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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천재 감독이 되다-149화 (149/445)

149화

5년 계약에 150억(1,125만 유로)짜리 스폰 계약.

챔피언십의 승격이 예상되는 팀이라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하지만, 웨스트 릴링 FC는 올해 챔피언십으로 승격하는 팀이라서… 현실적으로 강등만 당하지 않아도 성공적인 팀에 불과했다.

게다가 기존 계약 기간이 무려 2년이나 남았는데, 그 기간을 무시하고 새로운 대형 계약을 제안한다는 것은 CX가 엄청난 각오로 이 대형 스폰 계약을 준비한 것은 확실했다.

“계약하… 하겠… 읍!!”

바로 사인하려는 데이비드를 대칸이 입을 막고서는 진정시켰다.

“잠시 계약서를 살펴보고 말씀드리죠.”

그러고는 윌리엄 운영 팀장과 계약서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5년 계약 총액 150억, 계약금 25억에 매년 25억씩 지급하는 조건… 금액만큼은 정말 마음에 드네.’

이 정도 계약이면, 챔피언십 팀치고는 좋은 계약이다. 하지만, 대칸의 입장에서는 5년이라는 기간이 너무 길었다. 왜냐하면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을 생각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의 입장에서는 이 계약 조건이 프리미어 리그치고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칸은 슬쩍 박 전무에게 물었다.

“전무님, 무엇을 믿고 저희에게 이런 계약을 제안하시는 거죠?”

“하하하… 그저 웨스트 릴링을 믿을 뿐입니다.”

박 전무가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는 사실 이미 영국의 사설탐정까지 고용해서 여러 가지를 알아본 상황이다.

웨스트 릴링 FC의 대주주인 아담은 생각보다 많은 땅을 가진 대지주였다. 그런 그가 신구장을 짓는 등의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축구팀 승격을 위한 투자도 적을 리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톱클래스 실력…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통하는 에드워드의 거품이 아닌 확실한 실력을 믿기로 한 것이다.

대칸은 눈치로 CX 기획과 박 전무가 5년짜리 계약을 원한다는 것을 느끼고 배짱을 부렸다.

“저, 새로운 계약에 노인찬 선수의 주급과 수당 비용은 언급되어 있지 않네요. 계속 지급해 주시는 거죠?”

작년에 CX의 요청에 의해서 계약한 노인찬의 유지 비용을 대칸이 요구하였다. 그러자, 강 부장은 손을 저었다.

“그 조항은 기존 계약 건입니다. 그 정도는 웨스트 릴링 FC에서 부담하시죠?”

“그래도? CX의 요구 사항이었습니다.”

박 전무가 얼굴에 웃음을 유지하고 대응하였다.

“그러면 저희가 포기한 기존 2년 계약 기간은요? 저희의 예전 요구 사항을 유지하고 싶으시면, 예전 계약을 유지해야겠지요?”

“흠… 그것과 이것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팽팽한 분위기… 데이비드는 스폰서 계약이 취소될까 봐 불안했지만, 대칸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말했다.

“노인찬 선수의 영입은 CX 기업 홍보를 위한 투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투자를 계속하시면, CX가 후원하는 축구팀에서 새로운 한국인 프리미어 리거가 탄생하시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노인찬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면 프리미어 리그에 승격한 웨스트 릴링 FC의 주전 선수가 된다는 말이었다.

“CX가 아무리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지만, 아직은 국내 시장에서 나오는 매출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대칸의 말은 사실이었다. CX가 해외 진출을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국내시장의 비율이 아직은 압도적으로 높아서 국내 홍보를 버릴 수는 없었다.

“한국 사람들의 국뽕을 무시하시는 겁니까?”

대칸의 설득은 강 부장과 박 전무를 이겼다.

다음으로 윌리엄 팀장이 지적한 부분은 서브 스폰서 관련 조항이었다.

“계약서의 서브 스폰서 제한 조약은 풀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윌리엄 팀장의 제안에… 박 전무와 강 부장은 귓속말을 몇 번 하고서는 말했다.

“작년에 너무 많은 서브 스폰서를 받았더군요. 올해는… 적어도 유니폼이 깔끔한 느낌을 주었으면 합니다.”

“네, 그렇게 하도록 하죠.”

이 조항은 박 전무가 웨스트 릴링 FC의 유니폼에 많은 상표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던 것이 싫어서 넣었던 조약이었다. 그래서 적정 수준의 스폰서를 받도록 이야기하였다.

하지만, 계약서에서 빠지는 이상, 구두상 협의라서 웨스트 릴링 FC의 권한이 더 컸다.

대칸이 다음 언급한 것은 프리미어 리그 승격 옵션이다.

“그런데, 여기 프리미어 리그 승격 옵션이 없네요. 대부분의 챔피언십 팀의 스폰서에는 포함된 조항인데?”

“흠… 150억(1,125만 유로)이면 충분한 금액 같은데…….”

그래도 대칸은 단호했다.

“받을 것은 받아야죠. 저희 팀의 급이 달라지고, 홍보의 효과도… 완전히! 달라지는 건데?”

박 전무는 머리를 굴리다가, 사장에게 전화를 한 통 한다. 그리고 전화상으로 허락을 받고는 말했다.

“옵션으로 프리미어 리그 승격 시, 축하금 30억(225만 유로)을 지불해 드리죠.”

그리고 마지막 제안이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계약금 비율을 더 높여주시죠.”

계약서에 적힌 제안은 계약금 25억(187.5만 유로), 해마다 25억(187.5만 유로)씩 총액 150억(1,125만 유로)짜리 제안이었다. 하지만 대칸은.

“계약금 50억(375만 유로)에 해마다 20억(150만 유로)씩 주시죠.”

총액은 같지만, 파격적인 금액 전환이었다. 그래서 박 전무는 머리를 감싸다가… 말했다.

“하하… 감독님, 너무하신데요? 저희가 좋은 제안을 드렸는데… 너무 과한 요구를 하시는데요? 아주 배짱을 두둑하게?”

박 전무의 기색이 날카로워지자, 에드워드와 윌리엄은 CX 측에서 스폰서 제안을 철회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대칸은 아직 여유로웠다.

‘미래의 프리미어 리그 팀한테 이 정도 조건은 날로 먹는 거지.’

그렇게 생각하며 여유를 가지고 대응했다.

“쓰기로 하신 거… 조금 더 양보해 주시죠? 어차피 총액은 같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희 팀에 투자 개념으로 스폰하시는데… 지금 챔피언십의 1억은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5억보다 더 소중합니다. 그러니, 계약금을 더 당겨주시죠.”

대칸의 말에 박 전무는 크게 웃었다.

“하하하!! 강도도 이런 날강도가 없네요. 그런데! 마음에 드네요. 어차피 받을 돈을 먼저 주면? 프리미어 리그로 가시는 거죠?”

대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박 전무는 강 부장에게 말했다.

“웨스트 릴링 FC의 요구 사항을 적용해서 계약서 다시 작성해 오세요. 이번에는 저희가 양보해 드리죠.”

그렇게 웨스트 릴링 FC의 요구 조건을 모두 수용한 계약서에 양측이 사인을 하였고, 새로운 스폰서 계약이 체결되었다.

CX 기획 사무실에서 나와서 다음 미팅 장소로 가는 차 안.

“와… 형님… 강심장이시네요?”

데이비드가 대칸에게 감탄하자, 대칸이 가볍게 웃었다.

“야, 우리 빠르면 다음 시즌에 프리미어 리그로 올라간다. 그런데, 고작 이 정도 스폰서 계약에 쩔쩔매서야 되겠어?”

“역시 형님!”

데이비드가 엄지손가락을 들었고, 대칸도 웃었다.

대칸 일행이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서울 FC의 홈구장… 앞에 있는 카페였다.

오늘 미팅만 두 개가 더 있었는데, 두 번째는 울산 FC의 단장과 미팅이었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네, 데이비드 구단주님 반갑습니다.”

울산 FC 단장과는 사전에 이미 협상 조건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계약에 바로 들어갔다.

“저희가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의 비행기 표 값과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의 숙박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친선경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러시죠.”

어차피,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과 감독, 코칭스태프가 CX 식품에서 기획하는 CF 촬영을 위해 한국에 방문해야 했다. 그러는 김에 경비를 벌어보기 위해 친선경기를 2경기 정도 계획한 것이다.

울산 FC와 계약을 체결하고, 거의 쉬지 않고 대칸 일행은 바로 서울 FC의 구장에 있는 사무실로 이동했다.

“안녕하세요. 데이비드 구단주님, 대칸 감독님 반갑습니다. 서울 FC의 단장인 곽기호입니다.”

“안녕하세요. 데이비드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대칸입니다.”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간단하게 서로 좋은 말을 주고받다가… 본론에 들어갔다.

“저희 서울 FC에서는 웨스트 릴링 FC가 방문한 올스타전 기간에 저희 팀과 친선경기를 치러주셨으면 합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기간에 친선경기를 주최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저희 조건은 90분 경기에 깔끔하게 1억 드리겠습니다.”

적지 않은 지출을 각오하고 이벤트를 준비한 곽기호 단장이었다.

이 조건에 데이비드와 대칸, 윌리엄 팀장은 서로 눈빛으로 눈치와 신호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무난하다고 생각해서 승낙하려고 했는데…….

“아, 그런데, 주전 선수들 출전 조항은 넣도록 하겠습니다.”

“주전 선수 출전 조항요?”

대칸이 별로 좋지 않은 표정으로 되물었다. 선수 출전 권한까지 간섭받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자, 곽기호 단장이 이해한다는 듯이 설명을 더했다.

“모든 주전 선수들의 출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웨스트 릴링의 팀 상황에 따라 힘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관람객들이 보기 원하는 에드워드 선수와 딜런 선수만 30분 이상 출전시켜 주시면 됩니다.”

대칸도 강날두에게 엄청나게 분노한 적이 있었던 터라… 서울 FC의 요구 사항이 이해가 되었다.

“그 정도 조건이면 들어드리죠.”

세부적인 조건은 윌리엄과 실무진이 더 협상한 다음에 친선경기 계약을 체결하였다.

CX 기획 회의, 울산 FC 회의, 마지막 서울 FC 회의를 마치자, 서울에서의 첫날이 지나갔다. 그리고 다음 날 자유 일정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형님, 오늘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형님의 방송과 웨스트 릴링의 미래를 위해 제가 소개해 드릴 사람이 있어요.”

원래는 가볍게 밥이나 한 끼 먹으려고 했던 축구광이… 업무 이야기를 하였고, 대칸은 윌리엄을 데리고 축구광을 만나러 이동하였다.

“형님!”

약속 장소에는 이미 누군가 소형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축구광과 함께, 한 서양인 남자가 있었다. 그는 대칸에게 어색한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대칸 감독님, 챔피언스맨이라고 합니다.”

그는 구독자 500만을 자랑하는 대형 유X버인 챔피언스맨이었다.

챔피언스맨은 스페인 사람으로 스페인 축구를 비롯한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는 최상위권 팀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경기를 분석하는 것이 메인 콘텐츠인 유X버였다.

그러던 그가 웨스트 릴링 FC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그의 와이프가 한국인이기 때문! 와이프는 한국 선수들이 뛰는 영국 축구를 더욱 좋아했고, 한국인 감독이 있는 웨스트 릴링 FC의 팬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같이 웨스트 릴링 FC의 홈경기를 구경하고, 시즌 종료 파티에 두 번이나 참여하면서 웨스트 릴링에 대한 애정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현장에서 방송을 하던 축구광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지금 대칸 감독을 만나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온 것이다.

챔피언스맨은 대칸과 대화를 하다가 바로 명치를 때렸다.

“대칸 감독님, 웨스트 릴링 FC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네… 그게… 아직 2부 리그라는 것이요?”

팀의 승리와 상위 리그로의 승격만 항상 고민하던 대칸의 대답은 챔피언스맨에게 아쉬운 것이었다.

“아닙니다. 웨스트 릴링 FC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팬! 팬이 적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맨은 그 해답도 바로 제안하였다.

“그래서! 감독님은 방송을 하셔야 합니다!”

“네?”

진지하게 축구에만 전념하기 위해서 방송을 엄청나게 줄인 대칸에게… 다시 방송을 해야 한다는 챔피언스맨! 그리고 그는 더 세부적인 해답도 가져왔다.

“감독님의 방송은 편집자가 만들면 되는 겁니다. 감독님은 출연만 하시면 됩니다.”

그러고는 옆에서 조용히 지금도 이 현장을 촬영하고 있던 한 남자를 소개하였다.

“저의 최고의 편집자인 차현우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대칸 감독님, 편집자 차현우입니다.”

“이 최고의 전문가가 감독님의 방송을 도울 것입니다.”

챔피언스맨은 이미 영국 현지 편집자 섭외를 완료한 상태였다. 차현우는 영국 명문대 유학생 출신으로 축구에 미쳐서 취미로 축구 영상 편집을 하다가… 챔피언스맨의 눈에 띄어 그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던 사람이다. 챔피언스맨은 자신의 편집자 중 가장 뛰어난 이 사람을 이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었다.

챔피언스맨의 의도는 확실했다.

“편집자를 고용하여 저의 일상과 웨스트 릴링 FC의 일상을 공개하고… 유X브 활성화와 동시에 구단 홍보를 하며…….”

“한국어 중계와 영어 중계, 스페인어 중계를 실시간으로 하여 파급력을 높이고…….”

“기존의 홍보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는 어린 팬들을 유X브로 섭외하자?”

챔피언스맨의 의도는 확실했다. 웨스트 릴링 FC의 홍보를 위해 대칸의 유X브를 활성화하고, 동시에 자신과 같이 참여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의도였다.

“이 모든 것이 저와 대칸 감독님, 웨스트 릴링 FC가 모두가 같이 더 성장하는 길입니다.”

챔피언스맨은 웨스트 릴링 FC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대칸의 잠자고 있던 유X브를 살리고, 자신도 새로운 콘텐츠를 시도하는 윈-윈-윈 전략을 제안한 것이다.

챔피언스맨의 의견을 들은 대칸은 일단 윌리엄 운영 팀장에게 물었다.

“팀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흠… 홍보는 기획 팀이 담당하다 보니 제가 전문가가 아니지만, 일단은 비용이 제일 걱정되는군요.”

운영 팀답게,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걱정이었다. 그러자, 챔피언스맨은 간단하게 정리했다.

“비용 문제는 걱정 마십시오. 제 유X브 채널에 웨스트 릴링 FC 관련 영상을 올릴 권한만 주신다면, 전반적인 비용은 제가 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통이 큰 제안을 하는 챔피언스맨이었다.

“저도 큰 투자를 하는 겁니다. 아무리 제가 한 달에 버는 비용이 괜찮다고는 해도… 많은 비용이 예상되거든요.”

그래도 이 콘텐츠의 성공이 자신의 채널을 더욱 크게… 완전 메이저 채널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는 챔피언스맨이었다.

그렇게 비용 문제가 해결되자, 윌리엄이 이야기했다.

“감독님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획 팀도 큰 불만은 없을 것 같구요.”

대칸은 고민을 하다가 챔피언스맨에게 말했다.

“좋은 제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혼자서 결정할 사항은 아닌 것 같네요.”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저희는 웨스트 릴링 FC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날 밤.

대칸은 영상으로 아담과 기획 팀장인 벤자민과 회의를 하였다. 대칸은 오늘 들었던 챔피언스맨의 제안을 설명해 주었다.

“챔피언스맨이라는 유X버가 그런 제안을 했군요.”

아담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언급을 자제했다. 그리고 벤자민은 대칸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고는 결정을 내렸다.

“괜찮은 이야기인 것 같지만, 솔직히 저도 유X브를 활용한 홍보에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오히려! 인터넷 방송을 오래 하셨던 대칸 감독님의 의견이 더 확실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결국 그도 대칸에게 결정권을 넘겼고…….

대칸은 마지막으로 점심때부터 아직까지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차현우 편집자에게 물었다.

“오늘 여태까지 쉬지 않고 저를 촬영하고 계시잖아요. 이거 영상 잘 나올 것 같아요?”

차현우는 대박이라고 외치고서는 말했다.

“대박! 대박이죠! 저는 제2의 ‘죽어도 선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그림이 보여요!”

대칸은 그의 환호에 씩 웃고서는 아담과 벤자민 팀장에게 말했다.

“한번 해보시죠. 어차피 리스크가 별로 없는 도전 아닙니까? 잘되면 대박이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렇게, 웨스트 릴링 FC와 500만 유X버 챔피언스맨의 협동 홍보 체계가 구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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