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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천재 감독이 되다-140화 (140/445)

140화

* * *

[축구 매니저의 업데이트가 완료되었습니다. 축구 매니저(Version 3)가 실행됩니다.]

기다리던 축구 매니저 업데이트가 완료되었다.

사무실에 있었던 대칸은 재빠르게 감독실로 들어와서는 아무도 못 들어오게 문을 잠그고서는 축구 매니저를 실행하여 살펴보았다.

[축구 매니저가 업데이트됨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인 구단 육성 시스템이 오픈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설명’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저번에는 스킬 시스템이더니… 이번에는 구단 육성 시스템?”

대칸은 자연스럽게 ‘설명’ 버튼을 클릭하였다.

[축구 매니저에 구단 육성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됩니다. 구단의 모든 시설과 조직에 투자하여 육성이 가능하며, 육성 레벨에 따라 효과가 부여됩니다.]

그리고 대칸은 새롭게 생긴 ‘구단 육성’ 칸을 클릭해 보았다.

[구단 육성]

주요 시설

경기장 Lev 1 : 홈구장 버프 1% 상승

라커룸 Lev 1 : 하프타임 체력 회복 1% 상승

훈련 시설 Lev 1 : 훈련 시 기술 능력치 1% 상승

체력 단련실 Lev 1 : 체력 단련 시 체력 능력치 1% 상승

의료실 Lev 1 : 치료 효과 1% 상승

전력 분석실 Lev 1 : 타 팀 전력 분석 효과 1% 상승

유소년 아카데미(비활성)

클럽 하우스(비활성)

굿즈 샵(비활성)

프레스룸(비활성)

주요 조직

운영 팀 Lev 1 : 구단 운영 비용 1% 절감

기획 팀 Lev 1 : 구단 홍보 효과 1% 상승

시설 팀 Lev 1 : 시설 관리 비용 1% 절감

코치 팀 Lev 1 : 코치 능력 1% 상승

전략 분석 팀 Lev 1 : 전략 분석 요원 능력 1% 상승

스카우트 팀 Lev 1 : 스카우트 능력 1% 상승

의료진 Lev 1 : 의료진 능력 1% 상승

구단 육성은 크게 주요 시설과 주요 조직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주요 시설에는 경기장부터 건물인 경기장과 라커룸, 훈련 시설 등등의 주요 시설들에 대해서 레벨이 나와있었으며, 각 건물의 레벨에 따른 효과가 추가 설명되어 있었다.

주요 조직에는 운영 팀을 시작으로 구단 운영진과 코칭스태프를 팀 단위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각 팀의 레벨과 현재 효과까지 자세히 나와있었다.

“그런데 회색으로 비활성이 되어있는 것도 있네?”

유소년 아카데미를 비롯한 클럽 하우스, 굿즈 샵, 프레스룸은 비활성화 상태였다. 그런 대칸의 질문에 축구 매니저가 대답하였다.

[실제 웨스트 릴링 FC에서 보유하고 있는 시설만 활성화됩니다.]

“아…….”

지금 현재 웨스트 릴링 FC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시설은 비활성화 상태인 것이다.

“레벨 업을 하려면?”

[‘구단 육성’에서 레벨 업을 원하는 시설이나 조직을 클릭해 보십시오.]

대칸이 한번 코치 팀을 클릭해 보았다.

[코치 팀을 Lev 2로 올리시겠습니까? (현금 2천만 원 소요됩니다.)]

“역시……!”

역시나, 공짜는 없었다. 레벨을 올리는 데 돈이 소요되는 것이다.

“레벨 3으로 올리려면 더 큰 금액을 지불해야겠지?”

[직접 확인해 보십시오.]

역시, 친절하게 대답해 주지 않는 축구 매니저였다.

대칸이 이렇게 축구 매니저 업데이트를 살펴보는 동안에, 그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우웅~ 우웅~

대칸은 휴대폰을 들고 전화를 받았다.

- 형님!

역시나, 대칸도 예상했던 데이비드의 연락이었다.

잠시 후.

대칸은 데이비드가 있는 구단주실로 들어갔고, 그 안에는 아담도 미리 도착해 있었다.

“형님, 축구 매니저 업데이트 확인하셨나요?”

대칸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앉았고, 세 사람은 축구 매니저 업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구단의 시설이나 조직을 육성할 수 있는 능력…….”

“돈만 주면 더 높은 레벨로 올릴 수가 있다는 거네요.”

“각 시설에 따라 다른 종류의 보너스 효과가 발생하도록 되어있군요.”

“그리고 구단주는 모든 시설과 조직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단장은 시설과 운영 조직, 감독은 코칭스태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네.”

확인하던 도중에 찾아낸 가장 큰 특징은 구단주 유저, 단장 유저, 감독 유저의 권한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대칸 자신의 권한으로는 시설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했다. 즉, 이 스킬은 아담과 데이비드의 권한으로 대칸은 효과만 받는 것이었다.

“각 시설의 업그레이드 효과가 다르네요? 비용도 다르고?”

아담은 일단, 모든 시설의 업그레이드를 확인해 보았다.

“시설마다 가격도 다르고, 효과가 올라가는 수치도 조금씩 다르네요.”

아담은 각 시설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금액과 효과를 확인하였고 대칸과 데이비드에게 공유해 주었다.

확실한 것은!

“경기에 영향을 주는 업그레이드는 돈이 많이 드는군요.”

홈구장 버프 효과가 있는 경기장을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은 다른 업그레이드 비용보다 많은 1억이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을 데이비드가 발견했다.

“어라? 그런데, 이거… 특이한 게 있네요? 아이템?”

“뭐라고? 아이템?”

“아이템을 생성한다고?”

데이비드가 발견한 것은 특정 시설의 경우에 주기적으로 랜덤한 아이템을 생성한다는 것이었다.

훈련 시설, 체력 단련실, 의료실, 전력 분석실, 그리고 유소년 아카데미의 설명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다.

[이 시설의 레벨에 따라 특정한 아이템을 랜덤하게 생성합니다. 생성된 아이템은 구단주, 단장, 감독 유저에게 랜덤으로 전달됩니다.]

훈련 시설에서는 선수의 기술 및 정신 성장에 관련된 아이템, 체력 단련실에서는 선수의 신체 성장과 관련된 아이템, 의료실에서는 선수의 회복과 관련된 아이템, 전력 분석실에서는 전술을 비롯한 구단 운영 관련 아이템, 유소년 아카데미에서는 선수 관련 보고서 아이템이 생성되었다.

“아이템 생성이라? 잘… 이해가 안 되네요?”

“어떤 아이템이 나온다는 거지?”

“아직 직접 받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구단 운영에 필요한 아이템을 주지 않을까요?”

모여있는 세 사람 모두… 아이템에 대해서 잘 이해가 안 되었다. 그래서 대칸이 직접 축구 매니저에게 물었다.

“아이템 관련해서 추가 설명 좀 해줄 수 있어?”

대칸의 말에 축구 매니저가 메시지로 대답했다.

[읽으신 내용처럼 관련 아이템을 제공합니다. 설명을 위해 샘플로 하나 드리겠습니다. ‘구단 운영’의 아이템 수령을 클릭하세요.]

“축구 매니저가 샘플로 아이템을 하나 준다고 합니다.”

“오! 그래요?”

“형님, 어서 받아보시죠.”

아담과 데이비드가 궁금하다는 눈빛으로 대칸을 바라보았고, 대칸이 축구 매니저를 다시 실행하여 ‘구단 운영’에서 상단에 새롭게 생긴 아이템 수령 아이콘을 클릭하자,

[훈련 도구를 수령하시겠습니다.]

똑똑똑!

“택배입니다! 문 앞에 물건 놓고 가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소리에 세 사람은 깜짝 놀랐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능력이기 때문에 논리적인 이해는 포기했다. 그리고 대칸이 직접 문을 열고 구단주실의 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들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아이템이 이런 식으로 주어지네요.”

대칸이 박스의 포장을 풀자, 안에는 평범한 팔목 보호대가 있었다.

팔목 보호대(N)

효과 : 팔목 보호대 착용 시 훈련 효과가 약간 상승합니다.

기간 : 1개월 * 착용 시, 바로 효과와 기간이 적용됩니다.

대칸을 비롯한 축구 매니저 유저인 아담과 데이비드의 눈에도 아이템의 효과가 보였다.

“이런 식으로 아이템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나 보네요.”

그들은 아이템에 대해 이해하였다.

축구 매니저의 추가적인 설명을 통해서 물건은 택배로, 보고서는 메일로 전달된다는 설명을 듣다가… 데이비드가 외쳤다.

“어라? 이거 그건데요?”

“뭐?”

궁금해서 물어본 대칸에게 데이비드가 설명했다.

“형님, 그거… 그 게임 기억하세요? 그레이 팜?”

“그레이 팜?”

그레이 팜이면 한때 유행했던, 농장 경영 게임인데?

“농장 경영하는 게임 말하는 거지?”

“네, 한때 광고도 유명했잖아요. ‘생활 속 여유~ 미니미니 그레이 팜~’이라고 걸 그룹이 광고도 했었죠.”

대칸도 기억이 났다. 이상한 광고를 했던, 농장의 레벨이 많이 높아지면 실제 농작물을 배송해 주겠다고 선전했던 게임…….

“아!”

“네, 시설 레벨 올리면 농작물 보내주었던 게임… 그거랑 똑같네요.”

그랬다! 이번에 축구 매니저에 혼합된 게임은 농장의 시설 레벨을 올려서 농작물을 키우면 실제 그 농작물을 보내주었던 휴대폰 게임! 그레이 팜과 혼합된 추가 능력이 생긴 것이다.

축구 매니저의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이해는 대강 끝났다. 그래서 아담은 실제, 주요 시설의 레벨을 올려보기로 하였다.

“아담 단장님, 어느 시설부터 올리실 건가요?”

경기에 영향을 주는 경기장을 레벨 업 할 것인가? 아니면 훈련 시설과 같이 아이템을 주는 시설을 레벨 업 할 것인가?

아담은 고민하다가, 한 가지 눈에 아쉬운 부분을 확인하였다.

“아이템을 생성하는 건물 중에서 유소년 아카데미가 비활성화되어 있네요.”

“네, 게다가 선수 관련 보고서라?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이네요.”

대칸의 생각과 아담의 생각이 같았는지, 아담은 유소년 아카데미를 먼저 클릭하였다.

[유소년 아카데미는 현재 비활성화 상태입니다. 활성화를 하기 위해서는 5억이 요구됩니다.]

“허… 5억?”

“유소년 아카데미 활성화 비용이 5억이나 되나요?”

아담은 엄청난 금액에 황당했지만, 그래도 잠시 생각하고서는 과감하게 다시 눌렀다.

[유소년 아카데미가 건설됩니다. 완공까지는 한 달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바로 누군가가 구단주실의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운영 팀장 윌리엄입니다.”

갑작스러운 윌리엄의 방문에 데이비드는 아담과 대칸을 바라보았고, 두 사람이 괜찮다고 하자, ‘들어오세요.’라고 대답했다.

“구단주님, 아… 단장님과 감독님도 계시는군요.”

그러고서는 윌리엄이 결재 서류를 데이비드에게 보여주었다.

“아담 단장님께서 지시하신 유소년 아카데미 설립 건입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설을 구입하고 훈련장을 만드는 데 약 5억 정도의 예산이 듭니다. 사인해 주시죠.”

데이비드가 사인을 하자, 윌리엄이 서류를 들고 나갔다.

“와… 대박이네요.”

감탄하는 데이비드의 말에 대칸과 아담도 같이 공감하였다.

아담이 축구 매니저로 클릭했을 뿐인데… 운영 팀장과 직원들은 아담이 지시한 것으로 알고 수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담은 다른 시설들도 확인하고 레벨 업을 하였다.

“클럽 하우스? 이것도 비활성화되어 있네요. 비용은 3억?”

아담이 클릭하자, 윌리엄 운영 팀장이 다시 들어왔다. 그런데 그는 눈에 살짝 다크서클이 서려있는… 피곤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구단 주변에 있는 작은 빌라 건물을 구입했습니다. 클럽 하우스 겸 선수들 숙소 그리고 식당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비용은 총 3억입니다.”

윌리엄이 데이비드의 사인을 받아서 나가고…….

“이번에는 굿즈 샵을 해볼까? 비용은 1억?”

아담이 클릭하자, 이제는 많이 지쳐 보이는 수염이 덥수룩해진 윌리엄 운영 팀장이 또다시 들어왔다.

“아담 단장님의 지시로 굿즈 샵 오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장 입구에 있는 작은 가게 구입 협상이 완료되었으며, 결재해 주시면 바로 구입해서 리모델링 과정을 마치고 오픈하겠습니다.”

데이비드가 역시나 사인을 하고 윌리엄은 나갔다.

“마지막으로 프레스룸도?”

이번에도 클릭하자, 아담의 계좌에서 5천만 원이 사라지면서… 완전 탈진한 것 같은… 거의 노숙자처럼… 한 2주 정도 집에 못 간 것처럼 보이는 윌리엄 운영 팀장이 들어왔다.

“후… 이번에도! 아담 단장님의 지시에 따라… 프레스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 식당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클럽 하우스로 옮기면서 그 자리에 프레스룸을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데이비드는 결재하였고, 윌리엄은 걸어가는 것이 신기한 모습으로 구단주실에서 나갔다.

“이번에는…….”

하지만, 시설 레벨 업이 신기했던 아담이 윌리엄의 상태를 못 보고 또! 다른 시설을 레벨 업 하려고 살펴보자, 데이비드와 대칸이 동시에 외쳤다.

“그만하시죠.”

“아버지, 충분히 알겠어요. 그만요! 사람 잡겠어요!”

“그럴까요?”

대칸과 데이비드가 아담의 지름신을 멈추게 했고, 한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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