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124화 (124/445)

124화

딜런과 에드워드가 임대를 갔을 때, 대칸은 아담에게 부탁하여 특정한 조항을 추가하였다.

그 조항은 겨울 이적 시장 기간에 웨스트 릴링 FC가 리그 1에서 승격 경쟁을 하고 있다면, 두 선수의 임대 비용의 절반을 환불하고 원 소속 팀인 웨스트 릴링 FC로 복귀하는 조항이었던 것이다.

물론, 리즈유나이티드의 승인이 있다면! 가능한 조항이었다.

이 조항을 근거로 아담은 겨울 이적 기간 동안 리즈와 계속해서 협상을 추진하였다.

“에드워드와 딜런, 두 선수의 임대 복귀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리즈 측에서는 당연히 거부하였다.

“저희 팀의 사정을 배려해 주십시오. 두 선수는 저희 팀의 훌륭한 로테이션 멤버입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는 리즈의 입장에서 쏠쏠한 로테이션 멤버 두 명의 이탈은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담은 그들을 설득할 논리가 있었다.

“솔직히… 지금 리즈에 두 선수가 없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어 리그 절반을 치른 리즈의 성적은 승격 팀치고는 매우 괜찮았다.

“현재, 리즈유나이티드는 강등권이 아닙니다.”

리즈는 리그 11위로 강등권에서 안전한 상태였다. 만약, 전패를 하는 수준만 아니라면 강등을 당할 일이 없었다.

“그런데, 리즈가 유럽 대항전의 순위 경쟁에서는 멀어져 있습니다.”

리즈가 11위기는 했지만, 유로파 참석이 가능한 7위는… 기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남은 경기가 많았지만, 8위까지 승점도 높았고, 전력도 탄탄했다.

“리즈에서 에드워드와 딜런이 핵심 선수는 아닙니다.”

아담의 말대로 에드워드와 딜런이 괜찮은 로테이션 선수였지, 핵심 선수까지는 아니었다. 그리고 약간 부족하기는 하지만, 다른 대체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딜런과 에드워드를… 임대료를 돌려받고 보내는 상황이 리즈에게는 더욱 이득일 것입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아담의 의견이 맞는 것이었다.

이런 식으로 아담은 지속적으로 리즈를 설득하였고, 리즈에서는 결국에 임대료 28억(210만 유로) 중에서 20억(150만 유로)을 환불받는 조건으로 딜런과 에드워드의 복귀를 결정하였다.

구단의 이사회에서도 프리미어 리그 승격 시 사용한 재정이 부담되었던 것은 사실이라서…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유망주들을 많이 사용하자는 방향으로 결정된 것이다.

어차피 강등은 안 당할 것 같고, 유럽 대항전이 힘든 현 상황에서 합리적인 리즈의 판단이었다.

거기에 아담과 대칸은 5부 리그 때 웨스트 릴링 FC로 임대 왔었던 버나드까지 추가로 임대를 하였다. 어차피 버나드가 선호하는 사이드 미드필더나 윙 포지션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중복 포지션의 선수라서 그의 성장을 위해 팀 차원에서 임대를 허락한 것이다.

에드워드와 딜런의 복귀 그리고 버나드의 임대가 결정되자, 잉글랜드 축구 커뮤니티가 시끄러워졌다.

- 오~ 웨스트 릴링 FC의 팬으로서… 두 선수가 복귀하다니 이거 꿈은 아니겠지?

- 그런데 에드워드나 딜런급 선수가 리그 1으로 가는 건… 아니지 않나?

- 에드워드의 활약을 보라고. 컵 대회 포함해서 14경기 7골 4어시, 평균 평점도 7점을 살짝 넘어!

- 딜런도 대박이지, 17경기 3골 8어시, 평균 평점은 딜런이 더 좋아! 공격수와 공미,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라 출전 기회가 더 많았지

- 하지만 딜런은 매 경기 카드를 수집하는 느낌이라…….

- 그런데 이렇게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한 두 선수가 리그 1에서 뛴다고?

- 재능 낭비네… 재능 낭비…….

- 영국 축구를 위해서 웨스트 릴링 FC는 에드워드를 놔줘야 한다. 프리미어 리그 재능이 리그 1이라니…….

그리고 두 선수의 복귀는 웨스트 릴링 FC의 승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 그런데 웨스트 릴링 FC의 순위가 11위던데? 승격이 가능한가?

- 승격 못 하면 두 선수는 내년에도 리그 1인 거야? 선수가 아깝다.

- 승격이 간당간당…해 보이는데…….

- 두 선수가 투입되면 가능할까?

- 프리미어 리그에서 통하던 두 선수가 있는데, 승격을 못 한다는 것은 감독과 코치들이 무능하다는 거지

-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검증받은 유망주가 왜 리그 1으로 내려가는 거지?

- 그래도 에드워드가 내려가니… 리그 1인데… 관심이 간다!

커뮤니티만이 아니라, SNS를 비롯한 온갖 축구 팬들이 모이는 사이트에서는 모두가… 웨스트 릴링 FC에 관심을 보였다. 이런 반응은 언론을 통해 축구 전문가들도 비슷하게 표명할 정도였으니, 그 관심이 전국적이라는 것을 웨스트 릴링 FC의 관계자들이 모두 느낄 수가 있었다.

【 후반기, 반격의 시작 】

웨스트 릴링 FC의 회복 훈련.

2월 1일, 이틀 후에 있는 리그 27차전을 대비해서 웨스트 릴링 FC는 선수들의 회복 훈련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선수들은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서 늦은 오전에 경기장으로 모여들었는데, 그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살짝 상기되어 있었다.

게리 주장도… 살짝 기대하는 느낌으로 라커룸에 들어섰는데, 그 안에는!

“헤이! 주장 오래간만이야!”

오래간만에 보는 든든한 딜런이 먼저 게리에게 인사하였고.

“저도 오래간만이네요.”

역시나 해맑은 에드워드도 있었다.

“저는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게리 주장님!”

2년 만에 팀에 다시 임대를 온 버나드 스콧까지!

아주 든든한 지원군 세 명의 등장에 게리의 입에 미소가 절로 걸렸다.

훈련 시간이 되어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이자, 대칸은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공식적으로 말했다.

“모두 이제는 알고 있겠지만, 에드워드와 딜런이 우리 팀으로 복귀했습니다.”

대칸의 말에 두 사람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고, 기존 선수들은 가볍게 박수를 치며 두 선수의 복귀를 환영해 주었다.

“게다가, 두 시즌 전에 우리 팀에서 뛰었던 버나드까지 임대를 온 상황입니다. 아는 선수들은 아시죠?”

버나드는 익숙한 선수들에게는 웃으며 가볍게 인사를 하였고, 처음 본 선수들에게도 잘 부탁한다며 인사를 이미 한 상태였다.

든든한 세 명의 선수가 선수단에 충원되자, 모든 선수들… 아니 팀 전체에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다. 그리고 대칸도 자신의 생각에 감성을 담아서 말했다.

“겨울 이적 기간 동안에… 선수들을 이적만 시켜서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아담 단장님께서 계속해서 저 선수들을 충원하기 위해서 리즈와 계속 협상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아담 단장을 보고서는 씩 웃고서는 말을 이었다.

“아담 단장님의 환상적인 협상 실력 덕분에 에드워드와 딜런은 팀에 복귀했고, 버나드는 임대로 왔습니다.”

그래서 든든한 세 선수들의 충원이 완료되었다.

“이제! 우리 팀은 더욱 강하게 재탄생하였습니다. 후반기! 우리 승격을 향해서 다시 달려보도록 합시다!”

“네!”

대칸은 모든 선수들과 코치들… 아담 단장까지 한곳으로 모아서 손을 겹치고서는 말했다.

“파이팅하시죠!”

그러자 게리 주장의 선창에 따라 선수들이 외쳤다.

“고! 고! 웨스트! 웨스트! 릴링!! 고! 고! 고!!”

웨스트 릴링 FC의 하반기 반격을 다짐하는 파이팅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훈련의 분위기도 완전 달라졌다.

프리미어 리그를 경험한 세 선수가 참가한 훈련은 아주 활력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에드워드와 딜런, 버나드까지 세 선수의 기량은 압도적으로 뛰어났다.

에드워드 바커(394|413/481)

기술 128/162, 정신 168/203, 신체 84/116

스킬 : 강철 스트라이커(E-성장형 3레벨), 설명 :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며, 강인한 신체로 인하여 부상당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공격 관련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세부 설명 : 큰 경기를 비롯한 어떠한 감정 상태라도 공을 잡는 순간에는 평정심을 가지고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강인한 신체를 기반으로 일반적인 선수보다 부상 확률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스트라이커에게 필요한 개인기, 골 결정력, 퍼스트 터치, 대담성, 예측력, 천재성, 판단력, 균형 감각, 민첩성, 순간 속도, 주력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에드워드는 확실히 발전된 모습이었다. 레이첼을 통해서 들은 정보로는 리즈의 많은 코치들이 에드워드의 재능에 감탄하여 더 많은 코칭을 해주었다는 것을 대칸이 알고 있었지만… 에드워드의 기술 능력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였다.

딜런 덱스터(413|421/464)

기술 148/163, 정신 162/204, 신체 103/117

스킬 : 망나니 기질(N), 설명 :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가끔씩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세부 설명 : 한 번씩 울컥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담 코치에게 기강 유지 15 또는 선수 관리 15의 능력치가 있으면 선수 관리가 가능합니다.

딜런도 매우 밝은 모습이었는데… 축구 매니저에서는 기량이 급상승한 것이 보였다. 특히, 능력치가 미드필더에서 강력해진 모습이 보였는데, 박투박 미드필더를 시켜도 가능할 정도의 성장이었다.

특히 제이든 전담 코치는 숨기려고 해도… 딜런의 복귀가 좋았는지,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었는데… 그만큼 딜런의 복귀는 든든하게 느껴졌다.

버나드 스콧(388|396/414)

기술 144/151, 정신 142/156, 신체 102/107

스킬 : 좋은 기분(R), 설명 : 컨디션이 최악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세부 설명 : 컨디션의 가장 낮은 등급이 하급입니다.

버나드는 이제는 능숙해진 윙어였다. 특히, 그는 웨스트 릴링 FC에서의 경험을 살려서 수비형 윙어가 가능하고 클래식한 역할도 충분히 수행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비록 리즈에 뛰어난 윙 자원들이 많아서 밀리긴 했지만, 프리미어 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뛰어난 자원이었다.

세 선수의 복귀의 효과는 남달랐다.

웨스트 릴링 FC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겨울 이적 시장까지 많은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팀에 묘하게 이질적인 기운이 남아있었다. 그러다 보니,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알 수 없는 처지는 기운이 깃들었는데… 이번에 에드워드와 딜런, 버나드의 합류는 팀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어이! 제대로 패스해!”

“게리 주장! 더 빠르게 줘요!”

에드워드와 딜런이 팀을 떠나기 전보다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고.

“저는 사이드라면 어떤 작전이든 어떤 행동이든 수행이 가능합니다!”

버나드의 자신감은 기존 선수들의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자자! 저놈들이 설치치 못하게! 다들 제대로 하자!”

대니얼은 기존의 선수들에게 더욱 힘낼 것을 독려했고.

“웨스트 릴링 파이팅!”

게리 주장은 기분 좋게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렇게, 웨스트 릴링 FC의 훈련 분위기까지 더욱 좋아졌다.

* * *

그리고 시즌 28차전, 코벤트리 시티 FC와의 대결.

에드워드와 딜런의 복귀 경기로 언론들의 관심을 시작으로 많은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대칸과 코치들은 팀의 선발진을 보고서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FW : 에드워드 바커(413/481)

AM : 딜런 덱스터(421/464)

RMF : 샘 필립스(360/414), LMF : 버나드 스콧(396/414)

DM : 버틀러 알(374/385)―게리 워커(370/352)

RWB : 세바스찬 딘(368/382), LWB : 가론 아망스(362/420)

DF : 대니얼 보얀(392/402)―피터 존슨(363/383)

GK : 윌프로 드퍼(366/371)

웨스트 릴링 FC의 진형은 4-2-3-1, 든든한 에드워드가 원 톱을 지키고 딜런의 플레이 메이킹을 기대하고 사이드의 샘과 버나드도 무게감이 있었다. 기존의 수미인 게리와 버틀러, 대니얼이 중심이 수비진도 아주 든든했다.

“이 선발진이면 무조건 이깁니다.”

“네, 이게 웨스트 릴링 FC의 선발진이죠.”

“어느 포지션이든 완벽합니다.”

코치들의 의견에 대칸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삐삑~

심판의 휘슬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고, 경기는 새로운 웨스트 릴링 FC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쇼가 되었다.

전반 7분, 에드워드에게 공이 날아갔다.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

뛰어서 침투하던 에드워드는 아주 완벽하게 공을 잡았다. 이 너무나 부드러운 볼 터치가… 리즈에서 제대로 배워온 기술이었다.

리즈에는 예전에 백작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동유럽 베르토프 코치가 있었는데, 그는 에드워드의 재능을 보고 결심했다.

‘저 선수가… 내 기술을 받을 만한 재능이야!’

그리고 그는 에드워드에게 볼 터치를 집중적으로 가르쳤으며, 에드워드에게는 뛰어난 퍼스트 터치 능력이 생겼다.

[에드워드 선수 바로 뜁니다!]

퍼스트 터치가 뛰어나다 보니, 공을 잡고 다시 뛰는데 감속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에드워드는 연속 동작으로 계속해서 뛰었고 수비수들이 달라붙었지만, 에드워드를 쫓을 수가 없었다.

“어딜!”

마지막으로 막고 있던 수비수가 공을 끊으려고 에드워드에게 공격적인 태클을 하였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여유롭게 공과 몸을 동시에 띄워서 태클을 피했다. 그리고.

[에드워드 선수 발리 슛!]

에드워드는 공중에 뜬 공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발등으로 정확하게 임팩트를 주고 공을 때렸다.

펑~

에드워드의 발리슛에 강력한 마찰음과 함께 공이 반대편 골대를 향해 날아갔고.

[골! 골입니다.]

반대편 키퍼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그 공은 쉽게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성공시킨 에드워드는 아주 가뿐한 모습으로 웨스트 릴링 FC의 팬들이 모여있는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웨스트 릴링 FC의 마크에 키스를 하며 외쳤다.

“제가 돌아왔습니다!”

“에드워드! 에드워드! 에드워드!”

“와!! 네가 최고다!!”

“에드워드! 에드워드! 에드워드!!”

광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에드워드는 홈팀으로의 복귀를 자축하였다.

이렇게 에드워드가 축하포를 터트린 이 경기에서 웨스트 릴링 FC는 5: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쟁취하였다. 그리고 이번에 팀에 합류한 세 사람, 에드워드, 딜런 그리고 버나드는 모든 사람들이 예상했던 대로 아주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웨스트 릴링 FC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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