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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천재 감독이 되다-89화 (89/445)

89화

웨스트 릴링 FC의 홈구장인 뉴레인 스타디움의 중앙에는 재빠르게 시상식대가 설치되었다. 그리고 리그 2에서 우승을 확정한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이 시상식대에 바로 올라갔다.

“지금부터 리그 2 우승 팀인 웨스트 릴링 FC의 시상식이 시작되겠습니다.”

장내 사회자의 말에 모든 관중들이 환호하였고, 시상대에 올라간 웨스트 릴링 FC 선수들도 손을 흔들어 주며 그 환호에 보답하였다.

“시상에는 축구 협회 부회장님과 요크 시의회 위원께서 해주시겠습니다.”

사회자의 말에 따라 시상자인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축구 협회 부회장과 살짝 거만한 모습의 요크 지역 위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여자 도우미들과 함께 시상대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시상식 준비가 모두 끝나자, 경기장 장내 사회자가 마이크를 들고 아주 크게 외쳤다.

“23/24 잉글랜드 리그 2 우승! 웨스트 릴링 FC!!”

사회자의 말에 축구 협회 부회장이 직접 우승 트로피를 게리 주장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게리 주장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다 같이 손을 모아서, 가능한 한 가장 높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쾅! 쾅!

경기장에서는 준비되어 있던 폭죽이 터지고 꽃가루가 날렸다.

“와!!”

“오오오~”

“우승이다!”

“웨스트 릴링! 웨스트 릴링!! 웨스트 웨스트 웨스트 릴링! 릴링!!”

관중석의 관객들은 구단 측에서 미리 준비해 두었던 축하주! 무료 저알코올 음료와 솔직히… 비공식적으로 몰래 제공하는 무료 맥주를 마시면서 선수들의 우승을 같이 축하하며 환호했다.

“좋았어! 오우!!”

“우승이다! 우승이라고!!”

“우리가 챔피언이라고!”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은 시상대 위에 리그 2 우승 트로피를 들고서 환호하였으며, 구장 관리자들이 미리 준비한 축하 샴페인을 가져다주자, 그 자리에서 바로 터트리기 시작했다.

펑~ 펑~

샴페인이 터지면서 선수들은 서로의 몸에 술을 뿌리며 자축하였다.

파팍!

그 타이밍에 구단에서 준비한 화려한 불꽃놀이가 터졌다.

[엄청난 불꽃이 웨스트 릴링 FC의 홈구장 하늘을 장식합니다.]

불꽃이 웨스트 릴링 FC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우승이다~ 우승이라고!!”

경기장에서는 웨스트 릴링 FC 선수들이 트로피를 번갈아 들어보면서 우승을 계속해서 자축하였고, 코치들도 같이 시상대 위에 올라가서 기쁨을 즐겼다.

찰칵! 찰칵!!

단상 아래 기자들은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 촬영을 하였다.

모두가 즐거운 우승컵 시상식.

대칸 감독도 조용히 벤치에서 뿌듯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식 시상식을 마치고,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경기장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주변에 아담이 미리 준비한 엄청난 양의 샴페인을 터트리며 자축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가, 대니얼은 관중석을 쭉 살펴보았다. 그러고는 샴페인을 한 박스 들고 자신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모여있는 관중석 지역으로 뛰어 들어갔다.

“우리 친구들 여기 있었냐?”

대니얼이 등장하자, 주변 사람들이 환호했다.

“헤이 대니얼!”

“우리 브로! 우리 보물!”

“미친놈! 우리는 너랑 대칸 감독이 일낼 줄 알았다!! 웨스트 릴링 FC를 우승시킬 줄 알았다고!!”

“대니얼, 너는 오늘 정말 최고였어!”

대니얼은 JOB's PUB 친구들에게 들고 올라온 샴페인을 마구 뿌렸고, 그 친구들도 자신이 들고 있던 맥주를 대니얼의 머리에 뿌려주었다.

“샴페인! 받아라~”

“우리도 질 수 없지!”

대니얼이 관중석에 있는 친구들과 자축하는 행동을 보았던, 몇몇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은 관중석으로 같이 뛰어 들어갔고, 관중들과 같이 축배를 나누었다.

“멋진 녀석들아!!”

“축하한다!!”

“너희들이 최고다!”

그리고 모두 다 같이 술을 한잔 같이하며 우승을 자축하였다.

“감독님이다!”

조용히 숨어있던 대칸 감독을 딜런이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의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들어!!”

“동시에 들라고!”

“하지 마!”

대칸이 거부했지만, 딜런의 주도하에 대칸의 몸이 들렸다.

“다들 제대로 들라고!! 그리고 하나 둘 셋 하면 던진다!”

“하나, 둘, 셋!”

대칸 감독의 몸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아흑! 그만!”

“한 번 더!”

“그만!!”

대칸 감독을 시작으로 모든 코치들은 돌아가면서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았다.

그리고 대칸 감독은 내려오기 무섭게…….

“콜록! 콜록!”

“술 받으세요!”

“축배 받으셔야죠!”

촥~

“이제 그만하라고~”

선수들이 뿌리는 술 세례를 몸으로 받았다.

그러던 도중에 한 선수가 우승컵에 술을 담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우승컵을 찾았다.

“야! 우승컵 어디 있어?”

“몰라?”

“뭐? 아악!!”

아담과 운영 팀이 준비한 것은 샴페인만이 아니었다. 대형 오크통에 담긴 와인이 배달되었고, 그리고 딜런은 아담이 준비한 호스를 연결해서 선수들에게 와인 물줄기를 뿌렸다. 선수들은 맥주와 샴페인과 와인으로 범벅이 되었다.

“아, 미친!!”

“딜런 이 새끼가!”

“키키키키.”

딜런은 자신의 만행에 즐거웠고, 선수들은 딜런을 붙잡아서 그의 온몸에 와인을 뿌렸지만, 보복에도 즐거워했다.

“트로피는 너희들이 박살 낼까 봐, 구단 사무실에 모셔다 두었다.”

“아~”

이미 술과 분위기에 취한 선수들은 김종일 수석 코치의 말에 그러려니 하면서 자축하느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어느 정도 경기장에서 축하를 마친 선수들과 코치들이 관중들과 함께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구단 측에서 미리 준비한 대형 퍼레이드용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자, 다들 타! 카퍼레이드 간다!”

아담 단장이 먼저 올라탔고, 선수들도 환호하면서 같이 올라갔다.

“올해에는 진짜 퍼레이드다!”

“작년에는 화물차였는데. 크크크.”

“리그 2 우승인데! 이 정도는 해야지!!”

아담은 차 구석에 놓인 아이스박스를 열어서 맥주와 샴페인을 보여주며 말했다.

“다들 죽도록 마셔라 마셔!! 오늘은 합법적인 음주 날이다! 마셔~”

“오케이!”

“좋았어!!”

차량은 웨스트 릴링 지역을 돌았다.

“모두 최고다!! 최고!”

“너희들 한동안 내 가게에서 무료로 식사 대접할게!”

“다시 웨스트 릴링 FC를 최고로 만들자!”

이미 웨스트 릴링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우승을 축하하는 축제는 시작되고 있었다. 퍼레이드 차량 위에서 선수들은 환호하며 손을 흔들었고, 사람들은 모두 축하해 주었다.

웨스트 릴링을 시작으로 퍼레이드는 주변 지역을 모두 돌았다. 웨스트 릴링만큼은 아니었지만 주변 지역 사람들도 같이 웨스트 릴링 FC의 우승을 축하해 주었고, 선수들의 기분은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다행히 차량에는 선수들과 코치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었고, 그리고 천천히 운행하였기 때문에 아무런 사고 없이 카퍼레이드가 완료되었다.

웨스트 릴링 FC가 있는 웨스트 릴링은 축구팀으로 지역이 점차 유명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들 한잔 마시세요! 공짜입니다!”

“오늘 음식만 시키시면 모든 맥주가 무료!”

“모두 한잔하시죠!”

이번에도 아담 단장이 준비한 무료 맥주가 웨스트 릴링 지역의 모든 술집과 거리에서 양껏 제공되었고.

“DJ drop the beat!!”

“뛰어~ 뛰라고!”

“같이 춤추자고~”

거리에서는 초청된 DJ들의 힙한 음악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즐겁게 춤을 추었고.

“저기, 나 괜찮아요?”

“우리 같이 한잔할까요?”

여기저기에서 젊은 남녀들의 즉석 만남이 진행되고 있었다.

웨스트 릴링 FC의 우승 파티가 유명해지면서 현지인만이 아니라, 외지 방문객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어느 나라에서 왔나요? 코리아? 아! 대칸 감독의 나라!”

“한국 사람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한국과 웨스트 릴링은 친구! 우리는 브로 브로 브로~”

대칸으로 인한 한국 관광객들이 몰렸고, 그들은 이곳에서 환영받았다.

게다가 익숙한 사람들도 눈에 띄었는데…….

“안녕하세요~ BJ 축구광입니다. 오늘은 웨스트 릴링 FC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웨스트 릴링으로 왔습니다.”

“예지! 오늘은 야방입니다. 이곳은 바로! 웨스트 릴링입니다. 웨스트 릴링 FC의 우승을 현지인들과 같이 축하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칸과 친분이 있는 한국 BJ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안녕하세요! 축구광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영어를 조금 사용할 줄 알게 된 축구광이 더듬거리면서 미녀들에게 인터뷰를 시도하였다.

“오~ 한국에서 왔나요? 대칸의 친구?”

“네, 대칸 감독님과 친합니다.”

“그레이트~!”

대칸과 친분이 있다는 축구광의 말에 늘씬한 서양 미녀들이 축구광의 뺨에 가볍게 뽀뽀를 하였다. 그리고 채팅 창이 불타올랐는데…….

- 뭐야? 저기에서는 한국 사람이라면 다 저런 대접을 받는 거야?

- 대칸 덕분에 축구광이 호강하네

- 지금 영국으로 갑니다!! 기다리세요!!

그렇게 축구광이 얼떨떨해하는 사이에 한 미녀는…….

“대칸 감독~ 웨스트 릴링 FC의 우승! 너무 고마워요!”

대칸 감독을 대신해서 축구광의 입에 찐하게 키스를 하였다.

- 헐…….

- 말도 안 돼!!

- 모솔 아다에게 키스라니!!

키스를 받으며? 아니 당하며 당황하는 축구광… 웨스트 릴링의 우승으로 벌어진 화끈한 분위기에 호강하는 축구광이었다.

그렇게, 웨스트 릴링 지역은 밤새도록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성과 함께 웨스트 릴링 FC의 우승을 축하하였다.

【 23/24 시즌 정산과 페널티 】

리그 2의 우승을 축하하는 대규모 파티가 끝난 다음 날.

눈부신 햇살에 잠에서 깨어난 대칸이 간신히 무거운 눈을 떴다.

“으…….”

대칸은 술기운에 휘청거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잘 움직이지가 않았다. 그래서 어지러움에 벽을 짚고서는 간신히 몸을 일으키며 혼잣말을 하였다.

“죽겠네… 죽겠어! 나도 이젠… 예전의 내가 아니야.”

그렇게 힘겨운 몸을 움직여서 방에서 나온 다음에는 바로 부엌으로 갔다. 그러고는 역시나, 냉장고를 열고 안에 있는 시원한 물을 꺼내서 마셨다.

“꿀꺽! 꿀꺽! 캬~”

물을 잔뜩 마신 다음에 약간 정신을 차린 대칸은 거실로 이동해서 소파에 털썩 다시 누웠다. 그리고 그때서야 그의 눈에 축구 매니저의 새로운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 들어왔다.

“우승 보상이겠지? 과연? 과연?”

대칸은 웃으면서 아주 잔뜩, 가득 넘치는 기대를 담고 축구 매니저의 메시지를 확인하였다.

“메시지 확인!”

대칸의 말에 축구 매니저는 대기하고 있던 메시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23/24시즌에서 웨스트 릴링 FC가 리그 2(4부 리그)에서 우승을 하셨습니다.]

당연한 메시지!

[우승에 따라 리그 1(3부 리그)로 승격이 확정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역시나, 축구 매니저는 대칸이 감독으로 있는 웨스트 릴링 FC의 우승과 승격을 축하하였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아! 웨스트 릴링의 꼬맹이들도 아는 사실이라고! 뻔한 설명 말고! 보상… 승격 보상을 달라고!”

대칸의 요구대로 축구 매니저는 성과에 대한 보상을 알려주었다.

[시즌 종료 퀘스트(리그 1로 승격)를 달성함에 따라 감독 경험치를 환산합니다. 충분한 경험치를 얻어서 레벨 3이 되셨습니다.]

“요시~ 그란도 시즌! 레벨3!!”

대칸도 예상했었지만 리그 2 우승 그리고 리그 1 승격으로 그의 레벨이 상승하였다.

[레벨 3 달성에 따라 스킬 포인트 1을 제공합니다.]

“스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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