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116화 (116/445)

116화

베리 FC와 친선경기를 마치고 대칸과 코치들은 모두 구단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대칸과 코치들이 간단하게 햄버거로 저녁을 먹으면서 회의를 시작하였다.

“우리가 기존에 준비했던 4-4-1-1 진형은 라이언 선수와 에드워드 선수가 팀을 떠나면서 가치가 없어졌습니다. 다들 새로운 진형에 대해서 토론하시죠.”

대칸의 말을 시작으로 코치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기존의 플레이 메이킹 없이 짧은 패스와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하던 전술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수비진이 굳건합니다. 역습을 노리는 전술은 어떨까요?”

“미드필더에서는 결국에는 이삭이나 게리 주장의 플레이 메이킹이 필요합니다.”

“오늘 친선경기에서 게리 주장의 딥플라잉 메이킹도 좋아 보였습니다.”

“다행히, 세트피스 상황은 유일하게 전년보다 괜찮습니다. 세트피스를 노리는 것도 유효할 것 같습니다.”

“사이드라인의 파괴력은 괜찮습니다. 빠른 공수 회전을 통한 상대편의 빈틈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코치들의 의견은 대부분 통일되었다. 준수한 수비진과 사이드라인을 활용한 역습 전략이 최우선이 된 것이다.

그러한 코치들의 의견을 들어서 대칸은 축구 매니저를 통해서 새로운 진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대칸이 출근하자 그의 책상에는 이번 시즌 리그 1 일정이 나와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전략 분석 팀의 리그 분석 보고서도 같이 있었다.

“이번 시즌 일정이라… 그리고 상대 팀의 전력은?”

대칸이 보고서를 읽자, 자동으로 리그 1에 참가하는 팀들의 전력이 축구 매니저로 나타났다.

“하…….”

대칸이 예상했던 대로, 아무리 웨스트 릴링 FC가 수비진이 무난하고 사이드라인이 괜찮다고는 하지만…….

“약한 공격진과 밀리는 미드필더로는 힘들어…….”

선수의 기량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술로 그것을 커버하는 것이 힘들어 보였다.

한참 동안 다른 팀의 전력을 보면서 고민하던 대칸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러고는 전화를 걸었다.

“레이첼 스카우트님!”

“네? 감독님!”

“제 방에 잠시 오시죠.”

레이첼이 대칸의 방으로 걱정스러운 눈빛… ‘오늘은 또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을 시킬까… 지랄같이…….’라는 생각으로 들어서자, 대칸은 불길한 웃음을 지으며 레이첼에게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했다.

레이첼은 힘든 표정을 지었지만, 대칸의 지시는 여전했고… 두 사람은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 * *

3일 뒤, 웨스트 릴링 FC의 마지막 친선경기.

오늘 친선경기의 상대는 챔피언십 소속인 헐시티 AFC였다.

아담은 리즈유나이티드를 비롯한 프리미어 리그 팀과도 일정을 잡을 수 있는 강한 인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웨스트 릴링 FC에서 많은 선수들을 유출시킨 상태라서… 일부러 강팀과 친선경기를 잡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지막 친선경기만큼은 챔피언십 소속 팀과 일정을 잡았다.

경기 전에 대칸은 코치들과 선발진과 진형을 확정하는 회의를 하였다.

“일단, 골키퍼인 윌프로는 다들 이견이 없으시죠?”

윌프로는 무난한 골키퍼였기 때문에 아무도 의견이 없었다.

“수비진은 4백 라인으로 대니얼과 피터가 센터백 주전으로 갑니다.”

대니얼과 피터 조합이라면 리그 1에서는 수준급 센터백 듀오였다. 게다가 두 선수는 이미 같이 경기를 많이 뛰어서 케미도 좋은 상태였다.

“윙백은 세바스찬과 가론입니다.”

무난한 수준의 윙백 선수들이었다. 세바스찬은 수비적인 능력이 더 뛰어나서 풀백에 가깝긴 했지만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가론은 공격적인 윙백으로 스킬 ‘포세이돈의 축복’ 덕분에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환상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든든한 선수였다.

“윙에서 뛰기로 했던 샘과 아치는 사이드 미드필더까지 내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부실한 미드필더를 커버하기 위해서 윙들의 위치를 내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미드필더는 게리, 이삭, 버로스, 버틀러 선수가 로테이션으로 출장할 예정입니다.”

노장인 이삭은 체력 문제 때문에 원래 출전 시간을 조정해 줘야 했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수비적이지만 패스 능력이 뛰어난 게리, 프리킥과 코너킥이 좋은 버로스,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가 모두 소화 가능한 무난한 버틀러를 상황에 따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공격수는… 현재로는 도널드가 주전 공격수네요.”

에드워드와 라이언이 있고, 딜런이 조커였던 화려한 공격진이 이제는 도널드가 주전이 되어버렸다.

대칸의 이 말에 코치들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포지션별 선수 정리를 마친 대칸은 진형을 확정하였다.

“진형은 메이든 전술 코치님과 전략 분석 팀에서 제안한 4-5-1로 뛰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들이 진형과 전술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졌지만, 대칸은 전략 분석 팀이 제안한 4-5-1, 수비적인 포지션에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선택하였다.

FW : 도널드 파울러(공격수, 353/381)

RWF : 샘 필립스(349/414), LWF : 아치 바커스(377/389)

MF : 버틀러 알(365/385)

DM : 버로스 킴(353/351)―게리 워커(369/351)

RWB : 세바스찬 딘(357/382), LWB : 가론 아망스(343/420)

DF : 대니얼 보얀(384/400)―피터 존슨(354/382)

GK : 윌프로 드퍼(366/371)

전략 분석 팀이 추천한 진형은 기존에 선수들이 연습했던 4-3-3과 비슷한 전술적인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전술의 완성도도 기본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좋네요. 지금 상태에서는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김종일 수석 코치가 동의하자, 다른 코치들도 별다른 의견 없이 진형을 결정지었다.

헐시티 AFC의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웨스트 릴링 FC의 홈구장에 방문하였다.

대칸 감독은 형식적으로 상대 팀 감독, 코치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양 팀의 선수들은 친선경기를 대비해서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대칸은 여전히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경기하라는 지시를 내리고서는, 자신도 부담을 내려놓았는지, 편안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내서는 방송을 시작하였다.

“자! 오래간만에 방송을 하죠? 대칸입니다.”

- 오빠~ 나 죽어!!

- 하… 진짜 오래간만에 방송이다.

- 저번에 축구광 방송에 잠깐 출연한 이후에… 두 달 만인가?

- 저번에 스폰 광고하는 방송 잠깐 켰었음!

- 대칸아 감독으로 잘나간다고 방송 버린 거냐?

- 우리 버림받았어! 버림받았어! 버림받았어! 버림받았어! 버림받았어! 버림받았어!

다양한 시청자의 반응에 대칸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축구팀의 감독이라는 자리가 너무나 바쁜 자리입니다. 그러다 보니, 방송을 자주 못 하는 점에 대해서 사과드려요.”

그러고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저희 웨스트 릴링 FC와 헐시티 AFC 간의 친선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 헐시티?

- 아주 예전에 프리미어 리그에서 본 적 있었는데?

- 그래도 챔피언십 소속일 듯.

- 에드워드 없던데? 되겠냐?

- 탈탈 털리는 경기 보여줄 거임? 크크크

“하하하! 저희 웨스트 릴링 FC가 그렇게 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친선경기는 상위 리그 팀과의 경기라 힘들기는 하겠죠.”

대칸은 놀리는 시청자들과 농담 따먹기를 하면서 방송을 진행하였다.

코치들은 대칸이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을 버린 건 아니겠지?’, ‘최악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였다.

시간이 되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에서는 웨스트 릴링 FC가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진과 미드필더들이 수비적으로 딱 밀린 것이다.

“하… 아쉽네요. 저희 팀이 전반적으로 밀리는 모습이네요.”

대칸은 방송에서 너무나 여유롭게 경기를 평가하였고.

- 뭐냐? 대칸 이 모습 뭐야?

- 마치 다른 팀 경기 보듯이 말하네

- 진짜 포기한 건가?

시청자들까지도 의아할 정도로 대칸은 평안하게 경기를 중계하였다.

웨스트 릴링 FC의 윙포워드인 아키 바커스는 중앙선을 거의 넘지 않는다. 아니 넘을 수가 없었다. 역습 상황이 아니면, 도널드 외에는 공격진에 선수가 없었던 것이다.

질질 늘어지던 경기는… 슬슬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기 시작한다.

“흠… 계속 밀리네요.”

대칸은 밀린다고 표현했지만, 시청자들은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 밀리는 게 아니라 숨도 못 쉬는 거 같은데

- 언제부터 축구장이 절반으로 줄었냐?

- 웨스트 릴링 FC… 수비적인 팀이었어?

- 역습을 하려고 해도 도널드 가지고 뭘 하냐 크크크

시청자들의 평가대로… 수비진은 견고하지만…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기량 부족이 역력하게 보였다. 그럼에도 대칸은 여전히 여유롭게 방송을 하였다.

“그래도! 우리 팀 수비진은 안정되어 있습니다. 대니얼과 피터, 그리고 수미인 게리 주장이 버티는 수비는 아주 안정적입니다.”

대칸의 말에 시청자들은 오히려 안타깝다는 표현까지 하였다.

- 하… 딜런도 없고… 에드워드도 없고…….

- 탈 리그 1급 공격 자원이 두 명이나 빠졌으니…….

- 대칸 감독이 성불할 만도 하지.

- 그렇다고는 해도… 축구가 수비만 해서 이기는 경기는 아니잖아.

시청자들의 반응에도… 대칸은 여전히… 아니, 무미건조한 느낌으로 일방적으로 수비만 하는 경기를 중계하였다.

삐삑~

“자, 전반전! 끝났습니다. 스코어는 0:1. 저희가 1점 차로 지고 있네요. 잠시, 라커룸 대화를 하고 나서 후반전에 다시 방송 켜도록 하겠습니다.”

대칸은 잠시 방송을 중지하고서는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이것저것을 지시한다.

“다들, 적응 기간이니 부담 없이 경기하세요.”

“…….”

“그리고 후반전에는 후보 선수들 다섯 명을 투입해서 컨디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 승부욕이 없어 보이는 대칸의 모습에 코치들은 물론 선수들까지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삐삑~

후반전이 시작되고, 선수들까지 후보 선수들이 출전하자… 경기는 아주 완벽하게 원사이드한 모습이 보였다.

“하하… 우리 팀이 조금 밀리네요.”

그럼에도 대칸은 인터넷 방송에서 여유롭게 중계를 하였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아주 완전히… 박살 나기 시작했다.

- 이건 아닌 듯…….

- 쓰레기 감독! 감독이 팀을 버리면 되나?

- 뭔가 작전을 내고 지시를 해라! 지금 방송할 때냐?

- 응원했던 내가 등신이지

시청자들의 반응이 격해졌지만, 대칸은 얼굴색 하나 안 바꾸고 대응하였다.

“다들 너무 걱정하시는데, 괜찮습니다. 오늘은 시범 경기로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와 진형 점검이 중요합니다.”

- 그래도 너무하네!

- 일방적으로 뚜드려 맞는 게 축구냐?

- 아무리 상위 리그 팀이라지만… 너무하다.

시청자들의 말도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대칸은 자신의 스킬을 확인해 볼 필요도 있었다.

후반 25분.

여태까지 대칸이 주목한 것은 원 톱인 도널드, 그는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자신이 가진 스킬을 쓰면 어떻게 될까? 이것은 대칸의 실험이기도 했다.

‘일단 스킬을 써보자. 과연 어떻게 변한 모습을 보여줄지?’

그러고는 대칸이 선수들 중에서 공격수인 도널드를 향해 스킬을 사용하였다.

[도널드 선수에게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너다’ 스킬을 사용했습니다.]

[도널드 선수의 ‘개인기, 골 결정력, 드리블, 퍼스트 터치, 헤더, 공 없을 때 움직임, 예측력, 몸싸움, 민첩성, 순간 속도, 점프 거리, 주력’이 1 상승합니다.]

대칸이 스킬을 사용하자, 도널드는 갑자기 자신의 몸이? 감각이? 컨디션이? 아니 무언가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 뭐야? 느낌이 다른데?’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너다’ 스킬을 받은 도널드는 자신의 몸의 감각이 깨어나는 착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감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나한테 공을 줘!”

그래서 그는 적극적으로 팀원들에게 공을 요구했다.

후반 34분.

수비 진형에서 힘겹게 버티던 대니얼은 전방에서 좋은 자리를 잡고 있는 도널드… 이번 경기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한 그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 뭐 안 되더라도 가보자!’

대니얼은 작정하고 길게 도널드를 향해 공을 찼다.

펑!

“제발~ 잡아라!”

대니얼의 기습적인 롱패스에 헐시티 AFC의 선수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뒤! 공을 확인해!”

하지만, 이미 좋은 자리를 잡고 있던 도널드가 향상된 퍼스트 터치로 먼저 공을 안정적으로 잡았고 연속 동작으로 뛰기 시작했다.

“반칙이라도 해!!”

헐시티 주장의 말에도 도널드는 수비수들이 가깝게 접근하기 전에 자신이 좋아하는 위치에 도달했고, 그의 ‘작은 의지 : 5분 동안 모든 능력치 1 상승’ 스킬이 자동으로 발동하면서 향상된 능력으로 슛을 때렸다.

‘뭐야? 갑자기 빨라져?’

그를 담당하던 수비수는 갑작스럽게 빨라진 도널드를 놓쳐버렸다. 그리고 노마크인 도널드는 쉽게 슛을 때렸다.

펑~ 철렁!

공이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호우호우~ 나이스!!”

기쁨에 도널드는 주먹을 마구 흔들며 골 세리머니를 하였다.

“나이스, 나이스! 자 다들 보셨죠? 도널드 선수가 하나 해주네요.”

도널드의 좋은 플레이에 대칸은 박수를 치면서 격려하였다.

- 와… 그래도 영패는 면하네

- 그래 봐야 1:4

- 폐급 감독에… 간신히 밥값한 공격수네

- 수비진이 불쌍하다.

여전히 개판인 채팅 창… 하지만 대칸은 그들의 채팅은 무시하고, 축구 매니저를 통해서 추가 메시지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아무런 메시지가 없네?’

게리 주장에게 사용했을 때와는 다르게, 잠재 능력이 올랐다는 메시지가 없는 것을 보고서는 생각했다.

‘흠? 스킬을 사용하면 항상 잠재 능력이 오르는 것은 아닌가 보네. 아니면 경기 끝날 때까지는 봐야겠네. 그래도 스킬 두 개가 동시에 발동되니까 도널드가 다른 선수가 되는 것처럼 움직이네.’

대칸의 감독 스킬인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너다’와 도널드의 스킬인 ‘작은 의지’가 중복으로 발동되자, 순간적으로 능력치가 많이 상승하여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는 도널드의 모습에 만족하는 대칸이었다.

삐삑~

“수고하셨습니다.”

헐시티 AFC와의 친선경기는 무난하게 패배하였다. 대칸 감독은 반대편 감독과 가볍게 악수를 나누고서는 방송에 소감을 남겼다.

“오늘 아쉽게 패배했네요.”

대칸의 여전히 태연한 멘트에 시청자들은 여전히 개판 난리를 부리고 있었다.

- 야야… 그냥 한국 돌아와라.

- 승부욕도 없고… 의욕도 없고… 노력도 없고…….

- 진짜… 여기까지 온 건 에드워드빨이었네.

이러한 시청자들의 격한 반응에도 대칸은 웃으면서 말했다.

“저희 팀,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적 시장 기간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폭주하는 시청자들을 보고서는 여운이 남는 말을 남겼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두 기대하세요.”

그러고는 방송을 종료하였다.

3일 뒤.

언론을 통해서 개막 직전에 생각지도 못한 기사가 올라왔다.

대형 FA 파비오! 웨스트 릴링 FC 입단 결정

나름 괜찮은 FA 선수로 평가받는 서른두 살의 노장 공격수 파비오! 프리미어 리그 경력도 있는 그가 웨스트 릴링 FC에 입단한다는 보도가 뜬 것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