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65화 (65/445)

65화

【 잉글랜드 리그 2 - 4부 리그 】

[시청자 여러분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오늘 23/24시즌이 개막합니다. 우리 요크 지역 방송에서는 리그 2에 진출한 웨스트 릴링 FC의 개막전 경기를 중계하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가 아나운서석을 비추었고, 캐스터와 해설자가 인사를 하면서 말했다.

[저는 캐스터 토마스 린우드, 옆에는 해설자이신 조슈아 버츠입니다.]

중계 화면에는 웨스트 릴링 FC의 21/22시즌 성적과 22/23시즌 성적이 표출되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2시즌 만에 6부 리그에서 연속 우승으로 승격하여 리그 2(4부 리그)까지 올라온 웨스트 릴링 FC입니다.]

[캐스터가 말씀하신 대로, 정말 대단한 팀입니다. 2시즌 연속 승격은 전무했던 일은 아니지만 참 드문 일입니다. 정말 선수들도 대단하고 구단 측도 많은 투자를 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그런 웨스트 릴링 FC가 이제는 프로 리그인 리그 2에 진출하여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잠시 웨스트 릴링 FC의 대칸 감독의 인터뷰 보고 오시겠습니다.]

이번에는 사전에 녹화했던 인터뷰 화면이 나왔다.

대칸 감독의 인터뷰.

[대칸 감독님,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오가 궁금합니다.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뭐…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올해도 승격을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종료되어 결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즌 초부터 작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전 플레이 메이커 선수인 이삭 선수가 부상을 당했는데, 그 대책은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삭 선수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저희 팀이 멈출 정도는 아닙니다. 다른 선수들로 이삭 선수의 자리를 메꿔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막전 상대인 노츠 카운티는 언론에서 강등을 예상하는 팀입니다. 오늘 경기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당연히 승리를 목표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경기에 와주신 팬 분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대칸의 인터뷰 방송이 끝났다. 그럼에도 아직 개막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있어서 캐스터는 준비했던 질문을 해설에게 하였다.

[조슈아 해설님, 리그 2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리그 2는 4부 리그로 총 24개의 팀이 홈 앤 어웨이로 46경기를 펼칩니다. 그리고 시즌 경기 결과, 1위부터 3위까지 상위 3팀은 자동으로 승격이 확정됩니다. 그리고 4위부터 7위까지 4개의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승자만 리그 1으로 승격을 합니다.]

해설의 말이 끝나자, 캐스터는 PD가 지시한 대로 웨스트 릴링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럼, 조슈아 해설님께서는 웨스트 릴링 FC의 이번 시즌 성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하… 흠… 솔직히 아직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웨스트 릴링 FC가 많은 선수들을 새롭게 영입하긴 했습니다만 챔피언십 출신의 이삭 선수를 제외하고는 다들 검증이 필요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오늘 이삭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전년도 잘해주었던 마크 선수도 리즈 구단으로 이적하면서 팀 전력 자체가 아직은 예상이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객관적인 의견이었다. 그렇지만 조슈아 해설은 희망적인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이유는 웨스트 릴링 FC에는 여전히 잉글랜드의 유망주인 에드워드 선수가 남아있으며, 며칠 전에 평가는 좋지 않지만 능력은 검증받은 딜런 선수가 이적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준급 코치들을 많이 영입하여 상위 리그 못지않은 수준의 훈련 체계를 구축하여 실시하는 만큼, 기대할 부분은 많은 팀입니다.]

[그렇군요. 조슈아 해설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럼 잠시 광고 보고 오시겠습니다.]

광고하는 동안에 토마스와 조슈아는 추가적인 잡담을 나누었다. 몰론 웨스트 릴링 FC에 대한 이야기였고, 조슈아 해설은 웨스트 릴링 FC가 친선경기에서는 상위 리그의 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리그 2의 실제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말하였다.

BJ 축구광.

“여러분! 오늘 새벽에 웨스트 릴링 FC의 경기가 있습니다. 이번에 아X리카에서 웨스트 릴링 FC 경기에 대한 중계권을 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방송으로 직접 중계할 예정이니! 많은 시청 바랍니다.”

축구광의 말에 시청자들 중에는 역시나… 대칸까들이 어그로꾼들과 함께 분탕 칠 준비를 하였다.

- 그… 감독 같지 않은 대칸 축구 중계하냐?

- 장난하나! 6부에서 4부까지 바로 왔으면 이제는 인정해라?

- 내가 감독해도 에드워드만 있으면 올라간다.

- 에드워드 말고도 다른 좋은 선수들 많음. 마크는 리즈에서 영입해 갈 정도였다.

점점 채팅은 거세져 가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축구광도 저번 방송 사고를 계기로 미리 준비했는지 확실하게 노선을 정해서 말하였다.

“확실하게 말하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대칸 감독님을 근거 없이 비난하거나 비판하시는 시청자분들은 강퇴 들어갑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대칸 감독님을 구체적인 근거 없이 그냥 에드워드빨이니… 못한다느니 비난하시는 분은 강제 퇴장입니다.”

대칸까들이 채팅 창에서 ‘말도 안 된다!’, ‘시청자 무시하냐?’ 등의 말로 난리를 부리려 했지만 축구광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리 한 명의 시청자라도 중요한 저 축구광이지만! 그래도 안 됩니다.”

마침…….

- 대칸까대장 님이 100,000원을 후원, 이래도 대칸 까면 안 됨?

“어……?!”

갑작스러운 후원금과 함께 나오는 메시지에 축구광은 순간 말을 잊었다. 후원금이라니!

축구광의 당황하는 모습에 대칸까들의 후원 러시가 이어졌다.

- 에드워드빨임 님이 50,000원을 후원, 나 돈 내고 대칸 깐다.

- 웨스트릴링망해라 님이 100,000원을 후원, 축구광은 후원자는 강퇴 못 하지?

- 해버지최고 님이 100,000원을 후원, 돈 내면 대칸 까도 되는 분위기?

- 대칸죽빵때린다 님이 100,000원을 후원, 좋아 나도 프리 패스권 산다.

젠장… 축구광의 약점을 너무나 잘 아는 시청자들은 후원을 하고 대칸에 대해서 욕하기 시작했고 축구광은 대칸까들을 강퇴할 수가 없었다.

이번에도 역시,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축구광의 방은 어그로들과 대칸까, 대칸빠들의 대격돌로! 활활 불타올랐다.

BJ 예지.

“예하~”

BJ 예지가 예쁘게 화장을 하고서는 축구 유니폼! 그것도 사인이 적힌 웨스트 릴링 FC의 라이언의 유니폼을 입고서는 방송을 시작하였다.

“다들 반가워요~ 반가워요~”

BJ 예지 방이 개설되자, 시청자들은 재빠르게 방에 입장하였고, 예지는 인사를 하면서 시청자들을 맞아주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청자들이 모이자, 예지는 본격적인 방송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오늘… 아니 내일 새벽 두 시에 웨스트 릴링 FC의 개막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콘텐츠는 축구 이야기에 더해서 웨스트 릴링 FC의 경기 같이 관람하기입니다.”

다만, 이미 한 시간 전의 축구광의 방에서의 대칸까와 대칸빠, 그리고 어그로들이 만든 대폭발을 알고 있던 시청자들은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예지 님 다 좋은데… 분란이 걱정됨

- 제발… 제발… 보기 싫은 대칸까들 강퇴해 주세요.

- 대칸은 에드워드빨임

- 아… 저 새끼들 예지방에도 왔네.

다행히 BJ 예지는 단호했다.

“대칸 감독님 욕하시거나 비난하시는 분은 바로 강퇴 들어갑니다. 제가 몇 번이나 대칸 감독님의 절묘한 선수 운영에 대해서 분석해서 설명드렸는데, 아직도 에드워드빨이라고 하면 안 되죠!”

예지는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강퇴했고, 몰론! 몇몇 사람들은 축구광의 방에서 했던 것처럼 돈으로 막아보려고 시도하였다.

- 웨스트릴링망해라 님이 100,000원을 후원, 후원했는데 욕하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웨스트릴링망해라 님, 님 같은 경우에는 아이디가 불순하기 때문에 채팅을 치기만 하셔도 강퇴입니다.”

그러자 웨스트릴링망해라가 일부러 ‘.’ 채팅을 했는데, 예지는 바로 강퇴해 버렸다.

“보셨죠? 제 방은 후원해도 안 됩니다. 착하고 재미있게 그저 웨스트 릴링 FC와 대칸 감독님을 응원하실 분들만 봐주세요.”

대칸빠들은 예지의 행동을 극찬하면서 역시 축구광과는 다르다는 말을 하면서 예지와 축구 이야기를 하며 웨스트 릴링 FC의 경기를 기다렸다.

인터넷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생각지도 못하는 대칸은 그라운드에 나가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축구 매니저로 마지막 선수 진형을 확인하였다.

FW : 에드워드 바커(385/481)

AM : 라이언 힐(375/398)

MF : 샘 필립스(333/414)―알피 부시(376/445)

DM : 제이콥 펜(326/330)―게리 워커(364/350)

LWB : 가론 아망스(336/420), RWB : 아치 바커스(371/389)

DF : 대니얼 보얀(374/400)―매튜 로렌조(343/420)

GK : 노아 본드(343/371)

웨스트 릴링 FC는 이삭의 부상으로 인하여 결국 프리 시즌 동안에 가장 무난하게 준비했던 다아이몬드 4-4-2 진형 대신에 중원을 더 두텁게 하고, 역습 중심의 4-5-1의 진형을 선택하였다. 라이언을 이삭 자리에 넣었지만 사실상 플레이 메이커의 역할이 아닌,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프리롤을 부여한 것이다.

전략 분석 팀과 코치들, 그리고 대칸도 이 전술이 지금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판단하였다.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한 딜런은 어제 팀에 합류하였기 때문에 아직 기존의 웨스트 릴링 FC 선수들과 한 번도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늘 개막전 상대인 노츠 카운티는 다행스럽게 강등이 예상되는 팀이었고, 전술도 무난한 3-4-3을 사용하여 4-5-1 진형으로 미드필더부터 압박이 가능하여 웨스트 릴링 FC의 흐름대로 경기 진행이 예상되었다.

대칸이 축구 매니저로 확인한 노츠 카운티도 선수들의 평균 능력치가 320대에 불과한 리그 2 최하위권 팀이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경기 시간이 다가왔고, 웨스트 릴링 FC 선수들은 개막전 상대 팀인 노츠 카운티 선수들과 천천히 걸어서 경기장에 입장하였고, 홈팀인 노츠 카운티 팬들은 박수를 치면서 개막전을 환영해 주었다.

5부 리그와는 다르게 입장하는 장면부터 카메라가 중계하는 것이 리그 2… 프로 리그의 분위기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대칸과 선수들이었다.

입장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자리를 잡았고, 게리 주장은 반대편 주장과 함께 심판과 동전던지기로 공수와 골대를 정하였다. 그리고 웨스트 릴링 FC의 공격이 확정되었다.

삐삑~

심판의 휘슬이 불리고 에드워드의 선축으로 뒤에 있는 게리에게 공을 패스하였다.

[심판의 휘슬 소리와 함께, 에드워드 선수가 공을 찼습니다. 이제 웨스트 릴링 FC의 23/24시즌 리그 2에서의 개막전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렇게 웨스트 릴링 FC의 개막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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