈데이 / 17 / 9 / 8 / +24 / 60

4. 노팅엄 포레스트 / 13 / 11 / 10 / +19 / 50

5. 왓포드 / 13 / 9 / 12 / +18 / 48

6. 프레스턴 노스엔드 / 12 / 9 / 13 / +21 / 45

“34차전까지의 순위표입니다.”

“웨스트 릴링 FC 정말 대단한 승점, 무려 76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승점도 박싱 데이 기간에 체력 관리를 위해 주전 선수들이 빠진 경기에서 한번 지고 무승부를 거두면서 나온 순위입니다.”

“승격은… 솔직히 여기서 승격을 못 하면 말이 안 되는 상황이죠. 얼마나 많은 승점으로 얼마나 빠르게 승격과 우승을 확정 지을지가 웨스트 릴링 FC의 남은 숙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축구광과 챔피언스맨이 여기까지만 말했지만, 웨스트 릴링 FC의 상황은 더욱 좋았다.

전술적인 완성도는 매우 높아졌으며, 선수들 간의 호흡도 이제는 척척 맞았다. 게다가 유망주들은 계속해서 잘 성장하고 있었고, 임대 온 마크도 팀에 잘 적응하고 있었다.

그렇게 웨스트 릴링 FC는 압도적인 1위를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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