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 천재 감독이 되다-39화 (39/445)

39화

* * *

시즌 25번째 귀즐리 FC와의 경기… 어느새 22/23시즌도 중반을 넘어섰다. 웨스트 릴링 FC의 홈구장인 뉴레인 스타디움에는 응원객들이 많았지만 예전과는 다른 사람들도 자리 잡고 있었다. 그들은 사진기와 노트북으로 무장한 언론 보도진이었다.

마크가 양발로 원을 그리면서 드리블을 하였다. 예상하지 못한 드리블에 수비수가 균형을 잃었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서는 오른쪽으로 돌파하였다.

“젠장.”

떨어져 나간 수비수가 급하게 뒤따라갔지만, 마크의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톡.

마크의 짧지만 간결하고… 창의적인 패스가 나왔다. 대각선 방향으로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침투 패스를 시도한 것이다. 그리고 공은 에드워드의 발에 도착하였다.

“몸으로 막아!”

키퍼가 수비수에게 어떻게든 막으라고 지시했지만, 역동작에 걸린 수비수들이 움직이기 전에 에드워드의 전진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다급하게 나온 골키퍼와 1:1 상황.

타타탁.

빠른 잔 드리블이었다. 무려 순식간에 오른발과 왼발을 세 번 왔다 갔다 하더니…….

‘왼발?’

왼발이라 생각하여 키퍼가 왼쪽으로 넘어지기 무섭게! 다시 오른발로 공이 이동하였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에드워드의 오른발로 향하였다. 그리고 에드워드의 오른발은 기대를 만족시키는 강슛을 때렸다.

철렁!

빠른 속도로 날아간 공은 골대의 우측 상단을 꿰뚫었다.

“골!”

에드워드가 멋진 골을 성공하자 관중들이 환호하였다.

에드워드의 골이 터지기 무섭게 골대 주변에 대기하고 있었던 사진 기사들이 플래시를 연속으로 터뜨렸고, 관중석의 노트북을 가진 기자들의 손이 빨라졌다.

지금, 오늘도 골을 터트리는 웨스트 릴링 FC에 소속된 에드워드에 대한 관심은 급속도로 높아졌다.

[6부 리그 득점왕 에드워드 바커, 5부 리그에서도 맹활약! 오늘도 득점!]

[에드워드 바커, 시즌 25차전에서 시즌 30골을 기록하다!]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 에드워드 바커는 잉글랜드의 신성이라고 평가]

[이안 맥개리, 에드워드 바커는 하위 리그의 거품!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검증받아야 한다]

경기를 마치기 무섭게 에드워드와 관련된 다양한 기사들이 떴다.

* * *

에드워드에 대한 관심의 시작은 우연했다. 영국의 유명 축구 리뷰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영국 청소년 대표 팀이 참가하는 U-18 대회에 앞서서 유망주들에 대해 언급하던 도중에 에드워드의 이야기가 우연히 나오면서 시작되었다.

여태까지 에드워드는 무명 선수였다. 하지만 열여섯 살 11개월의 어린 나이에 6부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5부 리그에서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은! 전문가들이 한 번쯤 관심을 가질 만한 위치는 되었다.

문제는 그의 비교 대상이 톱클래스의 선수들이었다는 것이다. 고작 5부 리그의 득점왕 주제에… 프리미어 리그 팀에 속한 선수들과 비교하다니? 특히, 해당 팀의 팬들에게 있어서는 그 괘씸죄로 인하여 에드워드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였다.

그러다 보니 에드워드를 비판하는 기사에 대해 일반 축구 팬들의 동조가 있었다.

[에드워드 바커, 5부 리그의 선수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 - A 프리미어 리그 팀 감독]

└ 그래! 5부 리그에서 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 우리 팀 공격수가 아무나 거기서 뛰면 득점왕 기록할 듯

└ 프리미어 리그 공격수면 100골도 가능하다.

[하부 리그의 수많은 축구 선수가 모두 클로제는 아니다 - B 축구 평론가]

└ 만약 에드워드가 톱클래스라면 상위 팀의 모든 스카우트들은 관둬야지

└ 근데? 에드워드가 리즈 유소년 출신… 혹시?

└ 잘하면 언젠가는 상위 리그로 올라오겠죠. 그때 평가하도록 합시다.

이와 같이, 많은 전문가들이 에드워드에 대한 언급을 하였고, 인터넷상에서는 영국 축구 팬들의 논쟁이 끊이지가 않았다. 대부분 그에 대한 비판이었지만…….

인터넷 신문에서 에드워드에 대한 기사를 찾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마크, 저녁 먹어야지.”

“네, 엄마.”

마크는 한참 하던 컴퓨터를 뒤로하고서는 밥을 먹으러 거실로 나갔다.

마크의 컴퓨터 화면에는 구글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 흔적이 있었지만 특별히 마크에 관한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

* * *

시즌 25차전을 기분 좋게 승리한 다음 날, 에드워드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아버지의 차를 타고 회복 훈련을 위해 구단 경기장으로 향하였다.

차 안에서 아담은 에드워드의 눈치를 살짝 보면서 입을 열었다.

“에드워드, 별문제 없지?”

“네? 무슨 문제요?”

아담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했다.

“인터넷 기사 악성 댓글 같은 것은 신경 쓰지 마라.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적은 것이니.”

아담의 말에 에드워드가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

“전 신경 안 써요. 어차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막말하는 거잖아요.”

에드워드의 말에 아담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맞아. 그렇게 생각하고 무시해 버리는 거야!”

에드워드가 여전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언젠가 저랑 비교되는 선수들 죄다 넘어버리죠. 그리고 그때 막말했던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멍청했는지를 알게 해주겠어요!”

강철 심장을 가진 에드워드였다.

아담이 운전하는 차는 뉴레인 스타디움에 도착했고, 아담과 에드워드는 주차를 하고서는 선수들이 머무는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마크.”

에드워드는 먼저 와있던 마크를 보고서는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마크는 피식 웃으면서 에드워드의 인사를 받았다.

“야, 이 새꺄! 오늘 하교 버스 왜 못 탔냐? 왜 이렇게 늦었냐고?”

“미안~ 미안… 선생님과 아버지의 면담이 늦어져서. 흐흐.”

학교까지 언론 기자들이 찾아와서 에드워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기 때문에, 사실 마크도 에드워드가 왜 따로 왔는지 알 수는 있었다.

“에드워드.”

라커룸에 레이첼이 들어왔다. 그리고 에드워드를 보고서는 말했다.

“다음 오킹 FC와의 경기를 마치고, 요크 지역 방송사의 인터뷰 요청이 왔는데? 괜찮겠어?”

에드워드는 귀찮은 표정으로 레이첼에게 말했다.

“스카우트님? 저… 꼭 인터뷰해야 되나요? 쓸데없는 질문이나 할 것 같아서 싫은데…….”

레이첼은 에드워드에게 웃으며 말했다.

“호호호, 걱정 말아. 내가 미리 말해놨으니 쓸데없는 질문은 안 할 거야. 그리고 네가 슈퍼스타가 된다면 익숙해져야 할 일이니, 연습한다고 생각해.”

마지못한 에드워드가 수락을 하였고, 레이첼은 즐거운 표정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 모습을 마크는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마크에게 있어서 에드워드는 좋은 친구이자, 라이벌이자, 동반자였다.

어려서부터 이 작은 웨스트 릴링에 유일한 동갑내기 친구였고, 같이 리즈 유소년 구단에서 프로 축구 선수로서 꿈을 키워온 동반자였다.

그러는 동시에 비슷한 기량으로 인하여 항상 비교당하는 라이벌이었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둘의 포지션이 달라지면서 점점 비교가 줄긴 했지만! 아직도 마크에게는 에드워드가 라이벌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 마크가 느끼기에 자신과 에드워드의 차이가 조금… 아니, 많이 벌어진 느낌이 들었다.

에드워드는 영국 전역에서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자신은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여전히 5부 리그의 평범한 선수일 뿐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기는 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인터넷 기사에 몇 줄 나올 뿐! 그 이상의 언급은 전혀 없었다.

어느새 에드워드와 마크 자신이 차이가 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에드워드를 보는 마크의 심정이 이상했다.

마침 라커룸에 있었던 라이언이 마크에게 말을 걸었다.

“역시 에드워드가 여태까지 안 유명했던 것도 이상했지. 어디에 있으나, 규격을 벗어난 천부적인 재능은 빛나는 법이지.”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시절부터 수많은 천재들을 봤었던 라이언이었다. 그래서 한때는 축구를 포기했다가 돌아오기도 했던 그였다. 그런 라이언의 눈에도 에드워드의 재능은 충분히, 아니! 넘치게 빛나고 있었다. 라이언의 말에 마크가 물었다.

“그런가요? 하지만 우리도 작년 시즌 도움 선두에 평점 1위를 했잖아요?”

“…….”

마크의 표정에서 라이언은 마크가 에드워드를 부러워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라이언이 피식 웃으면서 한마디를 더했다.

“허… 마크, 너도 충분히 재능 있는 선수인 것은 너도 알지? 다만 언성 히어로는 잘 보이지 않을 뿐이야. 에드워드가 저렇게까지 빛날 수 있는 이유는 네 덕분이라고! 네게 기회는 충분히 있어!”

라이언이 말하고 나가자, 마크는 본인에 대한 고찰을 더욱 심각하게 하였다.

“하하하하!”

대니얼이 통화를 크게 하면서 라커룸으로 들어왔다. 그러고는 라커룸에 마크가 있는 것을 보고서는 조심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헤이! 보이, 무게 잡고 뭐 하냐?”

대니얼의 질문에 마크는 그저 고개만 저었다. 그럼에도 대니얼은 능글거리는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야, 너 솔직히 에드워드가 부럽지?”

“……!”

“뭘 놀라냐? 야, 요 며칠 사이에 네가 하는 행동 보면 다! 알겠던데, 눈치 없는 네 단짝만 모르겠지.”

대니얼의 말에 마크가 그냥 직접적으로 물어보았다.

“대니얼, 그럼 저랑 에드워드가 뭐가 다른 거죠? 왜 에드워드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저도 6부 리그에서 어시스트 1위에 지금 5부 리그에서도 어시스트 1위인데요?”

대니얼은 마크가 아직은 어리다는 생각에 라이언과 마찬가지로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어이, 꼬맹아. 솔직히 5부 리그 기록은 저~ 위에 있는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신경도 안 쓰는 기록이야. 에드워드는 운 좋게 전문가들의 입에 올라서 여기저기 언급되는 거야.”

“…그럼 저는요?”

마크의 질문에 대니얼이 마크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면서 말했다.

“그냥 네가 언급되지 않은 것뿐이야. 너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충분히 재능충이지! 내가 네 나이에 너 정도 능력만 되었어도 세상 부러울 것이 없겠다.”

대니얼은 라이언과 비슷한 말을 하고서는 라커룸에서 나갔다.

“…….”

그래도 여전히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는 마크였다.

조용히 라커룸 구석에서 라이언과 대니얼이 마크와 한 이야기를 들었던 대칸은 마크에게 고민하던 말을 해줘야겠다는 결심이 들어서 그의 옆에 앉았다.

“마크.”

“감독님?”

대칸은 마크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서는 말했다.

“마크, 너는 최고의 패서이자, 팀의 경기를 풀어주는 플레이 메이커가 되는 것이 목표였지?”

대칸의 말에 마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에드워드는 마무리를 책임지는 공격수가 되는 것이 목표고.”

역시 마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너와 에드워드를 비교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니? 너와 에드워드는 완전 다른데?”

대칸의 질문에 마크는 아무런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대칸이 정답을 말해주었다.

“프로 선수라면 경쟁은 언제나 있을 수밖에 없다. 그건 팀 내 경쟁도 마찬가지야. 네가 프로 선수로 살아가는 모든 앞날에는 언제나 누군가와 비교하고 비교될 수밖에 없어……. 프로 세계에 있어서 선수 간의 비교와 경쟁은 벗어날 수 없는 굴레야.”

대칸은 마크의 눈을 보면서 강력하게 말했다.

“마크! 누군가와 비교하고 그 비교를 통해 너를 발전시키는 일은 충분히 좋은 일이야. 하지만 지금처럼 너를 낮게 생각하지는 말아라. 네가 에드워드처럼 언론의 관심을 받지 않는다고, 너의 능력이 떨어지거나 부족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대칸은 마지막으로 마크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지금 당장은 공격수인 에드워드가 더 관심을 받을 거야. 포지션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지. 그렇다고 너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야. 자신감을 가지라고, 무엇보다 지금의 너는 우리 팀 선수들 모두가 인정하는 에드워드와 동급의 유망주니까. 지금처럼 쓸데없는 고민은 하지 마.”

말을 마친 대칸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서 라커룸에서 나갔다.

라커룸에 남은 마크는 다른 선수들과 대칸이 해준 이야기를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다른 사람들의 말이 확실하게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자신에게 충분히 기회가 있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 * *

시즌 26번째 웨스트 릴링 FC와 오킹 FC의 경기.

전반 30분, 상대편과 몸싸움으로 그라운드에 넘어진 에드워드에게 작은 부상이 발생하였다. 축구 매니저로 빠르게 확인한 대칸이 재빠르게 벤치를 살펴보았다.

“마크, 준비해라.”

마크의 몸 상태에는 아직 ‘성장통’ 노란색이 남아있었지만, 에드워드가 빠진 자리를 채우기에는 마크만 한 선수가 없었다.

몸을 푸는 마크에게 대칸이 말하였다.

“너는 에드워드를 대신해서 들어간다. 그리고 오늘은 네가 좋아하는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플레이를 하면 된다. 질문 사항 있나?”

마크는 고개를 흔들었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위치에서 제일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교체.”

심판의 지시에 따라 에드워드가 살짝 불편한 기색으로 나왔고, 마크와 하이 파이브를 하면서 교체를 하였다.

“마크, 부탁한다.”

“나만 믿어.”

에드워드의 말에 마크는 확답을 하였다.

마크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에드워드가 있으나 없으나 자신의 플레이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전반 45분, 인저리 타임. 중앙에서 공을 몰고 있던 게리가 가볍게 공을 차서 마크에게 전달하였다.

“하… 하…….”

호흡은 거칠었지만 마크의 머리는 빠르게 돌아갔다.

‘연장 시간이라 상대편이 방심한 타이밍.’

그리고 마크의 눈에는 상대편의 틈과 재빠르게 움직이는 라이언이 들어왔다. 그리고 이번이 좋은 기회라는 것을 직감으로 알았다.

탁… 탁!

마크가 공을 몰고 차분히 침투하였고, 라이언이 빠르게 적진으로 돌파하면서 반대편 수비수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크에게는 순간! 두 가지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하나는 라이언을 미끼로 자신이 돌파하여 골을 넣는 장면…….

두 번째는 자신의 정확한 스루패스로 완벽하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장면!

마크는 두 가지 장면 중에서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었고, 답은 쉬웠다.

마크의 머릿속에는 패스해야 할 정확한… 아니, 완벽한! 공의 궤적이 이미 그려져 있었다.

뻥!

마크의 빠르고 정확한 패스가 반대편 수비수의 뒤 공간을 정확하게 찔렀다. 그리고 그 공은 사이드로 소리 소문 없이 침투한… 유일하게 마크의 시야에만 보였던 버나드의 발에 들어왔다.

“굿.”

“헐. 막아!”

반대편 수비수들이 반응할 틈도 없이, 버나드의 오른발이 한 템포 빠르게 공을 때렸다.

뻥!

버나드의 슛은 강하지는 않았지만, 회전이 적절하게 들어가서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면서 골대의 구석으로 들어갔다.

철썩!

버나드의 아름다운 골이 터졌고, 버나드는 자신에게 완벽한 패스를 해준 마크에게 엄지손가락을 올리며 격찬하였다.

자신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에게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는 전형적인 마크의 플레이였다.

경기는 역시, 웨스트 릴링 FC의 3:0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마크는 3어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대칸은 특히 마크의 감정 상태가 변한 것을 보고는 놀라웠다.

“성장하는 선수라 그런가? 확실하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해 주는 것이 좋았네.”

경기를 뛰면서 마크는 에드워드에 대한 열등감… 부담감을 벗었다. 두 사람은 다르다는 대칸의 말을 이해한 것이다.

마크는 에드워드를 부러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자신은 자신! 에드워드는 에드워드다! 둘은 다른 사람이며, 포지션도 달랐다.

그리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빛나는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자신만의 플레이를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해 줄 것이라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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